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의 사슬갑옷

Invulnerable Mail.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아이템.

무적의 사슬갑옷
영웅
아이템 레벨 63
착용 시 귀속
가슴  사슬
방어도 570
회피 +20

착용 효과: 가격 당했을 때 5%의 확률로 3초 동안 근접 공격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만듭니다. 이 효과는 30초마다 1번만 발동됩니다.

최소 요구 레벨: 57

아이템 정보 링크

이름처럼 사슬 계열 방어구다. 등급은 에픽(보라색)에 대장기술(방어구 대가 필요)로 제작하는 제작템. 도안은 검은바위 첨탑 상층의 '고랄루크 앤빌크랙'이 드랍한다. 최소 요구 레벨 57.

아케이나이트 주괴 30, 마력 깃든 토륨 주괴 30, 거대한 에메랄드 6, 아제로스 다이아몬드 6개라는 변태적인 재료 치고 옵션은 심플하게 사슬 갑옷류 중에는 높은 축에 속하는 방어도 554와 방숙 +13, 그리고 부가 발동효과로 끝. 다른 부가스탯은 전혀 안 붙었다. 이 발동효과가 중요한데, 공격받았을 경우 5% 확률로 12초 간 물리공격에 면역이다.

물론 이게 처음부터 주목을 받던 물건은 아니었다. 주목을 받기 시작한건 미국의 Sham이라는 유저가 올린 PvP 동영상 덕분이다. 이 동영상을 보면 무적의 사슬갑옷을 입은 주술사 Sham은 도적+성기사 3:1 다굴을 이겨내고 역공해버리까지 한다. 이때문에 이 영상은 주술사 PvP의 교과서로 여겨졌고 무적의 사슬갑옷=주술사 PvP용 기본장비라는 인식이 딱 세워졌다. 전사도적 등 밀리클래스는 절대 무적사슬 입은 주술사를 이길 수 없었을 정도.

물론 주술사 말고도 사슬을 주력으로 쓰는 클래스라면 사냥꾼도 있긴 했지만 원거리에서 화살쏘는 사냥꾼과 근접해서 싸워야하는 주술사는 확실히 차이가 있었다. 덕분에 효용성은 사냥꾼보다 주술사가 더 좋았다. 체감해보면 은근 높은 5%라는 확률에 12초간 무적은 정말 사기적이었다.

결국 블리자드는 너프를 감행해서 12초라는 시간을 4분의 1로 줄여 기별도 안가는 3초로 확 줄어버렸다. 사실 12초라는 시간이 비정상적으로 길긴 했지만. 그리고 무적의 사슬갑옷을 만든/만드려고 재료 모으던 전세계의 주술사들이 울었다. 오리지널부터 해온 올드 주술사 유저라면 질풍크리와 함께 무적의 사슬갑옷으로 필드에서 깽판치던 기억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7.0 패치 이후로는 무적의 판금갑옷으로 이름이 바뀌고 종류도 사슬에서 판금으로 변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