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문화


1 관광문화재

한국 사람들 가운데 효도관광, 수학여행, 신혼여행 등으로 어떤 식으로든 한번쯤 와 본 경험이 있는 도시이다. 그리고 경북권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지겹도록 간 곳이기도 하다 주요 관광지로는 국립 박물관, 불국사, 석굴암, 토함산, 첨성대, 대릉원, 남산, 안압지 등이 있다. 일단 경주 시민은 문화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불교 쪽의 문화재일 경우는 해당 사찰 측에서 입장료를 징수하는지라 사찰마다 다르다. 불국사의 경우 2013년 부로 경주시민은 무료입장이다.[1] 분황사의 경우 경주 시민은 무료인데, 어차피 입장료 자체가 싸다.[2] 기림사는 경주 시민 혜택은 없는 걸로 아는데, 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그 외에 백률사(이차돈의 잘린 목이 떨어졌다는 바로 그 곳) 등의 소규모 절은 입장료 자체가 없다.

관광으로 먹고 사는 도시답게 무료로 안내책자를 보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3] 발송에는 약 일주일 정도 걸린다. 또 각 주요 유적지(석굴암, 첨성대, 불국사, 분황사 등) 16곳에 문화해설사가 (평일 한정) 근무하고 있다.

문화재 관람에 있어 돈을 내야 하는 곳이라도 굳이 안 내고 봐도 되는 것이 많다.[4]

1.1 주요 유적지

1.2 그 외 관광지

  • 국립경주박물관
  • 보문관광단지 [7]
  • 양남 주상절리군 - 원래 군부대 내에 묶여있다가 비교적 최근인 2009년에 민간에 개방된 해안가 지형. 제주도 등 타 지역의 주상절리와는 다른 특징을 많이 가지고 있고 기본적으로 동해 바닷가라 경치도 좋아서 유명세를 얻고 있다.날이면 날마다 관광버스가 온다. 진짜다!하기야 뭐 경주가 다 그렇지만..

1.3 세계문화유산

역사적인 가치로 봤을 때 일본교토나라[8]와 비슷한 위치에 있으며,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9]

도시 전체가 문화재 천지라 남산과 토함산을 포함하는 경주 시내 유적지구들이 경주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고, 국보와 보물이 넘쳐나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불국사와 석굴암, 경주역사유적지구[10], 양동마을[11]까지 도합 3번 지정되었다.[12] 경주역사지구 설명에서는 문화재의 밀도나 품질로 보면 교토나라보다 뛰어나다는 극찬도 받았다. 사실 경주를 제대로 살펴 보려면 적어도 일주일은 잡아야 된다.[13]

1.4 도시 개발의 난점

하여튼 신라의 1000년 수도였던지라 매장된 유물량이 어마어마하게 많아[14] 공사를 하는 데 애로사항이 꽃피는 곳이기도 하다. 농담 삼아 경주지역 땅을 파기만 하면 유물이 나온다고들 하는데, 문제는 이게 80%쯤 진실이라는 것. 밭 한 가운데에서 유물이 나오고, 어지간한 큰 공사라면 유물발견이 심심찮게 일어나는 일이다. 황성동 지역 아파트 개발 공사, 경주 시내 kt 신사옥 건설 공사, 동천동 우방 아파트 공사 등등 공사하면서 유물이 발견되어, 발굴 때문에 공사가 2-3년 넘게 지연된 경우가 매우 많다. (참고로, 앞에 예로든 공사 모두, 유물 발굴 후, 다시 흙은 덮고, 그위에 건물을 세웠다. 유럽이나 일본의 입장에서는 쇼킹한 소리겠지만, 이게 한국 문화재 발굴의 한계이다.)
다만 이것은 과거 신라 왕경 근처에 한정된 것으로 구 신라 왕경을 벗어나면 남산 등을 제외하고는 이 정도까지 많은 유물이 출토되지는 않는다. 물론 현재 경주 시가지가 아니라 옛 신라 경주 기준이다. 경주시 손곡동-(천북면)물천리 경주 경마장 공사장 문화재 발굴[15], 경주시 동방동 아파트 공사장 문화재 발굴[16] 등 오늘날 경주 시가지에서 상당히 떨어진 외곽지역에서도 공사하던 중 대량의 문화재가 발굴되는 경우가 있다. 손곡동-물천리, 동방동 모두 육부촌 중 두 촌락이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이다.

