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선특별시

(나선직할시에서 넘어옴)
북한 광역행정구역
직할시평양직할시
특별시남포특별시라선특별시
특급시 특급시는 광역행정구역에 속하지 않는다. 나무위키에서는 편의상 같이 기재해 두는 것. 자세한 것은 개성특급시 문서에 언급되어 있다. 개성특급시
특별구신의주특별행정구금강산국제관광특별구
평안남도평안북도자강도
함경남도함경북도양강도
황해남도황해북도강원도
라선특별시의 행정구역
구역 라진지구선봉지구
함경북도의 하위행정구역 (이북5도위원회)
청진시성진시나진시
경성군명천군길주군학성군
부령군무산군회령군종성군
경흥군경원군온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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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라선특별시 지도.png

羅先特別市 / Rasŏn Special City

라선특별시
羅先特別市 / Rasŏn Special City
국가북한
면적746㎢
행정구역20동 12리
시간대UTC+8:30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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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동쪽 끝에 있는 북한의 특별시. 서쪽과 북쪽으로는 함경북도중국[1], 남쪽으로는 동해, 동쪽으로는 두만강 건너 러시아 연해주와 맞닿아 있다. 인구 약 19만명(2008년 추정)

서울에서 직선상 600km[2], 철도로는 840km 거리에 떨어져 있다.

2 역사

원래 경흥군 신안면(新安面, 현 라진구역), 웅기면(雄基面, 현 선봉군)이었으며, 웅기면은 경흥군청 소재지였다. 1931년 웅기면이 웅기읍으로 승격되었다. 이후 일제가 신안면(나진)을 대륙 진출의 거점으로 개발하기 시작하면서 1934년 나진읍으로, 다시 2년 만인 1936년 나진부로 초고속 승격되어 경흥군에서 분리되었다.

게다가 1930년대 후반 일제가 나진부와 경흥군 웅기읍함경북도에서 독립시켜 조선총독부 직할의 나진청(羅津廳)으로 만들려고 했던 구상이 있었다. 1939년 7월 1일에 발족시킬 예정이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흐지부지되었다. 이 계획이 실현되었으면, 경흥군은 해체되고, 예하 행정구역인 상하면(이후 아오지읍), 경흥면, 노서면은 경원군으로, 풍해면은 부령군으로 편입됐을 것이다. #

2.1 북한 치하

돼지 목에 진주 잠깐, 돼지?
애당초 북한이 야심차게 추진했던 경제무역특구로 선정되어서 함경북도에서 분리된 곳이다. 원래는 함경북도의 일원이었지만 1993년 경제 특구로 지정되면서 함경북도에서 떨어져나왔다. 그러면서 라진시와 선봉군이 통합되었고, 그 과정에서 행정구역상의 약간의 첨삭이 이루어지면서 현재와 같은 구역을 가지게 되었다. 이 첨삭이라는 것이, 구 라진시의 1/3 가량을 청진시 청암구역에 넘겨주고, 은덕군의 구 경흥군 경흥면 일대와 선봉군의 구 경흥군 노방면 일대를 맞바꾼 것.

어쨌거나 이렇게 잘 나가던(...?) 경제특구를 한바탕 말아먹었는지 2001년에는 급기야 라선시로 격하되어서(...) 함경북도에 편입되었다. 그 상태로 유지되었으면 이 항목을 작성할 일도 없었겠지. 그러다가 2005년에 라선특급시로 격상되었고, 2006년에 평양과 동급인 직할시로 승격했다가, 2010년 1월에는 서울과 동급인 특별시로 조정 되었다.

과거 대한민국과는 다르게 특별시직할시의 단계가 역전되어 있다는 것은 알아둘 필요가 있다. 즉, 대한민국에서는 특별시가 최고이지만 북한에서는 직할시가 최고이다. 어쨌든 그렇게 화려하게 부활하면서 하위 행정구역으로 라진구역선봉군을 두게 되었다.

2012년 5월,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북한 국채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에게 경제무역지대를 50년간 임차했음이 드러났다. 그러나 11월 장성택은 라선이 자본주의 물이 심하게 들었다며 '통제를 더 철저히하라'라고 주장했으며, 12월에는 이 임차가 장성택이 처형당할 때 반역의 근거가 되었다(...)

2015년 8월말 홍수로 큰 피해를 입었다.

