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채현

중기 방순대(289중대)
1소대2소대3소대
본부소대
간부
방순대장
소대원
844K
길채현
846K
차하얀
846K
왕비령
846K
유예리
84?K
서서희
84?K
구수란
전역자
837K
김미윤
837K
성상정
838K
민지선
중기 방순대(289중대)
본부소대1소대2소대
3소대
간부
3소대장3소대 부관
소대원
844K
길채현
845K
오로라
846K
홍덕
847K
장지희
눈째진 받데기미간 넓은 받데기
867K
박소림
867K
하애진
868K
송우리
869K
공수진
870K
이름 불명
전역자
837K
성상정
838K
엄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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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거 아니잖아. 잘해준다는 거"

"힘든 게 '정상'이야.",
"그런 더러운 것들은 자행하는 '우리'들이 되기 싫어."
"그러니깐 바꿔보자는 거야. 이 X같은 군대"[1]
"잘."[2]

1 개요

네이버 웹툰 뷰티풀 군바리의 등장인물. 844K[3]로 시작시점에서 계급은 상경. 99화 부로 수경으로 올라갔다. 직책은 3소대 챙짱이었다가 86화 부로 289중대 수인이 되었다. 외형적 특징으로는, 검은 뿔테 안경을 쓰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라시현과 마찬가지로 이쪽도 꽤 풀린 기수다. 일 잘하고, 사람 좋고, 능력까지 좋은[4] 엘리트. 엄미선은 나약하다고 까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평가가 좋은 편이다. 나약하다는 것도 어디까지나 엄미선 기준으로 애들 잡지 않는다는 표현일 뿐이다. 그녀가 본부소대로 가게 되자 연일 탄식하는 상경들과 슬픈 표정으로 배웅하는 이경들의 모습이 그녀의 위치를 잘 보여준다.

민지선에 의해 차기 중수로 내정되었고, 86화 기점으로 중대 수인이 되어 본부소대로 이동했다. 민지선이 겉으로 내세운 명분은, "중수가 2번 연속 군기 반장이면 아래 애들이 너무 불쌍하다"는 것.

어떻게든 이 악폐습을 자기 대에서 끊어야 하지 않겠냐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다만, 그 밑의 소대원들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아서 문제. 앞길이 험난하다.

2 성격

이 대사가 길채현의 성격을 말해준다.

"난 일 이경들이 우리 때보다 조금은 더 나은 생활을 했으면 좋겠어."

57화에서 자기 방침대로 하지 않은 오로라를 훈계하며

모두가 미쳐 있는, 미쳐가는 곳에서 유일하게 정상인 성녀(聖女)
시궁창 289 중대의 거의 유일한 한 줄기 빛[5]

현실에서는 착한 고참을 아예 찾아볼 수 없는 건 아니지만, 성품과 능력을[6] 이 정도로 두루 갖춘 고참은 매우 드물기 때문에, 매우 보기 드문 유형이다.[7] 차기 중수 회의에서 엄미선, 박상미가 공통으로 인정했을 정도로 후임들을 알뜰살뜰 챙기고 부조리에 신음하는 후임들을 감싸주며 내리갈굼을 본인 선에서 어느 정도 끊는다.

동기인 라시현과는 달리 챙짱이라는 죄로 중수나 다른 열외고참들에게 갈굼당하고 맞으면서도 개인적으로 특정 고참에게 악감정은 가지고 있지 않아 보이는데, 이는 자신의 평화 노선이 군기반장 후임을 바라고 있는[8] 대부분의 고참들에게 안 좋게 보일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만, 후임들을 위해 이를 감수하기로 각오했기 때문이라 생각할 수 있다.

늘 지적이고 침착하지만, 의외로 장난기 있고 유쾌한 면모도 가지고 있다. 이런 점은 동기 라시현과 함께 할때 잘 드러나는데 72화에서 라시현이 길채현의 말을 듣고 "어떻게 바꿀 수 있냐"고 반박하자 잠시 침묵하다 "잘."(…) 이라고 위트있게 답하기도 했고, 그 후에 중대를 어떻게 바꾸느냐에 대해 농담을 섞어서 유쾌하게 말하기도 했다.

다만 단점이 아주 없는 건 아니다. 온화하고 후임들을 최대한 존중해주기 때문에, 홍덕이나 장지희처럼 길채현의 방침에 따라줄 수 있는(좋아서 부조리를 행하지 않는) 성격 괜찮은 후임들이 많다면 문제가 없지만, 오로라 같은 후임은 길채현의 방식으론 제어할 방법이 없다. 3소대에 있을 땐 옆에서 지위로 눌렀지만, 본부소대로 옮기고 오로라가 수인이 된 지금은 3소대에 대한 통제력이 떨어져 있다.

3 인간 관계

모두가 미친 세상에서 홀로 제정신이기에[9] 소대 내에서 아주 친한 사람은 별로 없다. 3소대 前 수인 엄미선은 나약하다며 대놓고 못마땅해했다. 다만 홍덕을 비롯한 3소대 상경들은 길채현이 없는 곳에서도 '님' 자를 꼬박꼬박 붙이며[10] 이상적인 고참으로 여겨지고 있다. 좋기는 가장 좋지만 현실적으로 길채현 스타일로 군대를 관리하기는 좀 어렵지 않느냐 정도 이미지.

동기이자 1소대 챙짱으로 업무상 자주 마주치는 라시현과는 친하다. 문제가 생겼을 때 다른 두 소대를 위해 라시현이 총대를 매주기도 하고, 길채현이 엄미선에게 구타당할때 내심 걱정해주는 듯한 묘사가 나오기도 했고. 근무 나갈 때도 기대마에서 옆자리에 앉는다. 라시현이 중수 포기를 종용했을 때도 웃으면서 기꺼이 양보해주려 했다. 다만 라시현과 악연이 깊은 민지선이 끝내 길채현을 중수로 정하면서, 독이 오른 라시현이 독단적으로 가겠다고 선언하면서 추후 관계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아직까지는 딱히 큰 갈등은 보이지 않지만, 성향 차이로 인한 개혁 문제와 동기 오정화 건으로 제대로 충돌할 수 있다.한마디로 삼각관계.

엄미선한테 참 많이 맞았지만, 엄미선도 그녀에게 감정을 담아 때리지 않았고, 길채현 또한 당연히 기분은 안 좋았겠지만 혼자 삭이고 후임들에게 내리갈굼을 시전하지 않는 덕스러움을 보여주었다. 엄미선 스스로 "너무 모질게 군 거 같다"고 육근옥에게 고백한 것을 보아, 둘의 관계는 인간적으로 나쁘진 않다.