일단 문화재가 발굴되면 공사를 다 멈추고 유물부터 발굴해야 하며 이 비용 또한 문화재법에 따라 사비로 내야한다고 하니 경주 사람들은 유물이 발견되는 것 자체를 달가워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싫어한다. 예전에 국립경주박물관 미술관 신축공사를 하면서 신라의 도로 유적이 발견되자 아예 도로 터를 감싸서 건물을 짓고 바닥에 투명 아크릴을 박은 적도 있으며, 2009년쯤엔 경주시내에 있는 태종로에서 지중화 공사를 하던 중 또(!) 유물이 발견되어서 공기가 길어졌다.[17] 덕분에 시가지 내에서 "문화재특별법 폐지" "고층건물 제한 완화" 같은 내용이 써진 플랜카드를 상시 볼 수 있다.

이런 고층건물 제한 탓에 10층 이상 넘어가는 건물은 아파트 단지나 2010년에 세워진 경주 예술의 전당, 그리고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부속병원을 제외하고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북천 이남, 경주 원도심의 경우 고도제한이 7-8층 정도로, 경주역 부근에는 7층 정도 되는 건물이 몇채 있다. 북천 이 북의 황성, 용강, 동천의 택지 개발 지역이나, 경주 서쪽의 충효동에는 15층이 넘는 고층 아파트도 많다. 앞에서 예로 든, 예술의 전당은 황성동, 동국대 병원은 형산강(서천) 건너편이라서 건물은 높게 지을 수 있었다. 다만 구 도심 일대는 높여도 돈이 안되서 그런지 4층 이하의 건물들이 대부분이다. 홈플러스 경주점도 1층이다.

동해남부선 철도가 시 외곽으로 이설되는 것도 문화재 보존의 일환이라 하며, 유네스코의 권고사항이기도 하다.

1.5 무덤

굳이 땅을 파고 들어가지 않더라도 시내 곳곳에 엄청난 크기의 고분이 언덕처럼 솟아 있다. 학교 안에 고분이 있는 곳도 있다. 그리고 고분 안으로 들어가봤다는 증언도 있다. 생매장 은 아니고, 금관총, 천마총 같은 경우는 고분 내부를 전시실 처럼 만들어 놓고,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경주시민은 거의 무덤과 함께 산다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나 유적지구 근처는 층수제한으로 인해 높은 건물은 못봐도 높은 무덤은 어딜 가나 볼 수 있다..[18] 시가지에서부터, 척추라고 볼 수 있는 위치에 봉황대가 위치하고 있다. 근처 대릉원은 아예 공원 같은 느낌으로 조성되어 있다.[19]
그 때문에 무덤도시, 네크로폴리스라는 소리도 간간히 나온다. 옛날에는 겨울에 가끔씩 눈이 내리면 꼭 포대 한자루 가지고 고분으로 올라가는 초딩들이 있곤 했다. 물론 지금은 거의 없다. [20][21]

경주의 고분군은 6곳 정도를 대표적으로 들 수 있는데, 시내 안에 있는 노서동 고분군과 노동동 고분군(노서동 고분군 바로 옆에 위치), 시내에서 가까운 대릉원(유명한 황남 대총과 천마총 등이 위치한다.), 그리고, 내물왕릉 주변 고분군, 오릉, 삼릉 일대가 그것이다. 규모상으로는 대릉원과 노서동 고분군이 제일 크다.
그 외에도 외곽에 따로, 단독으로 위치한 왕릉도 무지 많으며,[22]주인 모를 큰 무덤들도 곳곳에 있다.

