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자살

1 함께 자살하는 것

말 그대로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 함께 자살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일가족 단위로 동반자살을 하는 경우가 많다. 단독 자살의 경우는 혼자의 결심으로 혼자 단행하는 것이라 상대적으로 쉽지만 동반자살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예를 들자면 동반자살을 주도하는 자가 "우리 다 같이 죽자!"고 해도 집단 구성원들 중에는 죽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살인이 동반될 수밖에 없다. 즉, 동반자살을 주도하는 자가 집단 내 자살 반대자들을 살해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이다. 동반자살의 90% 이상이 순수 자살이 아니라 자살+살인의 형태다.

한국의 대표적인 동반자살 사례는 1960년 4.19 혁명 때 벌어진 이기붕 일가 동반자살이 있다. 이 때 자살을 주도한 이는 이기붕의 장남 이강석이었고 형태는 자살+살인이었다. 중국의 대표적인 동반자살로는 263년 촉한 멸망 당시 유선의 아들 유심이 일가족과 동반자살을 했다. 역시 자살+살인의 형태로 이루어졌다. 일본의 대표적인 동반자살 사건은 히로시마 일가족 실종 사건이다. 정황 상 가장인 야마가미 마사히로의 주도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자살 동기가 무엇인지 또 순수하게 일가족들이 자살에 동의했는지 아니면 자살+살인인지 알 수가 없어 미제 사건이 되었다.

2 알까기 용어

알까기에서 자기 말과 상대편 말이 동시에 아웃될 때 쓰는 말이다. 자기 말만 죽고 끝나는 자살에 비하면 그래도 상대편에 타격을 줄 수는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낫다. 특히 아웃된 말의 수가 자기 말 쪽보다 상대 쪽이 더 많다면 최선은 아니라도 차선은 될 수 있다. 단, 그 반대라면 차악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