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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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서울 3대 전자 상가
국제전자센터테크노마트용산 전자상가

국제콘솔덕/애니덕센터
홈페이지
영업시간은 10~20시. 매월 첫째, 셋째 일요일 휴무

줄여서 '국전', 더 줄여서 '켘'[1] 이라고 부른다. 용산 전자상가,테크노마트와 같이 언급되는 서울 3대 레이드 던전 디지털 상가.

서울특별시 서초구에 위치하며 3호선 남부터미널역 3번 출구로 나오면 곧바로 보인다. 역에서 직접 건물로 이어지는 통로도 있고 지방에서 온 사람이라도 남부터미널 바로 코앞에 있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다.

원래 이 지역에서 유명했던 상가는 국전의 바로 옆에 있던 진로도매센터[2]이다. 참이슬의 그 진로가 맞다.(…) 그 때는 진로가 하이트와 같은 회사가 아니었고, 진로 혼자서 진로그룹으로 재계 30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서울남부터미널도 원래 진로가 지은 것. 진로도매센터가 아크리스백화점으로 바뀌며 90년대까지 인기를 끌다가 외환위기로 손님이 줄어듦과 동시에 모기업 진로그룹이 망하면서 문을 닫았고, 백화점 자리에는 팔다리 잘리고 참이슬만 남아 하이트에 먹힌(…) 진로 본사가 들어왔다. 하이트진로가 되면서 그 본사는 지사가 되었지만 그건 나중의 이야기.

한데 뜬금없이 어느날부턴가 그 옆 부지에 전혀 다른 건물이 공사가 시작되더니 들어선 건물이 바로 '국제전자센터'였다. 그때 주민들 반응은 말 그대로 '저거는 뜬금없이 뭐냐?'였다. 실제로 건물 자체는 매우 깔끔하고 좋았던데다, 이후 상가가 성장할 것을 알아채고 미리 사무실, 예식장이나 부페, 식당가 자리까지 준비했다. 사실 이 지역이 그런 거와 무척 어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똑똑히 알던 주민들은 '저거 틀림없이 망한다'라고 점찍어둔 상태였다. 실제로 완공된 후 처음 3~4년은 매우 한산했다. 그후 점차 손님이 늘기 시작하다가 대략 10년쯤 지나자 그제서야 용산을 대신하는 새로운 전자매장으로 부각되었다.

탑 형식의 실내 던전매장이며 1층과 2층은 전자물품과 아무 관련없는 가구 등을 팔았으나 후에 롯데 슈퍼가 입점하였다. 1층에 하나은행과 현금인출기가 있기 때문에 골드돈이 없다면 통장에서 찾아올 수도 있다. 그 외에 주변에 농협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이 있다.

전체적으로 실내 던전이라는 점 때문에 좁지만 동선이 깔끔하고 쾌적하다. 용산 정도는 아니지만 파는 품목도 다양하다. 각 층마다 파는 품목이 다른 것도 특징. 또한 용산과 다르게 바가지 등이 없고 정가판매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주로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100% 안전하다는 것은 아니다. 정가판매 원칙이라고 하지만, 가격표가 안붙어 있기 때문에 상인들이 손님의 레벨을 보고 가격을 높게 부르기도 한다.

단점이라면 역시 각 매장간의 담합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A매장에서 파는 물건의 값은 B매장에 가도 똑같다. A매장에서 팔지 않는 것은 B매장에 가도 구할 수 없다. 품절 같은 것이 아니라 보따리 상품 같은 것. 그렇지만 계속 돌아다니면서 이거 파냐고 물어보면 나중에 들여오니까 꼭 구하고 싶다면 노력해보자.[3] 단, 다키마쿠라 같은 상품은 매우 저렴하다. 다른 인터넷 매장에서의 가격(9만원대)보다 절반 정도(3만원에서 4만원 중반대) 가격이다 [4]

주로 비디오게임 소프트웨어의 교환, 중고물품 판매 등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값싸게 중고 게임을 구입하기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여담이지만 국전에서도 좀더 물건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긴 한다. 다만, 해당 방법을 써먹을 수 있는 층이 있고, 없는 층이 있다. 주로 컴퓨터 용품점이나 전자기기 용품점에서 용이하게 먹힌다. 한마디로 9층과 핸드폰 판매[5] 및 가전제품을 제외한 곳은 적용된다는 소리.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란,
1. 물건을 현금으로 구입하고, 점원에게 흥정한다.[6]
2. 자신이 구입하고 싶은 물건의 제품의 이름을 정확히 알고 간 뒤, 해당 물건을 사전에 이미 조사해봤다는 인식을 심어준다. 예를 들어, 시리즈 및 시리즈 넘버.
3. 상인의 '얼마정도 가격을 생각하고 오셨어요?'에 대답할 수 있도록 반드시 물품들의 평균적인 가격을 알아보고 온다.

1번같은 경우는 점원들에게도 손해 보는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가격표에 써있는 가격보다 10% 정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애초에 가격표에 써있는 가격은 평균가보다 일부러 높게 적어 놓기는 한다. 해당 방법같은 경우는 점원이 매우 싫어 할 수도 있으니, 알아서 주의 요망.

2번은 가격표가 안써있는 제품의 바가지를 피할 수 있다(어디까지나 일반적인 경우).

3번이 가장 위험하다. 거의 손님으로서는 가장 기분이 나쁜 사례다. 예를 들어보자면 정가가 2만원인 제품을 자신도 잘 몰라가지고 4만원으로 대답하면, 상인이 인심쓰는 척하며 3만5천원정도에 파는 경우가 대다수다. 물론 몰라서 속는 것도 문제지만, 속이는 상인들은 더더욱 큰 문제. 가격표를 대놓고 안붙이고, 상인이 손님을 보고 판단하여 마음대로 가격을 정하는 부분이 현재 국제전자센터에서 가장 문제되는 부분이다. 손님들 중에서 가격을 똑똑히 알아오는 사람은 얼마 없다. 하지만 지금은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기기로 얼마던지 확인이 가능하니 먼저 확인하고 가도록 하자.

