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윌 헌팅

파일:Attachment/굿 윌 헌팅/Example.jpg
장르성장, 드라마
상영시간128분
개봉일시1998.03.21
감독구스 반 산트[1]
출연맷 데이먼, 로빈 윌리엄스, 벤 애플렉
국내등급15세이상 관람가

1 개요

구스 반 산트 감독의 드라마 영화.

어린 시절 부친에게 학대 당한 천재 청년이 굳게 닫혀졌던 마음을 열고 타인에게 다가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로 맷 데이먼벤 애플렉이 각본을 쓰고 각기 주연과 조연을 맡아서 더욱 화제를 모았던, 이들 두 사람의 출세작이기도 하다. 훌륭한 정극 연기에도 불구하고 코미디 배우로의 이미지가 강했던 로빈 윌리엄스에겐 죽은 시인의 사회에 이어 이상적인 멘토 역할로 아카데미 남우 조연상을 수상하게 한 기념비적인 작품. 이 해의 아카데미는 다채로운 장르의 완성도 높은 영화, 신예와 베테랑의 조화로 역대급의 각축전을 벌였는데, 랭보 교수 역할로 호연을 했던 스텔란 스카스가드는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아미스타드와 본 작품에 동시에 출연하여 인지도를 높였고, 이후 다양한 감독들의 러브콜을 받게 된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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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보스턴에 사는 윌 헌팅(맷 데이먼)은 천재적인 기억력과 수리 능력을 가진 청년이다. 그러나 정식 교육을 받지 못해 MIT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동안, 교수가 복도의 칠판을 이용하여 대학원 학생들에게 내놓은 공개 수학문제를 그 자리에서 외우고 집에 돌아와서 거울 앞에서 수식을 풀어낸 다음, 그날 저녁 다시 학교로 돌아가 답을 적어내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

한편으로 처키 설리반(벤 애플렉)을 비롯한 일용직을 전전하는 동네 친구들과 함께 맥주를 마시며 어울리던 하루가 계속되었고 하버드 대학교 근처의 술집으로 향한 날, 하버드 여대생인 스카일라(미니 드라이버)와 그녀의 친구에게 작업을 거는 처키를 발견하고 망신을 주려던 남자 하버드생이 나타난다. 처키에게 던져진 '미국 남부 시장경제의 발전사'를 묻는 질문에 대답을 못하자, 윌이 나타나 논쟁으로 그를 박살내며 "남의 생각을 도용하지 말 것."과 "15만 달러라는 학비를 낭비하느니 도서관을 다니는 게 낫다."라고 두 가지를 지적하고[2], 이 광경을 지켜보다가 윌에게 관심을 가진 스카일라로부터 연락처를 받는다.

필즈 메달리스트 출신의 제럴드 랭보(스텔란 스카스가드) 교수는 수업시간이 되어 자신이 낸 수학 문제를 푼 학생을 찾으려고 하지만, 윌은 학생이 아니었던 탓에 아무도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자 새로운 문제를 게시하게 되고 이 문제를 푸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이야기하는데, 윌은 친구들과 동네 어린이 야구 경기를 보고 돌아가던 길에, 고아원에서 자신을 폭행했던 친구를 발견하고 차에서 내려 집단 패싸움을 벌이다 경찰에게 잡힌다. 이후 법정 출석을 요구받는다.

윌은 MIT의 청소부를 그만 두기 전, 랭보가 낸 두 번째 문제도 풀어버리고, 그 모습을 발견한 랭보는 윌이 낙서를 한 것으로 오인하고 거칠게 굴자, 윌은 욕설을 퍼붓고 사라진다. 하지만 곧 랭보는 윌이 정답을 썼음을 알게 되고 그의 거취를 수소문해서는, 법정에서 법령과 판례를 들어 자신의 폭력(경관에 대한)을 정당화하려다 판사의 제지로 실형이 확정되는 모습을 지켜본다. 이후 랭보 교수와 만난 윌은 판사의 허락 아래 그가 풀려나는 조건으로 수학 문제를 풀 것과,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되는데 윌은 반발심이 강해 그를 치료하려던 사람들의 약점을 대부분 간파해서 놀려먹기에 이른다. 윌의 태도에 랭보는 룸메이트였던 숀 맥과이어(로빈 윌리엄스)를 찾아가 그는 인도의 스리니바사 라마누잔같은 수학 천재이지만 학대당한 과거로 인해 마음을 닫고 있다며 숀과 같은 남부 보스턴 출신으로서 그를 지도해줄 것을 요청한다.

