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 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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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아마추어 게임 제작자인 안영기1997년에 제작한 횡 스크롤 슈팅 게임이다.

2 상세

게임 캐릭터인 안영기와 박성진을 조종하여 세상을 더러운 것으로 뒤덮으려는 마왕인 대변파이터를 무찔러서 세상을 똥에서 완전히 해방시키는 것이 게임의 목표이다. 1p 혹은 2p로 할 수 있으며 안영기와 박성진 둘 중 한명, 혹은 둘 다로 할 수 있다. 스테이지는 5까지 있으며 모든 스테이지에 파리와 바퀴벌레, 틀니, 똥과 같은 온갖 더러운 것들이 돌아다니면서 캐릭터를 공격한다. 그리고 어딘가에서는 이 게임을 항봉무녀에 맞먹는 게임이라 했다.

각 스테이지의 보스는 다음과 같다.

  • STAGE 1 BOSS : 방귀 맨
  • STAGE 2 BOSS : 코딱지 맨
  • STAGE 3 BOSS : 비듬 파이터
  • STAGE 4 BOSS : 오바이트 맨
  • STAGE 5 BOSS : 대변 파이터

3 스토리

3.1 오프닝

여기는 허물어진 이슬람의 옛 궁전. 전직 프로그래머인 영기와 그래픽 맨 이었던 성진(네토)은 드디어 그렇게도 찾아 헤매던 알라딘의 마술 램프를 구하게 된다.
성진 : "영기형, 형은 램프의 요정에게 무슨 소원을 빌 거야?"
영기 : "으응..(입가에 흐르는 무색의 액체를 쓰윽 닦으며) 나는 나만의 하렘 왕국을 갖고 싶어. 성진이 너는?"
성진 : "나는 이 지구상에 영원한 평화가 지속되기를 빌겠어. 힉! 아냐 형, 째려보지마. 사실은 형보다 더 큰 하렘 왕국을....(퍽!퍽!) 아.. 형 때리지마. 형보다는 작은 걸로 할게."
영기 : "음... 그럼 그래야지..."
영기는 열심히 램프를 문지른다. 곧이어 램프의 요정이 나타난다.
요정 : "주인님, 이 날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제 딱 한가지 소원만 들어주면 계약 기간이 만료됩니다. 딱 한가지 소원만 들어 드리죠."
소원이 한가지뿐이라고 하자 서로의 눈치를 보는 영기와 성진.
순간 성진은 묘한 미소를 띄우며 다급히 말하기 시작한다.
성진 : "램프의 요정아, 이 세상에서 제일 큰 하렘 왕국을...."
순간 선수를 뺏긴 영기의 입에서는 'Oh, Shit!!'가 연발한다.
요정 : "이 세상에서 제일 큰 SHIT 왕국을 원하시는군요.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영기 & 성진 : "뭐.. 뭐라구!?"
(잠깐 여기서 Shit이란 단어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한 말씀. Shit은 원래 대변(1. 혹자는 똥이라고도 함. 2. 고스톱의 11번 패로써 똥피를 쌍피로 안쳐 주는 동네도 있음)이란 뜻으로 약간의 저주가 섞인 감탄사입니다.)[1]
순간 이 세상을 대변으로 뒤덮을 목적으로 소환된 '대변 파이터'는 유유히 바지를 내리고 1m나 되는 김이 무럭무럭 나는 거대한 대변을 막 뽑아내기 시작한다.
성진 : "으윽.. 형 어떡해.. 큰일나버렸어."
영기 : "안되겠다. 우리 변신하자."
성진 : "변신? 그게 뭔데? 우리가 혹시 '독수리 오형제'였어?"
영기 : "(한 대 쥐어박으며)야, 우리의 본분을 잊었냐? 나는 프로그래머이고 너는 그래픽 맨 이니까 니가 그림 그리고 내가 프로그래밍 하면 되잖아."
성진 : "어떻게 하는데?"
영기 : "--; 엔터키 눌러봐!!!"

3.2 게임오버

영기 & 성진 : "으윽..."
영기와 성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대변 왕국이 되고 있다.
영기 : "으.. 의식이 흐려지는군. 이제 패한 걸까?"
성진 : "형.. 나도 이제 글렀어. 다음엔 대변 없는 세상에서 다시 만나..."
영기 : "근데, 성진아. 지금 우리 몸을 감싸고 있는 이 따뜻하고 물컹물컹한 기분은 뭘까...너무나 묘한 기분인데?"
성진 : "--; 지금 우리는 대변 속에 파 묻힌 거야."
영기 : "후, 이대로 세상은 대변으로 덮이는 거구나.. 나는 이제 갈 때가 되었군."
성진 : "으... 나두..."

3.3 엔딩

영기 & 성진 : "우리의 일격을 받아랏!"
영기와 성진은 있는 힘을 다해 대변 파이터를 향해 똥침을 놓는다.
대변 파이터 : "으악! 이것만은 제발"
영기 & 성진 : "좋아! 마지막 일격이닷! 초극상 궁극 변태 슈퍼 울트라 하이퍼 일격 필살 사랑과 우정의 따따블 똥침!!"
영기와 성진은 관중을 의식한 약간의 오버 액션을 하며 공중 2회전 후 서로의 손을 잡은 채 손가락을 꼿꼿이 세워 화려한 10단 콤보 연속기 똥침을 내질렀다.
대변 파이터 : "웜메, 나 죽네!!"
외마디 비명과 함께 대변 파이터는 지구 밖으로 튕겨져 나가 버린다. 둘은 관중에게 감동을 유발시키기 위해 마지막 일격의 자세로 계속 멈추어 서 있다.
영기 : (귀엣말) 성진아, 우리 멋있었니?
성진 : (귀엣말) 아마 멋있었을 거야.
영기 : (귀엣말) 우리 이제 움직여도 안될까?
성진 : (귀엣말) 잠깐 더 기다려. 지금 기자들이 사진 찍잖아.

반나절 후

영기 : (귀엣말) 성진아, 아직도 찍고 있니? 나 팔 아파.
성진 : (귀엣말) 나도 아파. 이제 우리 팔 내리자.
영기와 성진은 팔을 내리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그렇다! 그들은 손가락 끝에 묻은 가공할 대변의 독성에 의해 손가락부터 서서히 마비되었던 것이다.

10년 후

그들은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이후 가장 훌륭한 작품 모델로서 세계 미술, 조각계에 지대한 공헌을 하게 되었던 것이었다.

- 작품명 <항문일침> -
  1. 실제로 스토리에서 나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