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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星をみるひと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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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패미컴으로 출시된 RPG. 제작사는 HOT-B. 1984년 PC-88로 나왔던 사이킥 시티라는 게임의 후속작이다.

기억상실에 걸린 시간 여행자인 초능력자 미나미가 크루-3라는 컴퓨터에 의해 관리되는 거대 미래 도시 아크시티에서 깨어나면서 동료들을 얻어가며 이 세계의 비밀을 파헤치고 궁극적으로 인류가 나아갈 미래를 결정짓는다는 것이 주요 스토리로, 당시 악을 무찌르는 용자라는 단순한 플롯이 게임 전반에 만연하던 상황에서 단순한 권선징악이 아닌 철학적이면서도 지극히 소년만화스러운 플롯을 보여줬다. 거기다 멀티 엔딩까지 도입했다!

그리고 게임 음악도 높이 평가받는다. 지하세계 전투 테마나 우주 정거장의 테마는 한 번쯤 들어볼 만한 명곡. 이 게임 파다 보면 귀가 따갑도록 듣겠지만

2 전설의 쓰레기 게임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게임은 전설의 쓰레기 게임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되는데, 이유는 위의 장점들을 다 말아먹은 괴악한 시스템 때문. 보스라는 것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거나,[1] 초반에 마을을 찾아낼 수 없다던가 매번 게임을 다시 시작할 때 마다 패스워드가 초기화 돼서 다시 찾아 입력해야 한다던가[2] 그 외 딴지 걸고 넘어갈 만한 막장 요소가 그야말로 넘쳐난다. 눈여겨볼 사항을 열거하자면,

