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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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에밀리 키니(Emilly Kinney). 1985년생이다. 30대인데 십대 소녀 역을 맡고 있는 것. 매우 동안이다.

매기의 동생. 묘사되는 바로는 괄괄한 성격의 매기와는 달리 천상 소녀. 언니인 매기가 대학생일 때, 매기의 가방에서 찾은 콘돔을 보고 곧바로 연못에 던지며 울었다는 에피소드가 있다. 농장 워커 학살 사건으로 충격을 받아서 실신을 하거나 자살을 기도하는 등, 매기의 속을 문드러지게 하고 있다. 자살을 기도하다가 안드레아 덕분에 자신의 본심이 무엇인지 알게되어 포기하지만 이때 안드레아가 시전한 방법이 일종의 충격요법인지라 매기가 안드레아를 불신하게되는 계기가 되었다. (안드레아의 의도야 어쨌든 굉장히 극단적이고 무책임한 처사였다. 죽을라면 죽고, 살라면 살아봐라~)

시즌 3는 우드버리와의 갈등을 주로 다루는데다 직접 관여된 에피소드가 없다보니 스토리상으로 특기할만한 사항이 없다. 지못미 사실상 쥬크박스

시즌 4에서는 새로운 남친이 생긴 듯 했으나 등장 첫 화에서 죽어버렸다.(...) 그래도 워커 사태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나서인지 무덤덤한 모습을 보여준다. 릭이 집단의 리더 역할을 해야하기도 하고, 농사를 짓고 있고, 캐럴은 위원인데다가, 어린아이들 교육에 힘을 쓰고 있어서 사실상 릭의 딸 주디스는 베스가 책임지고 있었다. 시즌 4에서는 아기와 함께 전염병에 노출이 되지 않은 유일한 사람이라서 그 난리통에 아기랑 실내에 있었다. 시즌 중반부에 가버너의 기습으로 인질로 잡힌 아버지가 처형당하는 것을 언니와 목격하고 오열하며 전투에 참가한다. 그 때 언니에게 생존자들을 찾아서 인솔하라는 말을 듣고 부지런히 생존자들을 찾아다녔는데 자신이 평소 돌보던 아기 주디스가 보이지 않자 아기를 찾느라 헤매다가 결국 찾지 못한채 대릴과 함께 후퇴한다.

교도소 생존자 그룹이 와해되고 대릴과 단둘이 생존한다. 베스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야지 공포와 불안감에 떠는 삶은 죽은 것과 다름이 없다는 자신의 생각을 일기에 적고 있었다. 에피소드 초반부에 자신의 일기를 낭독한다. 이 무슨... 대릴과 같이 생존자들의 흔적을 따라가며 등장하는데 생존만을 우선시하며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대릴과는 달리 희망을 가지고 생존자들을 찾아다닌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술이 마시고 싶으니 술 찾으러 다녀보자며 대릴에게 조르지만 무시당하자 열받아서 홀로 움직인다... 싶었으나 역시 대릴이 뒤를 따라온다. 그동안 아버지 허셜 때문에 술을 못마시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나니 마시고 싶어졌다는게 이유인데, 대릴이 찾아놨었던 집에 들어가서 밀주를 처음으로 마시게 된다. 대릴과 함께 술게임을 하는 데, 해보지는 않고 친구들이 하는 걸 지켜만 봤다는 걸 보면 아빠 말을 잘 듣는 착한 아이였던 듯... 대릴과 단 둘이 취중진담을 나누기도 하면서, 그동안 마음이나 여러모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대릴과의 러브라인도 엿보일락 말락... 그런데 여기도 나이 차가 쪼금 있어서... 배우 나이로 보면 상관 없으려나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빈 집을 전전하며 간간이 생존하다가 어느날 쉬고 있던 집이 워커들에게 공격당하면서 워커들을 유인하던 대릴을 뒤로 하고 먼저 집 밖으로 피신하나 대릴이 빠져나오기 전에 누군가에게 납치당해 차에 태워져 멀어지는 모습이 나왔다. 이후 시즌 4가 끝날 때까지 등장하지 못해 생사불명.