민지선에게는 챙짱 시절 수도 없이 맞았지만 그녀와 같이 목욕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관계가 좋은 편이다. 민지선과 목욕을 같이 할 수 있는 후임은 아마 설유라류다희, 막내 최아랑 외에는 아마 없을 것이다. 오정화 사건 때 라시현과 달리 동기를 믿어준 길채현을 보며, 민지선은 능력+동기애까지 갖춘 완벽한 캐릭터라고 생각하여 아마 자신이 중수를 잡았을 때부터 후임 중수로 점찍어 두었음에 분명하다. 정수아가 본부소대에서 신병대기 할 당시에 소대수인들을 불러 적당히 구실만 갖추고 모두 라시현을 추천할 때 1초 간의 고민 연기 후에 길채현을 낙점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중수와 챙짱으로 만나는 특수함으로 엄청난 구타를 시전했지만 길채현에게는 감정을 담은 구타는 없었을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민지선에게 대내적으로는 엄미선에게 수도 없이 구타를 당했지만 후임들에게 권모술수를 쓰지 않고도 고참들이 그녀의 인품이나 능력을 모두 인정한 것을 보아서는 정말 칭찬할 수 밖에 없는 캐릭터이다.

1소대의 또 다른 동기 오정화를 걱정하고 있다. 라시현에게 "중수가 되면 오정화의 기수열외를 풀어달라"고 따로 부탁하기도 했다. 오정화가 기수열외 되었을 때 동기였던 길채현도 불이익을 당했을텐데, 개의치 않는다. 라시현이 오정화를 핍박하는 허정인을 두둔하며 거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103화에서 다른 중대로 떠나게 된 오정화와 단 둘이 옥상에서 이야기를 하며, "힘이 되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한다. "내가 원해서 그런 거야"라는 오정화에게 "너라면 잘 할 수 있을 거야"라는 격려를 건넨다. 그리고 오정화가 떠나는 날 라시현과 함께 배웅하러 나가며 헤어지는 순간까지 함께 한다.
성녀와 성녀의 관계

같은 소대 후임 오로라는 대놓고 길채현에게 개기는 모습도 보여주지만, 길채현이 없는 곳에서도 '님' 자를 꼬박꼬박 붙이는 등 단순히 성향차이로 싫어하는 건 아닌 듯 보였다. 하지만 길채현이 본부소대로 떠나자 "채현이는 지금 뭐하고 있으려나" 라며 길채현에게 존칭을 붙이지 않았다. 특유의 가학성 탓에, 길채현의 신념을 무너뜨리고 정복욕을 느끼고 싶은 것에 가깝다.

류다희는 길채현을 상당히 존경하고 있는 모습이다. 민지선을 제외한 다른 고참들에겐 딱딱한 느낌으로 대하지만 길채현에겐 상당히 공손하게 대하며, 속으로 라시현과 바꾸고 싶다는 생각까지 한다.

유일하게 김가을을 싫어한다. 김가을은 자신이 아끼고 걱정하던 동기 오정화를 발로 걸어 넘어뜨린 것도 모자라, 머리를 붙잡고 때리려 했기 때문. 김가을에게 근신 처분을 내리며 "너의 군생활을, 중수가 아닌 정화의 동기로서 지켜보겠다"며 조심하라고 한다. 작중 성녀 길채현이 이렇게까지 분노를 드러낸적이 없었기에 많이들 놀라고 있다. 아무리 성녀라도 아무 이유도 없이 하극상을 일으킨 동시에 자신이 아끼는 동기에게 함부로 대한 사람을 좋아할 리는 없다. 게다가 김가을이 오정화 기수열외의 진범으로 밝혀졌고, 자신의 동기를 군생활을 비참하게 만들고 결국 떠나게 만든 이 진범의 정체를 듣게 된 순간, 아무리 채현이라도 절대 가만 둘 리 없다. 그리고 그 분노 폭☆8의 기폭제는 웬 행정병이 쥐고 있다[11]

3소대 일이경들에게 마지막 희망같은 존재였다. 길채현이 중대 수인으로 지정되고 오로라가 소대 수인으로 지정되자 박소림, 하애진이 즉시 어두운 표정을 짓고 본부소대로 떠나는 길채현을 박소림, 하애진, 송우리 셋이 쓸쓸히 바라보는데, 저 셋이 길채현과 소대 생활한 지 1달 남짓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3소대 일이경들에게 길채현이 어떤 존재인지 알 수 있다.

정말 장담할 수 있는데, 실제 길채현이 실존인물이었다면 전역 때 모포말이 따위는 없었을 것이고, 다들 진심을 담은 노래로 그녀의 전역을 축하해 주었을 것이다. 혹은 이렇게 전역 할 수도 있다.
또는 헹가레를 받겠지.
그 천사 같은 길채현이다. 제대할 때 3소대가 눈물바다가 될 수도 있다. 누구빼고

4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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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화에서 첫 등장, 등장하자마자 민지선에게 라시현, 공승화와 함께 맞는다(…). 기대마에서 라시현이" (이번은 우리가 총대 못 매니) 니들 두 소대 알아서 해"라고 하자 "점호 끝나고 중수랑 쇼부 친다"고 말한다.[12]

18화에서 가짜 신병 연기를 한 성상정정수아들의 행동을 과장해서 말하자, 다른 두 챙짱은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는 데 비해, 본인은 사람 좋은 캐릭터답게 한숨만 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9화에서 여성 의경 전용 '까페숍'을 만들어 달라는 개념없는 소원수리 때문에 민지선에게 또 맞는다.

20화에서는 직접적으로 등장하진 않으나 각 소대 수인들이 중수 내정 회의를 할 때 언급된다. 박상미설유라는 길채현을 긍정적으로 평하였고, 엄미선은 "걘 너무 나약하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현봄이가 길채현이 후임을 끌고 오는 걸 상상하는 장면으로 한 컷 등장.

29화에서 송미남이 챙이에 대해서 설명할 때 장면으로 다른 챙이들과 함께 한 컷 나온다. 공승화, 라시현은 무표정인 데 비해 본인만 웃고 있는데, 성격 좋은 캐릭터라는 걸 보여주는 부분.

시위가 끝난 후의 집합(30화)에서 엄미선이 3소대가 시위에서 고전한 책임을 물어 후임들 앞에서 채현의 엉덩이를 장봉으로 때리는 빠따를 시전하면서 체벌+굴욕을 겪었음에도 후임들에게 화내지 않고 홍덕에게도 “덕이야. 맡기고 들어간다. 너무 심하게 하지 마. 특히 신병들한테는 적당히 하고.”라는 말만 남기고선 소대로 올라간다.

34화에서 일을 다 마친 류다희에게 들어가서 쉬라고 하는 모습으로 한 컷 등장하였다.

37화에서 버스에서 라시현과 같이 앉아 있는 모습으로 한 컷 등장.

