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고다이버

1 Lady Godiva

유명한 화가 존 콜리어(John Collier)의 명화 '레이디 고다이버'의 실제 일화의 주인공.

그녀는 본래 11세기 영국 코벤트리 지방의 영주이던 리어프릭의 아내였는데, 남편 리어프릭은 당시 자신의 영지 하에 있던 농민들에게서 혹독하게 세금을 걷는 등 가혹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었는데,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그녀는 남편의 정책 때문에 나날이 죽어가는 농민들을 불쌍하게 여겨 세금을 줄여 달라고 탄원하였다.

그러나 리어프릭은 고다이바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한 채 여전히 농민들을 탄압하였다. 고다이바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 간청하자 그는 "만약 네가 나체로 을 타고 나의 영지를 한바퀴 돈다면 세금 감면을 고려하겠다." 라고 말하였다. 당시 고다이바의 나이가 겨우 16세 정도였던 것을 고려하면 절대 실행하지 못할 것이라 여기고 한 말이었다.

파일:Attachment/1241775068 111821511219577 j25.jpg
1898년 영국의 화가인 존 콜리어(John Maler Collier)가 그린 그림. 고다이바의 일화를 다룬 그림 중 가장 유명한 그림이다.

알몸으로 16세의 여성이 마을 한 바퀴를 도는 건 현대의 관점에서도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고다이바는 고민 끝에 농민들을 구하기 위해서 자신의 한 몸을 희생하기로 결심한다. 날이 밝자 그녀는 정말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머리카락으로만 몸을 가린 채 말을 타고 영지를 돌아다녔다. 그러나 지체 높은 영주의 부인이 자기들을 위해서 그렇게까지 한다는 것을 알고 감동한 영지의 농민들은 그녀가 출발하는 날이 되자 전부 집 안으로 들어가서 문을 걸어 잠그고 커튼을 친 채, 무거운 정적 속에서 얼른 시위가 끝나기를 기도하였다.

그런데 이 와중에 톰이라는 양복점 직원이 본능을 이겨내지 못하고 몰래 훔쳐봤는데, 훔쳐보는 순간 장님이 되었다고 한다.[1] 이후 영국에서는 다른 사람을 엿보는 호색가를 가리켜 'Peeping Tom(엿보는 톰)'이라고 부르게 되었고 지금은 관음증 환자나 관음증 자체를 가리키는 명사로 정착되어 있다.

뭐 어쨌든 결국 고다이바는 세금을 감면하는 데 성공하였고 남편은 아내의 행동에 감화되어 선정을 폈으며 농민들은 그녀의 희생 정신에 감동해 고다이바를 추앙하게 된다. 지금도 코벤트리 마을의 로고는 말을 탄 여인의 형상을 하고 있고, 관련 상품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또한, 현재 '관행이나 상식, 힘의 역학에 불응하고 대담한 역의 논리로 뚫고 나가는 정치'를 빗대어 '고다이버즘'이라고 부르는데, 이 이름 역시 숭고한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그녀가 행한 나체 시위가 당시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파격적인 역설 논리로 시위했던 것에서 유래한다.

16세 정도의 나이밖에 되지 않았던 여성임에도, 자신의 밑에 있는 백성들을 위해서 수치심도 이겨내고 자신의 몸을 희생하였다는 점에서 정말 대단한 사람이 아닐 수가 없다. 어떻게 보면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일종일지도...

다만 역사학자들은 위 일화의 역사성을 의심하고 있다. 코벤트리에 리어프릭과 고다이바 부부가 살았던건 사실이라지만 저런 이야기가 있었는지는 알수 없다는것. 그리고 몰래 훔쳐본 양복점 직원 톰의 이야기는 후대 작가의 가필이라는 의혹이 있다.