  • 주인공이 레벨 0에서 시작한다. 까딱하면 죽어나가는 게 이유가 다 있다. 어찌보면 이 게임의 또다른 상징.
  • 이동속도가 너무 느리다. 1초에 1타일 조금 못 되게 걸어간다.[* 에뮬레이터로 돌릴 시 프레임 스킵만 걸어도 게임이 정말 쾌적해진다. 그러나 당시에 패미통 야리코미에 표창된 사람은 FC로 직접 돌렸으니...
  • (레벨 0 기준) 주인공의 HP는 전투화면에서는 5로 표기되며, 12의 대미지를 받으면 어째선지 3이 남는다. WTF? 사실 5가 아니라 50이다. 즉 HP의 일의 자리 수가 생략된 것에 불과하지만 너무 뜬금없어서 많은 게이머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실제로 주인공 HP가 최대 5자리수까지 올라가는데 캐릭터 창에는 숫자가 4개까지만 들어간다.
  • 전투중에 B 버튼으로 명령을 취소할 수 없다. 그래서 실수로 원하지 않는 커맨드를 눌렀다 하더라도 강행해야만 한다. 이게 가장 문제가 될 때는 바로 기술 커맨드를 골랐을 때 사이킥 파워(쉽게 말해 MP)가 거덜나서 쓸 수 없을 경우에는 그냥 한 턴을 보내버리기 때문에 초중반에는 매우 치명적이다.
  • 필드에서 아이템이 떨어지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묘사가 전혀 없다. 맵의 특정 지점을 지나갈 경우 이상한 전자음과 함께 인벤토리에 뭔가가 추가되는데, 유저로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알 수 없다. 그러나 일부 던전에서는 '무언가를 얻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뜨는 것으로 보아서는 단순히 개념성의가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
  • 게임의 열쇠인 ESP 능력도 힌트가 전혀 없어 공략을 보지 않으면 감을 잡는 데 시간이 걸린다. 맨 처음에 미나미만 있을 때 어찌어찌해서 브레이크 능력을 풀었을 때, 이게 뭘 하는 지 깨달았을 즈음에는 이미 1레벨 점프를 배운 후이고(노가다를 했다면 거의 100%다), 이걸로 바다고 벽이고 그냥 건널 수 있다는 걸 알고 나면 대략 정신이 멍해진다. 하지만 바다 건너는 광경 보기도 전에 죽은 사람이 더 많겠지 적어도 매뉴얼이 없으면 친절하게 설명하는 NPC라도 붙여줄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않으니 유저 입장에서는 진행이 무척 어려울 수 밖에 없다.
  • 가장 처음에 시작하는 마을은 플레이어 바로 한 칸 왼쪽에 있지만 숲 타일로 가려져 있어 볼 수 없다. 단순한 오류로 치부할 수도 있는데 굳이 비난받는 이유는 마을 주민의 대사 중 일부러 그렇게 만들었다는 것을 변명하는 대사[3]가 존재하기 때문에. 물론 단순한 오류였다고 해도 처음부터 이러면 까여 마땅하지
  • 마을 등의 지역에 들어갔다 나올 경우 그 장소의 입구가 아닌 특정한 지점으로 빠져나오는데, 두 번째 마을이나 동굴 등에서 빠져나오면 첫번째 마을의 입구로 워프되어 많은 플레이어들을 벙찌게 만들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아크 시티로 내려가는 중반부. 만약 아크 시티에서 빠져나오거나 텔레포트를 삑사리 냈을 경우 생판 처음 보는 엉뚱한 곳으로 이동해서 진행이 곤란해지는 경우가 생긴다. 레벨이 어지간히 높지 않으면 그냥 접고 다시 해야 한다.
  • 거의 대다수의 플레이어들이 초반을 못 넘기고 빌빌거렸다. 우선 주인공이 빈손일 때 적에게 주는 대미지는 0~3의 난수 대미지이다. 0이 뜨는 게 다반사라 적의 HP가 6 이상이면 그냥 죽었다고 봐도 무방. 그리고 초반 밸런스도 개판인데, 마법사 계열의 캐릭터들이 초반인데도 자기 회복은 기본이고 이 게임 최강의 기술을 막 날려댄다.
  • 맨손 공격은 피해가 랜덤하게 결정되지만, 무기를 장착하면 주인공의 능력치에 따라 대미지가 고정된다. 이렇게 되면 자신보다 강한 적에게는 절대 대미지를 줄 수 없다. 그렇기에 가장 강한 무기를 제외한 모든 무기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으며, 후반부에 동료를 영입하고 무기를 쥐어주면 능력치 부족으로 데미지를 줄 수 없게 되어 망한다. 물론 후반부 시점이라면 평타 대신 사이킥 파워로 뎀딜을 할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건 극초반. 초반에 돈이 좀 모였을 때 처음 살 수 있는 광선총(Ray Gun)의 함정이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특히 악명이 높았다. 사면 데미지가 무조건 0이 되어 진행 불가능.
  • 적들이 심심찮게 사용하는 상태 이상기 중 하나인 'かりう(카리우)'[4]는 이미 고유명사화 되었다. 효과는 100% 확률로 "병이 들게" 하는데[5] 이렇게 되면 전투가 끝날 때까지 행동불능이 되어 사실상 죽은 거나 다름이 없다. 치유법은 초반엔 전혀 없으며, 아주 뒷부분에서야 나오긴 나오는데 성공률도 극악이다. 커맨드 입력 자체가 불가능해서, 도망도 못 치는 상황에서 게임 오버가 되지 않아 맞아 죽을 때까지 그 광경을 천천히 감상(...)해야 한다.[6] 다들 그렇게 M이 되는거야
  • 주인공이 레벨업을 하다 보면 그 때까지 버틸 경우 이야기겠지만 HP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HP 스케일이 그야말로 괴악관대해서 일단 레벨 1때만 해도 150으로 초기의 3배로 뛰는데다, 레벨 15 언저리에선 10000을 돌파한다! 그런데 공격력은 거의 그대로라 후반부에도 아군이 평타로 적을 때려잡는 게 전혀 불가능하고 정작 가장 중요한 사이킥 파워는 매우 쥐꼬리만큼 올라간다. 사실 노가다의 주 목적이 공격력 상승이 아닌 MP 불리기일 정도. 그렇기에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었어도 빠른 전멸마저 불가능하게 만든다. 이 상황을 직접 대면하면 그 사악함을 직접 느낄 수 있다. 가령 파티 전원이 'かりう'에 맞고 벽돌이 된다거나...
  • 정작 이 게임을 끝까지 판 유저들은 산소 파이프를 또 다른 전설로 취급한다. 없으면 후반부에 돌입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중요 키 아이템인데, 이 게임의 어디서도 이 물건에 대한 힌트를 주지 않는다. 찾으려면 아크 시티 모든 지형 한칸한칸을 다 뒤져야 하는데 이걸 제정신으로 할 사람이 어디 있을까?
  • 조합 시스템은 나름대로 참신하다고 볼 수 있으나, 그 외의 것들이 막장이다. 일단 재료가 되는 열매를 모아야 하는데, 열매가 있는 특정 마스를 찾는 게 하늘의 별 따기다. 일단 나무에서 열리는 것까지는 알아내더라도 그 특정 나무는 필드 위의 다른 나무들과 하나도 다를 게 없다. 나무들의 위치도 하나같이 아스트랄해서, 어떤 것은 전혀 실마리가 없는데 그냥 아무 데나 떨어져 있기도 하고, 어떤 것은 맵의 경계 바깥으로 나가야 찾을 수 있는 등 그냥 정신줄을 놓은 구성이다. 거기까지 갈 것도 없이 몬스터가 득시글거리는 필드에서 특정한 나무를 찾는다는 건 그냥 멘붕선언이다.
  • 애써서 열매를 구했다고 쳐도 할 일이 없는 게, 이 게임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레시피는 단 2개다. 하나는 동료 부활에 필요한 재료[7], 다른 하나는 플래그 세우는 것만 제외하면 안 해도 전혀 상관없는 서브 퀘스트 관련이다.[8] 나머지는 시행착오를 거쳐서 알아내는 수밖에 없는데, 똑같이 쓸모없긴 마찬가지다. 특정 적에게 대미지를 주는 약이나 사이킥 파워를 회복하는 약(!!!)은 얼핏 보면 굉장히 좋아 보이지만 이 게임 특성상 금방 거덜나고 또 인벤토리 칸이 10개밖에 안 된다. 그거 만드느니 그냥 광렙하는 게 백 배 나을 정도.(...) 만들고서 쬐금 더 쉽게 광렙하자
  • 패스워드 체계가 플레이어를 빡치게 만든다. 방향키로 문자입력을 하는데 A~Z까지 대문자만 26자...만 있는 게 아니라 히라가나도 있다. や행 요음문자까지 포함해서 49자(도합 75자), 그리고 가타카나도 있다. 가타카나는 다행히도(?) ヘ랑 ヤ행 요음문자가 안 나와서 45자(도합 120자), 거기다가 아라비아 숫자도 있고(도합 130자) 심지어는 저작권 표시(ⓒ)와 FIN이라는 그림문자까지 총 132자다. 그리고 그걸 35자리로 입력해야 한다. 그러니까 행여 잊어먹으면 1.65992166 x 10^74^ 번 시도해야 한단 소리다. 고만해 이 미친놈아! 때문에 패스워드를 입력하는 게 엄청난 고역이라 컨티뉴를 못해서 아예 포기하면 편해 하면서 포기한 플레이어도 많았다고 한다.[9]