39화에서 근무를 나갈 때 경례하는 모습으로 한 컷이 나오고, 대원들에게 복귀할 때 시간 잘 맞춰 복귀하라고 말한다.

41화에서 후임들이 오지 않자 짜증내는 육근옥에게 "아까 애들이 직원 분들하고 중기산 올라갔다고 해서, 좀 늦게 오는 거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역시 육근옥 성격답게 계속 짜증을 냈다 홍덕이 "늦었습니다."라고 하자 괜찮다며, 근무일지 내고 무전기 반납하고 집합하라고 말하고 지구대장에게 근무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겠다고 말하며 경례한다.

52화에서는 민지선에게 발로 차이는 모습으로 나왔다.

54화에서는 1소대와 3소대와의 피구 경기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며, 라시현과 단둘이 남았을 때 라시현과 피구 배틀을 벌인다. 라시현이 류다희에게 패스하자 "아차!"라며 놀라지만, 류다희가 받지 못하고 얼굴에 맞자(…), 공을 주워 던져서 라시현을 아웃시킨다. 그 후 피구가 끝났을 때 3소대 일이경들이 맞는 걸 보는 모습으로 나온다.

55화에서는 표정 관리를 못한 박소림의 얼굴을 홍덕이 사정없이 구타하자, "얼굴 그만 때리라"고 말한다. 박소림이 표정 관리를 못한 것을 빌미로 일이경들이 맞는 것을 두고, 엄미선에게 "아주 아름다운 광경이야. 응? 니가 인마, 군대에서 어쭙잖은 휴머니즘을 펼치니깐, 이딴 개쓰레기 같은 일이 벌어지잖나. 라시현이 고거 반만 닮아 봐라."라는 말을 듣는다.[13]

56화에서는 3소대 상경들을 집합하고, "지금 엄미선 수경님 굉장히 화내신 거 알지?", "어쨌든 1소대에 밀린 건 일이경들 잘못만은 아니니깐. 우리 상경들도 분위기 살려주면서 최대한 깨쓰 풀도록 노력한다."라고 말하고 받데기들은 너무 쪼지만 말고 풀어주기도 하라고 하고 보안 교양도 계속 해주라고 말한다. 이때 중수가 찾는다는 말에 상경들에게 다 들어가라고 하지만, 오로라가 제가 받데기들한테 할 말 있어서 마무리 짓고 들어가겠다고 하자 오로라를 '……'라며 쳐다본다.

오로라가 "니들 길채현 상경님처럼 유도리 있게 하면, 엄미선 수경님 상경 깨쓰 절대 안 풀린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길채현이 실력도 좋고 후임들에게도 잘해주지만 선임들에겐 그다지 평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장에 엄미선이 차기 중수 회의 때 나약하다고 평한 걸 보면 각이 나온다. 또한 길채현의 선임과 동조하는 후임들도 결국 길채현의 스타일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암시이기도 하다.

차기 중수로 내정받은 상태에서 3소대를 떠나게 될 테고, 현재 중수인 민지선이 1소대에 거의 관여하지 않는 것과 여태까지 보여주듯이, 중수는 각 소대 챙짱들만 갈구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3소대의 미래가 밝지만은 않다. 하지만 각 소대 챙짱들을 갈구는 건 민지선이라 그런 거고, 길채현은 어떻게 할 지는 미지수.

57화에서는 1소대가 시위 방어조의 역에서 뚫린 것에 대해 오로라의 손길이 미쳤음을 간파하고 따로 불러낸다. 오로라가 살살 아부를 하자 오로라에게 "너 계속 이런 식으로 할 거냐"고 물어보고 오로라는 잘 못들었다고 하지만 다시 모르는 척 하지 말라고 말한다.[14] 오로라에게 "앞으로… 내가 정한 방침 어떤 식으로도 바꾸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말하고 오로라가 "'제'가, 아니, '우리'가 길채현 상경님 대신 악역 한 겁니다!"라고 답하자 "알아. 네가 그리고 너희가 내 생각 해준 거. 그래서 나도 이 정도로만 하려고 하는 거야."라고 말한다.

"물론 내 말을 안 따라줘 화도 나고 섭섭도 하지만, 나도 내 방식을 너무 힘든 상황에 강요했으니깐… 너희들의 결정을 최대한 이해하려고 하고 있어."라고 말하고[15] "그래도 앞으로는 따라와 줬으면 좋겠어. 난 일이경들이 우리 때보다 조금은 더 나은 생활을 했으면 좋겠어."라고 말하고 오로라에게 "할 말 끝났다. 나 들어간다."고 말한다. 오로라가 "저 안 때리시냐"고 물어보지만 길채현은 "내가 널 왜 때리냐"며 그냥 가고, 이에 오로라는 "어떻게 해야 길채현 상경님께 한 대 처 맞을수 있을까나?"라며 웃는다(…).

71화에서 라시현이 중수가 되고 싶다면 선임들에게 어필하고 당사자 포기를 위해 자신을 옥상으로 부르자 라시현을 찾아간다. 라시현이 자신이 중수가 되고 싶다면 본인에게 포기를 종용한다. 사실 라시현이 중수 되는 게 본인에게나 3소대원들에게 훨씬 나을지도 모른다. 만약 본인이 중수가 되면 오로라가 소수 될 게 뻔한데 지금도 본인에게 개기는데 본인이 중수가 되서 본부소대로 가면 오로라는 날 뛰게 뻔하고 3소대 상경들도 오로라 방식을 따르테고 그럼 구타 3소대라는 오명이 더 갈 테고, 3소대 일이경들에게 암울할 수 밖에 없다.

72화에서 라시현에게 "중수를 양보해주겠다"고 했지만 "대신 후임들에게 잘해주라"고 말하고, 라시현과 군대체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더러운 것을 자행하는 우리가 싫다"고 말한다. 라시현이 "군대를 바꾸는 거 쉽지 않다"면서 "어떻게 바꾸겠냐"고 묻자 "잘"(…)이라고 대답해 라시현은 어이없게 한다.[16]

거창하게 조금씩 바꾸고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하고 라시현"이 정도는 다 버터야 하는 게 군대야. 대한민국 X같은 군대" 라고 말하자 "그러니깐 바꿔보자는 거야. 이 X같은 군대"라고 답한 뒤 대한민국 국방부, 대한민국 경찰청 : ㅂㄷㅂㄷ 라시현에게 "네가 중수라면 잘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해 라시현을 놀라게 한다.

그뒤 라시현을 칭찬하자 라시현이 민망해하고, 그뒤 어깨동무하면서 "고참들 다 제대하면 뭐부터 바꿔볼까?" 하며 농담 섞인 여러 제안들을 하여 라시현을 어이없게 하고 오정화 기수열외 해제 건과[17] 중수한테 라시현을 추천하겠다고 말한다.

