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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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애니메이션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 2005년에 처음 시작해서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초창기에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한글패치해 배포한 곳이다. 현재는 애니메이션 뿐만이 아니라 게임, 만화 등 서브컬처 전반을 모두 다루는 커뮤니티가 되었다.
현재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처럼 기존회원들이 떠나고 신규회원도 적어 규모가 많이 작아졌고 모에토너먼트때문에 먹고사는데 모종의 사건때문에 13년도 열리지 않아 썰렁해졌다.

1 개요

2005년부터 지속되어 온 꽤 큰 커뮤니티이다. 애니메이션 커뮤니티 사이트라는 뜻으로 '애니존'이라는 이름을 붙였으나, 현재는 서브컬처 관련 커뮤니티라는 말이 더 정확하다. 위키(현재는 이용 불가능)나 엠블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며, 최고모에토너먼트를 주최하는 곳이기도 하다. 웹사이트 전반에 웹소켓 기능이 도입되어 있으며, 구글 크롬을 기준으로 개발된다.

사이트 마스터인 '銀童(은동)'이 사이트 개발자를 겸하고 있으며, 사실상 모든 운영의 결정권은 은동이 가지고 있다. 각 게시판 등을 운영하는 모더레이터들은 게시판의 유지 및 보수하는 일만 하며, 분쟁이 일어났을 경우 개입하는 정도를 최소화하고 있다. 분쟁이 일어난 유저끼리 스스로 해결하는 걸 원칙으로 한다고.

사이트 운영 비용은 기본적으로 사이트 마스터가 충당하고 있다. 과거에 기부금을 받았다가 불만이 나오자 더이상의 운영 비용 기부는 받지 않겠다고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다시 기부를 받고 있다. 보통 서버를 구매할 때 기부를 받으며, 과거에는 기부로 받은 금액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잘 공개하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비교적 잘 밝히는 편이다.

2 특징

과거에는 애니존에서 자체 개발한 게시판 엔진을 사용하였으나, 개발자들간의 갈등으로 인해 기존 엔진을 버리고 사이트 개편과 함께 XpressEngine을 적용하였다. 예전에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으로의 접속이 전면 차단되어 있었으며 익스플로러 8 이하의 버전으로 접속할 경우에는 메인 화면에 친절하게 구글 크롬 설치 안내문이 떴었지만, 현재는 차단하고 있지 않다.

애니존 사이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로 웹소켓을 이용한 실시간 댓글 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이 실시간 댓글 시스템은 댓글의 채팅화로 이어졌고, 이를 극대화한 스레드(글 본문보다는 댓글로 대화하는 것을 강조하는 글) 시스템이라든가, 나중에는 아예 홈페이지 내에 IRC와 거의 똑같은 채팅방을 구현해버렸다. 2013년 5월 현재 사이트 구조를 리뉴얼하는 중이며(별도의 샌드박스에서 작업중), 리뉴얼이 완료되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글-댓글 시스템이 아니라 웹소켓과 결합한 페이스북의 담벼락 비슷한 시스템이 될 예정이다.

2.1 사이트 메뉴

사이트 메뉴는 크게 위키, 뉴스/정보, 리뷰/프리뷰, 커뮤니티 포럼, 창작/동인 활동, 기타 메뉴로 이루어져 있다. 기타 메뉴의 개발자 게시판과 모에토너먼트 작업 게시판 등을 제외하면 모든 유저는 각 게시판에 제한 없이 접근이 가능하며, 글을 쓸 수 있다. 성인인증이 필요한 게시판들은 성인인증을 받은 아이디로 로그인해야만 접근이 가능하다. 성인인증은 현재 네이버 카페로 임시 처리중이다.

