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가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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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garv / ヴァルガーヴ

슬레이어즈 TRY의 등장인물. 성우는 타카기 와타루/홍시호(SBS판)[1], 이주창(투니버스판).

리나 인버스일행 앞에 나타난 마족으로, 자신을 마룡왕 가브의 부하라고 소개한다. 가브가 멸망 당하는데 큰원인을 제공한 리나의 목숨을 뺏음과 동시에 가우리 가브리에프의 빛의 검도 빼앗으려 든다. 고위급 마족답게 압도적인 힘으로 리나 일행을 공격하여 궁지로 몰아 넣으나,[2] 갑자기 나타난 제로스의 방해로 빛의 검을 빼앗는 것에 실패하고 이후 잠시 동안 그 제로스를 상대하는 실력을 보였다![3]

사실 바르가브는 너무 강한 힘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골드 드래곤족에게 전멸한 에인션트 드래곤족의 유일한 생존자로, 본래 이름은 바르 아가레스. 동족의 멸족 후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사막을 떠돌다가 마룡왕 가브와 만나서 마족화하고 본명과 가브의 이름을 절반식 섞은 바르가브라는 이름을 하사받고 부하가 되었다.[4]

에인션트 드래곤 본래의 힘과 가브에게 받은 마족의 힘을 함께 지니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강하다. 다크스타의 무기를 썼다고는 하지만 제로스와 대적해 치명타를 먹일 수 있었을 정도. 게다가 리나가 그의 몸에 쑤셔박은 단검을 매개로 초근거리 드래곤 슬레이브를 시전했지만 그거 맞고 안이 홀라당 뒤집혔을 법한데도 살아남았다.[5] 쓸데없이 몸빵도 강해서 무섭다 다만 마족과 용족의 신체가 서로 안 맞았던 모양인지 용족의 특징이 신체에 발현된 이후에는 뭔가 부작용 비슷한 것에 시달려 기력이 묘하게 딸려보이는(?) 묘사가 나오기도 했다.

위에서 이야기한 과거의 사정 때문에, 자신의 종족을 멸망시킨 신족과 은인인 가브를 없앤 마족 전체에 강렬한 적대감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를 죄다 멸망시키기 위해 다크스타 듀그라디그두를 소환하려 한다.

결국 다크스타를 소환하는데 성공하고 가장 먼저 다크스타에게 먹혀서 소멸한다. 하지만 실은 다크스타와 융합한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고, 다크스타를 통해 세계를 말아먹은 뒤 정화하려 했으나 리나일당이 각각 5대 무기를 들고 폭격날린 신마융합주문에 의해 작살나고 만다. 엔딩에서는 알의 형태로 돌아왔으며 피리아에게 주워져서 앞으로 양육되게 될 듯 하다.

대체로 등장할 때마다 중2병 냄새가 많이 나는 대사를 줄줄 늘어놓는다. 다크스타와 융합한 뒤에는 득도라도 했는지 말하는게 좀 더 어려워진다. 사실 내용을 잘 보면 자신이 원하는 것의 초석이 되기 위해 파괴신으로서 죽고 싶어하는 포지션. 예로 몸으로 십자가를 만드는 등. 여전히 중2병이긴 한데, 틀린 답은 아니었고 결국 그가 원하는 대로 되었다. 일종의 언성 히어로(unsung hero). 1기의 이들과 같다.

근데, 사실 맨 처음 등장했을 때의 인상과는 다소 괴리감이 있다. 처음 리나 앞에 등장했을 때만 해도 가브처럼 싸움을 즐기며 리나에게 적대하는 마족 정도의 이미지였는데 잠시 등장이 없다 다시 나타나게 되었을 때 과거사가 드러나며 염세주의적 이미지로 바뀌어 버린다. 그리고 난데없이 다크스타 소환이란 심보까지. 설정충돌까진 아니지만, 뭔가 갑자기 확 바뀌어버린 느낌.

Try의 엔딩에서 그가 전생한 알이 놓여 있던 바구니에 분홍색 리본이 달려 있었기 때문에 방영 당시 바르가브의 팬들이 저대로 크면 피리아처럼 꼬리에 리본을 달게 될지 모른다며 미래를 걱정했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10주년 기념 DVD 드라마 CD에서는 바르라는 이름으로 등장. 피리아에 의해 치마를 입고 다닌다.[6] 덕분에 피리아는 리나 인버스 일행으로부터 부녀자 취급을 받는다.

게다가 피리아의 잘못된 교육으로 인해 '리나'라는 말을 들으면 용으로 변해 폭주한다(잘못된 건지 제대로된 건지...). 결국에는 리나의 드래곤 슬레이브로 얌전해지긴 하지만. 덤으로 리나가 살살 쏘긴 했어도 드래곤 슬레이브에 직격으로 맞았는데도 얌전해진 수준에서 그친 걸 보면, 다시 태어나기 전에 보여줬던 무시무시한 몸빵이 어디 가진 않은 것 같다(...)

  1. 홍시호와 타카기 와타루 모두 나루토 질풍전토비최유기현장 삼장를 맡았다. 다만 홍시호의 현장 삼장는 환상마전 최유기 부터 맡았고 타카기 와타루의 현장 삼장는 1999년 OVA만 맡았다.
  2. 제로스가 끼어들기 전까지만 해도 리나 일행은 거의 방어전만 하며 버티는 상황이었다. 리나, 아멜리아, 제르가디스가 동시에 3중으로 윈디 실드를 전개했는데도 공격을 밀어내기는 커녕 이 녀석의 공격 하나 막느라고 쩔쩔맸을 정도. 다만 나중에 가우리의 빛의 검과 그의 라그도 메제기스의 칼날이 맞닿았는데 두 무기가 공명 현상을 일으켜 강제로 싸움을 중단하게 되긴 했다.
  3. 제로스는 천년 전, 항마전쟁 때 드래곤들을 혼자 힘으로 거의 괴멸 직전까지 몰아넣고, 샤브라니그두5대 심복이 아니면 당해낼 수 없는 무시무시한 마족이다.
  4. 에인션트 드래곤이 멸망한 시점과 가브를 만난 시점에 대해, Try에서의 묘사만으로는 모순이 있다. 일단 가브를 만났을 때는 다 성장한 상태였는데, 폭주할 때의 과거 플래시백에서는 어린아이 상태로 울고 있는 모습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멸망당했고 혼자 살아남아 성장한 후 가브를 만났다고 하기에는 드래곤족의 긴 수명 때문에 텀이 너무 길어진다. 이 때문에 Try 방영 당시 슬레이어즈 팬들 사이에서는 에인션트 드래곤은 골드 드래곤에게 두 번 습격당했다라는 설까지 나돌았다. 바르 시절의 어릴 때 한 번, 성장한 후에 또 한 번.
  5. 바르가브게 제아무리 용과 마족의 특징을 동시에 지닌 고위 마족이라고 해도 꼬리자르기식 텔레포트도 쓰지 못한 상태에서 직격타로 자기 + 자기 상관(가브)보다 당연히 더 고위인 샤브라니그두의 힘을 빌린 드래곤 슬레이브를 맞은 걸 생각해보면 정말 후덜덜한 전적. 설붕 아니고?
  6. 다만 용족 특유의 꼬리를 감추기 위한 용도일수도 있다. 피리아도 제대로 꼬리를 못 감췄다는걸 생각해보면 납득이 아주 안 가는 일도 아니다. 여장이라는 사심이 더 강한 것 같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