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거

優居

(? ~ ?)

고구려신대왕 때의 장수.

대가(大加)의 지위에 있던 인물이었다.

169년, 한나라의 현도 태수였던 공손탁이 부산적(富山賊)[1]을 토벌할 때에 주부(主簿) 벼슬을 지내던 연인과 함께 군사를 이끌고 나가 이를 도왔다. 한나라군과 고구려군의 협공을 받은 부산적들은 완전히 정벌되었다.

그러나 이 기록의 시간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많다. 삼국지삼국사기에서는 우거와 연인이 공손탁을 도와 도벌을 정벌한 일이 신대왕의 즉위 시기(165~179)에 있었던 일이라고 기록하고 있지만 공산탁이 요동에서 세력을 떨치기 시작한 일은 고국천왕이 즉위하던 시기인 184년에 있었던 일이기 때문이다.

  1. 부산의 도적무리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 부산의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다. 광개토왕비문과 요사에도 이 지명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