2 문화 시설

경주시가 자랑하는 문화 시설이라는 것도 대부분이 관광지로 편입되어 있어서 실제 경주 시가지 안으로 들어가면 작은 문화 행사를 개최할 만한 장소조차 없이 그저 상업에만 (옷가게, 음식가게, 카페, 휴대폰 가게, 은행이 다다.) 치중되어 있는 시가지 내부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현실도 경주시민 나름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것 중 하나다.[23]

꼭 문화 행사가 아니더라도 도시 개발의 난점 때문인지 시민들이 즐길 만한 오락 시설이 매우 적다. 영화관은 두 곳 있다. 하나는 경주 메가박스(구 대왕시네마), 다른 하나는 경주 롯데시네마이다.[24] 허나 다른 도시의 영화관들보다 규모가 작아서 많은 경주 시민들은 영화 관람을 위해서 포항시울산광역시, 그리고 부산광역시대구광역시의 멀티플렉스를 이용하는 상황이다. 규모가 얼마나 작은지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경주 메가박스가 총 3관에 416석이다. 아랫 동네에 있는 울산삼산 CGV의 아이맥스 한 관 좌석 수(502석)보다 더 적다.

그렇다고 무시하지 말자. 놀이공원도 있다. 그 이름도 위대한 경주월드 리조트. 게다가 대구광역시를 제외하면 경북권에서 포항시와 더불어 제대로 된 오락실이 아직까지 그럭저럭 돌아가고 있는 편이다. 특히 코리아 전자 게임랜드BEMANI 시리즈로 인해 경주의 리듬게이머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오락실이다. 오오 코리아 오오
2008년경까지 경주 시내 오락실에서는 아랑전설 와일드 앰비션이 기동되고 있었다(?).이런 괴작을 어디서 소리소문없이 구한거지?? 하이퍼 네오지오 64 기판값도 무지막지할텐데 역시 고대유물의 땅 경주 지금은 없어졌다고. 하긴 아직도 데이토나2가 기동하고 있는 동네이니...

패스트푸드점 근황은 피자헛, 버거킹[25]은 단 한 곳인 반면 미스터피자, 도미노피자는 두 곳, 맥도날드는 세곳, 롯데리아는 무려 일곱 곳이다. KFC엔제리너스 커피크리스피 크림 도넛이 들어오면서 사라졌으며 구 KFC 자리에 들어선 엔제리너스와 크리스피 크림 도넛도 얼마 안가서 문을 닫았다.[26] 모 대구시민이 해피밀 선물로 주는 슈퍼 마리오 피규어를 사기 위해 경주까지 원정갔다고 카더라.# 역시 촌동네라 그런지 물량이 그럭저럭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지금은 나머지는 다 품절인데다가 펭귄마리오도 품절되었잖아, 우린 안될꺼야 아마.

2010년 11월 예술의 전당이 개관했다. 연극, 콘서트 등 문화 접할 기회가 더 늘었다.
경주시의 문화행사는 거의 대부분 문화재단에서 기획,추진한다. 경주시의 문화행사를 전반적으로 구경하고싶다면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를 방문할 것.

2.1 커피 전문점

이 부분을 문화 시설에 넣어야 하는 것인지는 애매하나 일단 문화시설 문단의 하위 문단으로 분류한다.[27]

"신라 천년 도읍 경주에 웬 커피냐."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2010년 이후 경주시의 트렌드는 매우 아이러니하게도 메이저 커피 프랜차이즈의 커피이다.

