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

1 일반적인 의미

  • 무언가의 위치를 딱 지정해 놓고 거기서 움직이지 않게 하는 것. 대상이 무엇이냐에 따라 스스로 움직이지 않기도 하고 움직이지 않게 당하기도 한다.

1.1 관련 항목

2 삼국시대의 인물

高定
(? ~ 225)

화양국지에서는 고정원(高定元)이라는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다.

월수군 출신의 수(叟)족의 수령으로 유비가 죽은 후 월수태수 초황(焦璜)을 죽이고 칭왕하여 익주군의 옹개와 함께 반란에 참여했으며 월수군에서 촉한의 세력을 몰아내 월수 태수는 안상현에서 근무하는 수밖에 없었다. 이후 자신의 주부가 촉군종사 상기에게 심문당한 주포가 반란에 협력한다. 그러나 대부분이 제갈량에게 진압당하고, 자신의 부하가 옹개를 죽이지만 결국 고정 본인도 제갈량에게 참수당한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옹개, 주포 등과 반란을 일으키는 건 똑같지만 맹획의 부탁에 의해 반란을 일으킨 것처럼 되어 있다. 그리고 정사엔 없는 인물인 악환이라는 부장이 딸려 있다.

부장인 악환이 제갈량에게 잡혔다가 석방되어 돌아와 악환이 제갈량의 덕을 칭송하자 거기에 마음이 이끌려 제갈량에게 투항할 마음을 품게 되었으며, 그 때 옹개가 고정에게 "반간계에 넘어가지 말라"라고 하자 의구심을 품었다. 이에 옹개와 함께 군사를 둘로 나누어 공격했지만 패퇴했으며, 제갈량은 사로잡은 군사들 중 옹개의 부하들은 모두 죽이고 고정의 부하들은 모두 살려 주기로 했다는 소문을 군사들 사이에 흘렸다.

그러자 두 집단 모두 자신들이 고정의 부하라고 해 풀려났고, 그러면서 제갈량의 덕을 칭송했다. 동시에 제갈량은 진짜 고정의 부하들에게 "옹개가 너희 주인(고정)을 죽이고 투항한다 했으니 어서 가서 알려라"라고 밑밥을 뿌렸다. 이에 혹시나 싶던 고정이 부하를 보내 제갈량을 엿보게 하자 그가 옹개의 부하인 것처럼 일부러 속아주고는 고정과 옹개를 이간시켰다. 결국 여기에 넘어가 결국 악환과 함께 옹개를 죽이고 제갈량에게 투항한다.

그러나 제갈량이 "주포가 너를 죽이고 투항하겠다고 했으니 너의 투항은 거짓이다"라고 하자 곧바로 돌아가서 주포를 죽이고 다시 투항하게 된다. 이에 제갈량은 "그대의 충절을 널리 보이기 위함이었다"라며 그를 승진시켜 수혜자가 되었다.

2.1 미디어 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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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11
삼국지 12,13

삼국지 시리즈에도 등장하며 능력치는 기대하지 말자. 옹개야 최근작에서 군주로 등장하기도 하면서 능력치가 재평가되기라도 하지만 고정은 그런거 없다.

삼국지 9에서의 능력치는 54/63/33/39로 옹개 3인방 중에서도 최악의 쓰레기. 분투 하나 말고는 뭐 하나 봐 줄게 없다. 심지어 보병계 병법도 특기가 아니라서 숙련도가 느리게 올라간다. 분투때문에 쓰기는 하지만..

삼국지 10에서의 능력치는 55/62/38/48/53에 특기는 회복 1개. 옹개 세력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런 놈 쓸 곳은 없다.

삼국지 12 일러스트에서는 제갈량이 옹개에게 보내는 것 처럼 속인 편지를 보며 분노하여 찢는 장면이 그려졌다.

삼국지 공명전에서는 익주 남부전투에서 보병대로 등장. 악환을 사로잡은 다음에 해방시키고, 이후 등장하는 고정에 공명을 인접시킬 경우 우군이 되며 공명의 레벨이 1오른다. AI는 이동만 하지만 고정을 옹개에 붙일 경우 옹개를 일기토로 죽이고 전투종료.

진삼국무쌍 시리즈에서는 당연히 맹획과 관련된 스테이지에 등장한다. 진삼국무쌍7에서는 올돌골이 최장신 캐릭이 되는 등 남만 클론무장들에게도 특색이 생겼는데 이상하게 한족인 옹개는 거의 원시부족장스럽게 디자인된 반면 진짜 운남 소수민족 부족장인 고정은 중국 무장처럼 등장한다. 연의에서는 자기가 한족이 되고 맹획을 남만왕으로 만들더니 여기선 엉뚱하게 옹개를 남만인으로 만들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