2 수제 초콜릿 브랜드 GODIVA CHOCOLATIER


Screen-shot-2012-08-24-at-5.40.32-PM-700x296.png
위의 부인의 이름을 딴 수제 초콜릿 브랜드. 최고급 초콜릿 브랜드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유명한 브랜드이다. 손으로 직접 만들기 때문에 상당히 비싸지만 그만큼 맛있다. 다만 프랄린이 맛있는 거지 판초콜릿은 비슷한 급의 다른 브랜드에 비해 별로라는 의견도.

이 회사에서 만든 초콜릿 상자의 뚜껑 안쪽에는 레이디 고다이버의 실제 일화가 영어로 자세히 적혀있다. 그리고 고다이버가 아닌 고디바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다.

2008년 터키의 이을드즈 홀딩스(Yıldız Holding)에 매각되었다.[2]

고디바 초콜릿의 원산지는 미국이다.

2.1 국내 진출

2012년 10월 17일 국내에 정식 진출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층에 매장을 열었고, 같은 달 신사동 가로수길에도 대형 매장이 오픈했다. 원래 10월 말에 열기로 했다가 11월 1일로 연기했다가 다시 11월 8일로 연기하는 밀당쟁이.. 현재는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지하, 신촌 현대백화점 지하, 서래마을, 광화문에도 매장을 운영중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는 1층 외부의 작은 매장 말고도 지하 식품관에 조금 더 큰 매장이 동시에 운영중이다. 2014년 6월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에도 생겼으며, 10월엔 잠실 롯데월드몰내에 위치한 명품 쇼핑몰인 에비뉴엘동의 지하 1층에도 문을 열었다. 대구 현대백화점 지하에도 있다. 평촌 롯데백화점 1층에도 최근에 입점.

해외로 나갈 경우 면세점에서 구입할 수 있고 국내보다는 가격이 많이 저렴한 편이다. 온라인 대행 쇼핑몰에서도 구할 수 있다고 하는데 초콜릿의 경우 보관이 어렵고 특히 여름일 경우 초콜릿이 녹을 수 있으므로 온라인 구매시 주의해야 한다.[3]

2.2 오해와 진실

  • 우리나라에 정식 진출한 이후 포장의 창렬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진출 첫해에는 여느 고급 브랜드 과자와 마찬가지로 철제 케이스 안에 내용물만 충실히 담겨 있었으나, 이후 케이스 안에 플라스틱 틀을 넣어 실제로 들어가는 내용물을 대폭 줄이는 전형적인 창렬식 포장이 주류를 이루게 되었다. 그리고 포장된 것이 아니라 각개로 고르면 종이 포장지를 준다. 해체도 쓸데없이 잘 된다.
외부 케이스도 겉으로 봤을 땐 광택이 유려한 철제 케이스에 큐빅을 박은 고급 케이스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광택 코팅을 한 플라스틱 케이스이다.

-> 이 부분은 상당한 착각인데.. 철제 케이스안에 내용물만 넣어주는 제품은 고디바에서도 저가품이나 철제 케이스에 우르르 넣어주고, 실제 프리미엄급 제품인 골드 컬렉션이나 트러플 컬렉션은 케이스안에 제대로 종이로 된 틀을 넣어서 손상을 방지하는 패키지가 기본이다. 이 부분은 미국, 일본, 유럽 다 동일한 부분이다. 케이스 재질 또한 현재 전세계 고디바 기프트 제품의 상자는 공통적으로 종이에 코팅을 한 제품이고 철제나 플라스틱을 사용한 제품은 가끔 쿠키나 계절상품같은 특이한 제품에만 사용되고 있다.