원래 경주는 겨우 인구 25-26만에 시내 지역 인구 14-15만 명 정도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은 매우 마이너한 브랜드 밖에 없었다. 2008년 내지 2009년 사이에 첨성로 (대릉원 남쪽과 청성대 사이를 지나는 길) 일대에 소규모 카페가 많이 증가 했었다. 반월성 주변에 유채꽃도 심고, 경관 조명을 설치하면서, 봄-가을 저녁에 이쪽으로 나들이 하는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듯 했다.
일단 낮이든 밤이든 뷰가 좋고 (바로 앞에 고분군 + 첨성대 + 반월성), 나름 아기자기한 곳들이 많아 나름 경주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었다. 그리고 시내에 할리스 커피가 유일한 메이져 브랜드 커피 프랜차이즈로서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러더니, 2010년 이후부터 갑자기 스타벅스 (지방의 작은 도시에는 신경도 안 쓴다는 그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카페베네, 할리스 등이 보문 일원에 매장을 폭발적으로 내기 시작했다.
아마 관광객을 목적으로 한 거 같은데, 보문 관광 단지 주변에만, 스타벅스가 순식간에 2개(힐튼 호텔 옆에 하나, 대명 리조트에 하나), 엔제리너스가 2개 (보문에 하나, 보문 가는 길에 하나), 카페베네가 하나, 할리스는 보문에서 불국사 넘어가는 길에 하나 (정말 외곽인데 장사는 잘 된단다!!! 거기다 한옥 매장이다.) 가 생겼다. 이 정도면 "과도하다.", "출혈 경쟁이다." 라고 생각할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경주시에 들어온 거의 모든 커피점이 장사가 잘 된다.

특히 스타벅스가 거의 제일 처음 시작했고, 제일 공격적이며 제일 대박을 쳤는데, 스타벅스 경주 1호점은 한국 최초 DT (Drive thru) 점이고, 한국 최초 좌식 테이블을 적용했다. (2층에 좌식 테이블과 옥외 의자가 있었는데, 요즘은 2층을 오픈 안 하는 듯) 초기에 한국에서 매출 좋은 매장 순위 10위 안에 들어갔다고 하니, 정말 대박이다. 경주의 인구수를 생각한다면 정말 그러하다. 경주시 인구로는 택도 없고, 관광객 수요를 제대로 끌어들인다는 전략이 큰 성공을 거둔 것이다. 여기서 스타벅스 특유의 공격적 마케팅이 빛을 발하는데, 바로 이어서 주변 대명 콘도 안에 2호점, 경주 시내에 3호점 (이미 할리스에 이어 큰 규모의 카페베네가 생겨서 출혈 경쟁 중이었다.), 보문호 북편의 전망 좋은 언덕에 4호점 (역시 DT 매장)을 차례로 연 것이다.

이 곳들이 그럼 "제 살 깎아먹는건가?" "잘 안 되고 있느냐" 모두 약간씩 다른 컨셉인 매장은 모두 그럭저럭 선방하고 있는 듯 하다. 심지어 제일 의문이었던, 시내의 3호점까지도 상황이 나쁘지 않다.
그걸 어떻게 알 수 있냐면 얼마전에 위에서 나온 첨성로 경주의 소규모 카페가 모여있던 목좋은 곳에 스타벅스 경주 5호점이 생긴 것이다. 벌이가 짭짤하니까 또 출점 했겠지 그리고 실제로도 주말 저녁마다 사람들로 넘쳐난다.
5호점도 한옥 매장이며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낮이든 밤이든 뷰가 좋은 위치에 있고 좌식 테이블이 있다.

요즘은 역으로, 이런 독특한 신규매장을 보러 경주에 오는 관광객도 조금이지만 있다. 나중에 경주 스타벅스 매장 투어를 만들어도 될 듯...

경주는 상당히 오래된 분위기를 간직한 땅위에 현대적 건물이 있는 동네로서, 스타벅스같은 외국의 커피 프랜차이즈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파리에 맥도날드 매장이 생기고, 로마에 스타벅스 매장이 생기듯, 글로벌하게 여러 나라와 국내의 여러 사람들에 어필할 수 있는, 트랜드를 우리도 발굴하고 따라갈 필요는 있는 것 같다. 스타벅스는 그 한 예일 듯. 신라의 왕릉이 유리 너머로 보이는 스타벅스 매장 안에서 한국에 관련된 책을 읽다가, 커피를 테이크아웃 해서, 왕릉이 보이는 길을 한가로이 걷는 게, 미국이나 유럽 여행객들의 한 트랜드로 자리 잡을지 누가 알겠는가?

하지만, 스타벅스의 이런 공격적 행보 덕분에 경주에 가장 처음 출점했던 할리스 시내점은 문을 닫았다.

