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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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오크 호드 + 징징

워크래프트3 클래식 시절 오크 종족를 플레이하던 유저의 불평불만에 대한 속칭이다.

클래식 시기 오크의 회복 방법은 트롤 위치 닥터3티어 기술인 힐링와드 밖에 존재하지 않았다.[1] 종족 공통으로 상점의 힐링 스크롤이나 체력의 샘을 이용할 수 있지만 체력의 샘은 있는 맵이 있고 없는 맵이 있고 상대방은 바보가 아닌지라 상대방도 체력의 샘이나 힐링 스크롤을 선점하고 싸우려고 한다. 거기다 오크 유닛들은 피통이 커서 힐링 스크롤의 효율이 떨어진다!

결국 체력 회복 수단이 전혀 없으니 오크는 그런트가 빨피가 되면 몸빵이 불가능. 스피릿 로지 유닛에 의지한것도 이 때문이다.

게다가 배럭 유닛의 효율성이 심하게 떨어져서[2] 배럭 운용은 꿈도 꾸지 못했고 1.05 이전까지 오크의 주력 빌드였던 스피릿 로지의 샤먼+닥터 전략을 사용함에 있어서도 트롤 위치 닥터의 힐링와드는 체력을 퍼센트로 회복해서 효율이 좋지만 마스터 트레이닝까지 해야 쓸 수 있었다. 이것도 원래 온리 샤먼이었던 것을 샤먼이 한번 너프되어서 공격력 보조+광역 스턴+힐링을 목적으로 위닥을 추가시킨 것. 게다가 보통은 블러드러스트를 먼저 사용하는것이 중요했으므로 이를 위해 샤먼의 마스터 업그레이드를 먼저 찍어 줬으니 힐링 와드는 어지간히 자원이 많고 후반부쯤 가야지 사용할 수 있었다. 거기에 1.05 패치에서 랏지 유닛들이 전부 너프를 먹으면서 이 전략은 폐기되고 두번 다시 샤먼, 위치 닥터가 주력이 되는 전술은 등장하지 않는다.

유닛들의 체력 피해를 가능한 아끼기 위해 블레이드 마스터의 분신이나 파시어의 늑대 정령 등의 소환물을 사용하기도 했으나[3], 그래봤자 이는 나엘의 위습에겐 경험치 조공이고 영웅 마나 100 날리는 서비스도 있다.[4] 휴먼은 디스펠 할 프리스트가 썩어나는 라지컬 휴먼을 정석으로 쓰고 있었으니...

당시 소서리스가 너무도 강력해 특히 휴먼만 만나면 죽을 쒔다.[5] 당시 레이더는 성능이 쓰레기인데다 뱃라도 없어서 휴먼 쪽에서 무난하게 그리폰이 추가되면 대공수단이 사실상 0점이었던 오크는 일방적으로 쳐맞다가 게임이 끝나는 등 더욱 더 희망이 없어진다. 당시 사나난이었던 나이트 엘프에게도 쉽게 밟혔다. 당시엔 휴먼의 마운틴 킹처럼 데몬 헌터에게 쌍으로 위협적인 영웅이 없어서 마나번에 영웅이 고자가 되고, 늑대와 미러는 네게이션이나 디토네이트에 무력하고, 칩튼은 물렁살에 스킬을 제외한 기본 화력이 좋지 않고[6], 내 병력 체력은 회복이 안되는데 상대는 헌트리스가 문웰 마시고 다시 달려온다. 그래서 클래식의 오크는 약체 종족이었다. 물론 언데드를 논외로 쳤을 때의 이야기...[7]

상대편 마법에 대응할 디스펠 수단은 상점에서 파는 네게이션 완드와 퍼지가 전부였고, 그나마도 퍼지는 타겟팅이 유닛 하나에만 국한되는 데다가 당시만 해도 적 아군을 가리지 않고 슬로우 효과가 있었다.[8] 한마디로 휴먼 등이 상대라면 유닛 잘라먹기 빼고는 아무런 도움이 못 되었다는것. 결국에는 상점에서 네게이션 완드를 사는 것이 유일한 답이었는데 상대가 선점해서 그것마저도 못 산다면 그야말로 시궁창. 워낙에 값이 비싼 오크 유닛이었으니...이쯤되면 왜 이중헌이 오크의 신으로 군림했는지 짐작이 갈 것이다.