국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국팔이라고 부른다. 용팔이보다는 약하지만 여전히 하자있는 물건을 바꿔주지 않거나, 윈도우 쇼핑을 즐기는 사람 뒤에서 대놓고 욕을 퍼붓는다. 실제로 이들도 무척 위험한 사람들이다. 게다가 이곳 상인들도 장사가 엉망이라서 다들 걱정이 많다. 실제로 과잉공급에 가깝고, 경제지수가 나빠지면서 서민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다. 더군더나 위와 같은 방법으로 흥매하려는 소비자들도. 때문에 요즘에 보면 망해가지고 군데군데 빈 점포가 많다.

11층에 올라서면, 각종 식당들이 즐비한데, 가격대는 싼건 진짜 싸지만, 비싼건 진짜 비싸다. 유명한 메뉴는 '꼬꼬 덮밥.' 가격은 6천원. 바로 옆에 있는 돈까스집도 먹을 만 하지만 가격은 조금 쎄다(6천원 이상).그런데 요즘은 장사가 안되는지 문 닫았거나 오픈했어야 할 시간대인데도 안 열고있는 식당이 상당수다.

지하에는 남부터미널역으로 이어지는 통로와 잡다한 상점가가 있다. 그중 시계집 옆에 가게에서는 2000년대 말까지만 해도 휠라휩[7]이라는 캡슐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팔았었다. 그리고 롯데슈퍼가 들어서기전부터 코사마트 가맹으로 있는 구멍가게가 있었는데 롯데슈퍼가 들어선 이후로는 상황이 나쁘다.
그 외에 건물 근처에 길을 건너면 KFC와 롯데리아가 있고, 남부터미널 안에는 버거킹이 있으니 패스트푸드를 원하는 사람은 이 쪽을 선택하자. 그리고 국전에서 나와서 강남방향으로 잠깐 내려가면 고전게임 카페가 있어서, 국전에서 용무를 본 이들이 종종 찾기도 한다.

12-13층에는 결혼식장이 있다. 주말에는 간혹 1층에 사람이 많은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99.9% 예식장을 이용하기 위해 온 것이다.
14-15층은 오피스텔이, 16층부터 최상층까진 오피스가 있다.

2 오덕의 성지

국제 전자계집 센터
국전 9층은 홍대입구,용산과 함께 오덕의 성지로 꼽히고 있다.9층에서 게임기 및 게임 소프트를 판매하며, 프라모델 가게[8] 가샤폰 뽑기 기계가 있고 그 여러의미로 유명한 논노21도 있어서 오덕들도 자주 온다.[9]국전에 오는 사람들의 주 목적은 바로 이 9층의 소프트웨어 매장. 특히 PC게임 같은 경우 용산 전자상가는 두꺼비를 제외하고는 모두 콘솔게임매장이 되어 전멸하다시피 했기 때문에 국전쪽이 훨씬 더 구하기 쉽다.[10] 그리고 뜬금없이 데프콘(가수)을 볼 수도 있다. 다만 거기 데프콘이 나와도 사람들은 누군지 관심도 없을뿐더러 아는척조차 안한다. 대충 봐서도 매장 주인들도 눈치를 못챈다. 데프콘 안습. 드물게 심형탁도 방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규모 면에선 일본과 비교해본다면 작은편이다. 대만의 만년상업대루 4층과 규모가 비슷한 수준인데 그래도 한국에선 나름 크다고 할 수 있다.국내에서 익숙한 제품들 위주로 취급하다보니 제품의 종류는 그다지 다양하지 못해서 찾고자 하는 제품이 없을 수도 있다. 특히나 자동차 모형을 좋아한다면 안습.(...) 테크노마트 신도림점에 비한다면 프라모델 보다는 피규어쪽의 비중이 높다. 다른 층에 비해 유독 9층이 북적이고 활기차다.

3 기타

보통 구할수 있는 물건은 GBA, 게임큐브,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2때의 물건까지. 더 이전의 물건을 찾는다면 용산 전자상가를, 콘솔게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실한 PC게임을 구하려면 테크노마트로 가자.

4 관련 문서

  1. Kukje Electronics Center. 줄이면 'KEC'이다.
  2. 의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대한민국의 대형할인점의 시초라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할인점 문서를 참조. 훗날 건물을 백화점급으로 리모델링하면서 아크리스백화점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3. 물론 그만큼 가격은 비싸다.
  4. 싸게 파는 이유가, 일본으로부터 재고가 더이상 들어오지 않는다고 한다.
  5. 이 부분에 대해선 확인바람
  6. 주로 '현금으로 구입하면 얼마에 해주실 수 있나요?'
  7. 90년대부터 있었던 브랜드인데, 아직도 끈질기게 남아있다.
  8. 홈페이지가 있는 가게는 <하비파크> 라고 하는 곳이며 16년 2월 기준으로 이외에도 2개의 매장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오프라인에서 찾기 힘든 희귀품을 진열하고 있는 곳도 있으니 관심있는 사람은 참고할 것.
  9. 2015년 12월 27일 기준 9층 상가의 피규어 등의 오덕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의 규모가 전보다 매우 커졌다. 자신이 서코에 3호선을 타고 다녀오는 중이고, 서코에 가는 길이라면, 마음을 한번 돌려서 이곳 9층에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는 갔다가 돌아오는 길인데 돈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상태일 때에도 들려 보는 것이 좋다.
  10. 하지만 하나 남아있던 pc게임 전문점이 2014년에 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