2016년, 함경도를 휩쓴 유례없는 대홍수를 라선시도 피해가진 못했다. 이곳또한 회령시 만큼은 아니지만 엄청난 피해를 입었으며 홍수로 인해 북중교역에 차질이 생기면서 경제적인 타격또한 장난아닐것으로 보인다. 2016년 두만강 유역 대홍수 참조.

3 북한 기준 행정구역

라선특별시의 행정구역
구역 라진지구선봉지구

2개의 구역이 있으며 두 구역 모두 라선특별시로 통합되기 전의 행정구역을 구역으로 전환시킨 것이다.

4 경제 및 소득 수준

현재 평양 다음으로, 즉 남포특별시를 제치고 소득이 가장 높다고 한다. 그러면서 꽤 재미있는 현상이 벌어졌는데, 경제가 안정되고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당원과 행정 및 각 기관 일군들의 생활도 덩달아 안정되고, 따라서 주민들에 대한 통제망은 오히려 거대도시인 평양보다도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구 함북권에 속해있는 량강도 지역의 각종 중요대상건설물 건설 지원에서도 언제나 라선시가 앞장서고 있는 중. 특구를 운영하면서 번 돈으로 각종 선전물들도 훌륭하게 꾸려놓아서 함경북도 오만 곳에서 실망만 거듭하다가 이 곳을 찾은 김정일이 대만족을 하고 돌아갔다는 이야기도 있다.

잘 나갔을 때는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중국 간부가 여기까지 와서 카지노에 공금을 탕진했던 적도 있던 모양이다(...) 이런 탕진 사례가 문제시되면서 카지노에 대한 중국 당국의 통제가 시행되어 과거처럼 중국 관광객들이 흥성이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어쨌거나 중국인들에게는 방천 망해정에서 쌍안경으로만 바라볼 수 있던 동해바다를 별 어려움 없이 두 눈으로 볼 수 있는 장소이기에 관광수요는 여전하다고 한다.

이렇게 평양에서 가장 먼 도시인 라선이 경제무역지대의 파행에도 불구하고 제법 부유한 도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중국러시아의 對 동해 관문이기 때문. 즉, 그대로 내버려둬도 필연적으로 성장할 도시이다. 1860년 베이징 조약으로 연해주를 잃은 중국이 동해로의 통로가 막힌 것은 잘 알려진 일이고, 러시아의 경우는 부동항이라는 입지와 더불어 컨테이너 화물 기지로써 라진항을 대단히 중요하게 보고 있다. 현재 러시아 철도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의 가장 큰 수입원 중 하나가 한국과 일본의 중앙아시아·유럽행 화물운송인데, 극동 유일의 컨테이너항인 블라디보스토크의 보스토치니항은 이미 포화상태. 이 때문에 TSR의 수익을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컨테이너항이 필요하다. 이미 러시아는 3억4천만 달러를 투자해 하산-라진항 간 철도 및 항만 현대화, 컨테이너터미널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중 철도 현대화 사업은 완공 단계다.

또한 이 지역에는 항구 뿐만 아니라 북한 최대의 석유화학시설로 손꼽히는 승리화학공장이 위치해 있어 북한으로 들어오는 유조선들은 대부분 라진항에 입항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한으로 치면 울산광역시와 비슷한 역할이라고 하겠다. 거기에 최대 항구 역할도 분담하니 부산광역시와도 유사한 감이 있다. 마침 이웃한 청진에는 김책제철련합기업소도 있는데 이는 울산 근처의 포항시같은 포지션... 역시 한민족 근데 인구수와 경제력은 넘사벽

근데 위에 상기한 '부유하다'내지 '살만하다'는 서술은 '북한치고'라는 말을 전제로 하고 있음을 유념하자. 실제로 2015년 8월, 태풍 '고니'에 의해 초토화당한(...) 라선의 모습을 볼 수 있다.건물이 종이처럼 찢겨나간 라선의 모습[3]속도전이라고 부실공사만하다가 아예 종이를 건축자재로 쓴 모양이다

2014년 말 현재 러시아가 3번 부두를 임차해 쓰고 있는데, 1,2번 부두는 물동량이 없어 항구의 기능을 잃은 상태이며 밤에는 암흑이 된다고 한다. 결국 러시아만 개이득 부두가 있는데 왜 쓰지를 못하니.... 왕년에 일본과 북한을 오가던 만경봉호는 2번 부두에서 썩어가고 있다고.# 안습