3 특산물과 음식

경주빵으로 알려진 황남빵이 유명하다. 유사품으로 '경주빵'이 존재한다. 그리고 ExCF에서는 경주빵이 이단취급을 받고 있지. 요새는 황남빵과 더불어 찰보리빵도 유행하는 듯. 이쪽은 단석가가 원조이다. 황남빵은 본점 하나와 분점 하나에 끽해야 역에 판매소 하나 있는 정도인 반면, 경주빵과 찰보리빵은 이 둘을 묶어 판매하는 점포가 시내에만 한정하자면 거의 서울의 편의점 밀집도(한 블럭에 한 점포 꼴)와 맞먹는다.이제는 신라미소빵, 주령구빵, 첨성호두빵 등 종류가 꽤 많아지고 있다. 그리고 가끔 짝퉁 경주빵집에서 계피빵도 판다.

비록 본고장은 아니지만 밀면 또한 나름 유명하다. 시내에 유명한 맛집이 몇 곳 있으니 먹어본 적이 없다면 한번 가서 먹어보도록 하자. 이 외에도 먹을거리로 해장국, 한정식, 쌈밥정식이 유명하다. 묵해장국은 가격도 저렴하고 묵과 맑은 국물의 조합이 괜찮은 편이지만, 정식류의 경우에는 가격 대비 질이 떨어지는 편이다. 부산과 가까워서인지 돼지국밥집도 많으며 순대국밥집도 많다

위의 메뉴에 만족하지 못하고 돈 좀 쓰고 싶다면 차라리 한우고기를 먹는 것이 낫다. 대표적인 특산물이 바로 경주 천년한우다. 전국 한우의 상당량이 경주에서 생산되고 있기 때문에[28][29] 경주 사람들의 경우 서울 사람들이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을 할 때 등심에 소주 한잔을 한다고 한다.누가 그래/ 하지만, 서울보단 확실히 소고기 값이 싸다. 서울의 삼겹살 가격의 1.5-2배 가격이면, 소고기를 먹을 수 있다. 농협같은 데 가면 더 싸다. 그만큼 잘 찾아보면 특A급 고기를 괜찮은 특A급 가격에 먹을 수 있다.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숱한 광고에 속지 말고 잘 찾아보자. 천년한우 직판장이 용강동 5일장 구역에 있으므로 싸고 확실한 품질으로 먹을 수 있고 직판 식당도 위에 존재하므로 편하다.

경주의 먹거리 골목으로 해장국(국밥)골목, 황남빵(경주빵) 골목, 분식골목, 쌈밥골목 등이 있다. 쉽게 말해서 구 시청청사 인근 지역이라고 보면 된다. 구 청사가 대릉원을 바라보는 방향 기준으로 바로 좌측에 황남빵과 경주빵, 좌측 도로를 타고 가면 해장국 골목, 분식골목은 좌측의 골목으로 들어가면 된다. 쌈밥골목은 경주빵 옆의 샘물 지구 인근에 있다.

그리고 경주 사람도 잘 모르는데 체리의 생산량이 전국 최고이다. 전국 생산량의 7~80%가 경주에서 나온다. 신경주역(KTX) 인근 과수원에서 거의 모든 양이 나오며, 2016년 기준 1kg 한 통에 1만원 중반대에 팔린다. 5월말 6월초 아주 짧게 나오므로 과일 좋아하면 한번 먹어보는걸 추천한다. 수입 체리에 비해 씨알은 작으나 상당히 당도가 높다.

야채 종류로는 버섯부추가 상당히 많이 난다. 전국까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도내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30]

경주가 조선 후기 이후에는 '비교적' 작은 도시였으므로, 고유의 음식은 찾기 어렵다.
예전에는 '요석궁' 이라 불린 요정의 음식이 매우 유명했고 이 후 한정식 집으로 재개장하며 나름 주변 큰도시에서도 중요인물을 대접할 때 오는 곳이었으나 주인이 바뀌면서 음식맛이 폭망했다. 그러나 아직 유명한 한정식 집이 몇군데 있으며 서울이나 다른 대도시에 비하여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편이다. 물론, 다른 대도시의 한정식 집에 비해서다.
참고로 경주에 한정식이 '약간' 발달한 이유는 경주 최부자댁 덕분이다. 비교적 나중까지, 조선 후기의 양반 음식 문화를 잘 보존해서, 그 영향으로 요석궁 + 기타 괜찮은 한정식 집이 생길 수 있었다. 물론 지금의 한정식 집들은 최부자댁과는 전혀 상관없다.

