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르네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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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nehviir

1 개요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첫번째 DLC Dawnguard에 등장하는 . 소울 케언의 언네임드 유령들은 더네비어라고 발음하고 있으며, 발레리카도 더네비어라고 발음한다. 두르네비르라는 명칭이 퍼진 이유는 도바킨이 이 캐릭터의 이름을 용언 단어 별로 끊어서 외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외칠 때 성우는 Charles Dennis.

2 상세

더네비어는 소울 케언에 있는 온몸이 썩어 문드러진 용으로, 이 곳의 '감시자(Keeper)'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도바킨이 관리자를 전부 해지우고 뼈무덤(Boneyard)에 진입할 때 등장해서 맞붙게 되며, 주기적으로 Drain Vitality 용언으로 체력을 빨아가거나, Soul Cairn Summon 용언을 써서 안개병사(Mistman)들과 해골병사(Boneman)들을 소환한다. 더네비어 자체는 다른 드래곤들과 별다를 바 없는 패턴을 구사한다. 그래도 작중 등장하는 드래곤이면서 주 공격기로 화염 숨결(Yol)이나 냉기 숨결(Fo) 대신 소울 케언 소환을 사용한다는 건 특이한 부분.

사실 묘사되지 않았을 뿐이지, 더네비어를 일반적인 방법으로 쓰러뜨릴 수는 없다는 모양이다.[1] 더네비어 본인도 상당히 놀랍게 여긴 모양인지 본야드를 나서자마자 도바킨 앞에 나타나 도바킨을 '노련한 전사'로 인정하며, 용의 언어로 '정복자'라는 뜻인 '쿼나린(Qhannarin)'이라 칭한다. 이 쿼나린이라는 호칭은 정복자라는 뜻 외에도 드래곤의 전투에서 최고의 동료를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정작 도바킨은 '용'이 아니기에[2] "동료 드래곤? 나는 드래곤이 아닌데?" 라고 대답하지만. 이후 더네비어가 답하는 내용은 본편의 진행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 플레이어가 드래곤본이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을 때
"이유는 모르겠지만 내 감은 그렇게 느낀다. 언젠가 너와 내가 함께 이해할 수 있는 명확한 답이 나오겠지." 라고 한다.
  • 플레이어가 드래곤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 때
"너는 도바킨, 드래곤본이다. 네 육신은 우리가 될 수 없을지라도, 넌 이 칭호를 받을 권리를 부여받았다." 라고 한다.
  • 플레이어가 알두인을 처치한 이후
플레이어를 딱 한 번 '도바킨'이라 부르고, "세계의 포식자가 패배했다는 소식이 여기까지 들려오더군. 비록 용은 아니지만 스스로 증명함으로써 정복자라 부를 권리를 가졌다." 라고 한다.

이후 더네비어는 도바킨에게 자신의 이름을 부를 수 있는 권리를 주면서 넌에 돌아가면 불러달라고 공손히 부탁한다. 잠시나마 탐리엘의 하늘을 다시 날고 싶다고. 그런데... 오다빙과 달리 해금이 되어있지 않다! 즉, 오다빙은 에스번이나 파르쑤르낙스가 그 이름을 가르쳐줄 때부터 이미 해금된 상태로 배우게 되기 때문에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지만, 더네비어는 플레이어가 직접 드래곤 소울 셋을 소모해서 배워야 한다. 그래서 영혼 찢기(Soul Tear) 포효까지 포함하면 무려 여섯 개의 소울을 소모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뭐 이쯤 되면 소울이야 썩어 넘치니 아무렴 좋겠지만 말이다.[3]

더네비어 왈, 한때는 자신도 탐리엘을 날아다녔지만, 자신의 형제들하고 다른 방법으로 힘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금지된 사령술(용의 언어로는 'Alok-Dilon')에 빠졌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수많은 네크로맨서들이 힘을 얻고자 그러했듯이, 그도 소울 케언을 찾아가 '아이디얼 마스터(Ideal Master)'들과 계약을 하게 된다. 계약의 조건은 힘을 얻는 대신 소울 케언의 '발레리카'를 죽을 때까지 감시하는 것이었다. 문제는 발레리카는 몰라그 발에게 영혼을 바친 뱀파이어, 그러니까 불멸자였다는 점이다. 더네비어는 그제서야 아이디얼 마스터들이 자신을 놓아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는 걸 눈치 챘지만 이미 때는 늦은 뒤였고, 결국 더네비어는 소울 케언에 너무 오래 머문 나머지 소울 케언의 일부가 되어 죽어있다고도, 살아있다고도 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다.[4] 이래서 계약 전엔 항상 약관을 꼼꼼히 읽어봐야 한다 나와 계약을 맺고, 감시자가 되어줘!