그럼에도 중국과는 신두만강대교를 건설하였으며, 유람선을 띄운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 그리고 신두만강대교가 개통되었다고 한다. # 훈춘화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나선까지 보내고 있다.#

5 특징

이곳은 다른 북한 지역과 구분되는데, 사회주의가 아닌 자본주의 경제 체제를 적용하고 있다. 달러위안화 유통량이 굉장히 많고, 북한의 신흥 부자들이 많이 거주한다. 이곳은 배급제도가 아예 없으며, 월급으로 생활하고 합법적인 시장에서 물건을 산다. 해외 문화도 많이 들어와 있는데, 그래서 북한 주민들이 평양보다 더 가고 싶은 곳. 굶어죽는 사람이 없고 살기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행증이 있어야 하는데, 평양 통행증 발급보다 그 절차가 복잡하다.

홍콩을 모델로 개방정책이 추진된다고 한다. 일국양제라는 얘기까지 나오니 이번에 단단히 각오한 듯 하다. 문제는 그 책임자가 결국 김정은이라는 사실.

기후 측면에서 살펴보면 소우지이다. 지난 홍수는 매우 예외적인 사건이었던 셈.

라선특별시에는 대한민국 국적의 사람이 방북할 수 없다. 북한에서 다른 지역은 방북이나 탐사 허가를 내줘도, 라선만큼은 아예 한국 국적자의 방북 허가 자체가 나지 않는 지역이다. 평양도 제한적이나마 방북허가가 나서 볼 수 있는데!

6 통일 뒤?

일명 동북아의 로테르담. 통일이 되면 매우 빠르게 발전할 곳이다. 영국런던, 프랑스파리, 독일베를린, 러시아모스크바, 시베리아를 거쳐 라선을 잇는 유라시아 철도는 이미 완성되어서, 통일 뒤 서울부산까지 연결되면 한국과 유럽을 잇는 세계적인 물류, 경제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곳이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 실제 지금도 북한철도러시아철도가 궤도변환기로 연결되어 있다.[4] 통일이 되면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시작점 혹은 서울역으로 가는 중간 기착지로써 관광도시로의 기능도 충실하게 이행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워낙 멀어서 철도를 단기간에 연결하기가 힘들고 핵실험 시설을 비껴가야하기 때문에 공사는 약간 시간이 걸릴 것이다. 게다가 경상도나 전라도, 제주도에서 함경도 부근으로 이동하려면 여러역에 정차해야하는 철도가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린다. 따라서 항공사라 부르기도 약간 애매한 에어택시급의 소규모 항공사가 출현하여 수익을 챙길수도 있다. 사실 이미 있기도 하고.

북극항로 등의 떡밥을 들어서 유럽 연결 운운은 물론 라선의 성장 가능성, 나아가 통일의 경제적 효과에 그다지 동의하지 않는 의견도 적지 않은 편이지만, 나진을 비롯한 라선의 진짜 가치는 만주와 시베리아 개발의 전초기지가 된다는 데 있다.

중국 동북지방, 특히 조선족들이 많이 거주하는 연변 지역이 그동안 항구가 없어서 발전이 더뎠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다시 말해서 지린성과 헤이룽장성 5500만 인구가 라선 하나만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서 중국의 다른 북부 지역들과 몽골에서 아메리카 대륙의 나라들과 교역하려면 라선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것이 어떤 것인지 잘 이해가 안 간다면, 대한민국 국민 5천만의 배후수요를 모두 갖고 있는 부산항 규모의 항구가 북쪽에 하나 더 생긴다고 생각하면 좋다. [5] 물론 부산항의 경우 국내 수요만큼이나 환적화물 수요도 크기 때문에 총톤수에서던, 부가가치로든 현실적으로 부산항을 제낄 가능성이 크리라고는 보이지 않지만, 희망적으로 관측하자면 이렇다. 물론 동북 개발이 잘 되면 이 지역으로의 추가 인구 유입과 경제권의 성장도 엄청나질 것이다. 굳이 통일까지 생각 안해도 북한이 향우 중국에게 상당한 정도의 개방을 허용한다면 이곳이 중국의 동해 진출 전초기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2008년 해양수산개발원에서는 라선이 본격적으로 개발될 경우 2020년까지 컨테이너 325만TEU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 정도면 인천과 광양 이상이다.[6]