베스를 납치한 것이 종착역 그룹이 아니어서인지 시즌 5 1화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다. 4화 예고에서 드디어 극의 핵심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5의 중후반부는 베스와 그 납치범들이 중심이 될 듯.

노래하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 시즌 3에서 처음으로 노래를 부르는데, 시청자들의 반응이 꽤 괜찮았는지 이후로 어느정도 평온한 분위기에서 베스가 화면에 나오면 노래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애초에 시즌 3에서의 베스는 노래부르는 모습 외에 기억에 남을 만한 장면도 없다 시즌 4에서 대릴과 함께 행동할 때에도 노래를 자주 불렀는지 대놓고 쥬크박스 취급하기도.(...)

참고로 제작진이 릭이 불쌍했는지 시즌3부터 은근 슬쩍 릭이랑 엮어줄려고 한 모습이 보이는데 아무래도 배우가 동안인지라 시청자들이 안어울리다고 항의 한건지 이어질듯 말듯 계속 떡밥만 뿌렸었다. 이게 다 노안과 동안의 극과극이라서 그런건지도... 그리고 시즌 4 잭의 경우도 있지만 지금까지 베스의 남친들은 모두 병풍으로 별로 나오지도 못하고 죽었다...

시즌 5 4화에서 재등장했는데, 의문의 병원의 병실에서 깨어나게 된다. 문 밖에서 누군가 다가오는 것을 느끼고 팔에 꽃혀있던 링거 바늘을 뽑고 기다리고 있는데 문이 열리고 들어온 것은 베스를 병원으로 데려온 여자 경찰관과 베스를 치료해준 의사. 그들의 주장에 의하면 좀비떼와 싸우다가 쓰러져 부상을 입은 것을 데려왔다고 하는데 병원의 분위기가 웬지 모르게 이질적이였고 그들은 사람을 구하는 대신 그 댓가로 병원에서 강제로 일을 하게 되고 병원 밖으로 나가는 것 조차 금지된다. 병원의 실세인 경관은 시도때도 없이 베스를 강간하려 들고 돈이라는 이름의 여자 경찰관은 자기 기분에 따라 베스나 다른 환자들을 폭행한다. 이 과정에서 노아라는 환자와 만나게 되고 노아에게 병원의 실상을 들은 후 같이 탈출하기로 한다. 그러던 중 한 환자가 또 실려왔는데 의사 에드워즈는 가빈 트래빗이라는 그 환자의 치료를 베스에게 맡기게 한다. 베스에게 클로자핀 75 mg을 주사하라고 지시했고 그대로 베스가 주입하자 환자가 경련을 일으키다 사망하고 직후에 경찰들이 들이닥치자 노아가 자신의 실수로 생명유지장치의 전원을 꺼버렸다고 거짓으로 둘러대지만 돈은 베스가 한 짓임을 눈치채고 있었음에도 노아를 구타하도록 시킨다. 베스가 에드워즈에게 분명 클로자핀 75 mg을 주사했는데 어떻게 된 것 이냐고 묻자 태연하게 클로자네팜을 주사하라고 한 것이였다고 구라를 친다. 사실 트래빗은 에드워즈의 친구였던 의사였기 때문에 치료되어 의사가 늘어나게 될 경우 병원의 유일한 의사라는 자신의 입지가 흔들리는 것이 두려워 일부러 베스의 손으로 죽이게 한 것.

그 후 노아와 함께 탈출계획을 세우고 던의 방에서 열쇠를 훔친다. 이때 베스를 강간하려 한 고먼에게 시달리던 조앤이 자살해 죽어있는 것을 목격한다.(음에 베스와 만났을 때도 고먼이 강간하려던 것에 반항하다 워커에게 물리고 실려왔다.) 이 때 고먼이 들어와 열쇠를 훔치는 것을 눈 감아주는 대가로 성추행을 하는 것에 순응하는 척하다가 책상 위에 있던 유리병으로 뒤통수를 후려친 뒤 워커로 변한 환자에게 밀쳐 죽이고 권총을 뺏는다. 시체를 버리는 지하통로로 노아와 함께 탈출하는데 성공하지만 워커의 수가 너무 많아 노아를 엄호하기 위해 워커와 싸우고 결국 노아 혼자만 탈출하게 되고 그 사이 베스를 잡으러 온 경찰들에 의해 베스가 잡히는 것으로 끝이 난다. 그리고 다시 병원에 갇히게 된 베스가 본 것은 병원으로 실려온 캐럴이였다.

