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바퀴 밑에서

Unterm Rad

1 개요

헤르만 헤세소설.

데미안이 루트를 잘못탄 배드엔딩

2 줄거리

주인공 한스 기벤라트는 낚시를 즐기고, 토끼와 자연을 사랑하는 섬세한 감성의 소년이다. 그는 어머니를 여의고 홀아버지 밑에서 자랐는데, 힘든 준비 기간을 거쳐 마침내 신학교 시험에 합격한다. 신학교 생활은 엄격하고 고되지만 그는 비교적 잘 적응하여 좋은 성적을 유지해 나간다. 그러다가 '헤르만 하일러'라는 천재적이고 반항적인 시인 학생을 만나게 된다. 그와 우정이 깊어 갈수록 주입식 교육과 가혹한 규율이 지배하는 학교 생활을 견딜수 없게 된 한스는 힌딩어라는 친구의 죽음, 헤르만 하일러와의 이별 등을 겪으면서 더욱 심한 정신적 압박감을 느끼고 몸과 마음이 무너져 간다.

결국 고향으로 돌아온 한스는 무기력과 우울증 속을 방황하다가 빈민 거리의 사람들과 사귀면서 다양한 경험들을 하게 된다. 그러다가 엠마라는 처녀와 사랑을 나누게 되는데, 이 역시 짧은 만남으로 끝남으로써 또 한 차례 깊은 좌절감을 맛보게 된다. 그는 결국 기계공으로 취직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하지만 고된 노동과 정신적 갈등 속에 일주일을 보낸 후 첫 일요일에 술에 취해서 혼자 돌아오던 중 물에 빠져 죽고 만다. 극의 분위기상, 자살로 해석할 수도 있다.

3 기타

작중에 한스와 하일너가 키스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게 동인녀들의 망상을 자극하기도 해서 BL쪽에서 2차 창작(...)이 나오기도 한다. 데미안,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도 그렇고 헤세 작품들 중에서는 이런쪽으로 엮이는게 몇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