다음날 민지선을 찾아가 자기 대신 라시현을 차기 중수로 추천하지만 거절당하고 그뒤 민지선과 같이 목욕하면서 중대를 바꾸라면 좋은 년이 필요한데 그게 자신이라고 말하지만 그래도 "전 그래도… 시현이를 믿고 싶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뒤 같이 점호하러 갔고, 민지선이 차기 중수를 발표한다.

73화 예정대로 민지선이 자신을 차기중수로 지명하자 어두운 표정을 짓고 라시현을 쳐다보다 그뒤 점호 끝나고 옥상에 올라가 라시현을 만나러 가는데 "어때? 사람 하나 완전 가지고 놀고 비참하게 만든 기분이?"라는 비아냥을 듣자 "아니야…" 라면서 고개를 돌리고 대답한다. 라시현이 이럴 줄 알았다며 민지선에 대한 적의를 드러내면서 "어디 너와 민지선이 바라는 대로 해봐. 나는 나대로 갈 테니까. 여기까지 왔으면 나는 나대로 맞다는 걸 증명할 수밖에 없잖아?" 라고 말한다.

결국 중수가 되었지만 자신을 지지해 줄 인물들은 없고 고생길이 훤하다. 어이, 그 앞은 지옥이라고 레알 천사가 중대 최고자리 업무의 위압감에 눌려 타락하는 스토리를 볼지도

79화에서는 각 소대 수인들과 예비수인들이 모인 자리에 중수인 민지선 옆에 서서 집합해, 시위 관련 사항을 전달받는다.

81화에서는 독기 오른 의경들을 비춰주는데, 무표정한 얼굴로 시위자를 과잉진압하는 3소대 받데기[18]에게 "야! 하지 마!" 라며 가로막는 모습을 보인다.[19] 바로 다다음 컷에 나온 섬뜩한 눈빛으로 시위자에게 폭력을 가하는 오로라와는 대조되는 모습을 보인다.

86화에서 중수로 내정받아 본부소대로 가는 장면으로 출현한다. 본부소대를 가는 자신을 바라보는 이경들에게 밝게 웃으면서 손짓 인사를 한다. 그리고 해당 화에서 왜 중수를 라시현에게 넘기려고 했는지 이해가 간다는 반응이 많다.[20] 정수아의 나레이션으로 보아 해당시점에서 3소대 일, 이경들의 마지막 희망이었다고 한다.

87화에서 드디어 중수로서 첫 점호에 돌입한다. 처음이라 그런지 前 중수였던 민지선이 여러가지 체크해야 할 사항들을 알려준다. 그 후 성상정이 "신병들 장기자랑 시키자"고 하자, 알았다고 하면서 이번에 들어온 신병 3명을 내려오라고 한다. "누가 먼저 춤출 것이냐"고 물어보는데, 아무도 나서지 않다가 공수진눈치 없이 "노래를 대신 부르면 안 되냐"고 하자 엄미선에게 "얼마나 중수가 위엄 없으면 저럴까" 라는 디스를 받는다(…) 기수 낮은 중수의 서글픈 운명

보통 이런 최악의 상황이면 다른 중수 같았으면 화내고 욕해서 중대 분위기를 지옥으로 만들 텐데, 오히려 공수진에게 "앞으로는 네가 뭘 제시하려 들지 말고, 그냥 고참이 하라는 대로만 하면 된다."라는 진심 어린 충고를 해준다. 역시 성녀 갓채현 한숨을 쉬고 다시 한번 전체 소대 중에서 춤출 사람 손들라고 말하자, 수아와 소림이 자원한다.

88화에서는 정수아박소림 순서대로 춤을 구경하는데, 박소림이 자기 차례가 되자 겉옷을 벗어 집어 던지자 "오!" 하며 던져진 박소림의 겉옷을 받아주고 중수인데도 이경 막내의 옷을 받아주는 갓채현 박소림이 대뜸 자신의 어깨를 잡고 흔드는, 한마디로 막내가 최고 라인 고참의 몸에 멋대로 손을 얹고 춤받이로 쓰는 대형사고를 쳐[21] 분위기가 얼어붙을 뻔하자 자연스레 불장난을 하자며 호응해 같이 춰서, 얼어붙을 뻔한 분위기를 좋은 분위기로 다시 이끌었다.

마지막에는 "깨스 걸린 것 있으면 풀어주라"는 말을 덧붙여 이걸로 갈구지 말라는 뜻을 명확히 내비쳤고, 실제로 그로 인해 오로라의 깨스가 취소되었다. 눈치도 빠르고 위험했을 상황을 무척 자연스레 풀어주는 재치가 돋보이는 광경.

91화에서 라시현, 오로라와 의견 불일치가 있었지만 강력히 밀어 붙여서 일부 정책을 통과시켜 실행했는데, 그 중 하나는 상경까지만 허락되던 매점 출입을 일경에도 허락해준 것이었다. 덕분에 이경들은 일경들과 함께 맛있는 것을 더욱 자주 먹을 수 있게 된다. 컷이 바뀐 뒤 라시현, 오로라와 함께 육근옥의 집합명령을 받아 "좀… 불안한데…"라고 말하며 기대마 뒤로 간다. 육근옥이 엎드리라고 하자 "육근옥 수경님…??"이라고 말하며 놀라며 91화는 끝난다.

92화에서 육근옥의 엎드리라는 지시를 받고 라시현, 오로라와 함께 엎드린다. 육근옥이 경찰봉으로 때리려는 찰나 민지선, 박상미가 나타나서 이를 막는다. 민지선의 들어가라는 지시를 받고 라시현, 오로라, 공승화와 함께 돌아간다.

94화에서 화장실에 간 민지선, 육근옥, 류다희, 한소이, 정수아, 최아랑이 돌아오지 않자 라시현류다희에게 무전을 날린다. 그러나 이 시간에 류다희는 싸움에 집중하느라 라시현의 무전을 못 받았고, 이 사실을 모르는 라시현"흐으응…"을 시전하며 불편한 기색을 내보인다. 옆에서 길채현은 "아직도 무전 안 받아??"라고 묻는다.

95화에서 라시현이 "화장실에 어떤 일 있는지 확인하러 다녀오겠다"고 하자 알았다고 한다.

97화에서 오정화가 기수열외를 당한 직후 동기 라시현과 대화를 나누는데, 길채현은 "오정화가 갑자기 그랬다는 것이 이상하다"며 안타까워하지만 라시현은 "이제 우리 걱정이나 하자"며 시큰둥한 태도를 보이며 큰 대비를 이룬다. 길채현은 이미 이경 때부터 오정화를 아꼈지만 라시현은 그러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

동시에 라시현은 844기를 풀린 기수라고 이유없이 욕하는 선임들로 민지선, 육근옥, 엄미선을, "844기를 잡아먹으려고 안달이 난 년들"로 김가을, 류다희[22], 오로라[23]를 언급한다.