2.1 영혼 찢기(Soul Tear) 배우기

탐리엘에서 더네비어를 불러내면, 더네비어가 자유로운 공기를 맛보게 되었다는 감사와 함께 영혼 찢기(Soul Tearing) 포효를 가르쳐 주며, 한번 부를 때마다 한 단어씩 가르쳐 준다. 불러낼 때마다 도바킨에게 상당히 고마워한다는걸 알 수 있는데, 아마 그만큼 아이디얼 마스터들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었을 것이다. 스토리에 대한 감정이입을 즐기는 플레이어라면 심심할 때마다 불러주자. 다음은 영혼 찢기의 각 단어를 알려주면서 하는 말이다.

  • 첫번째
Ah! The free air of Vus at long last. As promised, I now teach you the first word of Soul Tearing: "Rii" - the essence of your enemy's life force.

아! 드디어 맞는 Vus(넌)의 자유로운 공기로군. 약속하였듯이, 지금 영혼 찢기의 첫 단어를 가르쳐 주지. "Rii", 네 적이 가진 생명력의 정수다.

  • 두번째
I can feel my strength returning each time I am set free from that prison! Hear now the second word of Soul Tearing: "Vaaz" - meaning to tear your enemy's soul from its living vessel.

내가 감옥에서 풀려날 때마다 내 힘이 돌아오는 것이 느껴지는구나! 이제 영혼 찢기의 두번째 단어를 들어라. "Vaaz", 네 적의 혼을 그 그릇에서 뜯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 세번째
You have kept your side of the bargain, now let me fulfill mine. Feel the last word of Soul Tearing within yourself: "Zol" - the unlife that results when a soul is imprisoned in dead flesh.

너는 네 쪽의 약속을 지켰구나, 이제 내 쪽의 약속을 지키게 해 다오. 네 몸에 울려퍼지는 영혼 찢기의 마지막 단어를 느껴보아라. "Zol", 영혼이 죽은 육신에 가두어질 때 생겨나는 비(非)생명이다.

버그에 의해서든 게임 내적인 원인에 의해서든 더네비어가 대사를 다 하기도 전에 소환이 해제되어버릴 가능성도 있는데, 어차피 더네비어가 소환되어서 단어를 하나씩 가르쳐주는 과정은 그냥 극적인 연출일 뿐이기 때문에 일단 더네비어를 소환한 이상 단어는 하나씩 습득되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퀘스트와 연계되는 특수 대사를 수집하는 플레이어라면 조금 아쉬울 수는 있겠지만.

2.2 오다빙과의 성능비교

더네비어의 성능을 오다빙과 비교하면 대략 다음과 같다.

  • 반응 속도 : 오다빙 < 더네비어
오다빙은 10초 내외로 찾아오고, 더네비어는 즉시 땅에서 소환된다. 다만 영혼 찢기 포효의 세 단어를 얻기 위한 3번까지는 더네비어가 소환되고 '나에게 넌의 하늘을 어쩌구저쩌구 용언 단어가 이러쿵저러쿵' 하고나서 전투에 돌입하기 때문에 말만 늘어놓다가 개패듯이 쳐맞고 소울 케언으로 돌아가버리는 경우도 있다. 물론 최초 3회의 소환 이후로는 사라지는 문제니, 첫 3번은 여유로울 때에 끝마쳐두자.
  • 습득 조건 : 오다빙 < 더네비어
오다빙은 메인퀘스트 클리어 보상이다. 반면 더네비어 소환 포효는 던가드 진행 도중에 습득 가능하다.
  • 소환 조건 : 오다빙 < 더네비어
건물 내부와 솔스타임에서는 오다빙을 부를 수 없다. 하지만 더네비어는 던전 내부에서도 공간만 있다면 소환이 가능하다. 이는 던가드 후반에 아주 요긴하게 쓰인다. 다만 그 공간 있는 던전을 찾기가 좀 까다로운 게 문제. 공간이 충분치 않은 경우에는 포효가 한두단어만 외치고 강제취소된다.(다행히 쿨타임은 안 돈다) 공간이 있어 보여도 실제론 소환이 안 되는 경우가 많고, 부르더라도 덩치가 너무 커서 길을 막거나 자기도 아무것도 못 하고 어버버 거리다가 혼자 쳐맞고 도로 소울 케언으로 돌아가 버리는 일도 있다. 어지간히 큰 공간이 아니면 던전에서는 자제하자.
  • 전력 : 오다빙 > 더네비어
둘의 싸움 방식의 차이가 극명하지만 일단 각각의 전력만 놓고 보면 오다빙의 맷집과 화력이 더네비어보다 훨씬 강하다. 더네비어가 오다빙과 달리 땅에 소환되는 것은 상황에 따라 약점이 되기도 하고 강점이 되기도 한다. 땅에 소환되는 만큼 어그로는 오다빙보다 잘 끌어 줘서 주인공에게 도움이 되지만 그만큼 다구리를 맞는다는 뜻도 되기 때문이다. 이를 보완하는 것이 더네비어의 언데드 군단 소환. 많은 수의 적을 상대할 때 적들을 꽤 효과적으로 분산시켜 준다. 오다빙은 평범한 용처럼 숨결과 깨물기 공격을 하고, 더네비어는 숨결보다는 해골병사 소환과 활력 흡수 포효를 주로 사용한다. 오다빙은 소수의 강력한 적을 상대하는 데에, 더네비어는 다수의 평범한 적을 상대하는 데에 더 특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 범용성 : 오다빙 >= 더네비어
오다빙은 '정신 지배'로 타고 다닐 수도 있으며 드래곤 렌드 면역, 소환 슬롯도 먹지 않는다. 하지만 더네비어는 정신지배에 면역이고 실수로 더네비어에 드래곤분쇄를 쓰면 영향을 받으며, 무엇보다도 소환수로 취급되어 소환수 하나를 날려먹는다. 단 아무래도 소환조건이나 반응속도가 더네비어 쪽이 더 낫기 때문에, 소환수를 잘 쓰지 않는 플레이어라면 범용성 면에서 오다빙에 비해 그렇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느낄 수 있다.

