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노말리사

아노말리사(2015)
Anomalisa
제작사스타번스 인더스트리스, 스누트 필름
배급사 파라마운트 픽처스
파일:Attachment/20px-South Korea Flag.png 롯데엔터테인먼트
장르애니메이션, 드라마, 코미디
감독찰리 카우프만, 듀크 존슨
제작댄 하몬, 듀크 존슨, 찰리 카우프만
로사 트란, 키스 칼더, 제시카 우
각본찰리 카우프만
출연제니퍼 제이슨 리, 데이빗 듈리스, 톰 누난
러닝 타임 90분
개봉일자 2015년 12월 30일
파일:Attachment/20px-South Korea Flag.png 2016년 3월 30일
제작비 8백만 달러
총 관객수 14,154명 (최종)
국내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1 개요

2015년 베니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영화 더빙이 독특한데, 주인공을 제외한 모든 캐릭터들은 모두 톰 누난이 더빙했다. 심지어 여성 캐릭터까지도. 누난의 연기는 딱 국어책 읽기인데 [1], 이는 주인공이 앓는 프레골리 증후군, 나아가 영화의 주제하고 밀접한 관련이 있다.

2 줄거리

인간이란 무엇일까요? 아픔은 무엇일까요? 산다는 건 무엇일까요?

누구에게나 사랑할 사람이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이런 사랑은 처음 느껴봤어요…

남편이자 아빠 그리고 [고객을 어떻게 대할까]라는 저서로 존경 받는 작가 마이클 스톤은 일상에 찌들어있다.

전문적인 고객서비스에 대한 연설을 위해 신시내티로 출장을 간 프레골리 호텔에서 인생의 반려자가 될지도, 되지 않을 지도 모를 제과회사 세일즈 담당자 리사를 만나면서 자포자기의 권태로운 삶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한다.

제니퍼 제이슨 리(리사 역), 톰 누난과 데이빗 듈리스(마이클 역)가 목소리 연기를 맡고, 카터 버웰이 감동적인 현악기 음악을 선사한다.

찰리 카우프만(<시네도키, 뉴욕><2007>)과 듀크 존슨 (<커뮤니티> 에피소드)의 놀라운 상상력에서 비롯된 아름답도록 부드럽고 터무니없이 유머러스한, 한 남자의 긴 밤 동안 펼쳐지는 꿈같은 스톱모션 여행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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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은 프레골리 증후군이라는 병을 앓고 있다. 이 병은 모두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같은 사람이라고 인식하게 되는 병. 다만 이 영화에서 이 병은 은유적인 의미로 쓰였기 때문에 병리적으로는 일치하지 않는다.

신시내티로 출장을 간 마이클은 신시내티에 살고 있는 옛 여친 벨라를 떠올린다. 벨라는 마이클이 말도 없이 떠난 것에 매우 화가 나 있었던 상태. 마이클은 생각난 김에 벨라를 불러내지만 벨라 역시 프레골리 병으로 똑같은 사람으로 보이게 된데다 마이클의 찌질한 대처가 겹쳐 사과할 기회조차 날려버린다. 그리고 왠 일본 섹스 토이를 사들고 돌아오게 된다. [2]

그렇게 방에 돌아온 마이클은 우연히 지금과는 다른 여성 목소리를 흥분해 뛰쳐나가는데, 거기엔 친구와 함께 마이클의 강의를 들으러 온 리사라는 여성이 있었다. 리사는 화상 자국을 지닌 다소 초라한 인상의 여성이였지만 [3] 오래간만에 만난 사람 목소리에 반가워하며 친해지다가 사랑에 빠지고 섹스까지 하게 된다. 리사는 이 와중에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된다. 한편 마이클은 악몽을 꾸게 된다.

다음날 마이클은 리사랑 같이 새로 출발하자고 약속하지만, 리사 입에 묻은 음식물 자국 때문에 마이클은 불평을 하다가 리사의 목소리마저 다른 사람들처럼 똑같이 변하게 되는걸 알아차리고 만다. 상심한 마이클은 그날 연설을 망친다.

로스엔젤레스 집에 도착한 마이클은 여전히 똑같은 목소리로 말하는 가족들을 보며 짜증을 내고 [4], 아들에겐 일본 섹스토이를 선물하고 절망한 채로 앉아있는다. 반면 리사는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마이클이 왜 자신을 떠났는지 모르겠지만 그를 만난건 자신에게 행운이였으며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독백한다.

3 예고편

▲ 공식 예고편

4 평가

로튼토마토
전체 신선도
92%
탑 크리틱 신선도
90%
관객 점수
73%
메타크리틱
스코어
88점
유저 점수
7.5점
IMDb
평점 7.4/10
★★★☆
에고마니아의 실존적 원 나이트 스탠드
- 김혜리

★★★★☆
사랑의 시작과 끝은 모두 자신의 고독을 발견할 때 당황하는 것으로 드러난다(라 브뤼에르)
- 이동진

★★★☆
사랑이 없으면 사람도 없다
- 이용철

★★★☆
초유의 스톱모션애니메이션 ‘섹스’. 한마디로 ‘하악하악’평론의 상태가?
- 허남웅

★★★☆
권태와 불안과 우울과 환희 사이의 기이한 공명
- 한동원


5 여담

  • 원작은 연극이다. 2005년 코엔 형제랑 같이 연극을 하게 되었는데, 뉴욕 공연에서 1부는 코엔 형제가, 2부에는 찰리 카우프먼이 쓴 희곡이 올려졌는데 LA 공연에서 스케줄 문제로 코엔 형제가 빠지게 되었다. 그 대신 찰리 카우프먼이 가명으로 쓴 본작이 올라온 것. 그리고 차기작을 고심하던 찰리 카우프만이 이 연극을 애니메이션화하는걸 선택하면서 만들어지게 되었다. 그래서 이 영화 역시 연극 초연 당시인 2005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참고로 원작은 배우들이 의자에 앉아 대본을 보며 읽는 연극이였다고 한다. 보는 것과 듣는 것 간의 괴리를 노렸다고.
  • 평가는 좋지만 흥행은 별로였다. 때문에 해외 개봉에 타격을 입어 일본에서는 개봉도 안 하고 DVD 출시로 넘어간 상태.
  • 이야기가 홍상수 감독의 생활의 발견이나, 김승옥무진기행과 비슷하다고 평하는 이들이 많다.
  • 영화의 평과 별개로 마이클의 행태가 매우 짜증난다는 얘기가 많았다.
  1. 발연기라는건 아니고, 캐릭터에 따라 차이를 두고 있긴 하지만 톤이나 어조가 비슷비슷하다.
  2. 참고로 이 섹스토이는 모모타로의 노래를 부른다.
  3. 자신조차도, 난 인기 있을 타입은 아닌데..라고 말할 정도.
  4. 심지어 마이클이 돌아오길 맞춰 기념한 깜짝파티 앞에서였다. 마이클의 인성이 어떤지 알 수 있는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