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기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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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원작은 추가바람.

만화 기생수의 등장생물. 성우는 나미카와 다이스케, 평소에는 고토의 오른팔을 이루고 있는 기생생물이다. 이름은 오른쪽이와 마찬가지로 일본어로 오른쪽(右)을 뜻하는 미기(みぎ)에서 유래했다.[1]

고토를 이루고 있는 5체의 기생생물 중에서 고토 이외에는 유일하게 전신의 통제가 가능하다.[2] 하지만 고토처럼 완벽하지는 못해서 기생생물 간의 인식 '파장'을 통해서 보면 3체의 기생생물로 느껴진다. 고토는 완벽한 통제를 하기 때문에 단 1개의 개체로 인식된다.

통제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양 팔만 변형시킬 수 있으며, 육체도 제어가 어려워서 보통 기생생물이 인간의 잠재력을 극한까지 발휘할 수 있는 것과는 달리 오히려 몸 쪽은 매우 둔하고 걷거나 달리는 것도 느리다.

얼굴 표정은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다양하고 말이 많지만 인간처럼 방심이 많은 성격인 것은 아니고, 그냥 표정을 일부러 다양하게 하고 있을 뿐. 양 팔을 움직이는 것도 보통 기생생물보다 강해보이지만, 실제로는 양적으로는 많아도 제어력이 딸리기 때문에 겉보기 만큼 강한 것은 아니다. 신이치와 전투중 양팔의 제어 부족으로 촉수끼리 충돌하는 일도 벌어질 정도, 이일로 오른쪽이와 신이치는 고토의 약점을 알아 챘다. 특히 적이 변칙적인 움직임을 보이면 따라가는 것이 어려워진다.

히로카와 다케시와 기생생물 집단의 결의에 따라 신이치를 습격하게 되었을 때, 연습삼아 고토를 대신하여 싸움에 나선다. 약점을 눈치챈 오른쪽이와 신이치가 숲속으로 데려와서 선을 그리며 피하다가 갑자기 직선으로 달려드는 변칙적인 움직임으로 헛점을 만들어 내서 목을 날려버린다.

하지만 다른 기생생물과는 달리 대체가 가능한 만큼 머리를 날려버린 것도 치명상은 아니었다. 미키는 육체의 오른팔로 물러나고 고토가 머리가 된다. 도저히 상대가 안되겠다고 생각한 신이치와 오른쪽이는 필사적으로 도망쳐서 트럭에 몰래 올라타고, 쫓아와서 트럭에 매달린 고토를 오른쪽이가 트럭의 손잡이를 꺾어 교통사고를 일으켜 날려버려서 도망치는데 성공한다.

이후로 고토에게 묻혀 있는 채로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신이치가 우연히 고토의 몸안에 독극물을 흘려넣고 나서 고토가 오른팔이 갑자기 말을 안 듣자 "미키냐?"고 물어보는 장면이 있다. 독극물이 고토의 몸안에 들어오자 고토를 이루는 기생생물들이 죄다 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토의 지배를 거역한 것인데, 고토가 유독 미키를 지목한 건 아마 머리를 이룰 수 있을 만큼 자율적인 미키가 가장 격렬하게 저항한 것인 듯. 이후 고토가 사망하여 미키 역시 죽었을 것이다.

  1. 오른쪽이의 이름을 듣고는 자기도 오른쪽이라 미키라고 이름붙은 거라며 기생생물들은 전부 이름짓는것이 주먹구구라고 웃었다. 물론 일본어를 모르는 독자의 경우 이해하기 힘든 농담이긴 하지만...
  2. 이 말은 고토와 미키의 육체 자체는 같다는 말이다. 즉 머리가 고토가 되는지 혹은 미키가 되는지에 따라 나뉘는 것. 물론 고토의 제어 능력이 훨씬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