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즈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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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住流

1 소개

사격은 필중, 수비는 튼튼히, 나아가는 모습은 흐트러짐 없이. 철의 규칙, 강철의 마음.

걸즈 & 판처 세계관에 등장하는 가상의 스포츠 전차도의 숱한 유파 중 가장 유서가 깊고 실력 또한 출중한 전차도 최고의 유파. 현 당주는 니시즈미 시호이며 그녀의 딸 니시즈미 마호를 정통 후계자로 두고 있다. 전차도에 임하는 사람이라면 이 유파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며 육상자위대 전차교도대 소속 쵸노 아미, 쿠로모리미네 여학원 전차도팀의 부대장 이츠미 에리카 등을 이곳에서 배출했다.

본가는 쿠마모토 현 쿠마모토 시에 산재, 이곳에는 쿠로모리미네 여학원의 모항이 있어, 쿠로모리미네 전차도부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시호가 오아라이의 폐교를 막아야 하는 이유로 "내년에 쿠로모리미네가 오아라이한테 복수해야 되는데 망하면 안 됨."이라고까지 말하는 점에서 그 영향력의 정도를 알 만하다.

참고로 '니시즈미류'라는 이름과 니시즈미 미호의 유래가 된 니시즈미 코지로가 살던 곳이 바로 쿠마모토 현이다. 정확히는 쿠마모토 현 카미마시키 군 코사 읍(町)이며, 쿠마모토 시에서 남동쪽으로 약 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마을이다.

2 성향

강철 같은 규율에 의해 빈틈없이 통제된 진형을 앞세워 화력과 기동력을 십분 활용해 적을 섬멸하는 것이 유파의 모토.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은 떨어지지만 그만큼 포격전과 집단전에서 강력한 면모를 보인다. 초심자에게도 유파의 성향에 대한 이해가 쉽고 대부분의 전차도 시합이 단체전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현존하는 유파 중 가장 인기가 높다. 그리고 이러한 니시즈미류의 성향은 실제 전차전은 물론 군 작전의 기본이기 때문에 가상 전쟁의 성격을 가진 전차도의 유파 중 니시즈미류가 가장 유서가 깊고 널리 퍼져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강인함과 승리를 최우선사항으로 여기며, 이를 관철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희생에는 개의치 않는다. 그 중에서도 이츠미 에리카와 시호는 이런 유파 성향에 반감을 느끼고 니시즈미류를 거부, 현립 오아라이 여학원으로 전학한 니시즈미 미호를 대단히 아니꼽게 생각한다.

니시즈미류를 숭상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유파에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전차들이 전열을 맞춰 전진하여 포격전을 벌이는 것이야말로 왕자(王者)의 싸움, 바람직한 전차도의 모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작중 미호가 고안해낸 트리키한 작전들을 사도(邪道)라고 폄하한다. 하지만 오아라이의 전력은 상대를 앞서기는커녕 비등한 적조차 없었으며 전열을 맞춰 전진할 수 있는 중전차가 단 1량도 없다. 미호가 변칙적인 작전을 구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오아라이 측의 상황을 알면서도 이런 소리를 하는 걸 보면 이 유파는 질 때 지더라도 그렇게 해야 그게 미덕이라고 여기는 모양. 그게 아니라면 에리카가 "준비가 되지 않은 팀은 전차도 전국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것이 암묵의 룰" 어쩌고 운운하는 것을 보면 좋은 전차들을 갖추도록 노력하는 것 자체가 니시즈미류의 요구사항일 수 있다. 하지만 성능 좋은 전차를 잔뜩 구비해둘 정도의 돈 많은 학교는 작중에서도 소수이고, 미호나 시마다 아리스가 구사하는 시마다류식 전법이 실전에서 매우 강력한 점을 생각하면 저런 소리들은 그냥 코미디다.

다만 스핀오프작 리본의 무사에서는 니시즈미류가 압도적인 스펙의 전차와 전열을 갖춘 포격전을 중시하는 것을 니시즈미류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까고 있다. 니시즈미류의 핵심은 공수주의 밸런스를 맞춘 전차를 이용한 포격전 외에 강한 상대에는 미끼를 보내고 그 틈을 타서 측면을 빠르게 돌파하여 적 플래그 전차 격파라는 전격전에 있는데 정작 이게 무시당하고 있다는 듯. 다만 이는 우수한 소규모 지휘관을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우선은 밀집체계로 일제포격을 하는 것을 1단계로 가르치게 되었는데, 이게 초심자들이 이해하기 쉬웠기 때문에 차츰 이 부분이 강조된 것이라고 한다.
즉, '스펙 좋은 전차'의 확보는 니시즈미류의 성향이 맞지만 시작에 불과하고,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오히려 미호가 압도적인 스펙의 전차가 없어서 쥐어짜낸 트리키한 전법들에 가려서 그렇지 잘 보면 이 정석들을 잘 지키고 있는데, 니시즈미류의 본류인 시호나 마호가 종국에는 미호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그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츠미 에리카는 "'품격을 떨어트릴 수 있는 학교'는 전차도 대회에 자진해서 참가하지 않는 것이 암묵의 룰"이라고 발언했는데, 이 '품격'을 측정하는 척도가 전차의 스펙이라면 오아라이나 치하탄 학원, 케이조쿠 고교, 안치오 고교 모두 사도다. 위를 뒤집어 말하자면, 쿠로모리미네와 양적 질적으로 정면전차승부가 가능한건 작중에서 나온 내용으로는 선더스 대학 부속 고교, 세인트 글로리아나 여학원, 프라우다 고교 다. 그야 2차대전때 독일과 전차전을 벌인 나라가 미영소니까
대학 선발팀이야말로 극장판에서 M26 퍼싱을 우르르 끌고 나온 점에 비교하면 뭔가 언밸런스.

