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티 나인 나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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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ety-Nine Nights
ナインティ ナイン ナイツ

판타그램, Q엔터테인먼트 합작의 Xbox360 초기출시작. 2006년 4월 20일 발매. 대개 줄여서 N3이라고 한다.

진삼국무쌍류의 대규모 전장액션게임을 표방했기 때문에, 나이츠를 아흔 아홉 기사라는 뜻의 Knights로 아는 사람이 많았지만 '99일의 밤'이라는 뜻의 night이다.

이는 N3의 스토리에 기반한 것으로, 평화를 상징하는 오브가 깨어지며 인간과 고블린이 대립하는 99일의 밤이 도래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게임은 스토리가 개판이므로 별로 신경쓸 것은 없다...

1 특징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하청을 내어 만든 초기출시작이니만큼 Xbox360의 성능을 과시하기 위한 경향이 강했으며, 그것은 진삼국무쌍을 능가하는 그래픽이 대표 세일즈포인트였다는 데서 알 수 있다.

캐릭터 모델링에는 이골이 난 한국이라 미려한 디자인의 캐릭터들이 화제가 되었으며, 당시로선 CG급에 해당하는 폴리곤을 그대로 게임화면에 집어넣어 사람들을 훈훈하게 했다.

발매 당시 가장 홍보화제가 된 것은 시체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으로, 시체는 물론이고 많이 뭉치면 멀쩡한 병사까지 투명해지는 일도 빈번한 무쌍 시리즈에 비하면 확실히 진일보한 그래픽 처리능력이었다. 더불어 각 캐릭터들의 광역필살기를 사용하면 한번에 최대 400킬 이상도 가능한 호쾌함을 보여주었다.

또한 플레이어블 캐릭터 6명 (+ 시크릿 1명) 의 플레이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도 무쌍 시리즈와의 차별점이었다. 무쌍 시리즈는 무기가 다를지언정 차지 패턴을 거의 100% 공유하고 있고 따라서 플레이도 비슷비슷해지지만, N3의 경우에는 공격형태나 기술들이 고유의 것으로 분리되어 있어 다른 감각으로 플레이하게 된다.

또한 표현가능한 오브젝트(적군)가 늘어난 만큼 기술 폭도 방대해져 한번 움직일 때 100명씩 써는 게 어렵지 않게 되었다. 말 그대로 무쌍이다.

그러나... 사실상 이 게임은 잘 봐줘도 평작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기 어렵다.

2 단점

나인티 나인 나이츠는 비록 합작의 형태를 띄긴 했지만 사실상 판타그램의 작품이라고 봐도 무난하며, Q엔터테인먼트는 일본시장 공략겸 해서 이름을 빌려준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당시 루미네스로 인지도를 올리고 있던 Q엔터테인먼트의 사장 미즈구치 테츠야는, 스토리와 언론플레이를 맡아 '적과 아군의 입장 모두에 서서 전장의 슬픔을 표현' 운운 하며 기대치를 높이는 역할을 맡았다. 당시 제작에 참여했던 사람의 블로그에서 본 바로는 한국와서 밤마다 잘 놀더란다.

그런데 스토리가 좋기는 개뿔???

게임상에서 스토리가 표현된 건 사실상 전무하다고 봐도 좋으며, 이벤트 영상도 더럽게 짤막해서 일부러 배경조사를 하지 않는 이상 스토리를 이해할 가망은 없다. 사실 찾아봐도 뭔 소린지 모른다 그만큼 캐릭터 묘사도 얄팍해서 감정 이입을 할 수가 없다. 이건 심각한 문제다.

게다가 개발기간이 모자랐는지 심각하게 빈약한 볼륨을 자랑한다. 무엇보다도 Xbox Live 기능을 전혀 지원하지 못했다. 일부 도전과제를 제하면 온라인 기능이 없으며, 추가 코스튬이나 맵을 다운받을 수도 없다. 그리고 각 캐릭터들은 시나리오에서 거쳤던 맵만을 플레이할 수 있어 다른 캐릭터 시나리오에만 나오는 맵은 플레이할 수 없었다.