윌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랭보는 숀에게 윌을 상대하는 건 포커 게임과 같다며 빈틈을 주지 말라고 이런저런 주의를 주고 둘을 남겨놓는다. 윌은 숀의 방을 둘러보고 이런저런 흥미를 느끼더니 그가 읽는 역사 서적들을 보고 하워드 진같은 유명 역사학자들의 이름을 언급하고 숀을 떠보다가 그가 그려낸 그림을 보고선 누구처럼 귀를 곧 잘라버릴 것 같다는 막말을 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숀의 아내를 언급하며 실패한 결혼이란 소리를 지껄이다가, 숀의 120kg의 벤치 프레스까지 들어올리는 완력에 목이 죄이고 "내 아내를 모욕했다간 무사하지 못할 줄 알아. 알겠어?"라고 분명한 질책을 듣지만 사과하긴 커녕 "시간이 됐네요."하며 가볍게 물러선다.

이후 한참을 고민하다 다시 윌과 만난 숀은 넌 아직 어린애란 사실을 알았다며, 네가 천재인 건 부정할 수 없지만 인생의 희비나 타인의 감정에 대해 알지 못한 채 그저 남의 약점을 파고드는 애라 정의하고 그건 네 자신이 아니라 말한다. 네가 누군지 말해 줄 수 있는 건 너 자신 뿐이라 충고하고선 자리를 떠난다.[3] 그 말에 윌은 상념에 빠지더니 이후의 치료 시간마다 숀을 찾아간다. 하지만 둘은 아무런 대화를 시도하지 않았고 그 스스로 마음을 열도록 기다리던 중, 한참 후 윌 스스로 숀에게 말을 걸며 본격적인 대화가 시작된다.

3 읽을거리

  • 이 영화로 맷 데이먼벤 애플렉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맷 데이먼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실제 보스턴 출신인 둘의 성장사가 많이 반영된 영화다. 맷 데이먼으로서는 이 상이 2015년 현재까지 유일한 아카데미 수상 경력이다.
  • 벤 애플렉의 동생인 케이시 애플렉도 윌의 친구들 중 하나인 모건으로 출연한다.형의 야구장갑을 빌려쓰기도 한다
  • 스카일라역의 미니 드라이버와 맷 데이먼은 영화가 완성된 후 실제로 사귀기도 했지만 이내 헤어졌다.[4]
  • 감독인 구스 반 산트와 맷 데이먼은 15년 뒤에 프라미스드 랜드라는 작품을 같이 만들었다.

4 명대사

숀 : 전에 내게 했던 말에 대해 생각해봤어. 내 그림에 관해서 했던 말 말야. 그 생각하느라 한참 잠 못 이뤘었지.

그러다 뭔가 깨달았고 깊고 편하게 잠들었어. 너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지운채. 그게 뭔지 알아?
윌 : 아니요
숀 : 넌 단지 어린애라는 거야. 넌 네가 뭘 말하는지조차 모르고 있어
윌 : 오, 고맙네요.
숀 : 당연한거야, 넌 보스턴을 떠나본 적이 없으니까.
윌 : 그렇죠.
숀 : 내가 미술에 관해 물으면 넌 온갖 정보를 다 갖다댈걸? 미켈란젤로로 예를 들까? 넌 그를 잘 알지. 그의 걸작품, 정치적 야심, 교황과의 관계, 성적 지향[5]까지도. 하지만 시스티나 성당의 내음이 어떤지는 모를거야. 넌 한번도 그 성당의 아름다운 천장화를 본 적이 없을 테니까. 난 봤어.
만약 여자에 관해 물으면 네 타입의 여자들에 대해 장황하게 늘어놓겠지? 벌써 여자와 여러번 자봤을 수도 있고.. 하지만 여자 옆에서 눈뜨며 느끼는 행복이 뭔진 모를거야.
넌 강한 아이야. 전쟁에 관해 묻는다면, 셰익스피어의 명언을 인용할지도 모르지. 다시 한번 돌진하세! 친구들이여! 하면서.. 그러나 넌 상상도 못할거야. 전우가 도와달란 눈빛으로 널 바라보며 마지막 숨을 거두는게 어떤 일인지.
사랑에 관해 물으면 한 수 시까지 읊겠지만, 한 여자에게 완전한 포로가 되어 본 적은 없을거야. 그 눈빛에 완전히 매료되어 신께서 너만을 위해 보내준 천사로 착각하게 되는걸. 절망의 늪에서 널 구해주라고 보내준 천사. 또는 한 여인의 천사가 되어 사랑을 지킨다는 것이 뭔지 넌 모를거야. 그 사랑은 어떤 역경, 암조차도 이겨내지.
죽어가는 아내의 손을 꼭 잡고 두달이나 병상을 지킬 때면 더 이상 환자 면회 시간 따위는 의미가 없어져. 진정한 상실감이 어떤건지 넌 몰라. 타인을 네 자신보다 더 사랑할때 느낄 수 있는 거니까. 넌 누굴 그렇게 사랑해본적이 없을거야.
내 눈에는 네가 지적이고 자신감 있어 보이기보다는 오만에 가득한 겁쟁이 어린애로만 보여. 하지만 넌 천재야. 그건 누구도 부정 못하지. 그 누구도 네 지적 능력의 한계를 측정하진 못하지. 그런데 넌 그림 한장 보고서는 내 인생을 다 안다는 듯 내 아픈 삶을 잔인하게 난도질했어.
너 고아지? 네가 얼마나 힘들게 살았고, 네가 뭘 느끼고 어떤 사람인지 올리버 트위스트만 읽어보면 다 알 수 있을까? 그게 널 전부 설명할 수 있어?
솔직히 난 그런거 상관없어. 어차피 너한테 들은게 없으니까 책 따위에서 뭐라든 상관 없어. 넌 스스로 너에 대해 말해야돼. 니가 누군지. 그렇게 하면 나도 관심을 갖고 널 대해줄게. 근데 넌 그렇게 하고 싶지 않지? 너 스스로 무슨 말을 할지를 겁내니까.
니가 선택해. 윌.

