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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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중소설부터 고전 세계문학, 사상서 등 올라운드로 출판하는 출판사. 월드북, 동서미스테리북스, 빨강머리 앤 러브크래프트전집 등이 이 출판사에서 출간된 시리즈다. 대표는 번역가이자 소설가인 고정일.

2 번역의 문제

이 출판사의 대부분의 책들은 원어가 아니라 일본어로 번역된 것을 다시 우리말로 번역한 이른바 중역본으로 그 수준 또한 아주 개차반이다. 또한 여러책을 참고해서 번역한 책이 많다. 존 르카레의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라든지 여러 작품이 넘쳐나는 한자어 번역은 이해가 잘 안 될 정도이다.

여기서 낸 러브크래프트 전집은 일본어 중역이라 읽는 사람이 영어와 일본어와 한국어 지식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야만 그나마 원본 뜻을 알 수 있다. 즉 최소한 일본어 문법은 알아야 어떻게든 이해할 수 있다는 것.

러브크래프트의 영어판은 문장이 어렵기로 소문났지만[1] 영어-일본어-국어의 삼중역을 거치면서 제대로 주술관계가 호응되는 문장 찾기가 상당히 어려워져 한국어지만 이해가 안되는 책이다. 네크로노미콘이냐?

국내에서 유일하게 빨강머리 앤을 전집으로 냈는데 번역이 매우매우 구리다. 이게 과연 전문 번역가가 번역했나 싶을 정도로 어색하고 이상하게 번역을 해서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다. 문장도 문장이지만 사람의 이름을 낯설게 번역해서[2] 팬들의 추억을 와장창 박살을 냈다. 그렇지만 전집을 낸 곳이 이곳 밖에 없어서 팬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읽는다. 참다 못한 일부 팬들은 1권 부터 3권까지는 시공사에서 낸 책으로 읽고 그 다음부터는 동서문화사 책으로 읽는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동서미스테리북스 번역문제도 아주 악명이 높다. 그것도 둘 다 중역이라는데 문제가 있다. 인터넷 서점의 리뷰란에서도 번역으로 가장 욕먹고 있다. 그러나 크리스티 작품 등은 문체가 해문판보다도 나을 정도로 유려하다. 문제는 희한하게 중역이 아닌 일본 미스테리물의 번역이 엉성하다는 점이다.

디시인사이드 도서 갤러리에서 동서문화사에서 가장 번역이 (잘 된이 아닌) 괜찮은 사례로 꼽는 경우는 앨저넌에게 꽃을, 몇몇 일본 소설들이 있다.[3]내부고발자의 고발에 따르자면 대외적으로 내세우는 번역자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거나 이미 죽은 사람이라고 한다.

2012년 8월 초에 전설적인 절판본으로 유명한 소돔 120일을 월드북 시리즈 201번으로 재출간한다 발표하였다. 그러나 700여 페이지 분량이 400여 페이지로 줄어드는 기적의 편집술이 발휘되었으니 이 점을 감안할 것. 원래는 판매금지 처분을 먹었다가 재심에서 간신히 청소년유해간행물로 인정받아 19세 미만 구독불가

3 동서문화사의 표지

사실 동서문화사의 책들 중에는 러브크래프트 전집뿐만 아니라 표지가 참으로 거시기하게 나온 책들이 많다. 당장 서점에 가서 동서미스터리북스 몇권만 뽑아 표지를 보면 이 말을 금방 이해할수 있을 것이다(...)

대표적으로 악명높은 사례가 동서미스테리북스 중 문신살인사건이다. 백문이불여일견. 링크를 보아라. 말이 필요 없다. 참고로 원작과는 관계 없는 내용이라고 한다.

4 가격

월드북 시리즈는 작가의 다른 작품을 함께 수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권 분량의 가격인 경우가 많다. 즉, 월드북 시리즈의 저서만한 두께로는 다른출판사가 3만원 이상을 받는데 월드북 시리즈는 그 반값을 받아 인기가 높다. 그런데 이걸 싸다고 할 수 없다. 대부분 가격이 저렴한 도서들은 해적질저작권을 무시하고 찍어낸 책들이다. 아니면 교묘하게 회복저작권을 이용한 경우가 다수이기에.

5 저작권

문제는 월드북, 동서미스테리북스, 러브크래프트 전집과 같이 몇몇 과거 또는 저작권이 공개된 저서들.

한국이 저작권 협약인 베른 조약에 가입한 1996년 이후로는 해적판 책을 출간한다는게 거의 불가능해졌지만 베른 조약에 가입하기 이전에 출간된 책이라면 계속 판을 찍을 수 있다는 점이다. [4]

물론 90년대 이후에 출간된 몇몇 저서는 저작권 협약을 거쳤다. 대표적인 사례가 위에도 소개된 '앨저넌에게 꽃을'은 정식 저작권 계약을 맺고 출간됐다.

6 러브크래프트 전집

이 출판사의 악명은 러브크래프트 전집을 국내에 출간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황금가지가 본래 러브크래프트 선집을 내기로 했으나 엄청나게 어물쩡하는 사이[5] 이 회사가 예전에 번역해 두었던 것을 다시 시장에 내밀어 버렸다.

참고로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은 저자 사망 70년이 지난 2007년 이후로 저작권이 공개되어서 인터넷에도 많다. 원본으로 읽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비슷한 경우가 셜록 홈즈 시리즈 및 코넌 도일 작품들이다.)

7 도서 목록

  1. 사실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은 웬만한 실력으로 읽기가 상당히 어렵다
  2. 엘리자베스를 일리저버스, 매튜를 매슈, 조시 파이를 조지 파이 등과 같이 번역했는데, 확실히 어색하긴 하지만 외래어 표기법의 원칙을 고수하면 이런 표기가 된다. 더욱이 다른 것은 관행을 존중한다지만, 매튜는 매슈가 표준 표기이다.
  3. 참고로 이렇게 번역이 잘 된 사례들은 정식 저작권 협약을 거친 경우가 대부분이다.
  4. 이것이 회복저작권이다. 저작권 협약 가입하기 이전에 찍었던 책들은 저작권에 관계치 않고 계속 찍을 수 있다. 사실상 편법으로 악용하는 대표적인 출판사
  5. 2005년도에 발표하고 2009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