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참비

1 불참금이란

프로불참러가 내야 할 돈

불참금이란 주로 대학교에서 과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을 때 과 학생회로부터 지출을 강요받는 벌금 형식의 돈이다. 참가하는데 필요한 금액의 50%에서 많게는 300%에 달하는 금액을 내야 한다.[1] 학기 초에 진행되는 오티, 대면식부터 축제 때 과 행사로 부스를 기획해 진행하는 경우 등, 참가하지 못하면 불참금을 내도록 강제한다. 이러한 불참금을 내야 하는 이유로 찬성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2 불참금 찬성론자의 주장

  • 과 행사를 진행하게 되면 실제로 행사에 참여하게 되는 인원은 1학년과 행사 집행부가 주축이 되어 40명 남짓한 규모가 되고, 한 학번 안에서 진행되는 동기 엠티와 같은 경우엔 20명 남짓이 되기 때문에 한 명 두 명 빠지다 보면 행사 진행이 불가능해진다.
  • 엠티나 후배의 몫까지 부담해야 하는 대면식 같은 경우 사람이 일정 이상 모이지 않으면 숙박비나 버스 대절비 등의 단가가 너무 높아지는 등, 행사에 참여하는 인원들의 부담이 너무 늘어난다.
  • 불참비를 걷지 않으면 실제로 행사에 참여하는 인원은 자신이 돈까지 내고, 시간을 들여가며 고생을 해야 한다.
  • 불참자가 불참금을 지불하는 것은 같은 시간 동안 고생한 동기를 위해 해 줄 수 있는 최소한의 배려이다.
  • 불참금을 걷지 않아 해당 학번의 참여자가 줄어들면 후배와 직접 만나는 자리인 대면식 등의 자리에서 후배에게 보여주는 과의 이미지가 좋지 않을 것이다.
  • 불참비를 걷어서 참여하는 인원을 많게 하면 행사 속에서 동기나 선배, 후배간의 친목을 도모하여 보다 긍정적인 과 분위기를 이끌어 낼 수 있다.
  • 이기주의적 생활이 증가하고 있지만, 예비 사회인인 대학생으로서 사회생활도 함께 배워야 하기 때문에 대학의 동기, 선후배간의 연대를 끊을 수는 없다. 불참금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2][3]

3 불참금 반대론자의 주장

하지만 불참금 반대론자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들을 들어 불참금 관행을 반드시 척결해야 할 악습으로 보고 있다.

3.1 전제

  • 과 행사는 대학교 학생회 산하기구인 과학생회가 중심이 되어 진행하는 자율적인 행사이다.
  • 대학생은 행동에 제약을 받는 대신 행동에 대한 결과로부터 보호받는 청소년이 아닌, 자신이 자율적으로 행동하고, 그에 따른 결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성인이다.
  • 실제로 도출되는 결과가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도출하는데 사용되는 방법이 옳지 않으면 그 방법은 절대 합리화 될 수 없다.

3.2 찬성론자에 대한 반박

  •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참여자가 값을 지불하고 노력하는 건 당연한 일이며 참여자를 늘이고자 한다면 그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를 하거나 줄어든 참여자 수를 고려하여 행사규모를 줄이는등의 절충을 하는 노력이 필요하지 결과적으로 행사에 불참하여 아무것도 얻지못할 학생에게 돈을 걷는건 부당하다.이런 비자발적이고 강압적인 축제의 극단적인 예시로는 북한의 전승절 행사가 있다
  • 불참금을 걷기에 억지로 참여한 행사에서 과에 대해 좋은 이미지나 긍정적인 분위기를 얻는건 어렵고 참여하지 못한(or 않은) 학생들은 더 할 것이다.

3.3 행사 진행이 불가능 하다는 점에 대한 반박

3.3.1 꼭 필요한 행사일까?

불참비를 걷어가면서 억지로 진행하는 행사라면 그 행사는 꼭 필요한 것인지, 꼭 필요하다면 그 행사에서는 무엇을 하며, 참가한 학생들이 어떤 것을 얻을 수 있는지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불참비와 참가비의 대부분이 뒷풀이라는 명목으로 술집에 가는 데 쓰는 점을 생각 해 볼 때, 술을 마시지 않는 학우나 술을 마시며 노는 문화를 싫어하는 학우, 시끄러운 것을 싫어하는 학우,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개인적인 공부를 하며 대학생활을 보내려는 학우들은 당신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행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생각해보자. 당신이라면 술을 입에 한 방울도 대지 않고 그 자리에서 친목을 다질 수 있을까? 또한, 대학생들이 모여 1차 2차 3차를 부르짖으며 술을 마시며 몰려다니는 것이 행사라면, 그런 비 도덕적인 행사는 기획하지 않는 편이 좋다.물론 동기나 선후배가 함께 모여 술 한 잔 하며 우애를 쌓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선후배 사이의 일이 되어야 하지, 과에서 진행하는 공식 행사로 삼을 수는 없다.