2016년 3월 현재 경주만의 음식 or 식문화라고 할 건 명확히 없으나 경주 자체가 땅덩어리가 크고 바다, 평야, 산을 모두 두루 갖추었으며 여름/겨울의 차이도 명확하여서 다양한 해산물, 농산물, 축산물들이 풍부한 편이라 이런 것들을 값싸게 경험하기는 좋다. 해산물로는 참가자미[31] 회가 유명하다.
위에도 나왔지만, 소고기도 유명하다. 단, 한우 단지 같은 곳은 정말 잘 아는 집 아니면 실패할 확률이 높으니, 차라리, 농협 마트에서 소고기를 산 뒤, 직접 구워먹는 게 낫다.
그 외에도 다양한 농산물을 즐길 수 있으며, 견육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육개장 비슷한 느낌의 경상도식 보신탕을 경험해 보는 것도, 좋겠다.

4 문화행사

  • 경주 술과 떡잔치 - 매년 4월에 열렸다.
  • 경주세계문화엑스포 - 참고
  • 동리,목월문학제 - 참고
  • 봉황대 상설공연 - 봄~가을 매주 금요일
  • 신라 문화제 - 매년 10월에 개최.
  • 한류드림페스티벌 - 매년 9월에 열린다. 참고 [32]
  1. 과거에도 부처님 오신날 같은 특별한 날에는 무료입장이었다.
  2. 분황사 모전 석탑이 국보 30호 인데, 이거 보는 걸 감안하면, 정말 싼 가격이다. 문제는 정말 모전 석탑 외에는 볼 게 없다.
  3. 요즘에는 거의 모든 지자체가 이런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 같다.
  4. 첨성대가 대표적. 밖에서 보나 안에서 보나 차이가 없다. 90년대 후반까지 첨성대에는 매표소 자체가 없었다! 2014년 1월 1일부로 첨성대는 관람료가 무료가 되었다.
  5. 그야말로 문화재의 보고. 거의 모든 등산길에 10분마다 절터와 유적지가 분포해 있다.
  6. 경주시는 2035년까지 3조 2,800억여원을 들여 황룡사를 복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다만 논란이 분분하다. 자세한 내용은 황룡사 문서를 참조.
  7. 4월 초에 피는 벚꽃이 전국에서 손 꼽힐 만큼 아름다우니 이 때 방문하는 위키러는 둘러보도록 하자.
  8. 밑에 적혀 있지만 실제로 나라와는 자매결연을 맺고 있으며 신기할 정도로 나라와 경주의 도시 구조는 비슷하다. 그 이유는 두 도시가 모두 당나라의 장안(長安)을 모방하여 건설하였기 때문이다. 당시 장안은 도시 계획의 모범 답안 같은 위치에 있었다. 장안의 현재 이름은 시안이다.
  9. 덤으로 도시 면적은 교토와 나라를 합친 것보다 넓다(1324.05㎢ > 827.9㎢+276.84㎢). 실제로 시 단위로 면적은 전국 2위!!이고 기초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5위에 해당한다. 감이 안 온다면 대충 서울 면적의 2배보다 약간 더 크다고 생각하면 된다.(이건 사실 1995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월성군의 읍면과 통합한 경주시의 면적이라 동지역 부분만 따지면 경주의 면적은 222.63㎢이다. 일본의 행정구역체제하에서는 도농복합제가 없기때문에 동지역 면적으로 비교하는게 좀 더 적합하다.)
  10. 남산지구, 월성지구, 황룡사지구, 대릉원지구, 산성지구를 묶어서 지정했다. 사실 이 지구들과 불국사, 석굴암을 포함하면 경주시내 관광코스 전체나 다름없다. 더불어 국립공원의 범위이기도 하다.
  11. 하회마을과 같이 한국 기준 2010년 8월 1일에 등재되었다.