위의 항목들을 보면 알겠지만, 플레이어 편의가 그야말로 개판이다 못해 바닥을 기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미 초반에 마을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데 힌트를 전혀 주지 않으니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좀 뻘쭘한 게 사실. 그 밖에 신경쓰는 사람은 얼마 없으나, 이 게임은 고유명사 및 외국어도 히라가나로 써놔서 지문을 읽다 보면 헷갈리는 경우가 매우 많다.[10] 그런데 패스워드에는 어쩌다 가끔 가타카나가 들어있다. 이쯤되면 무슨 지거리야? 소리가 절로 나오는 수준.

리뷰어 중 한 명은 극초반 주인공이 막 죽어나가는 상황을 비꼬아서 오프닝이 없는 것이야말로 이 게임의 플레이어에 대한 유일한 배려라고 칭하기도 했다. [11]

그래도 게임 플레이가 아주 불가능한 레벨은 아니여서 순전히 스토리 때문에 엔딩을 본 사람은 많다. 하지만 그 과정이 순수히 클리어한 것만으로 패미통 야리코미 지면의 일부분을 장식한 일화까지 있을 정도로 괴악한 것이어서 아직도 이 게임을 악몽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은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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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각각은 레벨 올라가는 속도가 다를 뿐 브레이크, 점프, 텔레파시, 실드에 해당하는 모든 ESP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캐릭터별로 고유한 필드 능력이 있으며 이는 해당하는 캐릭터만이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캐릭터를 선두에 내놓지 않으면 고유 필드능력을 쓸 수 없다.
ex) 미나미가 레벨 3을 찍으면 점프 레벨이 1 올라가 벽을 넘어다닐 수 있지만 시바의 고유 필드 능력 "점프"는 쓸 수 없다. [12]