98화에서 오정화의 사정을 들은 민지선이 길채현에게 "오정화를 잘 챙겨주라"고 지시하는데, 길채현은 알겠다고 대답한다. 독자들은 오정화에게 "289에서 꺼져!!"라는 말을 하는 라시현과는 반대되는 모습으로 동기 오정화를 챙겨주려는 모습에서 민지선이 이미 이 때부터 길채현을 차기 중수로 찍어놨을 것이라는 예측을 했다. 또한 오정화의 상황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는 몇 안되는 인물인 만큼, 앞으로의 전개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99화 표지는 이경 시절 844기가 장식했는데, 길채현 본인은 오정화와 친밀한 모습으로 대화를 나누는 반면 라시현은 시큰둥한 표정인 것이 특징이다. 회상 장면이 끝나고 현 시점으로 돌아와서, 2006년 11월이 되자 동기 오정화, 라시현과 함께 수경으로 진급한다.

103화에서 옥상에서 오정화와 단둘이 대화를 나누는데, 오정화가 289 중대를 떠나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아쉬워하고 미안해한다. 그러면서 오정화에게 "넌 잘 할 수 있을 거야"라고 말한다.

길채현은 다용도실에서 공승화, 김가을을 혼낸다. 길채현은 우선 "요즘 2소대 군기 잡는 거 너무 심하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공승화에게 "막내 2소대로 올려보내는 짓 더이상 하지 말 것이며, 혼내고 싶으면 1소대에 염장 넣으라"고 지시한다. 길채현이 김가을에게 당분간 근신하라고 지적하고, 이에 김가을은 억울하다고 한다. 길채현이 이에 조용히 하라고 하자 김가을은 놀란다. 그러면서 길채현은 김가을에게 "너의 거짓말도 분간 못 하는 바보가 아니다. 다리 건 것은 못 봤다 치고, 오정화 때리려던 건 다 봤다. 오정화에게 한 짓 생각하면 치가 떨리지만, 정화가 한 말이 있어 참는다"고 말한다. 그 다음 공승화와 김가을은, 오정화가 289 중대를 떠난다는 말을 길채현에게 듣고 놀란다.

이어 길채현이 "오정화중대장이 아무리 물어봐도 절대 말 하지 않았다. 다 말했으면 너희들 큰일났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더 이상 이런 일 없길 바란다"고 하자 둘은 "자중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대답한다. 마지막으로 길채현은 김가을에게 "중수가 아닌 정화의 동기로서 네 군생활 지켜볼 거다. 앞으로 행동 하나하나 조심해라."면서 김가을이 길채현에게 찍혔음을 말한다. 김가을은 이에 알았다고 대답한다. 아니 저게 제일 빡친 거라고?[24]

다음 오정화가 타 중대로 떠나게 되자 스타렉스 앞에서 라시현과 함께 오정화를 배웅한다. 길채현은 안타까워하지만 라시현은 "설유라 제대하면 채현이가 기수열외 풀어줄 건데 그걸 못 참고…"라며 적반하장식으로 말한다. 길채현은 그 말을 듣고 라시현에게 하지 말라고 한다. 이 말을 들은 오정화는 라시현에게 싸대기를 날린다. 그 다음 오정화가 "너희들이 내 동기여서 자랑스러웠어. 안녕."이라며 울면서 작별인사하는 걸 슬픈 표정으로 들으며 103화는 끝난다.

105화에서 유예리김가을과 대화 내용이 담긴 MP3를 보여줄 때 그 MP3를 길채현 수경님께 빌려왔다고 언급하는 장면에서 이름만 언급된다. 분노 폭☆8 기폭제

106화에서 각 소대 챙짱 류다희, 홍덕, 이종혜를 불러 업무를 지시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정수아는 이런 길채현의 모습을 두고 "민지선 때와는 다르게 좀 더 완만하게, 그러면서도 일에 있어서는 철저하게 운영했다"고 회상한다.

107화에서 점호가 끝난 뒤 다음날 전역하는 838기들을 불러 전역 소감을 이야기하게 한다.

108화에서 처음으로 폭력을 썼다! 진달래가 끝나자마자 바로 모포를 들고 민지선에게 달려들어 모포를 안면에 던지고 드롭킥을 시작으로 공승화와 함께 민지선을 인정사정 없이 구타한다. 챙짱시절 민지선에게 당한 것에 대한 복수인 것으로 보이지만, 민지선에게 좋은 감정이 없었으면 모포말이조차 하지 않았을 듯. 후임들은 길채현, 공승화가 폭력을 사용하는 것에 상당한 충격을 먹었는지 모두들 상당히 놀란 표정을 지었다. 물론 맞는 민지선은 즐겁단 표정이었지만. 흔히 말하는 전역빵 이리고 보면 된다.

109화에서 본부소대에서 신병 훈련을 시키지만 민지선보다 훨씬 부드럽게 신병 훈련을 시키는 장면으로 잠깐 등장한다. 민지선이 훈련을 빙자한 기합이었다면 길채현은 순수한 체력훈련이다.

5 평가

자기가 당해온 온갖 구타 및 가혹행위를 후임들에게 되물림하지 않게 애쓰는 289중대 내의 최고의 인격자[25]

대원들의 수장이라는 중수자리에 올랐으나 가시밭길 여정을 이겨내야 할 개혁가

289내 유일한 까방권 소유자[26]

마리아, 오덕희, 서서희 이상 가는 천사 고참으로 여겨지고 있다. 뷰군의 최고 천사라고 평가받는 마리아도 폭력을 옹호한단 이유로 비판받는 부분이 있지만, 이쪽은 그런 결점도 보여준 적이 없고 대체로 착하고 좋은 모습만 나오고 있기 때문. 쓰레기 같은 맞선임 모시면서 그동안 수없이 받아왔을 구타와 스트레스를 조금도 후임들에게 발산한 적이 없는 것을 보면 거의 천사라고 봐도 좋을 정도. 또한 동기에게 묻어가는 경향이 있는 마리아나 오덕희와는 다르게 이쪽은 능력마저도 좋으니, 결점이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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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군바리의 캐릭터 중에선 상당히 이질적인 캐릭터로, 엄미선에게 구타를 당했음에도 이를 내리갈굼하지 않고 홍덕에게 너무 심하게 하지 말라며 자기 선에서 끊어버린다. 특히나 구타 3소대 소속인 걸 보면 더더욱. 이제 곧 중수가 될 테니, 군대 부조리라는 악습을 끊어버릴 수 있는 실질적인 힘이 있는 캐릭터다.