3.3.2 인원이 적으면 행사를 기획하기 힘들까?

인원이 줄어들면 행사의 규모가 줄어들 수는 있어도, 행사를 진행시키지 못 하는 것은 아니다. 6명에서 10명 정도가 참가하는 동아리 엠티도 불참금을 걷지 않고 원활하게 기획, 실행 가능하다. 물론 그에 따른 비용의 증가는 감수해야 하며, 이를 행사에 참가하지도 않는 사람에게 떠넘기는 건 옳은 일이 아니다. 금액의 증가분을 왜 행사 참여자가 부담해야 하는지는 후술하는 선택할 권리와 선택에 따르는 의무에서 다룬다.

3.3.3 선택할 권리와 선택에 따르는 의무

위 전제에서 말한 것 처럼 대학생이라면 스스로 내린 결정은 자신이 책임을 져야한다.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과 행사에 참여할지, 하지 않을지는 개인이 판단하기 나름이다. 그렇게 판단하여 내린 결정으로 생겨난 결과는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 만일 당신이 과 행사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면, 그 행사가 이루어지는데 필요한 돈을 납부할 의무가 있다. 당신이 과 행사를 하는 것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과 행사를 하는 것을 선택하지 않은 사람에게 과 행사가 이루어지기 위한 자금을 징수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그 사람이 선택할 권리를 빼앗는 것이다. 그 사람은 그 과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실제로도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기 때문에 자신이 결정하지 않은 사항에 대한 의무, 즉 과행사를 성립시켜야 하는 의무는 없다. 따라서 그에 따른 책임도 없다. 하지만 같은 원리로, 참여하지 않은 사람은 불참금 찬성론자들의 주장처럼 선후배나 동기간의 친목을 다지지 못했다는 행동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즉. 불참자들이 과 행사에 참여하지 않아 져야하는 책임은 과행사를 기획하는 사람들이 의도한 효과를 얻지 못한다는 것 말고는 있어서는 안 된다.
  1. 불참비 문제는 폐쇄적인 분위기의 대학에서 심각하다. 일례로, 교육대학교들은 거의 모든 행사에 불참금을 걷는다.
  2. 대표적인 개소리다. 나가서 사회생활 할때면 동기나 1~4년 위의 선배가 직장내에서 힘써주는게 가능할정도로 높은 직책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힘써주거나 좀 편하게 배려 할 수준의 직책이라면 못해도 8학번 이상 차이나는 관계인것이 보통이다. 즉 선.후배 연대 찾을라면 직장가서 ~~장 이상 붙은 선후배 연대나 찾아라 또한 동기라고 서로간에 파트너십이 이루어질꺼라고 생각하지마라 어지간히 대박치지 않는이상 대기업조차 부서별 진급 자리는 0~3자리다. 오히려 진급 전이나 자리 보전 같을경우 파트너 관계에 있던 동기가 더 큰 웬수로 다가오는경우가 굉장히 많다. 그야말로 웬수가 멀리있는게 아니다. 그리고 대학생활에서 데면데면 했던 선후배가 막상 같은 회사에 취직하면 회사 내에서 같은 대학의 출신이 적던 크던 간에 대학생활에서 어지간이 병신짓을 하지 않는 이상 파벌간의 알력다툼이나 지인관리로 인해 친해지기 마련이다. 또한 과내 선,후배간에 간,쓸개 빼줄정도로 친해졌다고 같은 회사의 같은 부서의 그안의 팀에 배정받아 같이 일하는경우는 많지 않다.
  3. 다만 군사계열 학과는 선후배 관계가 학부 때 부터 정립되며, 교육대 및 사범대, 의료 계열 등의 경우는 선후배 관계는 아니더라도 직장 동료로서 협조를 요구할 경우가 높고, 대개 한두다리 건너서 알게 되어지기 때문에 학부때의 이미지 관리도 필요한 편이다. 물론 언급되는 불참비 문제의 정당화와는 별개의 문제로도 볼 수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