  • 고급 초콜릿의 끝이라 할 수 있는 트뤼프 제품군의 경우 미국 등지에서 판매되는 것과 맛과 모양, 양, 가격부터가 다르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트뤼프는 정석대로의 동그란 트뤼프이지만, 우리나라에 판매되는 트뤼프는 마치 콩고물 뿌린 같이 생긴데다 크기도 더 작다(...). 게다가 안에 빈 공간도 더 넓고 무엇보다 수량 대비 가격이 심하면 거의 2배 차이이다.[4]

-> 대부분 고디바에 대한 착각이 미국 고디바와 비교하는데에서 생기는데 그도 그럴만한 것이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품과 유럽에서 판매되는 제품이 상당히 형태나 맛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 현재 한국에서 판매되는 고디바 제품은 대부분 미국이 아닌 유럽쪽에서 들여오는 제품으로 일본과 마찬가지인 상태이다. 유학생이 접했거나 직구로 흔히 접하게 되는 컬렉션 제품은 대개 미국쪽 생산품이기에 이런 착각을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미국 고디바 사이트유럽쪽을 비교하면 차이점이 바로 느껴진다.

염가형 제품인 랩드 트뤼프는 겨우 ABC초콜릿 수준의 제품을 미국의 거의 2~3배로 팔고 있다. 그리고 각종 할인 쿠폰과 행사도 더 많다. 이쯤되면 한국에서 사는 사람이 호갱.

-> 대부분 고디바의 저가형 제품들은 미국에서 [자체생산]을 하기에 당연히 저렴해지지만.. 100% 수입을 해야 하는 우리나라는...? 관세 우습게 보면 안된다, 이렇게 수입을 하는 많은 물건들이 대부분 수입가에 관세만 더해도 간당간당해지는 가격이다. 만약 직구를 하겠다면 비스킷이나 코코아, 저가제품은 직구쪽이 확실히 낫고, 컬렉션쪽을 원한다면 일본에서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선광의 윤무 세계관에 등장하는 대기업

대전탄막슈팅 게임 선광의 윤무 시리즈에 등장하는 주요 세력. 이쪽은 주로 고디바/Goddiver라고 표기되며 영문 표기를 기준으로 하면 갓다이버로 읽어야 하겠지만 일종의 재플리시로 인한 말장난 차원인지 그냥 고디바로 통한다. 이름의 유래는 실은 초콜릿 쪽.(이 세력 소속으로 되어있는 라운더인 시트로넷트,오란제트의 어원도 초콜릿 관련)
거대 기업집단이며 볼펜 한자루에서 라운더(메카닉)까지 생산하는 문어발을 자랑한다.
고디바 보안국(G.S.O)이라는 민간 경찰집단을 산하에 두고있다. 말이 좋아서 민간경찰집단이지 일종의 기업형 군사세력이라 봐도 무방할듯. 선광의 윤무 시리즈 등장 캐릭터중 산죠 사쿠라코, 백창포, 츠이란, 딕시 듀티유, 제스퍼 힐퀴트 혼고, 알렉산드로 제랄디노가 G.S.O 소속 멤버다.

4 초인동맹에 어서 오세요의 등장 인물

3권 시점에서는 이미 은퇴한 전 세븐 암즈의 인물이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은퇴로 인해서 그 자리가 공석이 되어있었는데...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사실 다른 세븐 암즈 멤버에 의해서 제거된 거였다. 이후 괴인 박쥐여자가 되어서 활동 중이다.

  1. 다만 이게 아예 불가능한건 아닌 게, 톰은 창문 틈을 아주 좁게 열고 훔쳐봤다고 하는데 실제로 좁은 틈 사이로 엿보는 것을 오랫동안 하면 안압이 높아져 실명할 수 있다고 한다. 그 외에도 좁은 틈 사이로 이 순간적으로 새어들어온다면 그 빛에 눈이 상할 수도 있다. 여기서 톰은 보려는 순간에 눈이 바로 멀었으므로, 빛에 눈이 상했다는 해석이 더 널리 쓰이는 듯하다.
  2. 터키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수준급 제과회사인 윌케르(Ülker)가 소속되어있는 회사.
  3. 사실 안사는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냉매재가 오래가봐야 72시간이라 해외배송 도중에 다 녹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4. 여담으로 일본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