2.1 62회 결승전에 대한 태도

쿠로모리미네 여학원프라우다 고교가 맞붙은 62회 전국 고등학교 전차도 대회 결승전은 플래그 전차인 니시즈미 미호의 전차가 격파되면서 프라우다 고교의 승리로 끝났고, 그로 인해 쿠로모리미네 여학원의 10연패가 물거품이 되었다. 쿠로모리미네 여학원과 그 본류에 해당하는 니시즈미류에서는 당시 미호가 사고로 물에 빠진 3호 전차 J형 승무원을 구하러 가면서 지휘체계가 무너진 데 패배의 책임이 있었다고 보았고, 그로 인해 미호를 전차도를 그만두기로 결심하고 현립 오아라이 여학원으로 쫓겨나다시피 전학을 가게 되었다.

여기서 과연 미호의 책임이 어느 정도인가가 팬들 사이에서 다소 의견이 분분하다. 사실 62회 결승전 당시의 상황이 누구든지 뛰어들어서 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긴 했으나 프라우다전에서도 그러했듯 전차도 시합은 얼마든지 휴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바라 봤을 때 심판 쪽에 경기 중단 요청을 한 다음 구하러 가는 것이 가장 적합한 판단이었다. 미호는 이때 플래그 차량의 전차장이면서 동시에 부대장이기도 했기 때문에, 명령 체계를 이전하지 않고 자리를 비운 것도 비판받을 만한 요소이다. 62회 결승전의 예를 들어 니시즈미류의 비인간성을 따지는 것은 대단히 감정적인 색안경을 끼고 상황을 바라 본 결과이다. 오히려 규율에 의한 철저한 통제를 모토로 삼는 니시즈미류의 가르침을 고등학교 1학년까지 계속해서 받았으면서 돌발 상황이 발생하자 냅다 뛰쳐나간 미호의 사고방식이 별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반대로 이미 선두의 플래그 호위 전차가 사고가 난 시점에서 이미 플래그 전차가 노출되었고, 그 시점에서 쿠로모리미네 여학원의 패배는 이미 확정되었다고 보는 해석도 있다. 당시 정확한 전개 과정이 묘사된 바는 없지만, 일단 나온 화면만으로 추론해봤을 때 일방통행만 가능한 좁은 길에 플래그 차량이 후퇴할 길이 없었다. 만약 앞에서 닥치는 T-34-85나 IS-2와 교전하였으면 조금이나마 승산이 있었을지는 모르나 플래그 차량이 이미 T-34-85와 IS-2의 유효사거리 안에 들어와 있었다. 3호 J형을 물에 빠뜨린 그 포격 자체도 처음부터 호위 차량을 치워버리기 위해 유도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 상태에서 플래그 차량을 이탈한 미호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것이 합당한 것인가 하는 의문인 것이다.

이에 대해서 공식 스핀오프작인 리본의 무사에서 약간 다른 방향의 해석을 내놓았다. 10연패가 무산된 데에 대하여 쿠로모리미네의 OG회와 동창회가 들고 일어났으며,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원래 당시 대장인 마호였지만 니시즈미류의 차기 당주인 마호에 책임을 돌릴 수 없었기 때문에 억지로 미호에게 모든 책임이 돌아가게 된 것. 미호도 언니를 지키기 위해서 상황을 받아들이고 본인이 전차도를 관두는 선에서 사태를 수습했다는 해석이다. 단, 걸판 특성상 스핀오프에서는 스토리나 해석이 다소 자유로운 편이기 때문에 정사는 아닐 수도 있다. 이 설을 전적으로 따를 경우 TVA에서 묘사된 몇몇 부분은 제대로 설명이 되지 않기도 한다.

3 2차 창작

동인, 그 중에서도 개그물에서의 취급은 인간을 이미 초월한 오래여서 맨손으로 전차를 상대할 정도의 존재들이다.

사실은 고독한 유파라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