그리고 모든 캐릭터를 레벨 9이상 올리면 진엔딩으로 가는 지옥 시나리오가 열리는데, 이를 위해서는 각 캐릭터의 세이브 데이터가 따로따로 존재해야 했다. 즉, 딩그밧 레벨9 세이브데이터에 미피 레벨9 세이브데이터를 덮어씌우면 진엔딩은 물건너 간거다. 그나마 그렇게 어렵게 연 시나리오도 볼륨이 더럽게 짧았다. (스토리 이해에 하등 도움이 안 되는 건 물론이다)

또한 타격감 등은 무쌍 시리즈에 비하면 확실히 부족했고, 방어 표현이 허접해 몰입감을 떨어뜨렸다. 하다 보면 적군이 방어를 한 건지 만 건지 아리까리하다가 딜레이에 걸려 쳐맞고 순식간에 사망하게 된다. 스테이지 중간세이브가 없어서 더욱 뼈아프다.

그리고 필살기를 사용할 때 중간 이벤트가 발생하면 강제 캔슬되는 것도 문제다. 게이지는 게이지대로 써버린 상태인데... 특히 블루 오브를 모아서 쓰는 필살기는 한 스테이지에서 많아봐야 두 번밖에 못 쓸 만큼 모으기 어렵다. 상쾌함이 모토인 게임에서 이런 짓을 저지르면...

그리고 나름대로 호화 성우진을 동원했음해도 연기 퀄리티가 영 좋지 못한 점도 단점. 이런 경우에는 PD를 비롯한 더빙작업 스탭 문제가 크긴 하다
그리고 영어음성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탈 수 있는 말을 넣으려다가 개발기간이 부족해 잘렸다는 말도 있었고, 병사들이나 투석기등 오브젝트는 킹덤 언더 파이어에서 재활용한 부분도 있었다. 프레임이 뚝뚝 떨어지는 부분이 잦은 개적화라든가 스토리에도 미흡한 부분이 많은 것을 보면 여러모로 만들다 만 게임이다. MS의 세컨드 파티 자격으로 내놓은 게임이니 온전히 제작사 탓이라고 돌릴 수는 없는 일이지만.

이렇게 말하면 완전 망작인것처럼 보일 테지만, 실제로 해보면 엑박360 극초기작인걸 감안하면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그렇게 나쁘지는. 잘 해봐야 평작 미만이지만. 북미/유럽판은 약간의 개선을 거쳐 정발되었다. 물론 평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3 등장인물

3.1 인피

천재적인 실력에 엄청난 노력을 해 성당기사단장(인피 스토리), 혹은 부단장에 준하는(확실하지는 않지만 아스파의 오른팔 - 아스파 스토리) 실력을 갖추고 있다. 이 게임의 주인공... 성우는 일본판은 那珂村タカコ, 우리말 버전은 양정화.

이긴 한데 도저히 좋게 봐줄 수 없는 아가씨. 작전 따위 존재하지 않으며 그저 개돌한 뒤 다 쓸어버리는 게 작전일 따름. 거기다가 고블린을 미워하는 게 도가 지나쳐 비전투원인 여자(뭐 본인도 여자지만 군인이니까), 아이, 노인까지 다 쓸어버린다. 고블린들의 삶의 터전을 생화학병기마법으로 영영 못 쓸 땅으로 만들어 놓는 등 딩그밧이 왜 그리 증오하는 지 이유를 알 것 같은 아가씨.

거기에 아스파 미션으로 진행하다 보면 명령 불복종을 밥먹듯이 저지른다. 상관에게 소리까지 지른다. 진 엔딩에서는 개과천선하긴 한 듯 한데...엔딩이 좆구려서심히 아무것도 안 알려주는 지라 확인할 길이 없다.

거기에 심각한 브라콘. 아스파 덕후다. 이건 뭐 답이 안 나오는 아가씨. 그래도 미션 진행하다보면 알게 모르게 정이 들어 - 라기보다 튜루르 빼면 뭐 유일한 여캐니까 - 아스파 미션 중 사망 시나리오로 갈 시 조큼 가슴이 아프다. 아주 조금. 게임 연출이 구려 전혀 몰입감이 안 들기 때문에 아주 조금 가슴이 아프다. 아스파의 절규가 그저 시끄러울 정도.

하지만 딩그밧에게 죽을 때는 진정 가슴이 아프다. 미소녀는 인류의 재산입니다. 보호해야 해요 뭐 딩그밧과 고블린들에게는 진정 철전지 원수니까.