실제로도 57화에서 밝혀지길, "우리 이후로 들어오는 일이경들이 우리 때보다 조금 더 나은 생활을 했다면 좋겠다"고 말하는 부분이 있어서, 중수가 되었을 때 군대부조리 척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독자들이 57화를 보고 길채현에게 대인배라는 평가와 "저 상황에서도 내리갈굼하지 않는 게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72화에서 라시현과의 대화에서 당시 군대 기준을 보면 상당한 선진적인 사상을 가졌다는 평가다. 특히 20대 초반에 3소대에서 저런 사상을 가졌다는 게 대단하는 평가다. 여러모로 군 부조리를 옹호하는 인간 군상들의 안티테제라는 평가다.

그러나 부조리를 옹호하는 인간군상들이 오로라를 비롯해 수경부터 일경까지 워낙에 작중에 많이 포진해 있어서, 정황상 길채현이 악습을 끊으려고 시도해도 스토리 전개상 부분적인 성공을 거둘 수는 있겠지만 완전히 성공하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소대 개혁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1소대 동기 라시현오정화 못지 않게 영고라인이다. 기수가 폈다는 이유만으로 신병 때부터 선임들에게 온갖 집중견제를 받고, 별 거 아닌 것으로 트집도 많이 잡혔다. 게다가 소속된 소대가 하필 구타 3소대라서 지금까지 구타와 가혹행위도 많이 겪고 소대 동기도 없는데다 1소대 동기 오정화가 기수열외를 당한 때문에[27] 본인도 그 일로 인해 선임들에게 더욱 감시와 협박을 받는 등 피해를 입었다. 선임들이 오정화를 들먹이며 윽박지르면서 온갖 갈굼들을 받을 테고[28] 또 다른 동기 라시현과는 상경이 되기 전까지는 쉽게 만날 수 없을테니... 더욱이 라시현은 맞선임이 그나마 자신을 챙겨주고 인정을 해 주지만, 반대로 같은 소대인 이쪽 맞선임육근옥 못지 않는 쓰레기 고참에 자신을 툭 하면 빠따로 때리고 동기랑 비교질하면서 갈구지 않나… 게다가 챙이가 된 후에는 배구선수 출신 중수한테 매일 같이 싸대기 맞는다. 그것도 안경을 쓴 채로.[29]

맞후임은 성격 파탄자에 자신한테 개기는 오로라[30] 다른 후임들은 자신을 존경하지만 이미 내무 부조리에 물들어 자신의 명령 대신 엄미선과 오로라 명령을 따르고, 소대에 남고 싶었지만 그동안 때렸던 민지선이 발판도 없이 자신에게 중대를 좋게 바꾸라면 중수 자리를 넘겨 주면서 그나마 친하던 라시현과 사이가 틀어진다.

어쩔 수 없이 중수가 되지만 더욱 고립되고 자신을 지지해줄 인물이 없어 개혁의 길이 험해진다. 라시현은 대놓고 독자노선을 선언했고, 오로라는 길채현이 3소대에 있을 시절부터 대놓고 지시를 어겼으며, 공승화 역시 수인직을 물려받음과 함께 평화라고 대변되었던 소대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중수라는 직책상, 꼰대인 중대장과 직원들이 앞으로 자신을 갈굴 테니.

91화에서 중수가 된 이후 본격적으로 자신이 마음 먹었던 중대 개혁을 시작하는 행보를 보이며, 화자인 정수아의 나레이션에서 PX 이용가능 계급 완화가 실현되었다. 이 과정에서 모든 이들의 예상대로 라시현, 오로라는 제동을 걸었지만, 길채현 본인이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며 관철시킨 것이 드러났다. 다만, PX이용 관련해서는 라시현이나 오로라나 딱히 자신에게 손해가 오지 않는 부분이니만큼 제동은 걸었으되 크게 반대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31] 길채현의 개혁의지에 대한 진정한 반발이 일어날 시기는, 시위나 타 중대와의 실전훈련 같은 상대적으로 훨씬 심각한 상황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 때는 라시현, 오로라는 물론 91화에서 침묵으로 일관했던 공승화까지도 길채현의 방식에 반박할 가능성이 100%다.

또 하나, 길채현이 이루러고 하는 부대개혁의 과정에서 쓰레기 고참과 함께 부대마다 있는 케이스인 현봄이가 모범병사로 보일 리얼 고문관 또는 최아랑 동급 이상의 어그로꾼을 길채현이 어떻게 컨트롤하고 군기를 잡느냐 하는 점이다. 현 시점에서 작중에서 고문관 취급을 받으며 거의 모든 어그로를 끌고 있는 현봄이나 기수열외자 오정화, 전입과 함께 현봄이에 준하는 어그로를 끈 공수진은 개인 자체를 놓고 보면 사람은 착하다고 할 수 있는 케이스기 때문에 컨트롤 자체는 어렵지 않다. 주희린은 어떻구?

그러나 군필자들 대부분이 봤을 법한 능력도 없으면서 요령만 피우려고 하는 잔머리꾼 또는 밖에서 힘 좀 썼다고 군대에 와서 만만해 보이는 선임들을 상대로 초장부터 기싸움 하려고 하는 양아치에게 길채현이 지금껏 해왔던 스타일로서 군기를 잡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는 이들도 있다. 따라서, 길채현이 PX 이용계급 완화 같은 가벼운 문제가 아닌 정말로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길채현이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마냥 무르기만 한 답답이가 될 지, 아니면 자신의 주관을 위해 필요에 따라 상대를 다잡을 수 있는 강단까지 가지고 있는 건지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32]

여담으로 92화에서 육근옥의 어처구니 없는 처사에 너무 쉽게 따르고 엎드리는 모습에서 길채현의 단점과 한계점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 계급상으로 길채현이 상경이고 육근옥이 수경이어도 공인된 지휘관 직책인 중수에게 일개 대원이 폭행을 하려고 하는 건 엄연한 하극상인 상황이다.[33] 때문에, 충분히 항의하거나 반박할수도 있었는데 찍소리도 않고 쉽게 항복해버린 점은 중수로써의 권위에도 상처를 입은 것이고, 앞으로 길채현이 힘든 중수 생활을 할 것이라는 암시라는 평가도 있다.[34][35]

이럴 경우 간부들의 꼬장과 염장넣기가 본격적으로 이어질 경우 길채현이 정신적으로 크게 무너질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분석도 있다. 2011년 조현오 경찰청장이 뒤집어 엎기 이전 전의경의 가혹한 부조리와 내무생활은 당시 경찰간부들의 지분도 한 몫했다.