러시아는 사정이 조금 나아서 연해주에 몇몇 항구가 있긴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 블라디보스토크는 완전한 부동항이 아닌데다가 항만 시설이 이미 포화상태고, 개발 대상으로 언급되기는 항구들 중 자루비노는 협소한 부지가 문제[7], 포시예트는 부지와 만은 넓지만 수심이 얕은 것이 치명적이다. 게다가 이 지역들은 가장 가까운 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와 100km보다 훨씬 넘게 떨어져 있어서 사실상 멘땅에 헤딩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라선은 대도시인 청진과 인접해 있어서 인력과 각종 인프라를 쉽게 수급할 수 있으며, 특히 대형 항만 건설·운영하는 데는 도가 튼 대한민국이 라선 개발에 나선다면 그 발전 속도는 어마어마할 것이다. 통일 뒤 최우선으로 해야할 과제 가운데 하나가 평라선, 경원선 등등을 보수하여 라선과 연결하는 것이다. 차로는 한번에 운송할수 있는것이 한계가 있다보니 개발을 하려면 철도를 최우선적으로 깔아야한다. 이렇게 되면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광물이나 석유, 천연가스를 굳이 멀리 부산항으로 들여올 필요가 없이 정제시설만 설치하면 즉시 수도권과 남부지방 및 평양쪽으로 전달할 수 있다. 운송비 절감 및 시간단축효과도 엄청나다.

북극항로 또한 라선에게는 큰 기회가 된다. 그 북극항로의 시작이 어디가 되겠는가? 수도권에서 부산으로 화물을 보내는 것보다 원산이나 라선항을 이용해 화물을 실어보내는 것이 북극항로를 좀 더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도시 면적이나 인구로는 어떨지 모르지만 산투성이라서 경제적인 가치에 있어서는 서울, 평양, 부산과 같은 전통적인 대도시들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할 것이다. 더구나 이곳은 또다른 의미에서 중요한 곳이 될 이유가 바로 미국의 본토, 특히 알래스카주와 근접한 지역이기 때문에 미국이 다른 어느 이북 지역보다 관심을 가지고 주목할 곳이 될 확률이 굉장히 높은 곳이다. 때문에 신의주와 더불어 강대국들의 이권이 첨예하게 대립할 지역 중 한곳이 될것이다.

북한 당국이 이런 곳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에서, 우리는 의 지적 수준을 알 수 있다.[8]
  1. 두만강 건너로 맞닿아있지만 라선에서 직접 이어지는 육로는 현재 없다.
  2. 서울에서 칭다오까지의 거리와 비슷하다.
  3. 물론, 건물의 안전 수준과 국민의 소득 수준은 비례하지 않는다만.....
  4. 하지만 북한은 이것을 사용할 능력이 없다. 때문에 지금은 무용지물 상태라고 한다.
  5. 이전에 나와 있던 비유로 라선항은 부산항과 부산항 이외의 거의 모든 주요 항구, 즉 인천항+광양항+울산항+포항항+군산항+평택항+목포항를 합친 규모의 항구가 탄생한다고 했는데, 부산항 이외의 대부분 항구를 합쳐도 부산항의 1/4밖에 안 된다(...)
  6. 이를 두고 중국인 불법체류자가 많아진다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불법입국 및 체류자는 다른 나라에서 가서 개 취급 받으면서라도 돈을 벌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먹고 살 길이 없어서 생기는 것이다.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일본의 절반 가량이라고 해서 일본에 한국인 불법체류 노동자가 득실거리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라선을 거점으로 연변을 포함한 중국 동북지방을 발전시킬 수 있으면 오히려 조선족들을 포함한 이 지역 사람들이 구태여 한국에 돈 벌러 올 필요가 없어진다.
  7. 위성으로 확인해보면 라선도 부산 못지않은 산투성이라 부산은 그나마 강서평야라도 있지 개발부지가 그렇게까지 넓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자루비노는 그보다도 좁다.
  8. 사실 이건 어느 정도 불행중 다행인게 만에 하나 북한정권이 똑똑해서(?) '소위 핵탄두를 실은 ICBM'을 라선에 배치했다고 선전했다면 미국이 부담을 가졌을 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