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 마모루

기생수의 등장인물. 성우는 스즈키 타쿠마.

이즈미 신이치처럼 기생생물과 공존하게 된 또 다른 인간. 무골호인에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심약하고 감정이 풍부해 잘 운다. 비디오로 영화보는 것을 좋아한다. 호텔의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결혼한 지 1년 만에 아내가 달아나서 좌절감에 빠져 자살하려고 바닷가로 왔지만, 심약한 탓에 죽을 용기가 사라져 멍하니 앉아있을 때, 기생생물에게 습격을 당했다. 기생당할 때 절벽 아래로 떨어져 익사할 위험에 놓였지만, 기생생물이 육체를 살리기 위해 턱 아래와 가슴 부분을 일단 장악한 다음, 기생세포를 늘여서 수면 밖으로 내밀어 공기를 호흡한 덕에 살아났다. 이때 기생생물이 뇌를 장악하지 못하고 성숙해버려서 신이치처럼 원래 인간의 뇌가 그대로 살아있는 공존체가 되었다.

기생생물을 패러사이트(말 그대로 기생충)라고 명명했으며, 숙주인 인간의 습성 탓에 비디오를 보며 이것저것 배운 덕분에 기생생물의 성격은 쾌활하고 자유분방하다. 일본 만담의 보케가 우다 마모루, 기생생물이 츳코미 같기도 한 느낌. 덕분에 비교적 내성적인 우다 마모루는 조금 난감해 하기도 한다. 더군다나 기생 부위가 부위인 만큼, 패러사이트가 입까지 장악하고는 멋대로 대화에 끼어드는 경우도 잦다.

바닷가에 있다가, 어머니의 원수를 갚기 위해 섬으로 온 신이치와 만나게 된다. 그리고 신이치의 사정에 공감하여 동료가 된다.

신이치를 돕다가 신이치의 어머니에게 기생한 기생생물과 싸우게 된다. 기본적인 전투력은 나쁘지 않으나, 기생부위가 턱~가슴 부위여서, 모든 힘을 쓰려면 숙주의 코와 입이 완전히 봉해져서 숙주가 호흡을 하지 못해 활동이 제한된다는 약점이 있었다. 이 때문에 열세로 몰려 심장을 찔려 죽을 뻔 하지만, 상대 기생생물이 심장만 노린다는 것을 눈치 챈 패러사이트가 미리 장기기관을 보호해둬서 목숨을 건지고[1] 신이치와 싸우던 기생생물을 뒤에서 습격하여 쓰러뜨린다. 이미 어머니는 아니지만 신이치가 죽이게 내버려둘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나중에 기생생물이 패러사이트라는 괴담으로 알려지자 기생생물에게 이라는 의미로 "죠(jaw)"라는 이름을 붙인다. 이후 사립탐정 쿠라모리가 신이치의 뒤를 캘 때 쿠라모리에게 정보를 캐내는데 협력한다. 이때 쿠라모리가 거부하니 바로 죠가 역시 죽이는게 좋겠다며 날을 세우고 동시에 그에 동조하며 같이 날을 세우는 오른쪽이의 모습이 압권. 그리고 엔딩까지 별 일 없이 공존을 계속한다. 신이치와는 계속 연락하며 지내는 사이가 되었다.

어떤 의미로 진정한 신이치와 오른쪽이 듀엣의 '동족'이지만, 조연 미만 엑스트라 이상의 미묘한 비중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오른쪽이가 인격적 성장을 통해 '동족인 고토'를 처치하는 건 차마 할 수 없다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 비해, 이 녀석들은 마지막 등장까지 (우다가 말하는데 죠가 중간에 끼어드는)개그씬이다.

애니에서는 무슨 이유인지 귀여움을 더해주는 홍조가 생겼다. 이상한 점은 기생되기 전의 회상신에선 홍조가 없었다는 것.
  1. 기생 부위가 목~가슴쪽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머리 외의 신체에 기생부위가 없는 일반 기생생물이나 오른팔에 기생한 오른쪽이는 불가능한 전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