  • 미나미
주인공. 주로 마법을 이용한 뎀딜을 담당하며 HP 또한 (실질적으로) 팀 내 최강을 달리게 되는 캐릭터다. 필드 능력은 "브레이크". 바위나 기물 등을 부순다. 사실 브레이크로 부서지는 대다수의 물건은 점프로 넘어다닐 수 있어서 얼핏 보면 쓸모없어 보이지만 후반부에는 까지 부술 수 있으며 이는 매우 중요한 꽁수 중 하나. 적을 거의 보지 않고 맵을 통과하게 해 줘서 클리어시간이 대폭 단축된다.[13]
  • 시바
2번째 동료로 공간을 뛰어넘는 능력을 가졌으며 기본기도 순간이동 위주이다. 필드 능력은 "점프". 벽을 무시하고 지나갈 수 있으며, 마을 밖 필드에서 사용하면 등록한 장소[14]로 언제든지 바로 이동할 수 있다. 조금만 실수해도 미아가 되어버리기 십상인 이 게임에서 매우 중요한 기능 중 하나. 상기 이유로 선두에 가장 많이 내놓을 인물이다.
여담으로 HP를 빼면 모든 능력치가 미나미보다 월등히 뛰어난데 그래봤자 대미지 1 차이지만 왜 미나미에게 구조받는지는 미지수.
  • 미사
3번째 동료...인데 시기상으로는 가장 마지막에 들어오며, 얻기 위해 극악한 플래그를 만족시켜야 해서 전설의 히든캐 취급받게 되었다. 일단 버프 위주로 짜여져 있긴 한데 이 게임의 특성상 버프가 전투에 전혀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별 도움은 안 된다. 필드 능력은 "실드". 대미지를 입히는 지역을 걸어가도 대미지를 입지 않는다. FF5의 풍수사를 떠올리면 된다.
  • 아이네
4번째 동료이지만 얻는 시기상 3번째 동료 취급. 타인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가졌고 기술도 통찰이나 정신조작 위주이지만 공격기도 사용한다 하지만 쓸모없다. 필드 능력은 "텔레파시". 일부 이벤트 관련 인물을 제외한 모든 인물에게 사용 가능하며 숨겨진 대사를 들을 수 있다. 얼핏 보면 제작진의 장잉력을 보여주는 능력이지만 인간이 아닌 생물에게는 이게 없으면 대화를 못하며 스토리 진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최후반에 필수.

4 여담

게임의 인터페이스 일부가 모 유명한 작품과 흡사해서 신경쓰면 지는 사람도 있었다.

고전게임 갤러리에서 고갤 삼종신기와 함께 추천하는 추천작 중 하나다.

영문 패치도 존재한다. 걸음속도 개선과 간편한 세이브 시스템이 도입되어서 플레이 자체는 원작에 비하면 쾌적하다.[15] 하지만 구하는것 자체가 쉽지 않으며, 일부 글자가 깨져서 나오거나 가끔 게임이 튕겨버리는 치명적인 버그가 존재한다.

일본 현지에서는 코어한 팬층이 있는지 나름대로 인지도가 있는 듯 하며 한 열성적인 팬이 문제가 되는 시스템을 갈아치우고 로맨싱 사가 2의 시스템을 채용해 쯔꾸르리메이크했다! 이 작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쯔꾸르판을 해보는 것을 추천.#1 #2

일본 팬사이트. 신기하게도 아직까지 남아있다.

