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메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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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타이거스 No.54
랜달 제롬 "랜디" 메신저
(Randall Jerome "Randy" Messenger)
생년월일1981년 8월 13일
국적미국
출신지네바다 주 레노
포지션투수
투타우투우타
프로입단1999년 드래프트 11라운드 (FLA)
소속팀플로리다 말린스 (2005~200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07)
시애틀 매리너스 (2008~2009)
한신 타이거스 (2010~)

1 소개

한신 타이거스의 외국인 선발 투수. 나름 메이저리그 경력자이기도 하다.

2 커리어

2.1 메이저리그 시절

위에 드래프트에 적혀 있듯이 네바다 출신이지만 플로리다 말린스의 지명을 받아 그 곳에서 프로 생활을 하게 되었다. 마이너부터 착실하게 단계를 밟아 나가다 2005년에 드디어 감격의 첫 메이저 콜업을 받게 되었다. 이 해에는 주로 중계로 나와서 29경기 37이닝 22자책 5.3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여담으로, 이 해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한 적도 있었는데, 이 때 추후 한신 동료가 되는 맷 머튼과 타석에서 상대하기도 했다.

2007년 5월 31일 안토니오 베니테스의 트레이드 상대가 되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이 때 까지 2007시즌 기록은 23경기 구원 등판하여 1승 1패 ERA 2.66. 그러나 1년 후인 2008년 5월 마이너로 옵션되었고, 1개월 후 그는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하게 된다. 그 해 시애틀에서의 성적은 13경기 구원 12.2이닝 ERA 3.55.

2009년에는 등판한 경기 수가 1경기 줄었고 이닝도 더 먹지 못했다. 그러면서 결국 시즌 종료 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었다.

그리고 한신이 그에게 손을 내미는데...

2.2 한신 타이거스

2010년, 한신과 계약한 랜디 메신저는 처음에는 선발 로테이션에 끼지 못했다. 중간계투로만 나왔지만 정작 불을 지르는 경우가 많아 4월 말에 2군으로 내려가게 되었다. 한신 2군에서 선발 훈련을 받은 그는 당초 한신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던 케이시 포섬이 부진에 빠진 7월 초 1군으로 올라와 선발을 서게 되었다.

그 해 최종 성적은 26경기 14선발 80.1이닝 5승 6패 ERA 4.93.

2011년부터는 풀타임 선발로 정착하게 되었고, 이 때부터 실력이 완전히 만개하게 되었다. 25경기 전부를 선발로 나와 12승 7패 150이닝 ERA 2.88을 기록했다. 이 해 커리어 첫 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2년에도 한신의 선발을 든든히 지켜줬으나, 정작 이 해에는 팀 타선이 최악의 부진에 시달리며 29선발 196.2이닝 3완투 2완봉 ERA 2.52를 기록하고 10승 11패라는 안습한 기록을 작성하고 말았다. 똑같이 10승 찍은 노우미 아츠시보다 1패가 더 많았다!

2013년에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출전 여파로 휴식을 해야 하던 노우미 아츠시를 대신해 한신 개막전 투수로 나서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 결과는 6이닝 3실점 승. 이 해에도 29경기 196.1이닝을 투구하면서 ERA 2.89를 마크했고, 완투 6회와 완봉승 3회를 기록했다. 이 해에는 186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리그 탈삼진왕 타이틀을 따내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승수에는 여전히 운이 없어서 12승 8패. 여담으로 이 해에는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상대로는 단 한 번도 선발로 나오지 않았다. 2년만에 중계로 잠깐 요미우리 자이언츠 전에 얼굴 내밀기도 했는데, 1이닝을 다 채우지 못하고 5실점을 하며 무너진 적이 있었다. 또한 블라디미르 발렌틴에게 시즌 60호를 허용하기도 했다.