  12. 각 지정 세계유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유네스코 홈페이에 올라와 있는 소개를 참조하길.
  13. 위에서도 지적했지만 서울 면적의 2배에 지하철이 없는데다가 버스마저도 원활하지 않다! 게다가 산속에 숨어있는 문화재들도 꽤 많다보니 정말 제대로 본다면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14. 옛날에는 경주에서 우산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그만큼 인구가 밀집되어 처마 사이로만 다녀도 될 정도였다는 소리. 물론 문자 그대로 이해해 버리면 골룸.
  15. 손곡동과 천북면 물천리는 경주 동북쪽 외곽이다. 보문호반 북쪽 도로 구간 중 언덕에서 크게 드리프트 하는 곡선 주로가 있는데, 거기서 북쪽으로 보이는 평야지역이다. 문화재 발굴 때문에, 결국 경마장은 공사 시작도 못하고, 취소되었다.
  16. 동방'동'이나, 경주 시가지에서 5-6km 떨어진 곳이다. 그 사이에는 물론 논이 펼쳐져 있다. 경주 시가지와 불국사 중간.
  17. 구 신라왕경의 한복판쯤 되는 곳이니 유물 출토가 안되는 것이 오히려 신기한 일일 것이다.
  18. 노서동, 노동동 고분군 같은 경우, 고분의 높이도 높은 편이고, 바로 옆이 시내이고 주택이라서, 이런 게 가능하다.
  19. 아침에 조깅하면서 보는게 수십개의 능들이다.
  20. 고분도 국가가 정한 문화재이므로 고분을 언덕삼아 내려가는 행위도 경범죄에 속한다. 그러나 고분에 올라가는 애들이 별로 없는 이유가 고분까지 올라가기 귀찮아서 아니면 눈이 잘 안 와서일지도 모른다.
  21. 1990년대만 해도 고분에서 올라가서 탈 수 있었다. 눈이 안 와도 아침에 타면 이슬 때문에 잘 미끄러졌다. 어린이 기준으로 올라가기도 쉽기 때문에 많이 좋아했지만 2000년대 들어서자 관리인이 생기고 이를 제지하기 시작했다. 그곳 토박이신 부모님들은 어렸을 때는 관리인이 없으셨다고 하셨다.
  22. 그중 경덕왕릉의 경우, 보존상태는 좋은데 위치가 경주 시내를 한참 벗어난 외진 야산에 위치해 구경하러 가기 뭣하다.
  23. 물론 예술의 전당이 2010년에 새로 완공되긴 했지만 갈 길이 멀다.
  24.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 둘 다 위탁점이다.
  25. 2015년 8월 6일 보문단지에 입점
  26. 그나마 엔제리너스는 신한은행 건너편에도 있어서 타격이 덜하다.
  27. 대구광역시/문화 문서에도 커피 전문점이 하위 문단으로 분류되어 있다.
  28. 기초지방자치단체 급에서 축산과가 따로 독립되어 있는 경우가 3~4곳 정도로 드문데, 그 중 한 곳이 경주이다. 다만 도축은 울산이나 영천 등지에서 이루어지는 편.
  29. 한우의 전국 최대 생산지가, 경북, 경북에서도 최대 생산지가 경주이다.
  30. 버섯의 경우, 전국 생산량의 25%, 경북 생산량의 50%를 차지 한다.
  31. 아직까지 참가자미는 양식이 되지 않았다.
  32. 한류드림콘서트가 항상 황성공원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데 황성공원 일대가 학원도시라 불리는 사교육의 메카인 곳(황성동+동천동)이라 드콘 때마다 쩌렁쩌렁한 음악으로 골치를 썩는다. 학생들은 집중 못하고 째고 콘서트 보러갈까 하루종일 갈등하거나, 이미 째고 콘서트장에 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