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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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두타(頭陀)

「명사」『불교』
「1」번뇌의 티끌을 떨어 없애 의식주에 탐착하지 않으며 청정하게 불도를 닦는 일. ≒두수05(抖擻).
「2」산과 들로 다니면서 온갖 괴로움을 무릅쓰고 불도를 닦는 일. 또는 그런 승려.
【<산>dhūta】표준국어대사전

고유명사라기보다는 보통명사에 가까우며, "두타스님"이라고 불리는 사람은 꽤 많다.

2 수많은 사람들을 낚은 희대의 땡초

두산타워스님
파일:Attachment/두타스님/doota.jpg

2007년 7월 말, 디시인사이드에 출처불명의 사진이 올라온다. 부산광역시 서면롯데백화점 지하에서 전도를 하는 복장의 십자가를 들고 있는 남자가 기부금을 모으는 스님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회개하라'라고 외치는 듯한 모습을 보인게 발단이였다.

샘물교회아프가니스탄 피랍 사태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이와 같이 어그로를 끄는 사진은 수많은 네티즌들의 반기독교 심리를 부추겼고 사건은 일파만파, 인터넷 곳곳으로 퍼지게 된다. 디씨의 모 네티즌은 사진의 스님이 부산광역시 동래구 사직동에서 독거노인들과 장애인들을 위한 '민들레 밥집'을 운영 중인 두타 스님이라는 사실을 알렸고 그의 자비로운 자선 행동까지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반개신교 심리는 극에 달했다.

몇몇 네티즌들은 '사진속 개신교인의 그림자가 이상하다', '가방의 그림자가 이상하다'라며 합성 의혹을 제기했지만 거센 반개신교 심리에 휘말려 개독으로 몰리거나 뭇매를 맞고 몸을 사려야만 해서 냉정하고 이성적인 토론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다만 합성이 아닌 것은 맞다.

두타 스님은 디씨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약 5개월 전부터 그 분을 봤지만, 나는 그 분과 전생의 업을 푸는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제3자가 나서서 욕을 하는 일은 부디 자제해줬으면 좋겠다"라며 대인배다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많은 사람들은 진정한 불자다, 참다운 종교인이다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그가 운영하는 밥집에도 상당한 액수의 후원금이 기부되었다. 그냥 여기에서 끝났더라면 아프간 피랍에 이은 개신교의 병크로 끝나고 사건은 마무리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2.1 진실

2달 후, 10월 초. SBS TV긴급출동 SOS24에서 충격적인 방송을 내보낸다. 불자 중에 불자, 진정한 종교인이라 칭송받던 두타 스님은 사실 봉사하라고 전해 준 후원금을 가지고 하라는 봉사는 안하고 개인 용도로 사용하며 술집과 나이트를 드나드는 땡중이었던 것. 더군다나 두타 스님은 3년 전부터 같이 생활하던 동거녀를 멍이 들도록 폭행하고 식칼로 위협까지 했으며 이를 말리는 신도들까지 두드려패는 막장 오브 막장의 인간이었다. 이도 모자라 SOS 제작진의 질문에 나는 원래 칼 가지고 논다, 술집에 가서 여자 가슴 한번 안 만져보는 남자가 어디있냐?라고 답하는 적반하장식 태도까지 보였다. 이외에도 많으니 자세한 건 본방 참조.

이제까지의 모든 사건을 뒤집는 대반전이었지만 2달의 시간은 떡밥을 잠재우기에 충분했는지 위의 사진이 올라올 때만큼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다. 사건 당시 논의가 가장 활발했던 디씨 종교 갤러리에서는 잠깐 동안 이슈가 되었지만 우리도 낚인 거다, 우리도 피해자다, 방송이 조작일수도 있지 않느냐라는 변명과 함께 사건을 덮기에만 급급했고, 기타 사이트의 사람들도 사건을 외면하거나 침묵으로 일관했다.