Will : Yeah, but this girl was like, you know, beautiful. She's smart. She's fun. She's different from most of the girls I've been with.

윌 : 하여간 그 애는 정말 예쁘고 똑똑하고 재밌어요. 그동안 사귄 여자애들하고는 달라요.
Sean : So, call her up. Romeo.
숀 : 그럼 전화해 로미오.
Will : Why? So I can realize she's not that smart, that she's fuckin' boring? you know... I mean... you don't... this girl is, like, fuckin' perfect right now. I don't want to ruin that.
윌 : 왜요? 그러다 똑똑하지 않고 재미없는 여자란 걸 알게 되면요? 그 앤 지금 그대로가 완벽해요. 이미지를 깨고 싶지 않아요.
Sean : Maybe you're perfect right now. Maybe you don't wanna ruin that. But I think that's a super philosophy. Will. That way, you can go through your entire life without ever having to really know anybody.
숀 : 완벽한 네 이미지를 깰까봐 그렇겠지. 정말 대단한 인생철학이야. 윌. 그런 식으로 살면 평생 아무도 진실되게 사귈 수 없어.
(중략)
Sean : People call these things imperfections. But they're not. Ah, that's the good stuff. And then we get to choose who we let into our weird little worlds. You're not perfect., sport. And Let me save you the suspense. This girl you met isn't perfect either. But the question is, whether or not you're perfect for each other. That's the whole deal. That's what intimacy is all about. Now you can know everything in the world, sport, but the only way you're finding out that one is by givin' it a shot. You certainly won't learn from an old fucker like me. And even if I did know, I wouldn't tell a pissant like you.
숀 : 사람들은 이걸 결점이라고 하곤 하지만 그렇지 않아. 오히려 좋은 거지. 우리는 스스로의 작고 별난 세계로 누구를 끌어들일지 선택할 수 있다는 거야. 자네도 완벽하지 않다네. 기대를 망치게 해서 미안하지만 네가 만났다는 그 여자애도 완벽하진 않지. 중요한 건 과연 서로에게 얼마나 완벽한가 하는 거야. 그게 궁극적인 문제야. 그것이 바로 남녀의 친밀감이라는 것이지. 이 세상에 모르는 게 없는 너라도 이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법이야. 더욱이 나같은 영감탱이한테서 그것을 배울 순 없을 거다. 안다고 해도 너같은 쪼잔이한테 알려주기는 싫거든.

Sean : It's not your fault.

숀 : 네 잘못이 아니야.

  1. 아이다호, 라스트 데이즈, 엘리펀트의 감독이기도 하다.
  2. 그러나 논리로 박살난 하버드생은 "적어도 난 학위는 받아. 너는 어떻지?"라고 반박하는데, 찌질한 정신승리이긴 하지만 학벌위주 사회에서 단순히 개소리로 치부할 수 없는 씁쓸한 멘트이기도 하다.
  3. 밑에 명대사 부분에 추가함
  4. 맷 데이먼이 방송에서 그녀와 이별하였음을 언급했는데 미니 드라이버는 이별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 같다. 방송을 통해 이별을 통보받은 셈. 미니 드라이버 측에서는 불쾌함을 표시하였다.
  5. 미켈란젤로가 흠모하며 300여편의 시를 헌정했던 연인은 귀족 청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