  • 위키 메뉴
위키 메뉴에는 애니존 위키로 가는 링크와 주요 특수문서로의 링크, 그리고 위키 게시판이 있다. 위키 게시판에서 위키에 관한 토의를 할 수 있게 되어있다. 현재는 후술할 사고로 인해 위키 게시판만 운영중.
  • 뉴스/정보 메뉴
뉴스 메뉴에는 새로운 애니메이션이나 미소녀 게임, 라노베, 음반 등의 소식이 올라오며, 모 게임의 애니화라든가 모 신작 애니의 오프닝을 누가 불렀다던가 하는 소식들이 올라온다. 각 뉴스 게시판의 글은 기타 메뉴의 소식 글 보기 게시판에서 한꺼번에 모아 볼 수 있다.
  • 리뷰/프리뷰 메뉴
리뷰 메뉴에는 애니메이션과 미소녀 게임 등의 리뷰/프리뷰가 올라오며, 유저가 글을 쓰면 관리자의 승인을 거쳐 글이 공개되는 방식이다. 프리뷰가 올라오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대부분 리뷰가 올라온다. 다만 읽는 빈도수가 적은 데다 댓글 수는 더 적어서 다들 글 자체를 잘 쓰지 않기 때문에, 과거에는 글 수당 엠블렘 포인트를 준다고 꼬시기도 했다. 최근에는 아청법 때문인지 거의 죽은 게시판이 되었다.
  • 커뮤니티 포럼 메뉴
커뮤니티 포럼 메뉴가 사실상 애니존의 메인을 담당하는 게시판이다. '커뮤니티 포럼'이라는 동명의 게시판은 자신의 신변잡기나 일상 등을 적을 수 있는 공간으로 친목에 용이하여 글리젠률도 매우 높다.
'공지사항' 게시판은 말 그대로 공지사항이 올라오는 곳이었지만, 각 게시판별 공지사항만 읽어도 웬만해선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죽은 게시판이 되었다. 운영 방침이라든가 모더레이터의 역할 등이 적혀 있으므로 한번쯤은 봐두자.
'애니메이션' 게시판이나 '만화/소설' 등의 일반 게시판에서는 각 게시판에 해당하는 주제로 이야기를 할 수 있다. 과거에는 '~포럼' 이라는 독자적으로 개발된 게시판이 있어서 각 작품/게임/취미 별로 포럼을 생성하여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었으나, 유저들이 채팅 시스템과 비슷하다는 점을 이용하여 채팅방처럼 활용하자 결국 문을 닫아버렸다. 현재 접근은 가능하지만 링크는 존재하지 않는다.
  • 창작/동인 활동 메뉴, 기타 메뉴
창작 메뉴에는 개인의 창작물을 올리는 게시판 등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거의 죽은 게시판이며, 기타 메뉴에는 엠블렘과 하위 게시판, 최고모에토너먼트와 그 하위 게시판 등이 있으며 특수한 목적의 게시판도 있다.

각 게시판은 갱신일 기준으로 정렬되기에 최근에 작성된 글이 아니라 최근에 댓글이 달린 글 또는 수정된 글이 게시판 상단으로 올라오게 된다. 이런 정렬 방식은 해외 포럼 시스템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다. 게시판 상단으로 올리기 위해 의미 없는 댓글을 달고 글을 수정하는 방식은 어느 정도 차단되며, 성공하였다 하더라도 모더레이터에 의해 밴 당할 수 있다.

3 친목질

커뮤니티의 주적이라는 친목질을 사이트 내에서 암묵적으로 권장하는 특이한 경우의 커뮤니티이다. 보통 친목질이 심해지면 유저들이 글을 통해 소통하지 않고 IRC 등의 채팅으로 빠져나가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애니존에서는 아예 게시판의 각 글을 하나의 채팅방처럼 바꾸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결국 친목질은 흥하지만 사이트 이탈률은 적어진 셈. 실제로 사이트 마스터가 엠블렘 이벤트 스레드 글을 하나 쓰면 댓글이 하루에 몇천 개는 기본으로 넘어간다. 댓글 자체가 채팅창에 글쓰는 형식이 돼버렸기 때문.

친목질 자체가 권장되는 시스템(대놓고 권장하고 있지는 않다. 시스템적으로 그렇게 되었을 뿐)이다 보니 유저를 닉네임이 아니라 별명으로 부르는 경우도 보이고 반말도 심심찮게 보인다. 사이트가 일종의 채팅방이 되다보니 기존 유저들의 이탈율은 크게 줄어들었지만, 반대로 신규 유저의 진입 장벽은 그만큼 높아져버렸다. 실제로도 가끔 '신규 유저인데 어떻게 글을 써야할지 모르겠다' 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온다.

다만 개인 얼굴 인증 금지라든가, 비네임드 배척 등의 암묵적 룰은 유저들이 스스로 잘 지키는 편이며, (채팅 시스템의 강점으로) 신규 유저가 와서 글을 쓰면 실시간으로 답변해주는 등 아직까지는 커뮤니티가 잘 유지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문제점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다. 과거 사이트 마스터 은동이 기부를 받던 초창기(2007년)엔 꾸준히 기부하거나 거액을 기부한 기부자들과 사이트에서 직접적으로 친목질을 하는 소위 '그들만의 리그'가 있었던 적이 있다. 게다가 기부금액(대체로 10만원 이상)에 따라 다른 아이콘보다 가로가 1.25배, 세로가 1.5배 정도 더 큰, 사이트 마스터와 같은 크기의 아이콘을 직접 만들어주거나(서버 관리할 시간은 없다고 했으면서 아이콘은 꾸준히 만들어 줬다) 기부자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띄워주는 등 직·간접적으로 기부를 추켜세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런 점 때문에 여러 학생 사용자들이 불만을 터뜨리자 밴 또는 정지를 먹이기도 하였다. 이 모든 과정에서 최고 관리자인 은동 본인은 개인 사이트라 내 맘대로 하는 거니 뭐가 불만이냐는 태도를 보이기도 하였다.