그래도 상당히 공들인 캐릭터 디자인에 알고보면 고블린에게 사망한 부친들 때문에 복수를 원하는 거니, 딩그밧과 물리고 물리는 캐릭터다. 게임에서 표현하고자 했던 물고 물리는 복수의 고리와 전쟁의 잔혹함을 나타내는 캐릭터 인데...말했듯이 연출이 구려서 하나도 안 와닿는다.

캐릭터 성능은 밸런스 캐릭터지만 공중전과 스피드에 맞추어져 있다. 딩그밧을 제외하면 대시가 연속으로 가능한 유일한 캐릭터이며, 더블 점프 역시 가능해 진다. 많은 기술들이 공중전에 특화되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졸개 상대로는 XXXYYYY 가 주 밥줄. 뭉쳐 있을 시 1000 콤보도 쉽게 달성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파워가 딸리는 것도 아니다.

HP 와 방어가 낮긴 하지만 아이템을 사용해 커버할 수 있다. 나중에 마계 미션에서 나오는 필살의 팔찌를 획득하면 (오브 소비 기술의 오브 소비를 0 으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장착하는 순간 밤의 왕은 그저 졸개 A 로 전락하는 절륜한 성능을 자랑한다. 그도 그럴 듯이 필살기 무한 난사의 개념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필살의 팔찌를 먹었다면 앞으로는 그저 AAY 만 눌러주자. 밤의 왕이고 뭐고 업스빈다.

제일 처음 시작할 수 있는 캐릭터. 시작은 무조건 인피로 해야만 한다. 인피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아스파와 미피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오브 어택의 위력은 가장 무난하다. Y는 제자리에서 빙빙 돌면서 범위 공격, X 는 빠르게 이동하며 범위 공격. 오브를 모아 공격하는 오브 스파크 역시 인피를 중심으로 광역 공격을 쏟아붓는 거라 별다른 주의 없이 사용할 수 있다.

3.2 아스파

엄친아. 자상한 성격이지만 스스로에게는 엄격하다. 위기에 빠진 아군을 못 본척하고 넘어가지 못하는 뜨거운 마음도 가지고 있으며, 진정으로 '기사단장' 에 어울리는 인물.
성우는 일본판은 오가와 테루아키, 우리말 버전은 이미지에 걸맞게 김승준.

이 전쟁의 정의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과연 인간이 정의인가? 라는 물음을 끊임없이 던지지만 결국 전쟁을 계속해 나간다. 디크파리오를 없애 전쟁을 그만 두기 위해, 평화를 위해 전쟁을 한다.

엑트발을 동경한다. 인피 -> 아스파 -> 엑트발 인듯 했는데, 게임을 진행해 보면 알겠지만 사실 아스파도 인피를 좋아했다. 뭐 피는 안 이어졌으니 상관 없으려나. 인피가 죽으면 정말 처절하게 울부짖는다.

중간에 나오는 미션에서 발바잘을 구하면 인피가 죽지 않고, 완디크 기지로 갈 경우 인피가 죽는다. 인피가 죽을 경우 예전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증오심에 휩싸여 디크파리오를 조지러 가는 아스파를 볼 수 있다.

캐릭터 성능은 형식적으로는 밸런스 캐릭터에 인피와는 달리 지상전과 파워, 리치인 캐릭터인데...절륜. 이 한 단어로 설명할 수 있다. 물론 초반에는 좀 답답하지만, 레벨을 키워 놓으면 인피로 진행할 때와는 전혀 다른 절륜함을 맛볼 수 있다. 엄청난 리치와 똥파워로 그냥 XXX 만 몇번 난타해 주면 졸개가 깨끗하게 쓸려진다. 보스전도 XYYY만 써도 적이 반격할 기회 한번 노려보지 못 한 채로 끔살시킬 수 있다. 또한, 인피 전용 아이템인 듯한 필살의 팔찌도 획득 가능한데, 이 말은 사기 스킬인 YYYXXY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면 된다. 이 YYYXXY가 얼마나 사기성이 짙은 기술인가 하면, 포리아 평원 시작 지점에서 8초 정도 달려나가서 강 건너 고블린부대에게 대고 쏘면 오브어택 게이지가 다 채워질 정도로 사거리와 피격 범위가 크다. 이 사거리를 이용하여 고지대라면 짜증나는 용에게 선빵을 날릴 수 있다. 또한 데미지가 인피의 AAY와 맞먹을 정도로 강력한데, 그 어떤 보스도 정통으로 만렙 기준 아스파에게 YYYXXY를 맞으면 무조건 반피 이하. 즉, 반피 정도 깎아 놓고 이걸 정통으로 맞히면 즉사기 때문에 해당 맵에서 스토리상 죽일 수 없는 보스도 죽일 수 있다. 그 비운의 주인공은 첫 전투의 인피, 발바잘 성의 파팍 3세, 오크 족장 류, 딩그밧, 포리아 평원에서의 디크파리오인데.. 놀랍게도 이들 모두 죽이면 오브를 내놓는다. 여담으로 발바잘 성의 류는 피를 어느 정도 깎아 놓으면 후퇴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후퇴하기 전에 죽이면 눈 내리는 발바잘 성 어딘가를 비추는 장면으로 대체된다.

