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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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씨 좋은 동네 할아버지와 함께

송덕기 옹에게 택견 을 배운 사람 중 한명이며 흔히 알려진 신한승, 도기현, 이용복 씨보다 훨씬 이전인 1969년부터 택견을 배웠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택견을 배우기 이전에는 무술을 한 적이 없으니 택견이 베이스가 되는, 당시로서는 좀 특이한 경력이 붙어 있다.

배우기 시작한 1969년 겨울에는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고 하며 송덕기 옹과 같은 동네에 살았기 때문에 동네 할아버지에게 배우듯이 열심히 배웠고 처음 배우는 무술이 신기해서인지 열심히 노트에 배운 것을 적어가며 수련일기도 썼다고 한다. 한풀 에서 태견 책을 발간하면서 부각이 되기 시작했는데 김정윤 선생이나 한풀 曰 "택견을 참 잘한다고 송덕기 옹이 누누히 칭찬하던 사람." 이라고 하는 것으로 봐서 송덕기 옹이 많이 아낀 모양이다.

으레 그렇듯이 사이비다, 한풀 사범에 불과하다 어쩐다 말들이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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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진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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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진들이 공개 되면서 사이비라는 말은 쑥 들어간 상태. [1] 1969년, 고등학생 때 배웠다는 점은 검선도의 모 사범이 증언을 해주고 있으며, 어쨌든 배운 증거가 이렇게 사진으로 남아 있으니까 무작정 사이비라고 모는 주장은 닥치고 버로우 하는 수밖에......

택견을 4년 정도 집중적으로 배우다가[2] 한풀에 들어가서 수련해 꽤 많이 배웠으나 가승[3] 은 아니라고 한다. 어떤 사람은 한풀에 들어가서 배운 것 때문에 기술이 섞였을 것이라고 하지만 위대태껸쪽 말로는 고용우 씨는 최초로 배운 무술이 택견이었고 또 열심히 배우면서 수련일기까지 써가며 열심히 했는데 본인이 그렇게 열심히 한 택견을 했기에 오히려 한풀 사람들에게는 전혀 풀어주지 않았다고 한다.

이 말은 신뢰성이 있는 것이 만약 고용우 씨의 택견 모습을 다 봤다면 김정윤 선생이 분명히 관심을 가졌을 테고 그렇다면 송덕기 옹과의 만남이 훨씬 이전에 이루어졌을 텐데 실제로 송덕기 옹과 김정윤 선생이 만난 것은 1985년 무렵 국가 영상 기록을 촬영하는 풀밭에서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이 당시는 마침 이준서씨가 한풀을 하던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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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견 책을 촬영하면서 송덕기 옹의 기술을 받아주는 사람으로 많이 출연해서 가슴살을 쥐어뜯기고 발따귀를 맞는등(...)고생이 심했다 받아주는 역할을 했으며 이후 도기현 회장과 같이 미국행을 택했다.

현재는 LA에서 위대태껸을 전수하고 있으며 송덕기 옹에게 배운 방식을 거의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고 한다. 또 택견의 경기 방식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자세히 송덕기 옹에게 듣지 못했다고 하며(아예 궁금해 하지도 않았다고 한다.)[4] 자신은 그저 송덕기 옹에게 배운 것만 전할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국에도 방한해서 자신이 배운 바를 위대태껸 동호회에 전수하고 있으며 일각에서 날카롭게 반응하는 인간문화재 같은 것은 전혀 관심이 없고 그저 본인의 스승인 송덕기 옹에게 배운 것을 열심히 전하는 것일 뿐이라고...
  1. 사진들의 컬러를 보면 85년도라고 되어 있는데, 이는 고용우 선생이 1985년에 미국에 가기 전에 기념으로 찍은 사진들이기 때문이라고....
  2. 송덕기 옹도 그 스승인 임호 선생에게 집중적으로 배운 것은 4년 정도라고 한다.
  3. 사범
  4. 이 점에 있어서 다른 택견을 배웠던 사람들과 전혀 다른 사실이 지목되기도 하는데 다른 택견원로와 다르게 한창 남자가 뜨거울 18세 즈음해서 택견을 배웠다는 것을 생각하면 바로 이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