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이스트

Data East

logo.png
↑데이터 이스트사의 로고.

1 개요

1976년에 설립되었다가 지금은 망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일본의 게임 회사. 이름은 이전부터 존재하던 미국의 회사 'Data West'에서 유래한 것으로 '동양의 Data West가 되겠다'는 의미로 지어진 것이라고 한다.(…)[1] 회사에서 자사를 지칭하는 약어는 'DECO(데코)'로, 데코레이션의 줄임말과는 관련없고 Data East COrperation의 약어. 이 약어를 자사의 제품에서도 실제로 사용하였고 일반인들도 이렇게 부르곤 했다.

2 특징

80년대 아케이드 업계를 주름잡았던 회사로 이 회사의 게임은 '데코게'라 불리며 하나의 컬트적인 트렌드가 되어갔다. 실제로 어렸을 때 오락실 혹은 문방구 게임기에서 재밌게 하던 게임들이 생각나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제작사가 데이터 이스트네 혹은 회사 로고를 보고 어 어렸을 떄 하던 게임의 제작사네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주로 아케이드 게임 제작과 핀볼 기계 사업에 전념하다가 90년대 후반부터는 아케이드시장의 축소로 사업을 그만두고 콘솔 게임 개발에 눈을 돌렸다. 그러나 3D게임이 대세였던 게임 시장에서 2D게임 기술력 밖에 없었던 데이터 이스트는 3D게임으로의 전환에 실패하고 부가 사업으로 하던 음이온 발생장치나 야채 재배(주로 표고버섯) 등에 의해 손실을 입은 끝에 결국 2003년 6월에 파산하였다. [2]

자국인 일본에서는 게임 회사 중에서도 유별나게 4차원적인 면모를 보인 회사로 유명했다, 이들이 만든 게임은 게임성, 스토리 등의 세부 설정, 전체적인 게임의 분위기 중 어느 하나는 반드시 비정상적이었으며(…) 분명히 같은 시리즈로 발매된 게임인데도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개개의 작품이 따로 노는 느낌을 주는 게임들이 많았다. 심지어 회사 마스코트를 못생기고 뚱뚱한 비호감 중년 아저씨 캐릭터로 만들어서 틈나는 대로 게임에 투입시키기도... 여기 다니는 사원들은 자신들이 만든 게임의 어디가 이상한지 자각하지 못하는 것은 기본이요, '판촉전대 데코렌쟈'라는 전대물 풍의 괴이한 판촉 이벤트를 벌이기 위해 100만엔 단위의 예산을 그대로 날려버리기도 했다.[3] 이들의 괴상한 센스가 집약된 게임이 바로 데코 최후의 걸작 트리오 더 펀치라는 게임.

이와는 반대로 회사내 규칙은 빡빡하기로 유명한 회사였다.(어떤 경우에도 정시출근 엄수, 지정된 복장[4] 외 착용 금지, 두발 규정의 존재 등). 덕분에 회사 회식 때마다 제작진하고 회사 높으신 분들하고 멱살잡이가 벌어졌다는 비화도... 기행 통제하려 그랬다는 말도 무색한 게, 당시 저긴 사장도 센스가 보통이 아니라서... 대신에 월급이 다른 회사들보다 높았으며, 개발진의 여러가지 시도에도 관대했다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었다.

이처럼 다소 괴이한 회사이긴 했으나 '이상한 게임이나 만들던 망한 회사' 취급하면 곤란하다. 게임이 쿠소게였다면 이정도의 인지도를 얻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주옥같은 명작들을 남긴 회사임은 분명하고, 데이터 이스트의 부활을 바라는 팬들도 많다. 사실 데이터 이스트는 파산 후 몇번인가의 부활 조짐을 보이긴 했지만 게임 사업에 복귀하지는 못했다. 현재 데이터 이스트가 만들어낸 게임은 대부분 G-MODE라는 회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

원 데이터 이스트의 스탭들이 설립한 회사로는 열혈 시리즈, 더블 드래곤으로 유명한 테크노스 저팬아이디어 팩토리가 있으며 이 중 아이디어 팩토리는 데이터 이스트 게임을 의미하는 용어 '데코게'와 비슷한 'IF게'라는 용어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이쪽은 부정적인 의미가 크지만...

3 장르별 게임

데이타 이스트의 장르 별 게임 목록.

3.1 액션 게임

3.2 슈팅 게임

3.3 대전 액션 게임

3.4 퍼즐 게임

3.5 스포츠 게임

3.6 체감형 게임/건 슈팅 게임

3.7 기타 (레이저 디스크 게임 등) 게임

4 개발 기판

  1. 사실 일본에도 데이터 웨스트라는 회사가 있었다. 주로 PC 게임쪽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회사로, FM TOWNS라는 하드를 상징하는 대표격 회사 중 하나. 2016년 현재도 회사는 살아있지만 게임 사업은 접은지 20년이 다되가고, 현재는 네비게이션 개발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2. 2D조차도 확대/축소 기술의 사용이 꽤나 늦어서 1993년 네오지오에 서드파티로 참여하면서 부터 사용 할 수 있었다. 실제로 데이터 이스트가 만든 몇 안되는 3D게임인 '에어 월커'라는 아케이드 용 스포츠 게임은 갑작스럽게 발매 중지가 되었다.
  3. 더 황당한 것은 이런 대형 기행 이벤트가 사전결정된 것도 아니고 일단 저질러 놓고 사장에게 사후보고를 하는 식으로 이루어졌으며, 그 보고를 들은 사장은 오히려 다음엔 나도 출연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 분이 그냥 커피라면, 데코는 TOP야
  4. 남직원은 정장, 여직원은 회사 유니폼이었다고.
  5. SLY SPY. 척 봐도 007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내용의 게임.
  6. 엔딩 스탭롤에서야 확인이 가능하다.
  7. 1985년 작.
  8. 1979년 작
  9. 1980년 작
  10. 아케이드로 한번 출시한 뒤로는 깜깜 무소식이였다가 뜬금없이 매지컬 드롭 V에 포함되어 있다.
  11. STV보드로 발매 예정이였으나, 1996년 갑작스럽게 중단.
  12. 데코 카세트 보드로 극 소수 발매된 1984년 작 스모 게임.
  13. 1981년 작 마작 게임
  14. 데이터 이스트 카세트 시스템으로 발매된 1983년 작 낚시 게임. 나름대로 선구자다.
  15. 1988년의 슈팅 게임은 이 레이저 디스크 게임을 원작으로 했다.
  16. STV 보드
  17. 미발매작
  18. DECO 카세트 보드로 발매된 게임. 1984년 작
  19. 참고로 데이터 이스트에서의 공식 시리즈 분류는 다윈 시리즈'가 아니라 '진화 시리즈'였다.(…)
  20. 데이터 이스트 최후의 작품. PC로도 이식되었다.
  21. 1편과 2편은 패미컴으로, 3편과 4편은 슈퍼패미컴으로 출시했다.
  22. 데이터 이스트 관련 스텝들이 다시 모여 세운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