위와 같은 경우는 친목질이 커뮤니티를 망치는 대표적인 케이스에 딱 들어맞는 경우이다. 반대로 현재까지 커뮤니티가 운영되고 있다는 것은 이런 문제점들을 어떻게든 잘 소화해내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현재는 이용자수의 변화 없이 기존 회원과 일부 신규 유저만이 사이트를 이용하는 새로운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 세월이 흘러 상당수의 기존 회원이 사라진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4 최고모에토너먼트

매년마다 최고모에토너먼트라는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는데 가끔 가다 각 진영간의 병림픽이 펼쳐지기도 한다. 자세한 사항은 최고모에토너먼트 항목 참고.

5 위키

미디어위키에 기반한 위키를 돌리고 있으며 서브컬처 관련 문서만을 다루는 위키다. 2012년 10월 6일 경에는 3,438개의 문서를 보유중으로 본 위키와 달리 서브컬처 부분에서 객관적인 정보만 취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위키 작성자가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매달 위키 기여자는 엠블렘 포인트를 준다고 꼬시기도 한다. 위키팀을 운영하며 약 2달만에 500개 가량의 문서가 늘어나는 등 문서 수를 급격하게 늘리는 중이었으나...

5.1 위키 데이터 유실 사고

2013년 5월 11일경 서버가 맛이 갔는지 반복해서 DB 오류를 뱉어냈고, DB 테이블이 깨진 것을 확인한 사이트마스터 은동은 더 이상 오류를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 지난 5월 5일 자동 백업해둔 데이터로 백섭하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DB 테이블을 로우 포맷한 다음, DB를 복구하는데 막상 포맷을 하고 복구하려고 보니 자동 백업 시스템이 백업을 제대로 해놓지 않은 것이다!

게시판과 글, 댓글 부분의 DB는 제대로 백업되어 있었지만, 기타 DB(모에토너먼트 데이터, 위키 데이터)는 자동 백업 프로그램의 설정상의 오류로 백업되지 않고 있었다.

결국 백업 파일이 없는 상태에서 포맷을 해버렸으니 백업되지 않은 데이터는 영구 유실되었다. 이 중 최고모에토너먼트는 토너먼트 진행 중이 아니니 상관이 없었지만, 5천 개 이상의 글이 작성되어 있던 위키 데이터의 유실은 뼈아픈 것이 아닐 수 없었다. 은동은 위키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았고 위키 관리자인 카페인러브 이하 위키 작성팀의 노력에 의해 유지되고 있었는데 이 데이터가 한순간에 싹 날아갔으니...

어쨌든 이 사고의 최대 피해자인 위키 작성자들은 매우 슬퍼하며, 애니존에서 분리된 공간에 '위키쨩'이라는 이름으로 새로 위키를 만들기에 이른다. 새 위키 주소는 여기. 기존 데이터는 구글 검색 캐시(...) 등으로 일일이 수작업으로 복구한다고.

6 엠블렘 배틀

2011년 4월경부터 엠블렘 배틀이라는 웹게임을 직접 개발하여 지원하고 있다. 랜덤으로 나온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캐릭터의 엠블렘으로 상대방과 싸운다. 각 엠블렘의 스탯은 랜덤하게 결정되며, 유저가 공격/지원/방어에 각각 엠블렘을 설정하고, 엠블렘의 스킬을 설정하며, 엠블렘 강화와 무사수행, 조합 등을 할 수 있다.

개발자인 사이트 마스터 은동이 하라는 밸런스 조절은 안하고 새로운 기능을 마구잡이로 구현하다보니 게임은 더욱 체계화되고 복잡해졌지만 그만큼 신규 유저의 진입 장벽이 확 높아져버렸다. TCG류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해볼 만하다. 은동은 울티마 온라인 프리서버 'utopia'의 서버 마스터이면서 스크립트도 혼자서 개발하고 여러가지 시스템을 서버 내에 구현시켰던 전적을 갖고 있어 게임 퀄리티는 매우 높다.

2012년 5월 6일에는 엠블렘 전면 재개발을 선언하며 엠블렘2 제작을 시작했다. 그리고 5월 12일부터 알파테스트를 시작, 기존의 1과는 완전히 다른 게임으로 변했다. 프로야구 매니저와 비슷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23일부터 베타테스트를 시작했으며 랭크전이 구현됐다. 그 후 차례차례 창고, 경매장, 던전이 구현되고 6월 5일에 리그 구현이 완료됐다.

하지만 위에 서술한 DB 유실 사고로 인해 5월 5일 날짜로 백섭되자, 그 사이에 레어 카드 등을 뽑은 이용자들은 당연히 멘붕에 빠졌고, 적지 않은 유저들이 게임을 포기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