100화에서 102화까지의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엉뚱하게 길채현이 비판과 비난을 받는 일이 있었다. 정수아김가을에게 오정화를 감싸며 대들었다가 라시현에 의해 2소대로 끌려가 폭행, 욕설, 사역을 당하고 근무 중에도 집중적인 트집성 무전을 받는 등 수난을 당하였는데 타소대간에서 가볍지 않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데 중수인 길채현은 뭐하고 있는데 코빼기도 안 비치냐며 길기문이라는 비아냥 섞인 표현까지 나왔다.

물론 103화에서 지금까지 그녀의 성격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며 이런 표현도 수그러들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이 성녀님이 폭발할 날이 야금야금 다가오고 있다. 바로 유예리가 보유한 김가을의 자백. 자기 동기 오정화가 그렇게 지옥 같은 생활을 하다 결국 타 중대로 날아가고, 또 다른 동기 라시현민지선에게 찍혀 지옥 같은 생활을 보내게 만든 원흉이 김가을임을 알게 되는 날이 바로 성녀님의 흑화가 시작되는 날이라고 팬들은 예측 중이다.

게다가 길채현의 현 위치는 중대원들의 장인 중수&기율경. 김가을오정화를 핍박한 걸 듣고 근신 처분을 내릴 정도의 힘이 있는데, 김가을의 악행을 알게 된다면 정말 제대로 돌아버릴 게 뻔하다. 성자&성녀 타입이 분노하면 정말 무서워진다는 클리셰대로, 크게 분노한 길채현이 김가을의 남은 기나긴 군생활을 차라리 죽고 싶을 정도의 지옥으로 만들수 있다. 기수열외는 확정타고, 오정화보다 더욱 심하게 중대 전체에게 무시 당하게 할 수 있다는 소리. 팬들은 얼른 관련 스토리가 나오길 기대 중이다. 일단 드롭킥으로 한 대 패고 시작하는 건 모든 독자들의 소망

6 기타

캐릭터의 외모는 정수아의 훈련소 동기인 송세희와 닮았다는 초기 평가가 있기도 했다.

작품에서의 행보에 따라 별명이 여러 개가 붙는데 성녀, 갓채현 등으로 불리는 게 보통이지만, 중수로써 일에 애먹는 상황이 벌어질 때 뷰군 갤러리에서는 길기문 이라고도 불린다. 단 103화에서 김가을에게 분노의 일침을 가하면서 일단은 길기문에서는 벗어난 상태. 그러나 몇몇 독자들에게 이름을 말할 수 없는 그 여자에 비유되면서 탄핵시켜야 한다니 마니 하는 안습한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길라임?

드물게 감정이 격해지거나 정색을 할때는 안경에 눈동자가 보이지 않는 효과로써 그려질때가 많다. 108화에서도 안경에 눈동자가 사라지면서 민지선에게 전역빵을 날렸다.

신체능력이 민지선, 최아랑만 제외한다면 상당한 수준이다. 108화에서도 입증되었고 체육대회때 라시현과 호각을 다툴때를 보면 신체능력은 손가락에 들 수준이며 훌륭한 인성 덕에 가려져 있을뿐 현피실력도 어느 정도 될것으로 보인다.