다만 콤보수를 올리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길게 콤보수를 이어갈 생각은 버리는 게 건강에 좋다. 그걸 또 이어나가는 뉴타입들이 있긴 있는 모양이지만 이런 인간들은 어디에나 있고...또 대시가 한 번 뿐이라 인피로 이동할 때와 달리 이동 시 매우 답답하다.

오브 어택은 X 는 창을 가로로 휘두르며 Y는 아스파를 중심으로 일직선 범위로 장풍 쏘기다. 인피처럼 빠른 이동이 없기 때문에 많은 적을 죽이려면 Y 를 활용하는 쪽이 낫다. 오브 스파크는 인피처럼 인피가 중심인 광역이 아니라 아스파 앞쪽에 펼쳐지기 때문에 적과 마주치기 좀 전에 써주는 게 좋다. 적과 아스파 사이에 적이 한 부대 정도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 있으면 충분하다.

3.3 미피

성우는 이소베 히로시. 어째 이름은 무진장 귀여운 로리 캐릭터스럽거나 옛날 유행하던 토끼 캐릭터를 떠올리게 하는데 서른살 넘은 근육질 장년 아저씨. 거기에 장발족, 웃통을 까고 수염도 길렀으며 무기 디자인도 우악스럽다.

용병으로써 이리저리 떠돌며 살고 있었다. 본래 이번 전쟁은 위험하단 이유로 참가하지 않을 생각이었으나, 자신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전쟁에 참가하는 엡파를 보고 첫 눈에 반해 그녀를 지키기 위해 전쟁에 뛰어든다.

전쟁에 뛰어들었는데 갑자기 빛의 힘이란 힘을 부여받는다. 이 힘을 부여받은 연출 뒤에는 오브 스파크를 쓸 수 있다. 아스파와 인피는 엑트발에게 정식으로 부여받았는데 미피는 그냥 '이게 뭥미' 하면서 받는다. 이게 어지간히 놀라운 일이었던지 용병 단장은 '어떻게 너같은 놈이 빛의 힘을...' 이라면서 놀라고 미피는 '도대체 빛의 힘이 뭡니까?' 라고 물어보는데 대답을 안 해 준다. 게임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 아니 적어도 플레이어에게는 알려줘야 할 거 아냐

그 뒤 전쟁을 틈타 좀도둑질을 하던 테아테아를 혼쭐내고 [1] 자신의 똘마니로 삼으며 이리저리 전장을 휘젓고 다니다가 엡파의 원수였던 [2] 오크족을 몰살시키고 족장인 류마저 잡아 죽인다.

여담으로 중간에 어떤 병사가 '서, 설마 당신은!' 하며 미피가 과거에 뭔가 대단한 인간이었다는 암시를 주지만 이 게임이 그렇듯 미피가 과거에 어떤 인간이었는지 결국 알려주지 않는다. 뭐야 이거.

인피가 맹목적인 복수, 아스파가 고뇌, 딩그밧이 인피와 맞물리는 복수 등등을 나타냈다면 미피는 사랑. 어찌보면 등장하는 캐릭터 중 가장 인간적이고 정열적인 인간.

캐릭터 성능은 광역. 이 한마디로 설명할 수 있다. 스피드는 느리지만 연속기가 좋고 공격 범위가 넓은데다가 한방 기술들이 많아서 시원시원하게 쓸어버리는 맛이 좋다. 특이 마무리 한 방이 크게 들어가는 기술들이 존재해서 보스전에서도 쓸만하다.

콤보수는 평타로도 올리기 쉽지만 오브 어택이 진리. 오브 어택 후 Y 는 소위 가스 레인지라 불리며 미피 주변의 적들을 공중으로 띄워 버리는데 이 범위와 위력이 엄청나서 자리 잘 잡고 쓰면 3천 콤보도 노려볼 수 있다.

