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개그

2002년 경 개그 콘서트에서 시작한지 2주만에 잘린 코너.

우격다짐으로 히트친 이정수의 첫 코너로 당시 완전 신인이었던 정형돈과 파트너가 되어 달력을 가지고 나와서 달력의 월과 관련해서 개그를 하는 코너였다. 정형돈과 이정수가 개그맨 공채를 팀을 짜서 했는데, 공채시험에서 했던 개그가 바로 이것이다.

당시 방청객들의 반응은 차가웠고 딱 '분위기 다운되기 좋은 개그'였다고 한다. 사실 코너 자체도 재미가 없었지만 녹화 현장에서 완전 긴장한 이정수가 너무 많이 NG를 내서 관객 분위기가 싸해진 측면이 크며 덕분에 NG를 거의 내지 않은 정형돈은 편집크리. 이 코너가 시작한 지 2주 후에 담당 PD가 '다시는 달력을 들고 오지 마라' 라고 했다고 한다. 그 뒤 이정수가 내공을 갈고 닦아서 나온 코너가 바로 우격다짐. 달력개그 때 분위기를 다운시킨 적이 있어서 그런가 '분위기 다운되면 다시 돌아온다'라는 대사를 유행어로 밀었다.

사실 개그콘서트에는 이것보다 더 심한 일회성인 코너도 수두룩하다. 대표적인 예로 오인용 플래시에 대한 표절 시비가 붙어서 잘린 이런 붕닭, 2009년 말의 록 스피릿 등. 이정수가 나중에 인터뷰에서 자신의 아픈 과거로 달력개그를 언급했기에 졸지에 개그콘서트의 흑역사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개그 콘서트/당신이 한 번도 보지 못한 개그콘서트를 보면 알겠지만 아예 방송조차 타지 못한 코너도 많다.

  • 참고항목
    • 왜사니 - 이 코너와 종종 비교되는 흑역사 코너. 역시 개그 콘서트의 코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