이 상황은 프로즌 스론 초기(1.10까지)까지 계속되었으며[9] 프라임리그2에서는 1오크만 덜렁 남고 동시기 온게임넷 2004 워3 2차리그에서는 오크,휴먼 전멸로 인한 재예선이라는 희대의 코미디를 찍으면서 정점에 달한다.[10]

그러나 황태민, 김홍재 듀오의 레이더 재발견을 시작으로 서서히 살아나더니 1.22패치가 이뤄지면서 오크는 사기 종족이 되었다. 오크는 이제 약하지 않다. 강하다. (결국 이제 안습은 언데드 하나. 야언좆 우왕ㅋ굳ㅋ...) 1.22패치 이후 시점에서 오징징은 테뻔뻔처럼 공공의 적이자 임의 대상일 뿐... 실제로 징징거리는 일도 거의 없다. 뭐 징징거릴 구석이 있어야지... 뭐 래더의 절반 이상이 오크 유저라서 동족전만 한다고 징징거리기는 한다.

비슷한 맥락(그러나 어원이 된 사정은 물론 매우 다르다)의 별칭으로 사나난, 야언좆, 우방타워랜드 등이 있다.

2013년 12월부터는 휴먼의 강세로 인해 야언좆 수준으로 위상이 많이 하락했다. WCG 2013 GF 10명 중에 오크는 언데드와 함께 한 명 뿐. 2014년 1월의 ZOTAC CUP 322회에서는 8강에 오크가 없었다.

사실 오크는 블마와 레이더의 재발견으로 사기 반열에 올라서긴 했지만 크나큰 약점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첫번째로 쓰던 유닛들만 쓰이고, 두번째로 이에 따라 유닛 조합의 유동성도 심하게 떨어지고, 세번째로 운영도 천편일률적이라는 것이다.[11] 그리고 다른 종족 유저들이 이 약점을 악착같이 파고든 결과 오크는 다시 약체 종족의 길을 걷고 있다.
  1. 비슷하게 구린 언데드조차도 데스 나이트의 코일이라도 있었고, 언홀리 오라도 이속 증가를 주 목적으로 찍긴 하지만 체력 회복의 효과가 있다. 블라이트도 쥐꼬리만큼이지만 회복을 시킨다.
  2. 그런트는 금 235에 피통 650, 애매한 공격력과 방어력을 자랑했고 트롤 헤드헌터는 이때나 지금이나 쓰레기. 캐터펄트(디몰리셔)는 공성 유닛이 큰 효율을 발휘하지 못하는 워크래프트3 특성상 꺼내기 힘들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3. 파시어의 늑대는 초기 오크 유저의 선영웅이 블마가 아니라 파시어였던 결정적인 이유였다.
  4. 현재는 50을 없앤다.
  5. 싸이클론을 쉴새없이 써대는 투윈드탈론을 워커 없이 상대한다고 생각해보자. 그게 딱 당시 오휴전이었다. 아니 사실은 그보다 더 심했다. 나이트 엘프는 그래도 프리스트는 없으니까.
  6. 물렁살인건 지금 현재도 그렇다.
  7. 다만 오크 자체도 그리 강하지 않아서 승률 자체는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8. 지금은 아군에게는 슬로우 효과가 없다.
  9. 광역 디스펠기 추가(스피릿 워커의 디스 인챈트), 종족별 상점의 등장으로 꿀단지(힐링 샐브)와 스피드 스크롤 추가까지 되었는데도 그 모양이었다. 특히 스피릿 워커는 꺼내기 힘들었던게 당시 오크에게는 배럭+비스티어리가 기본이었는데 랏지까지 굴릴만한 타이밍이 도저히 나오지 않았다. 무리하게 랏지까지 굴렸다가는 병력 공백이 생겨서 그대로 게임이 끝나는게 부지기수였다. 스피릿 워커 운용을 위한 작업에 자원이 많이 든다는 것은 덤.
  10. 이게 얼마나 코미디였냐면 팬들은 재예선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래더맵 사용을 폐기하고 자작맵 추가로 밸런스를 맞춰라'정도의 반응이었다.물론 블리자드가 미친듯이 까인건 기본이다 그런데 규정에도 없던 재예선을 치르겠다고 하니 다들 어처구니가 없을 수 밖에. 참고로 E스포츠 역사상 특정 종족이 리그 예선에서 전멸하여 본선에 한명도 못 올라간 것은 온게임넷 2004 워3 2차리그가 유일무이하며 그것 때문에 재예선을 치른것도 이때가 유일하다. 물론 재예선으로 휴먼, 오크 선수들이 올라갔으나 이러한 결과를 냈다는 건...
  11. 이는 동족전에서도 똑같아서 오오전은 철저하게 변수가 거의 없는 실력 싸움이 되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