사건이 뒤집히며 사진에 대한 의혹이 또다시 증폭되었는데, 사진속 남자에 대해 제대로 증언한 건 당사자인 두타 스님(아니 땡중)뿐이다. 아예 저 남자를 두타가 돈 주고 고용한 게 아니냐, 하는 추리까지 나왔다. 그러나 사실 머리에 손을 얹은 사람에 대해서는 '긴급출동 SOS 24'와 비슷한 시기에 방송한 '그것이 알고싶다'의 '거리에서 신앙을 파는 사람들, 그들은 왜 불신지옥을 외치는가'편에서 정체가 드러났다. 독실한 개신교인으로 부산 도시철도에서는 나름대로 꽤 유명한 인물. 광신때문에 가족들과 인연도 끊어진 사람이었다. 두타스님에게 머리에 손을 얹은 이유에 대해서는 두타스님이 깡패를 동원해 자신에게 공격을 가했기 때문에 악령이 떠나는 기도를 했다고 밝혔다. 서로 제대로 밝혀진 것이 없으니 진실은 저 너머에 있을 것이다.

결국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라는 진리를 다시 일깨워 준 사건. 뭐든지 확증을 얻기 전에는 경솔하게 까대지 않는 게 좋다. 쥐구멍 찾기에 급급하고 싶지 않다면…….

여담으로 조계종을 비롯한 한국의 주요 불교 종단은 탁발(수행자가 남에게서 음식을 빌어먹는 행위)을 금지하고 있으니 탁발한 스님은 99% 땡초로 취급하면 되겠다. 그리고 두타스님은 스님이 되기 위한 예비 과정을 밟던 중 탈락했으므로 정식 스님도 아니었다. 하나 더. 한국 불교계에서는 길거리 시주를 원천적으로 금하고 있다. 길바닥에서 목탁 두들기거나 영업하는 가게마다 찾아가서 시주 좀 합쇼 하는 건 다 짜가라는 거.[1]

이런 땡추들 중에는 과거에 범죄자였거나 일진들이었던 경우도 꽤 되는 편인다 참고

그로부터 8년 후,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려는지 이 사건보다 훨씬 더 큰 스케일로 온 인터넷을 낚은 희대의 사건이 터져 버렸다. 조금이라도 의심을 가지면 폭풍같이 비공감을 먹어서 냉정하고 이성적인 토론이 불가능했던 점, 진실이 밝혀지자 나온 여러 반응들이 이 사건과 무섭도록 닮았다.

3 개그맨 윤성호가 맡은 배역

MBN개그프로그램이었던 개그공화국에 나오는 '달마야 웃자'라는 개그코너에서 윤성호가 맡은 배역이자 코너의 밥줄.

뉴욕 패션쇼에서 옷을 갈아입다가 깨달음을 얻어 출가했다했다고 하며 이 때문에 설정상으로는 동대문 두산타워에서 이름을 따와 법명을 지었다고 한다.

이 코너의 최고 메인 캐릭터이자 작중 최강 땡초(...)로서 어릴적에는 폭행에 절도에 성추행에 빵셔틀(...)이기까지 할 정도로 스펙타클 했으며, 출가 이후에도 강원랜드에서 도박을 하는 등 작중 문제가 되는 행동이라고 쓰고 웃기는 장면이라고 읽는 장면의 50%이상이 이 인간의 행동이다. 유난히 고기(...)와 여자(...)를 밝히는데, 핫바로 목탁을 두들기거나 햄을 고구마처럼 깎아서 먹기도 했고, 아이를 버린 엄마가 미인이자 자기 아내인양 대하려고 애썼다. 세전함이 털린 에피소드에서는 범인이기도 했다. 전형적인 양아치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보아 모티프를 아마도 앞에서 설명한 희대의 땡초에서 가져온 듯.

주지의 갈굼이 심하다 싶으면 화를 내며 고사성어를 읊지만 정작 뜻풀이를 엉뚱하게 해서 더 갈굼을 먹는다. 이때 고사성어를 읊으면서 썩소를 짓는게 웃음 포인트. 묵언수행의 달인이나 결정적인 순간에 소리를 지른다. 참고로 특수부대 운전병(...) 출신이다. 월남 스키부대

"모종이 모종?"[2]이라는 개그를 구사한 바 있다.
  1. 대부분 무속인을 겸하거나 혹은 무속인이 위장한 군소종단인 경우가 많다.
  2. 제대로 된 문장은 "모종이 뭐죠?"가 된다. 이 개드립을 친 때가 바로 햄을 고구마처럼 깎아먹다 주지한테 걸린 에피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