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

無關心
Indifference

"사람이 언제 죽는다고 생각하나?

심장 깊숙히 총알이 박혔을 때? 천만에.
불치의 병에 걸렸을 때? 천만에.
독버섯이 든 스프를 마셨을 때? 천만에!!!
사람들에게서 잊혀졌을 때다…!!!" -by Dr. 히루루크

아 잠깐 이게 이런 느낌의 대사가 아니었을 텐데

한마디로 관심없는(無) 상태를 말한다.

어쩌면 무관심이 욕보다 무서울 수 도 있다.

현대사회의 (온라인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미덕. 소외와 단절이 구조적으로 고착된 자본주의 산업사회를 살아가는 개인 각자에게는 피할수 없는 무언가산소처럼 현대사회에서 필수적인 개념과 같은 것 일지도 모른다. 이 같은 그림자를 떨쳐내고자 싸이월드 같은 인맥질이나 네이버, 다음, 디시, 일베등 여러 사이트에서도 트롤링을 범하기도 하지만, 한계가 있는 것은 변함이 없다. 아무튼 단순히 인맥질이나 트롤링을 하는 인터넷 찌질이 들은 그나마 낫다. 아, 물론 적어도 아래에서의 예시와 비교하자면 말이다.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닌 무관심이라는 이 있을 정도로 관심을 못 받는 사람은 이상해지기 마련이다. 인터넷에서 뻔질나게 리젠되는 찌질이, 악플러, 낚시꾼, 꾸준글러[1], 이른바 관심병자는 오히려 상대적으로 증상이 경미한 편. 사회적으로 극도로 소외된 사람은 종종 관심을 구할 목적으로 OME스러운 기행을 저지르거나, 심지어 방화, 폭행, 연쇄살인, 총기난사세간의 이목을 확 끌어모을 만한 반사회적 엽기 흉악 범죄를 저지르고는 한다. 따라서 누가 지금 이 순간 어딘가의 게시판에서 찌질거리고 있다고 해서 무턱대고 먹이를 주지 마시오 식으로 무시하지만 말고, 미리미리 따뜻하게 관심을 주면, 그 사람의 인생을 조금이나마 바꿀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은 시궁창. 아무래도 상관도 없는 타인을 위해 관심을 줘봤자, 아무런 이득이 없고 본인의 소중한 에너지만 계속 소모할 뿐이다.[2] 또한 넷상이 아닌 현실에서 상대가 인식될 경우 찌질이들의 범죄의 표적이되는 소위 은혜를 원수로 갚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리고 관심을 가지고 상대에게 따끔한 충고를 한다고 해서 상대가 변화될 것이란 생각은 안 하는 것이 매우 편하다. 바뀌는 확률을 비유하자면, 번개 맞는 확률보다 적다. 그리고 받는 대상은 당신의 인내심에 흠집을 내려고 더욱 어그로욕설들을 내뱉기만 할 것이다.

정치인, 연예인, 운동선수 등은 관심이 생명이다. 좋은 의미든 안 좋은 의미든. 예로, 통합진보당 해체시까지 잔류해 있던 멤버가 주축이 되어 부활한 민중연합당에 대해서 네티즌들은 관심이 없다. 민중연합당을 까지 않는 것은 잘 해서 까지 않는 것이 아니라 거기 관심이 없어서 까지 않는 것이다. 나름대로 노동당, 녹색당 등은 매니아층도 있고 한겨레가 관심을 갖고 있지만 민중연합당은 한겨레조차 외면하고 있다. 인터넷 게시판을 뒤져봐도 민중연합당에 대해 좋은 소리는 별로 없다(물론 당원 제외). 현실에서 민중연합당 좋아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그냥 거기 당원이라 보면 될 정도. 아니, 그렇게 듣보잡같아 보이는 기독자유당[3]보다도 비례득표가 낮고 오히려 듣보잡스러운 자칭 친반기문 정당[4]과 비슷한 수준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때로는 이것을 아무리 줘도 부족하다는 애정결핍 환자도 보이는데 이것은 이것대로 또 문제다. 왜냐하면 이들은 우울증 또는 조울증을 동반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에는 리스트컷 증후군 내지는 돌이킬 수 없는 경우에는...

2차원이성 캐릭터주인공이나 다른 이성한테 무관심하면 쿨뷰티 혹은 노플래그 또는 목석이 된다. 에로게 중 순애 계열 주인공이 주로 익히고 있는 스킬이기도 하다. 아니면 매우 강한 캐릭터가 너무 강해서 약한 캐릭터(악역 주인공 상관 없이)에 관심을 가지 않는 경우도 포함된다.

영화 세븐에서는 현대 사회에 만연한 무관심에 대한 묘사가 여러 번 나온다.
  1. 위키위키 한정으로 반달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2. 다만, 이는 위의 예시들처럼 자신 외에 타인은 안중에도 없는 사람들만 그렇다. 어느 정도 개념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에 대한 관심에 대해 고맙다는 의사를 조금이라도 표하기에 무조건 타인을 무관심하게 둘 필요는 없다.
  3. 20대 국회의원은 없지만 나름대로 두어 달 동안은 원내정당이었으며 20대 국회 득표율이 2%를 넘어가서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비가 지원되는 정당이다. 실질적으로 정의당 다음가는 제5정당.
  4. 3개나 있고 그 3개도 파벌이 다 다르다. 반기문 본인은 세 정당의 당수 3명 다 누군지 모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