뷰티풀 군바리 인기투표에서 375표를 얻어 9위에 올랐다. 앞에 8위한 박소림을 잡아 들어올려 당황한 박소림이 귀엽다.
  1. 중대 전체에 만연해 있는 부조리를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2. 중대를 어떻게 바꾸겠냐는 라시현의 질문에 대한 답변.
  3. 중수 내정 회의에서 라시현과 함께 44기라는 사실이 언급된다.
  4. 시위대한테 끌려가던 후임을 방패 하나 들고 뛰어들어가서 구해냈다. 자살이나 다름없는 행동을 성공적으로 해낸 걸 보면, 피지컬이 보통이 아닌 듯하다.
  5. 100여화가 연재되는 동안 악폐습 근절에 대한 의지, 능력, 인망 또는 짬밥 3박자를 모두 갖춘 인물은 길채현이 유일하다.
  6. 물론 고참들이 판단하는 능력에는 군기잡기도 포함되기 때문에 당사자들에겐 평가가 다소 박해지기도 한다. 당장 엄미선이 차기 중수 회의 때 나약하다고 대차게 까내린 걸 보자.
  7. 실제로도 능력이 안 되면서 성품만 좋으면 오히려 후임들이 기어오르고, 나중엔 자신의 발언권마저 빼앗기 때문에 부조리를 개선하기 힘들다. 좋은 예로 마리아한소이가 있다. 성품은 천사이나 능력이 부족해 마리아는 선임 라시현에게 개무시당하고, 후임들 중 47기는 애매하고, 일경급은 짬 차이 땜에 가만 있지 짬 차면 거의 먹힐 것이 뻔하다. 한소이는 나주리에게 거의 먹히다시피한 상태.
  8. 고참들 입장에선 중간기수들이 애들을 잡아야 본인들이 더 편해지기 때문이다. 작중 송미남의 "고참들은 우리 생각과는 달리 길채현보다 라시현을 좋아한다"라는 대사로도 나타난다.
  9. 농담이 아니라 중대 왕고 837K부터 866K까지 전 소대원이 구타와 가혹행위가 당연하다고 여기는데 본인 혼자만 정반대 입장에 있다.
  10. 이들이 엄미선을 부르는 호칭은 엄빠따.
  11. 맞춤법 좀 잘 맞춰라. 왠 행정병웬 행정병 으로 쓰는 거 고치고 다니고 있다.
  12. 후에 아무 일이 없는 걸 보아, 이때 쇼부를 잘 친 듯.
  13. 이런 말을 들은 게 한두 번이 아닌지, 그냥 담담하게 알겠다고 대답한다.
  14. 이때 오로라의 "티 났습니까?"라고 웃는 표정이 압권.
  15. 이때 오로라는 "또 또 자애로운 말씀 시작하신다"며 대놓고 개긴다(…). 정말 가만히 있는 길채현이 성녀다
  16. 작중 처음으로 보여준 길채현의 개그신이었는데, 독자들도 전혀 개그가 없을 줄 알았던 길채현이 저런 개그를 할 줄 알았다며 놀라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어쩌면 06년 당시 유행하던 하이개그, 허무개그를 고증한 것일지도 모른다
  17. 여기서 라시현"설유라 수경님 제대 전까진 꿈도 꾸지마"라고 한 점을 보아 '오정화의 기수열외를 명한 게 설유라 아니냐' 라는 의견과, '자기 맞고참까지 모두 제대해야 눈치 볼 것 없이 가능한 거다' 라는 평이 있으며, 설유라가 라시현을 아끼고 있는 게 사실이고 라시현이 그 점을 의식해서 그런 말을 하는 것. 즉 설유라가 맞선임으로써 이 사건 때 큰 고초를 당했거나, 설유라에게 원래 동기가 있었는데 전출갔다는 의견도 있다. 그리고 이는 추후 사실로 밝혀진다.
  18. 정수아가 첫 식당사역을 들어간 날, 무표정한 얼굴로 발길질과 욕설을 선사한 그 예비받데기 맞다. 작중 시간 흐름 상 1소대의 권정민허정인이 받데기를 달았으니, 이 예비받데기도 받데기를 달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19. 아닌 게 아니라 대놓고 안면에 사커킥을 날렸다. 현실에서조차도 이건 과잉진압을 넘어 명백한 상해죄에 해당한다. 만약에 기자한테 딱 걸려 사진이라도 찍혔다면, 이 예비 받데기는 기율대로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 길채현이 뜯어 말리는 건 당연하다.
  20. 소대장이나 부관부터 시작해서 소수, 챙, 받데기들 중에 후임들을 잘 돌봐줄 만한 고참은 길채현밖에 없는 실정이다. 근데 그런 채현이가 떠났으니, 3소대의 미래는 빛 줄기 하나 없는 어둠 같다.
  21. 박소림이 상의를 집어던질 때부터 정수아와 길채현의 위치를 헷갈렸던 모양(…)
  22. 상경이 된 후에도 라시현에게 계속 대놓고 좋지 못한 표정을 보여주며 반항한다.
  23. 57화에서 길채현에게 대놓고 개기지만, 길채현은 그냥 넘어간다.
  24. 길채현이 그동안 개인적인 감정을 드러내면서까지 분노한 적이 없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로 화난 게 맞다.
  25. 사람이라는 생물은 일종의 보상 심리가 있어서, 내가 당한 건 남들도 당해봐야 한다는 생각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 실제로 계급 사회의 부조리가 척결되지 않는 것이 이 때문이다. 그러나 이 보상심리를 억누르고 내 고통을 후대에 물려 주기 싫다는 생각을 가지고,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는 위치에 올랐을 때 부조리를 척결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그런 케이스가 정말 드물다는 게 문제.
  26. 원래 오정화도 있었으나 오정화는 전출로 이제 없다.
  27. 원래는 2소대 소속이었으나 이운정 전출 사건 이후 1소대로 배치되었다. 그 때에 대다수의 선임 및 중대원들은 오정화가 맞선임을 찌른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104~105화에서 그 전말이 밝혀짐에 따라 본인은 보안을 지켰을 뿐, 절대로 고참을 찌른 적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8. 예를 들어 선임이 "너도 네 동기처럼 찌르게?", "너도 네 동기 꼴 나고 싶냐?"라던가.
  29. 물론 길채현의 능력은 중대에서도 엘리트라고 평판이 난 만큼 맞선임인 엄미선도 길채현의 온건주의적인 부분에 불만을 제기한 것이지, 능력을 가지고 뭐라고 책잡지는 않았다. 이는 중수인 민지선도 마찬가지이었으며, 오히려 차기 중수를 맡을 인물로 길채현을 지목하고 그에게 많은 기대를 걸면서 신뢰하는 모습을 보인다. 다만 둘 다 워낙 과거 전근대적인 군대 폐습에 찌들다 보니 그런 것과는 별개로 구타가 나가는 것이 문제.
  30. 하는 짓을 보면 은근 개기는게 아니라 대놓고 개긴다. 길채현이 오로라가 받데기들을 내리갈굼한 것을 지적하자 웃으면서 "티 났습니까?" 라고 대답하고, 길채현의 훈계에 대놓고 지루하단 표정으로 "또 자애로운 말씀 시작하신다"고 어깃장을 놓고, 내무부조리에 대해 "다 길채현 상경님을 위한 것이었다"며 억지주장을 펼치는 등등. 길채현이 오로라의 정신나간 성격마저 포용해줄수 있는 대인배라 망정이지, 다른 사람이었더라면 오로라는 진작 쳐맞았다(…)
  31. 오로라는 처음엔 "너무 풀어주는 거 아니냐"고 했지만, 길채현의 의지에 곧바로 "화끈하시다"며 태세전환했고 공승화는 별다른 반박을 하지 않았다. 라시현조차도 "결국 밀어 붙일 거면 왜 불렀냐"며 핀잔주긴 했지만, 길채현의 의견을 그대로 따랐다.
  32. 실제로 오랫동안 악폐습과 구타 및 가혹행위 등에 찌들은 대한민국 군대 문화를 바꾸는 데만 하더라도, 고위 간부 등의 주도 아래 몇년씩이나 되어서 겨우 현재의 상황으로 그나마 낫게 만든 것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윤일병 사건 등과 같은 문제가 불거지는 것이 대한민국 군대의 현실이다. 그만큼 군대 문화를 바꾼다는 것은 꽤나 어려운 사안이며, 당연히 이 과정에서 과거의 폐습에 찌들어 그 개혁에 반발하는 사람들도 있고, 반대로 기껏 온건한 쪽으로 바꿔놓아도 그 분위기를 이용해 먹는 진상급 인간들이 많기 때문에, 무작정 온건한 쪽으로 군대 문화를 바꾸려는 것은 그만큼 많은 부담과 리스크를 필연적으로 안고 가야 한다고 볼 수 있다. 아무리 상호간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해도, 결국 과거 폭력 및 구타나 폭언욕설등의 악폐습을 여전히 부활시키려는 등의 문제 역시 간과할 수 없다. 이는 작중에서 평화적으로 소대를 운영하다가 결국 다시 과거의 방식으로 소대 운영 노선을 바꿀 것을 선언한 2소대의 모습과, 그 2소대 속에서 마음껏 수혜를 받고 이를 악용하여 소대원들을 괴롭힌 사례가 있다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33. 기본적으로 이등병부터 병장까지는 상, 하급자 개념은 있긴 하지만 군법상으로는 엄연히 동급자이다. 즉 상관모독죄가 성립이 안 된다. 하지만, 분대장(중수)는 엄연히 군법상으로 공인된 지휘자이자 상관이기 때문에 병장 일반병이 상병 분대장을 폭행하거나 하극상을 저지르면 상관모독죄가 적용된다.
  34. 본인도 그런 점을 인지하고 있어서, 라시현이 중수가 되길 바랐을지도 모른다.
  35. 다만 육근옥 성격을 알고 있기에 일부러 항의나 반박을 안 했을 가능성도 있다. 만약 오로라처럼 항의나 반박을 하는 순간 육근옥이 그 자리에서 난리 부르스를 치며 일을 크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길채현이 이를 위에다 보고했으면, 육근옥은 빼도 박도 못하고 상관폭행죄로 교도소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