이렇듯 한신에서 에이스급으로 던져주니 2013시즌 종료 후엔 결국 연장계약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자 2018년까지 버티면 이제 외국인 제한 풀린다[1] 2014년에도 명불허전 한신의 선발 자리를 지켜주고 있으며 3월 29일 교진과의 대결에선 전날 떡실신한 노우미 아츠시[2]의 복수에 성공오승환이 다소 불안했단 점은 넘어가자. 4/29, 5/11, 5/17 이 세 번의 선발 등판에선 3연속 완봉승을 거두기도 하는 등 명실상부한 한신의 1선발이 되었다.

다만, 오승환이 기록한 블론세이브 5번 중 4번이 랜디 메신저 선발승 조건이었다는 것이 다소 억울할 수도 있는 상황. 배영수 : 바다 건너에도 나랑 비슷한 사람이 있었구나 그래도 7월 지나고부터는 오승환이 안정되면서 어느 정도 승수를 쌓는 상황. 여담이지만, 8월 5일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 전에서는 3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 웬만한 타자 뺨치는 스탯을 찍기도 했다. 그 날 5이닝 8실점 7자책으로 승리투수 타이틀을 달았다. 여담으로 경기 자체는 초반부터 한신이 멀리 달아나고 야쿠르트가 추격제비 모드로 뒤따라오다 보니 난타전이 벌어졌고, 결국 경기 자체는 20-11핸드볼 스코어를 찍은 경기였다. 류현진 : 5이닝 7자책하고도 승리투수 될 수 있는데 10이닝 먹고도 승리 못한 난 뭐지? 유희관:난 5이닝 8실점하고 승리투수인데??

2015시즌은 상당한 부진으로 시작. 스프링 캠프 때부터 과체중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오픈전에서는 무난한 투구를 보였는데 하필 시즌 시작 전인 3월 20일 오릭스전에서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이 겹치며 5이닝 5실점으로 부진. 시즌 시작 이후에도 극도의 부진을 겪으며 말소 전까지 8경기 방어율이 5.88에 이르렀다.[3] 결국 1군에서 말소 처리되었고 그 빈 자리는 마리오 산티아고가 메웠다. 그러나 교류전이 시작된 후 5월 29일 세이부전에 복귀 7이닝 11삼진 무자책으로 호투했고 이후 페이스를 완전히 회복하며 복귀 이후 11경기 중 10경기에서 QS를 기록하며 8월 초 현재 ERA는 3.00, 우리가 알던 그 메신저로 돌아왔다.

3 여담

신체조건이 출중하다. 198cm에 120kg로 나름 이대호와 비슷해 보이는 조건이다. 그렇다 보니 속구 구속이 155km/h에 이르러 거의 오승환 급으로 나온다. 변화구는 각이 큰 커브, 슬라이더, 포크를 던진다. 김성근 : 뭐라고???? 저렇게 몸이 무거운데도 잘 던져????[4]

위에 적었듯 메이저 시절에 한 번 상대했던 맷 머튼은 결국 한신 입단 동기가 되었다. 지금은 투타에서 한신을 이끄는 최고의 용병이 되어 있는 상황.

여담으로 일본 입국 후에는 라멘을 미친 듯이 좋아하게 되었다고 한다. 선발 전 날엔 반드시 먹는다고.

  1. 외국인이 등록연수 9년을 채우면 외국인으로 취급되지 않게 된다. 일본프로야구 1군에는 외국인 4명이 등록 가능한데 이 제한에 걸리지 않는다는 소리. 다만 저 때 되면 메신저의 나이도 거의 선수생명 막바지인 30대 후반이 된다는 것이 변수이다.
  2. 5회도 못 채우고 10자책점으로 망하고 말았다.
  3. 다만 당시에도 K/BB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FIP도 3점대 중반 정도에 머무르던 상황이라 다소 운이 따르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있었고 실제로 1군 복귀 후 빠르게 ERA-FIP 격차를 줄여가며 큰 문제가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4. 알다시피 김성근의 투수 지론은 첫째도 둘째도 몸무게가 많으면 안 된다이다. 그러나 2015년 현재엔 당연히 통하지 않는 지론. 당장에 양훈만 봐도 다이어트가 투수를 망쳤단 걸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