  1. 사실 멀티 엔딩이라는 게 최종보스를 쓰러뜨리는 게 아닌, 플레이어의 선택지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는 것 뿐이다. 미연시
  2. 87년도에는 배터리 백업이라는 게 있어 어지간한 게임은 이런 일이 없었다. 게다가 패스워드 그 자체도 완벽하지 않은데, 패스워드를 몇 차례 입력해도 일부 수치는 되살려주지 않는다. 그러나 일본의 극성팬들은 이 패스워드의 작동원리를 파내기 시작했고 데이터 수치를 그나마 완벽하게 되살리는 방법을 찾아냈다. 그래도 조합재료는 절대 복구 안 해준다.
  3. "이 마을은 초능력에 의해 숨겨져 있다."
  4. 사실 이건 마법이 아닌 조합으로 만드는 약품이다. 즉 아군도 보유할 수 있다. 사용하면? 자기가 먹는다. 그리고는...
  5. 말이 그렇지 묘사를 보면 꼭 빙결 같으며, 필드에서 걸을 때 딱딱한 효과음까지 난다.
  6. 파이널 판타지 등을 보더라도 전원 석화, 좀비 등의 상황에서는 기기를 끄지 않는 이상 진행이 안 되므로 바로 게임오버가 된다.
  7. 동료 부활은 회복해주는 NPC한테만 가면 알아서 해 준다. 필드 위에서 쓰러졌는데 살리고 싶다? 안타깝게도 이 게임에서는 모든 아이템의 대상이 자기 자신이다. 따라서 아무 의미가 없다.
  8. 사실 감기약이다. 하지만 역시나 필드 위에서 쓸 게 아니면 의미가 없다. 여담으로, 해당 시점에서 약을 만들면 알아서 퀘스트가 끝난 것으로 처리되지만, 약을 버리는 순간 마을 사람들이 죄다 감기에 걸린 상태로 돌아간다. 역시 인플루엔자는 무서워
  9. 하지만 일단 만렙파티로 시작하는 패스워드만 꺼내면 그 뒤로는 깨는 수순만 알아서 밟으면 되므로 그나마 수월해진다. 일본의 모 실황 동영상에서는 입력하는데만 4분이 걸렸다
  10. 예를 들자면 브레이크는 ぶれいく, 텔레포트는 てれぽ-と, 사이코 파이널은 さいこふぁいなる이라고 써놨다. 죄다 이런 식이다.
  11. 사실 딱 한 가지 더 배려한 게 있긴 하다. 바로 돈이 개별 능력치로 존재해서 캐릭터별로 따로 돈을 쓸 수가 있는 것. 즉 한 번 전투하면 실질적으로 그 보상이 4배가 된다. 필요없어! 사실 미사를 얻기 위한 과정에서 돈이 많이 깨지는 걸 생각하면 의외로 유용할지도?
  12. 이건 사실 설계미스가 맞다. 벽 넘어다니는 데 필요한 동료를 찾으려고 벽을 넘어다니는 제대로 처음과 끝이 뒤바뀐 상황(...).
  13. 의도한 건 아니고 일종의 버그라고 한다.
  14. 마을 안에서 사용하면 그 장소를 기억하게 해 준다.
  15. 일부 수치가 복원되지 않는것은 원작과 같다.

5 스토리의 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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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미나미 일행이 있던 곳은 스페이스 콜로니였다. 게임 후반부에 진입하기 위해 굳이 산소 파이프가 필수 아이템인 이유는 이것. 제목의 그 "별"은 바로 지구를 가리킨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서 우주 바깥으로 진입한 뒤 도달한 정거장에서 미나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돌고래범고래들이었다. 이 세계관에서는 파멸의 길을 걷고 있던 인류와 달리 인간을 능가하는 지능과 사회를 가지게 되었으며 크루-3 역시 이들의 창조물.

미나미들이 겪은 고난 또한 인류의 가능성을 남겨놓기 위한 돌고래들의 거대한 실험[1]이었고 미나미 일행은 수도 없이 죽었다 살아나면서 진실에 도달함으로서 그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한다.

이후 미나미는 아이네의 텔레파시 능력에 빌붙어서 돌고래의 대표와 대면하여 인류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택을 하게 되는데, 여기서 지금까지의 싸움을 계속하거나 우릴 몇번이고 죽게 만들었겠다. 싸우자!, 지구를 포기하고(...) 신천지를 찾아 떠나거나, 돌고래들과 인류의 평화공존을 실현하고 지구로 내려가는(...) 세 가지의 선택지가 있으며 각각 배드엔딩, 노멀(?)엔딩, 해피엔딩으로 이어진다. 어디까지나 텍스트만. 사실 배경음악 분위기도 달라지긴 하는데 워낙에 엔딩보는 방식이 뜬금없어서야.

여담으로 돌고래들과 달리 범고래들은 인간이란 존재를 탐탁치 않게 보는 듯하며 여기도 얽힌 이야기가 있는 듯하나 그냥 유야무야 잊혀졌다. 역시나
  1. 게임오버시 나오는 메시지가 "이렇게 죽어버릴 줄은...다시 처음부터 도전하도록!"인데, 그냥 나레이션이 아니라 마치 미나미들에게 직접 말하는 듯한 느낌이라는 것을 떠올려보면 이 역시 관찰자의 입장인 돌고래 혹은 범고래의 의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팬들은 추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