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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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의 모습

Sarah Vaughan (세라 본, 사라 본, Sarah Louis Vaughan)
1924년 3월 27일 ~ 1990년 4월 3일

풍부한 성량과 화려한 기교, 부드러운 음색을 자랑하는 미국의 여성 재즈 보컬.
(피아노도 잘쳐서, 활동 초기 빌리 엑스타인 밴드에서는 피아니스트 겸 보컬로 활동했다.)

성격이 활달하고 유머가 있다.(콘서트를 보면 진지한 무대 중간 중간 은근 개그 코드가 있어서 끊임 없이 청중들의 웃음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엘라도 화려한 애들립과 능청으로 관객들은 잘 웃겨주는 편.)

젊은 시절 새침한 콘셉트(실세 성격이기도 했지만)로 'Sassy' 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하다.

활동 시대가 조금 앞선 빌리 홀리데이와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던 엘라 피츠제럴드와 함께
재즈 여성 3대 보컬(3대 본좌) 중 한 명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우리 나라는 재즈 팬층이 워낙 얕기 때문에 3대 보컬이고 뭐고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나마 94년에 히트친 영화 <접속>의 주제곡 'A Lover's Concerto' 영향으로 사라 본의 이름만 아는 경우가 많다.
아시아 권(일본, 한국)에서는 많은 사랑을 받고 확고부동의 3대 보컬로 손꼽히지만, 인지도가 2명에 비해 좀 밀리고 미국 현지에서는 3인자 자리도 위태로운(?) 모습을 보인다.
빌리는 우여곡절의 인생사와 그 질곡을 담아낸 한 맺힌 목소리로 재즈 보컬의 상징성을 선점했고(Lady Day로 불리던 젊은 시절의 미모도 한 몫하는 듯) 엘라는 재즈, 팝, 록을 넘나들며 노래를 씹어먹는 소화력과 노래의 정교함,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매특허의 스캣으로(창시자격인 루이 암스트롱보다 한 수 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시 3대 보컬에 항상 꼽히는데
왠지 모르게 사라는 비교적 인생이 순탄해서 그런지, 아니면 로맨틱한 노래를 워낙 잘 소화해서 이미지가 고착된 탓인지 위의 두 사람에 비해서 다소 저평가되는 경향이 있다.

3인자 자리를 넘보는 사람들로는 니나 시몬, 다이나 워싱턴, 리나 혼, 페기 리 등이 있다. 물론 대체적인 3대 보컬 랭크에서 사라 본이 끼지 않는 경우보다 포함 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솔직히 급(?) 차이가 좀 난다.

랭크 전문 사이트 '랭커'에서 조사한 최고의 여성 재즈 보컬 순위
http://www.ranker.com/list/best-female-jazz-singers/rockboy


음반 녹음 버전도 좋지만, 씨디를 갈아마시는 라이브 깡패, 실황의 경우가 '진짜배기'
사라는 오케스트라 세션과도 잘 어울리는데, 그 보다는 캄보나 트리오와 같은 소규모 구성일 때
소리의 깊이가 '더' 잘 표현된다. 맛이 산다.
'Misty' 라이브
https://www.youtube.com/watch?v=yJ-9IBZaydQ

1942년 그룹 '얼하인즈밴드' 보컬로 데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