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길

蕭吉

생몰년도 미상

수나라의 인물. 소의[1]의 손자.

수문제가 상서로운 일을 있는 지 점치는 술수는 좋아했는데, 소길은 상의동삼사를 지내면서 594년에 편지를 올렸다. 그 편지의 내용으로 올해는 양기의 시작인 동지에 하늘에 제사를 지내며, 음기의 시작인 내년에는 하지에 하늘의 제사를 지내야 한다고 했다.

그렇게 하면 지존(수문제)의 덕은 하늘이 대지를 덮고 황후(독고황후)의 어짊을 땅을 싣고서 기르니 두 원기가 만난다고 했으며, 수문제는 이를 듣고 크게 기뻐해 물건 500단을 하사받았다. 602년에 수문제가 소길에게 독고황후를 위해 장사지낼 곳을 고르도록 했는데, 소길은 길한 곳을 찾아 점복으로 나타난 햇수는 2천 년으로 세대는 200세대라고 했다. 수문제는 소길의 말을 따랐으다.

소길은 물러나서 친족에게 수양제가 심복인 우문술을 파견하자 태자(수양제)가 태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고 했으며, 4년 후에 천하에 군림할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소길은 수양제가 정치를 하면서 수가 망한다면서 자신이 예전에 속여서 말한 점복으로 나타난 햇수는 2천이라 한 것은 사실 30, 점복으로 나타난 세대 200은 세 대가 두 번 전해지는 것이라고 했다.

저서로는 오행대의가 있다.
  1. 양무제의 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