상태가 위중했던 캐럴을 자원 낭비라는 이유로 경찰관들이 그녀에 대한 지원을 그만둔다고 하자 이에 대항하는데, 이 때 보인 그녀의 강인한 면모가 돈에게 감명을 주었는지 그녀에게서 의약품 보관함의 열쇠를 얻는데 성공한다. 열쇠를 얻자마자 에드워즈에게서 캐럴에게 필요한 약품이 무엇인지 듣고 보관함 근처 병실에서 지내는 노인의 협력을 얻어 경찰관들의 주의를 돌리고 그 사이에 에피네프린을 빼내며 이를 캐럴에게 주입시킨다.

이후 돈에게 믿을 수 있는 인물로 여겨졌는지 그녀가 항상 데리고 다닌다. 하지만 병원에 처한 현실에 대해 다시금 지적하는 베스에게 꽉 막힌 생각을 드러내며 오히려 베스의 행적과 캐럴의 안전을 놓고 협박하여 입을 다물게 하려 하며 이 대화를 듣고 있던 오도널이 돈을 배신자로 몰고 죽이려들자 이를 돈과 함께 저지하고 역으로 그를 처리하는데 성공한다. 캐럴의 병실에 들어와 있던 베스를 찾아온 돈은 자신이 베스를 이용하려 든 적은 없다고 변명하지만 이 대화를 마지막으로 베스는 돈이라는 인간의 본질을 깨닫고 다시 병원을 탈주할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러다 릭 일행이 그녀와 캐럴을 구하기 위해 인질들을 데리고 들어와 병원에서 나갈 수 있게 되었으나 릭과 함께 있던 노아를 병원에 묶어두려고 하는 그녀에게 그 동안의 악감정을 담아 그녀가 몰래 가지고 있던 작은 가위로 흉부 위쪽을 찔러넣는다.

돈이란 인물의 성격상, 자신을 공격하는 대상이라면 가차없이 공격할 것이란 것과(같은 경찰 동료도 거리낌없이 해치운 돈이다.) 만에 하나 그렇지 않더라도 이런 트러블을 만들어서 베스 자신에게 득이 될것이 없다는걸 생각해보면, 베스의 이런 행동은 죽음을 각오한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특히나 이미 병원그룹의 민심이 돈을 떠나있어, 그녀가 죽더라도 병원그룹은 목숨을 걸고 싸우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이미 알고 있었을 것이다.
죽음을 각오한거라고? 그냥 우발적인 거겠지

문제는 베스가 이런 행동을 하게된 원인이 어디에 있냐는 것이다. 아무래도 가장 유력한 것은, 사람들의 의지를 꺾고 힘을 통해 지배하며 사람들을 억압하는 병원그룹에 대한 환멸이 그 원인일 것이다. 어찌보면 약탈자들이 날뛰는 무법의 세계보다도 더하면 더한게 병원그룹이란 모순된 체제가 아닐까라는게 이번 시즌의 주제가 아니었을까? 그렇다고 베스를 죽일 필욘 없잖아!! 돈이 어찌되었든 간에 유능한 관리자라는 사실은 분명하고, 돈이 없다면 이 모순된 체제가 지속되는것은 한계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돈이 없다면 병원그룹은 얼마 안가 자원이 떨어져 와해되거나 단순한 약탈자그룹으로 몰락할 것이다. 돈이 부족한면이 많지만서도 사악한 인물이기는 커녕 삐뚤어진 정의나마 원하는 인물이기에 감정이입을 하기에는 크게 부족한 감이 있다. 그룹내에서 가장 희망을 잃지 않고, 인간적인 모습을 유지하는 면에서 아버지 허셜을 많이 닮았었다. 조기 하차가 아쉬운 부분...아마도 제작진이 미쳤거나 배우의 사정 때문이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