오브 스파크는 메테오인데, 위력과 범위 모두 쓸만하지만 미피보다 상당히 앞쪽에 떨어지기 때문에 적과 마주치기 좀 전에 써줘야 위력을 발휘한다. 적과 미피 사이에 적이 두 부대 정도 들어갈 때 써주는 게 좋다.

3.4 튜루르

로리 마법사 캐릭터. 성우는 카마다 코즈에/이지영. 본래 고아였던 것을 대마법사가 거두어 들였으며 마법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여주었고, 이 마법의 힘을 바탕으로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싶어한다. 그렇다고 다른 작품들의 이런 기믹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처럼 마구 나서고 자뻑하는 건 아니고 그냥 어린애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에스페란자가 고블린의 마을을 오염시켜 버리고, 수 많은 생명이 죽는 것을 보면서 전쟁의 어두운 면을 깨닫고 고민하게 되며 마지막에는 미쳐서 대마법사를 죽인 에스페란자를 자신의 손으로 처단하고 마법사들의 미래를 이끌어나가라는 유언을 듣는다.

현실세계에 대입하면 천재 과학자에 해당하는 위치를 가진 소녀. 과학자들이 그저 공명심과 애국심 만으로 대량 살상 무기를 개발하는 현실을 나타내고자 했던 것 같은데, 잘 안 와닿는 건 사실이다. 주제가 나쁘다기보다 역시 연출이 구려서...

이런 식의 무쌍류 게임에 어울리지 않게 대부분의 공격이 슈팅형, 즉 원거리 공격이다. 체력도 제일 낮고, 방어력도 제일 낮다. 공격력도 제일 낮다. 그나마 다른 캐릭터들의 대시가 튜루르는 비행이어서 이 동안에는 원거리 공격을 제외하면 무적 판정을 받는다. [3]

원거리 공격이라는 게 위력도 구리고 범위도 안 넓은데다가 다른 캐릭터들도 웬만큼 렙업하고 무기들면 다 튜루르 정도 사정거리는 나오기 대문에 메리트가 별로 안 살아서 튜루르를 잡는 순간 게임 장르가 과장 좀 보태서 서바이벌 액션이 되어 버린다. 인피나 아스파, 미피 앞에서는 그저 피 좀 많은 졸개였던 트롤이 진심으로 무서워진다.

결국 공격이란 공격은 다 회피하면서 어떻게든 치고 빠지기로 승부를 봐야 한다. 오브 어택의 위력은 괜찮은 편. 물쏘기의 위력과 범위, 연사속도가 비약적으로 상승한다...인데 다른 캐릭터에 비하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대신 오브 스파크의 위력은 절륜. 홍수를 불러일으키는데 시야에 들어오는 거의 모든 적이 죽는다고 보면 된다.

3.5 딩그밧

성우는 후루야 토오루. 국내판 강수진 하얀 고블린. 인간과 닮은 살색인 하얀 색을 띄고 태어나 고블린들은 딩그밧을 불길하게 여겼다. 그럼에도 형은 딩그밧을 아껴줬고, 그런 형을 어려서 형을 인피에게 잃어서 인피에게 복수심을 불태우고 있다.

작중 내내 다른 인물들이 '하얀 고블린! 이 시대에도 있었나!' 내지는 '제법이군, 역시 하얀 고블린!' 이라면서 딩그밧의 피부색과 존재에 대해 뭔가 떡밥을 던지는데 결국 뭔지 안 말해 준다. 인간적으로 한 두개 정도 떡밥 회수 안하는 건 실수라고 이해하겠는데 이런 게 너무 많다. 어쩌면 성우 분의 대표 연기 캐릭터인 하얀 악마의 패러디일지도..? 떡밥을 회수하기엔 해당 팬덤의 비난이 두려웠을지도

딩그밧 시나리오에서는 결국 미피도 잡아죽이고 카라랑도 잡아죽이고 아스파도 죽이고 인피마저 끔살. 마지막에는 고블린이 엑트발을 죽이고 패권을 차지하는 걸로 나오는데, 이 시나리오대로 가면 결국 마지막엔 밤의 왕이 튀어나오기 때문에 아 망했어요.