소환수 덕분에 범용성이 높지만 Creation Kit으로 확인하면 더네비어 자체의 스탯은 처참할 정도로 낮다. 그렇기에 더네비어 강화모드나 Creation Kit으로 스탯을 높이는 방법이 많이 쓰이기도 한다.

3 여담

더네비어 포효의 정확한 효과는 '소울케언에서 더네비어를 소환하는 것'이다. 오다빙과 원리는 같지만 과정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오다빙은 그냥 날아오는 것이라고 한다). 즉, 더네비어는 소환수 취급이 되며, 더네비어를 소환한 뒤 추가로 소환주문을 사용하면 더네비어가 사라져버린다.

참고로 본야드에서 나온 직후 대화를 캔슬해버리고 더네비어를 척살하거나, 멀리서 활로 저격해버릴 수 있다. 이 때문에 스닉+궁수 플레이어들이 먼 발치에서 본야드 밖에 대기하고 있는 더네비어를 발견, 문답무용으로 냅다 죽여버리고는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하는 사례가 제법 흔하게 발생한다.별로 한것도 없는 네임드 용이 항목이 있다는 거에 놀라고, 내용을 읽으며 설마...하다가 여기서 눈물을 쏟는다 카더라 드랍하는 아이템도 보통 드래곤과 동일한데다 더네비어 소환 용언은 물론이고 영혼 찢기 용언도 물건너가니 조심하자. 더네비어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었으니 그걸로 만족할 수 있을지도

아포크라이파에서 미락과 붙을 때는 소환 불가능하다. 이상하게도 아포크라이파의 다른곳에서는 소환이 가능하다. 사실 상대가 용의 의지를 왜곡하고, 더 나아가 그 자리에서 영혼을 뽑아서 흡수하는 포효를 구사할 줄 아는 미락인 이상, 드래곤인 더네비어나 오다빙이 도움이 될지도 의문이지만.
  1. 그래서 더네비어를 해치우고 나면 발레리카가 놀란다.
  2. 도바킨은 영혼은 용이지만 그 영혼이 담긴 그릇은 필멸자의 육신인지라 어디까지나 필멸자로 살아왔기 때문에 자신이 용이라는 자각이 없다. 하지만 진짜 용들은 그가 같은 동족인 용의 영혼을 소유하고 있음을 알기 때문에 도바킨을 동족으로 대접해주는 것. 하지만 파르쑤르낙스의 발언에 의하면 본질적으론 용인지라 도바킨도 습성 자체는 용의 그것을 닮게 되어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플레이어들의 깽판 욕구를 그대로 답습한다 이말이다
  3. 어떻게 보면 오다빙의 포효를 가르쳐줄 때 에스번이 한 말대로 오다빙같은 경우는 그저 자신의 이름이 불리워진 것에 대한 응답으로 자기가 직접 탐리엘에서 탐리엘로 오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해금할 필요없이 그 이름에 힘을 담아 부르기만 하면 되지만, 더네비어는 단순히 이름을 불러서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차원인 소울 케언에 있는 더네비어를 탐리엘로 불러내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용의 영혼으로 해금해야 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4. 더네비어 소환 용언을 배우게 되면 메뉴에서 이름의 뜻을 알 수 있는데, 저주-Dur, 절대로-Neh, 죽어가는-Viir. 즉 절대 죽지 않는 저주(Never Dying Curse)라는 뜻이다. 이름에서 부터 예견된 운명일지도 모른다. 다른 해석으로는 더네비어 본인의 말에서 유추할 수 있는 죽은 자가 아닌, 저주받은 자(Cursed, Not D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