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 해머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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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 Hammerback.
CSI 과학수사대 시리즈의 스핀오프 CSI : NY의 등장인물. 전공은 생리학. 검시관으로, 2시즌 5화부터 등장했으며 배우는 에일리언 vs 프레데터에도 나오셨던 로버트 조이.

1시즌에서 검시관이던 쉘던 호크스가 CSI 대원이 되어 검시실을 나간 뒤 자오 박사라는 동양계 캐릭터가 잠시 나오다가 5화부터 시드 박사가 나오기 시작했다. 보조역이 자주 바뀌는 뉴욕이라 거의 4시즌 때까지 오프닝에 얼굴을 못 비췄는데 5시즌부터 계약을 확실히 맺었는지 겨우 애덤과 함께 오프닝 영상에도 등장한다.

테 중간에서 자석으로 붙이는 방식의 특이한 안경[1]과 백발이 트레이드 마크. 마이페이스에 넉살 좋은 성격이라 검시실에 대원이 찾아오면 피해자 얘기가 아니라 일단 딴 얘기로 시작한다. 주로 개인사 얘기나 농담이나 성희롱과 음담패설(…). 물론 악의는 없으니 오해하지 말자. 대니나 애덤 등 어린 멤버들은 신나게 맞장구치지만 이나 호크스 등 나이가 위쪽인 멤버들은 쿨하게 받아넘겨버린다. 어느 정도냐면 처음 등장하던 화에서 맥은 그의 이야기를 그대로 씹어버리고 일 얘기를 했다. 초반에는 이미지가 덜 잡혀 그런지 그대로 일 얘기로 들어가곤 했는데, 이후 자주 등장하면서 넉살 좋게 계속 다른 이야기를 하기도. 애덤과 함께 뉴욕의 개그를 책임지고 있다. 특히 호크스와 맥은 내내 그의 성희롱의 희생양(…) 쓸데없는 사실이지만, 할머니는 리투아니아인이라고 한다.

검시관 경력이 25년에 가까워가는 검시실에서 뼈가 굵은 사람이라 호크스 말고도 3시즌에 나오는 맥의 여자친구 페이튼의 친구이기도 하다. 3시즌에서는 거의 완벽하게 미라가 된 시체가 들어와서 페이튼과 서로 해부하겠다고 싸운 적도 있었다. 이 두 사람이 다른 캐릭터와 갈등을 맺으면 중재자 역으로 나서기도.

누가 CSI 시리즈 등장인물 아니랄까봐 이 분도 이래저래 고생이 많다. 실려온 시체가 방사능에 감염된 상태라 쓰러져서 병원에 실려가거나, 미트볼 샌드위치 먹다가 알레르기성 쇼크로 쓰러져서 실려가거나, 왠지 다른 스핀오프의 검시관들과는 미묘하게 다른 방면으로 고생이 많으시다. 7시즌에서는 들어온 시체에서 총알 빼내려다가 총알이 폭발해서 실명 직전까지 가시기도…

이것저것 하는 사담에서 엿보이는 과거사를 보면 대체 뭐 하고 사는 건지 정말로 일상이 궁금해지는 사람. 라틴 댄스를 할 수 있다거나, 부활절 요리를 하는데 칠면조 구이를 메스로 자르고 있다거나, 이혼당한 뒤 술에 진탕 취해서 계단에서 굴러떨어지고도 아무 통증도 못 느꼈다거나, 3p를 해본 적이 있다거나.

덤으로, 4시즌부터 첨단 장비를 이것저것 도입하면서 물 만난 고기마냥 신나셨다. 가상 부검 시스템을 내 동굴이라고 부르거나 내 장난감이라고 부르거나. 짬밥이 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 듯.

그런데 갑자기 억만장자가 되었다!바로 전에 검시관일을 하면서 만든 "해머백 베게"가 한 일본 회사에게 특허권을 2천 7백만 달러(3백억원 정도)에 사서 하루아침에 억만장자가 되었다.일본 회사에서는 이것을 코골이 방지용에 효과가 있다고 본 듯 하다.[2]

그리고 시즌 9에서 자신이 부검했던 피해자들의 유족 10명에게 100만 달러씩을 기부했다. 조 댄빌이 100만 달러를 받은 유족들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봉투에 남은 지문으로 알아냈던 것. 하지만 그와 동시에 조 댄빌에게 하나 더 비밀로 해달라며 이렇게 한 진실을 말하는데, 사실은 바로 암[3]진단을 받은 것. 아직 더 진단하고 해야되지만 이미 진단 받은 이상 자신이 어떻게 될지 모르고 피해자들의 유족들이 겪는 아픔이 익명의 누군가에게 치료받을수 있다, 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1000만 달러를 기부한 것. 아무래도 배우 본인이 하차를 하기 위한 준비인 듯 싶다.
  1. Clic이라는 해외브랜드다. [1]
  2. 시드는 이 배게가 "당신을 시체처럼 잠들게(...)" 해준다고 했다.
  3. 정확하게 비 호지킨임프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