공격 범위와 공격력은 안습하지만 연속기와 공격 동선이 길어서 결국 넓은 공격범위를 가지게 된다. 또 이동속도가 참 시원시원해서 인피와 함께 게임 진행이 제일 빠른 캐릭터. 대신 체력과 방어력이 물살이다. 한 마디로 무쌍형 치프 자너프. 아닌 게 아니라 무기도 비슷하다.

오브 어택은 평범하게 공격력과 이속이 급상승하는 거고, 오브 스파크는 폭풍을 일으킨다. 위력도 범위도 괜찮지만 역시 인피처럼 대군의 한 가운데에서 상대하는 게 아니라 아스파, 미피, 튜루르처럼 적 부대를 딩그밧의 앞에 두고 사용해야 한다.

3.6 카라랑

성우는 나카이 카즈야. 수도사. 본래 불량배였다고 하나 교회에 감화받아 성직자의 길을 걷게 되었으나 고블린들이 쳐들어 옴에 따라 다시 무력을 사용한다.

이 게임의 핵심에 근접하려는 캐릭터. 고블린과 인간이 박터지게 싸울 때 과거의 기록을 추적하며 인간 측에서는 유일하게 밤의 왕의 존재와 그의 의도를 파악한 캐릭터다. [4] 마지막엔 밤의 왕의 계획을 알아차리는 걸로 시나리오가 끝난다. 모든 캐릭터 엔딩을 보고나면 나오는 인피 히든 시나리오에서 귓말과 함께 오브를 채워주긴 한다.

커맨드 상 공중으로 뛰어오르는 모션이 들어간 기술들을 제외하면 점프가 안 된다. 대시도 느릿느릿해 조종하는 내내 답답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공격 범위도 시원찮지만 맷집, 방어력, 공격력만큼은 다른 캐릭터들과의 비교를 불가하는 한마디로 똥파워 캐릭터. 포리아 평원에서 필살의 팔찌를 먹을 수 있으니 그 때 까지만 참자. 근데 비그바그가 저 모든 게 더 낫다

오브 어택은 들고 있는 엠블렘이 길어지면서 X는 가로로 베기, Y 는 내려치기다.

3.7 비그바그

히든 캐릭터. 트롤이다. 본래 평화로운 숲속에서 살고 있었지만 오크에 의해 납치되어 전쟁에 이용된다.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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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워 보인다...

홍콩판 N3의 초회판에 인피 피규어가 동봉되었는데, 그 퀄리티가 심각하게 조악하여 화제가 되었다. 결국 구매자들의 불만이 폭주하자 발매사에서는 사진 왼쪽의 크리스탈 장식물로 교체해주는 소동이 있었다. 그래도 뭔가 교환이라도 해줬으니 못코스보다야 낫다는 의견도 있다. 이후 사신 못코스, 사신 세이벼 등과 함께 당당히 메이거스 사자매의 일원이 되었다. 게임 자체가 흥행하지 못해서 나머지 삼자매에 비해 지명도는 좀 떨어지지만...

루리웹 스크린샷 게시판에는 N3 게시물을 올릴 때 반드시 오프닝의 인피 슴가 모으기 캡쳐샷을 넣는 것이 불문율이었다.

코나미에서 Q엔터테인먼트와 만든 후속작인 나인티 나인 나이츠 2가 2010년 7월 1일 한글화 발매 예정이다. 전작 개발의 중추였던 판타그램의 블루사이드 팀이 빠졌기 때문에 사실상 타이틀을 제외하면 전혀 다른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5] 실제로 스토리나 등장인물 등이 모두 갈아치워졌다. 2편도 평가는 안습 수준..

그리고 현재 Q엔터테인먼트에서는 N3 온라인을 개발중이다. PC용으로 나오며 MMORPG이다.

  1. 근데 처음 싸우면 테아테아가 정말 많이 아프다. 정말. 품위없게 게릴라 전을 펼쳐야 할 정도로.
  2. 엡파는 오크족의 노예였다. 뉘앙스를 들어보면 그렇고 그런 일도 당했던 듯
  3. 그런데 언덕을 올라가는 방향으로 비행을 시작하면, 고도가 고정되어 있어서 점점 땅으로 내려오게 되고 이렇게 되면 공격을 받는다. (...) 뭐야 이거.
  4. 인간을 제외하면 다크 엘프들과 엘프들이 밤의 왕의 존재를 알아차렸다.
  5. 마이크로소프트의 하청으로 출발한 작품이라 작품명의 저작권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