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둥어

1 망둥어과 어류의 총칭

망둥어
Gobiidae이명 : 망둥이, 망둑어
Gobiidae G. Cuvier, 1816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농어목(Perciformes)
망둥어과(Gobiidae)
아과
망둑어아과(Gobiinae)
Amblyopinae
Gobionellinae
Oxudercinae

망둑어과에 속하는 모든 어류의 통칭.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에비슷한 어종으로 짱뚱어가 있다.

분명 생선임에도 어류와 양서류의 생활방식을 섞어놓은듯한 생활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가슴지느러미가 폐어 종류의 지느러미처럼 진화되어 육지에서 기어다니는게 가능하다. 그리고 망둥어류의 트레이드 마크인 하나로 융합되어 빨판이 된 배지느러미도 있는데 이를 이용해서 벽에 붙는게 가능하다.

갯벌이나 바닥이 진흙이나 모래로 이루어진 강의 하구 근처에서 사는데, 물에서 안 살고 뭍에 올라와서 주로 생활하는 물고기이다. 습기가 있는 상태에서는 22~60시간 정도 물에 들어가지 않고도 살 수 있는데, 이것은 아가미에 물주머니가 붙어있어 거기 물을 가득 채운 후 조금씩 조금씩 아가미를 적셔가며 호흡이 가능한 덕분이다. 그래서 물 밖에 나와서 오래 돌아다니다가 물 근처로 가서 마치 물을 마시듯 입을 물에 담그고 주머니에 물을 보충하기도 한다.

먹이잡이 활동 말고도 세력다툼 싸움, 구애행동 등 모든 것을 물 밖에서 하는 모양만 물고기이고 사실은 양서류인 그런 물고기처럼 보이지만 나중에 밖이 활동하기 어려울 정도로 추워지거나 하면 깊은 바다로 들어간다.

번식기 둥지를 지을 때 먹이는 풍부하지만 경쟁자가 없는 갯펄을 택한다. 다만 알을 낳는 방식은 양서류를 뛰어넘어 파충류, 조류 수준이다. 우선 U자 형의 집을 짓고 끝이 막혀 있는 곳에는 물대신 공기를 채워넣고 벽에 알을 낳아 부착한다. 다시 말해서 알을 공기 밖에 노출시키는 것으로서 보통 대부분의 양서류 알도 물 안에 존재해야함을 감안할 때 이건 대단한 수준이다. 참고로 수컷은 매일 둥지 입구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신 다음 한쪽 끝 알방으로 가서 내뱉어 환기를 시킨다.

1.1 기타

정식 낚시 도구가 아닌 대나무에 낚시끈과 바늘만 붙인 간이 낚시대로도 2-3분에 한마리씩 낚을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잡히는 생선이다. 식용도 가능하지만 10여 cm정도의 작은 크기임에도 머리가 거의 반을 차지하기 때문에 살이 적어 회나 튀김을 해서 먹기는 어렵다. 열댓마리를 잡아 고추장+된장을 풀어넣고 매운탕을 끓여먹으면 기름이 많이 우러나와서 그럭저럭 국물이 고소하고 맛있는 편이긴 하지만, 너무 살이 적어서 고급어종취급 받지는 못한다.

열대우림에 가면 나무를 타는 망둥어를 볼 수 있는데 등목어라고 한다. 영어로는 Climbing fish.

일본의 쇼와 덴노가 태평양 전쟁 끝나고 인간된 후 연구하던 어류였다고 한다.

영화 괴물의 괴물이 망둥어의 돌연변이라는 의견이 있다. 또한 포켓몬스터에 나오는 대짱이의 모티브이기도 하다.

2 좁은 의미의 망둥어

말뚝망둥어 문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