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지 않는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 관련 문서 : 신칸센 대탈선슛, 칼리드 아스크리, 삼연뻥,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 유투브 링크

관련 게시물
디시뉴스 관련 기사
카타르 현지 중계버전

1 개요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축구 16강전 카타르 대 우즈베키스탄 전에서 나오는 희대의 개그슛을 일컫는 말. 항목명인 믿기지 않는 상황이 펼쳐졌습니다는 이 어이없는 장면을 지켜 본 MBC SPORTS+에 소속된 정병문 캐스터의 발언이다.

1.1 경기 상황

파일:Attachment/po-qatar-wer-2.png
동영상을 보기 귀찮은 분을 위한 스샷. 이 상황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전후반이 모두 종료될 때까지 양팀의 스코어가 0:0으로 팽팽한 가운데, 연장 전반 약 45초 상황에서 경기 중간 교체 투입된 카타르의 할리판 파드 선수는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우즈베키스탄의 골키퍼 티무르 주라예프가 백패스를 받으려다 공을 놓치는 실수(일명 알까기)를 하는 바람에 그 틈을 타 골키퍼가 없는 텅 빈 골대 1m 앞까지 달려갔다.

이는 단순히 발을 갖다 댈 필요도 없이 드리블해서 들어가기만 해도 골이 들어가는 완벽한 득점 기회였는데…

그가 찬 공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고(...), 이 공을 뒤쫒아오던 알리 자랄라가 재차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넘어가면서(...) 결국 득점 기회를 눈앞에서 허망하게 놓치고 말았다. 골문이 뻥 뚫렸는데 왜 넣지를 못하니

2 반응

이 사태로 인해 카타르 축구 국가대표팀은 대한민국 네티즌들로부터 일명 예능축구라 불리며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다. 골키퍼는 간신히 살았다.

당사자 파드 선수는 아무리 봐도 왼쪽으로 약간 꺾어서 들어가기만 해도 될 것을, 왜 굳이 왼발로 직선 형태의 볼을 찼는지 명백하게 이해되지 않는 상황을 연출했다. 이에 대해서 많은 축구팬들은 카타르산 의족이라며 비웃었다. 공의 궤적을 자세히 보면 알 수 있지만, 해당 볼은 오른발로 찼으면 들어가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었던 볼이었다. 설사 왼발로 찼다고 해도 굳이 발끝으로 찰 게 아니라 아웃사이드로 툭 밀어 넣으면 분명히 들어갔을 볼이었다.

해당 경기는 결국 골대에 공을 맞추면 진다라는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한 채, 연장 후반 3분 우즈베키스탄 이반 나가예프가 결승골을 넣으면서 1:0으로 우즈베키스탄의 승리로 끝이 났다.

위 영상은 당연히 유튜브에 업로드되었고, 세계인들의 비웃음을 샀다. What a Qatarstrophe 또한 MBC의 장면이 쓰이니 어떤 의미로 자랑일수도?

2022년 FIFA 월드컵의 개최가 카타르로 넘어감에 따라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어차피 그때까지 뛸 수 있을 거란 보장은 없을 테지만…

3 배리에이션

독일에서는 분데스리가에서 비슷한 장면을 연출한 프랭크 밀의 슛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이탈리아의 세리에 A에서도 체세나의 공격수 에마누엘레 자케리니가 뻥 뚫린 골문에 골을 못 넣어서 굴욕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본격 축구로 하나되는 세계 위 아더 월드

한편 당시 카타르의 예능축구의 수혜자로 8강에 진출했던 우즈베키스탄은 4년 후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반대로 직접 믿기지 않는 상황을 연출해냈다. 공교롭게도 같은 16강 경기였고, 이번에는 우즈벡 수비수가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공을 굳이 골대 밖으로 걷어내려다 매우 깔끔하게 골문 안으로 집어넣고 말았다. 위 동영상의 1분 5초경부터 볼 수 있다. 해설자의 WTF이 들리는 건 기분탓이다. 이 골로 인해 수세에 몰린 우즈벡이 동점골을 넣으며 잠시 경기의 균형을 맞추는 데는 성공했으나,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프리킥 실점을 허용하며 패배, 짐을 싸야 했다. 경기만 놓고 보면 쓸데없이 명승부다.

야구에도 믿기지 않는 상황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