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봉

파일:Attachment/면봉/Cottonswab.jpg

이렇게 생긴 물건.

조그만 막대기에 솜을 감아놓은 물건. 보통 양쪽으로 솜을 감아 활용도를 배가시켰다. 대표적으로 2가지의 용도가 있다.

1 용도

첫번째는 미용.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귀지 파기. 목욕탕이나 이발소 등지에 가보면 비치해놓은 것을 볼 수 있다.[1] 한 번 쓰고 버린다는 점에서 위생적이기는 하나 면봉을 이용한 귀지 파기는 귀지를 귓속으로 쑤셔넣는 것이 꼭 옛날 대포 장전하듯 하는 것과 원리가 같으므로 지양되어야 할 행위. 다만 귀후비개로 큰 걸(?) 긁어낸 뒤 면봉으로 귓속 벽을 청소할 때 쓰긴 한다. 귀후비개로 벽을 긁으면 아프니까... 그 외에도 모공 청소용 검은 면봉이 팔리고 있다. 또한 화장을 고칠 때나 매니큐어의 튀어나온 부분을 수정할때도 사용된다.

두번째는 의료용. 솜에 약품을 묻혀 환부에 정교하게 발라주는 용도로 쓰인다. 가장 대표적 사용 약품은 오라메디알보칠.

서양에서는 Cottonswab이라고 불리우며 습식귀지가 대부분이며 귀후비개가 별로 없는 문화[2] 때문인지 귀를 판다 하면 십중팔구 이것을 사용한다. Q-tip이라는 제품이 아주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다.

동양 쪽에선 이 막대를 나무로 만드는데 서양 쪽에서는 이를 플라스틱으로 한 제품이 많다는 것도 미묘한 차이점. 다만 위생이 아니라 안전을 위해서 플라스틱을 쓰는 게 좋다. 나무로 만들어진 면봉 중 가끔 손질이 안 된 건지 가시 돋거나 잘 부러지는 게 있다. 요즈음은 동양에서도 플라스틱이나 압축된 종이를 몸체로 사용한 물건이 많이 나오는 추세다.

군대에서는 원래 용도보다 닦는 용도로 많이 쓰인다. 특히 아랫총몸 안쪽이나 나사같이 꼬질대+손질포로 잘 안 닦이는 부분을 구석구석 닦는 데 좋다. 물론 그런 곳은 자주 안 닦아도 큰 문제는 없긴 하지만. 단, 당신의 총을 뜯어보실 수도 있는 당신이 모시는 높으신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실지는 미지수

종이심으로 된 면봉심으로 태블릿의 펜심을 대체할 수 있다.

2 위험성

절대로 귀지를 파기 위해서 귀 안에 집어넣으면 안 된다! [3] 넣고 후비다가 빼면 귀지가 묻어나와 깨끗해졌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사실은 대부분의 귀지가 안으로 밀어 넣어져서 오히려 위험하다. 한국의 이비인후과, 피부과 의사들은 귀나 피부에 면봉을 절대 사용하지 말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럼 어디에 쓰라고 만드는 거지??

제조, 유통업자들에 의하면 면봉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만들어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한국에 수출되는 면봉은 그들이 생산하는 면봉 중에서도 저가품이라고 한다. 허가 받지 않은 업체가 위생 규정을 지키지 않고 생산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중국 현지에서 몰카로 찍은 걸 보면 경악스럽게도 면봉에 쓰인 솜이 폐기된 제품에서 뜯어내 재활용하고 있었다. 중국 정부가 잡으려고 노력하기는 하는데 중국이 너무 넓어서... 지방공장에서 몰래 만들고 있다가 걸렸는데 중국 공안들이 적발된 업자들을 신나게 두들겨 패며 압송하는 장면도 나왔다. 상당수가 중국 본토에서 쓰이니...공포의 메이드 인 차이나게다가 이 솜이 불량인 경우 잘빠지기도 하여서 귀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흠좀무[4]

  1. 보통은 씻은 다음에 쓰지만 힘 조절이나 손이 미끄러지면 물 묻어서 약해진 귀가 찢어지거나 고막 파손이 벌어질 수도 있다.
  2. 대부분의 서양인들은 귀지가 축축하기 때문에 면봉으로도 귀지를 빼낼 수 있다.
  3. 다만 요즘에는 따로 귀이개용이 나온 면봉도 있다. 한쪽은 다용도, 한쪽슨 귀이개겸용으로.
  4. 혹시라도 귀에 솜이 들어가 나오지 않는다면 빼려고 별별 야매짓 하지 말고 그냥 바로 병원으로 가는 걸 추천한다. 병원 가면 핀셋으로 빼준다. 물론 이 말을 보고 핀셋으로 직접 빼려고 시도하지는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