간판

1 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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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역삼동 소재 한 빌딩에 내걸린 간판들.

가게의 명함과도 같은 물건 중 하나. 2010년 이전에는 이렇게 덕지덕지 붙였다.

건물에 덕지덕지 붙은 간판들은 시각적 통일성이 없어 가히 시각공해급이며, 한국의 도심경관을 해치는 주요요소로 지적받는다. 실제로 유럽 같은 곳에서는 간판의 시각적 요소를 엄격히 제한한다.[1]

간판 중 몇몇 보이는 네온사인은 나라에서 높으신 분들이 못하게 한다. 네온사인은 간판에 있어서 1940년대부터 쓰일만큼 최장수했는데. 네온은 사실상 만들기도 힘들고 손수 제작해야한다. 덕분에 네온사인 관계업자들은 망했어요...

구형 깍두기 형식의 간판에는 대형천에다가 시트지 작업을 한 뒤 전용 타카로 쇠틀에 쏜 뒤 그 속에다가 막대형 전구를 일일이 넣어서 제작을 했다. 그러나 구형 간판의 미관이 좀 그렇기도 하고 기술발전 덕에 포맥스에다가 투명한 아크릴이라든가 LED를 넣어 쓰는 간판들을 나라에서 강제로 쓰게했다.

간판을 거꾸로 달면 장사가 잘 된다는[2] 도시전설이 널리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퍼져서 정말로 간판을 거꾸로 단 가게가 아주 가끔 보이기도 했다(대표적인 사례)[3].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것이, 간판을 거꾸로 달면 눈에 확 띄기 때문에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서 좀 더 많은 손님을 끄는 효과가 있다. 1960년대에 실제로 가게 간판을 거꾸로 달아서 재미를 본 사람이 있는데 그 당시는 이게 법에 걸려서 소액의 벌금(과료)을 물었다고 한다. (관련 기사)

현 옥외광고물법에 따르면 거의 대부분의 간판들은 변경사항이 있든 없든 3년마다 의무적으로 허가를 갱신하고 수수료를 납부해야 하는데, 이게 의외로 번거로운 일이다 보니 사업자들의 불만이 좀 된다. 덕분에 자치단체의 담당 직원들은 '세수 충당하려고 쓸데없는 짓만 벌이는 것 아니냐'는 민원인들을 하루에도 몇명씩[4] 응대하느라 정신이 없다.

일본의 가게 중에는 간판 대신에 문위에 가게이름등이 적힌 천이 늘어져 있는 것을 볼수있는데 노렌(暖簾)이라고 부른다.

또한 대학, 그 중에서도 학벌에 연관되어 각각 학교의 수준을 비교할때도 쓰이는 단어이다.

입간판은 말 그대로 세워 두는 간판인데, 예전부터 흔하게 쓰였지만 원래는 불법이었다가 2015년부터는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작은 간판에 한해서 일부 합법이다.참고 그런데 간혹 전선에 걸려 넘어지거나 입간판에 뾰족한 부분에 베이는 사고를 당하거나 누전으로 인해 감전(!)되는 사고가 입간판에 의해 생기기도 한다.

2 사람

위와 같은 의미로 특정 집단을 대표할만한 인물 혹은 특정 컨텐츠를 대표할 캐릭터를 간판이라고 부른다. 이렇게 대외적으로 알려진 대표인물이기도 하지만 실상은 팬들이 관심을 가져줄만 하면 다른 쪽으로 빠져버리는, 속칭 손님몰이만 하는 캐릭터나 인물에게도 자조섞인 별칭으로 붙는다. 호객만 하고 인기는 다른 사람들이 가져가기 때문이지...

2.1 간판 속성의 보유자

  1. 샹젤리제대로 같은 경우 하얀 맥도날드 간판을 볼수있다;;;
  2. 오래된 중국요리집 같은 곳에 가면 간혹 벽에 福자를 거꾸로 붙여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실수로 뒤집어 붙인 것이 아니고 복은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것이라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제대로 보이도록 거꾸로 붙여놓는다는 미신에서 비롯된 것.
  3. 단, 이 경우는 링크글의 작성자가 문의해 본 결과 정말로 실수해서 거꾸로 단 거라는 답변이 왔다.
  4. 한 자치단체의 관할지역에 존재하는 간판 개수는 얼마나 될까? 21세기 대한민국은 자영업공화국이자 간판공화국이다.
  5. 디지몬 시리즈 사상 유례가 없는 간판 캐릭터로 이렇게 대놓고 밀어준 캐릭터는 메탈그레이몬이 유일다.
  6. 단 어째 간판이 점점 투명해지고 있지만(...)
  7. 일본어 원판에선 이름이 아예 看板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