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커맨더 3

Wing Commander 3: Heart of Tiger

윙커맨더 정식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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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장갑을 꼈다

1 개요

1995년 출시. 부제는 호랑이의 심장 "Heart of Tiger". FMV 게임으로 출시되어, 실사 배우를 기용한 영상이 삽입되었다. 많은 대사량과 텍스트 때문인지 한국어판이 발매된적이 있다. 게다가 영상마저 풀 한국어 더빙!!! 그런데 잊혔다. 일본어 더빙판도 발매되었다.

2 스토리

2편에서 킬라시의 우주기지를 또 하나 파괴하는 데 성공한 주인공[1]. 이로서 주인공은 엄청난 명예를 얻게 된다.

이로 인해 킬라시 제국은 테란 연방에 정전협정을 제안하게 되는데, 이는 킬라시 제국이 던진 낚시. 그리고 연방에 숨어 있던 스파이 덕분[2]에 하마터면 지구가 함락당할 뻔한 위기에 처하게 된다. 시리우스 방어전, 그리고 지구 방어전에서 일단 킬라시의 공격을 막아내기는 했지만, 테란 연방은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되고[3] 테란 연방은 수세에 몰려 방어에 집중하게 된다.

거기다가 킬라시는 2차로 지구 레이드 공대 공략을 위한 대규모 함대를 만들고 있었고, 만약 이 함대가 공격하게 되면 테란은 이걸 막을 힘이 없었다.

사실 킬라시는 1편과 2편에서 일어났던 전투 덕에 많이 전력이 약화된 상태였고, 이를 만회하려 시간을 벌려 한 것이다. 킬라시의 낚시는 멋지게 들어맞은 셈.

2편의 주무대였던 TCS 콩코디아는 파괴되고, 엔젤은 킬라시에게 잡혀 처형당한다. 그리고 톨윈 제독[4]은 그를 구형 경항공모함인 TCS 빅토리의 비행대장으로 보내버린다.

하지만 이는 톨윈 제독의 주도하에 테란 연방이 비밀리에 추진해 온 비밀 계획의 일환이었다. 테란 연방에서는 전황을 확실히 뒤집을 수 있는 강력한 무기를 개발했고, 이를 킬라시 지역으로 안전하게 수송하기 위해 최고의 요원들을 원했고, 또 비밀이 밝혀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톨윈 제독은 블레어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를 구형 함선에 보내 비밀 계획을 수행하게 한 것이다.

그리고 블레어는 전장에 뛰어들게 된다.

전황이 진정되면서 톨윈 제독의 비밀작전은 스라카스가 사전에 심어둔 첩자 홉스[5]의 내통에 의하여 실패하지만, 같은 시기에 추진되던 또 하나의 비밀계획[6]이 있었고 그 작전은 성공하여 킬라시의 수도 행성 킬라를 파괴되어 숙적인 킬라시 제국의 황태자 스라카스를 격추한다.

킬라가 파괴되면서 그 후폭풍에 쓸려나간 블레어는 포로로 잡히지만, 킬라시의 생존자들은 자신들의 죄에 대한 댓가를 치룬다며 패배를 인정하고, 킬라시와 테란 사이의 평화협정이 맺어진다.

3 특징

3.1 그래픽/사운드

  • 이 시리즈부터 각종 디자인이 전부 달라졌다.
    • 함선과 전투기 디자인이 전부 달라졌다. 2편까지만 해도 웬만한 크기 함선은 그저 전투기를 크게 키워 놓은 모양인 경우가 많았지만 이 작품부터 좀더 '우주 전함'에 어울리는 듯한 디자인의 함선이 등장했고, 전투기/뇌격기 역시 마찬가지.
    • 함선 내부를 돌아다니는 스토리 모드에서는 실사를 사용했다.

3.2 게임플레이

  • 이 작품부터 '대화'라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대화를 잘 하면 아군의 사기를 높일 수 있고, 특정 등장인물의 생사를 가를 수 있다. 그리고 NTR짓도 할 수 있다.
  • 이번 작품부터 함선 내부를 직접적으로 돌아다닐 수 있다. TCS 빅토리는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격납고, 브리핑실, 함교 등 6곳을 가볼 수 있다.
  • 스토리 모드에서는 TCS 빅토리를 돌아다니면서 각종 등장인물과 대화를 할 수 있다. 대화할 수 있는 인물은 마우스를 갖다 대면 화면으로 고개를 돌린다.
  • 2편보다 배드엔딩으로 가는 분기점이 많아졌다. 이 분기는 초반부터 존재한다. 2편처럼 한번 배드엔딩으로 가게 되면 그대로 끝. 여담으로 배드엔딩에서는 주인공이 처형당하고 지구가 핵폭격을 맞는다.(...) 즉 테란 연방은 그만큼 수세에 몰렸다는 말이다.
  • 임무 시작 전에 자기 윙맨을 고를 수 있다.(3편 한정) 하지만 미션에 따라 윙맨이 죽을 수도(!) 있다. 윙맨이 죽으면 장례식을 치른다. 주인공이 죽었을 때 Continue를 선택하면 주인공 장례식이 나온다.
  • 함선 디자인이 일신하면서 격납고 디자인이 많이 달라졌다. 특히 항공모함의 경우 1~2편에서는 현대 항공모함처럼 갑판이 따로 있었지만 이 작품부터는 함선 중앙에 격납고가 위치하며, 항공기가 선수 방향으로 나가고 선미 방향으로 들어온다. 쉽게 말해 그냥 튜브다.(...) 당연하지만 여기는 함선의 가장 큰 약점[7]. 4편까지 이런 디자인이다.
  • 3편부터 미션 시작 전에 몰고 나갈 기체와 무장(미사일, 어뢰 등에 국한됨)을 선택할 수 있다. 물론 급박한 상황의 경우 이런 선택이 불가능할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정비관 레이첼이 기본 세팅을 지정해 주는데, 삼각 관계를 잘못 타다 틀어지면 플레이어가 직접 하게된다.
  • 대미지를 입으면 콕핏뿐만이 아니라 계기판의 각종 스크린에도 금이 간다. 특히 콕핏에 금이 가면 그 부분이 제대로 보이질 않는다.
  • 2편까지는 페이즈 실드가 꽤 강해서 어뢰를 써야 했지만 3편에서는 그런거 없이 일반 기총이나 미사일로 적 함선을 공격할 수 있다. '윙커맨더 3 픽션 매뉴얼' 이라는 공식 책자에서는 '기술 발달로 굳이 어뢰가 아니어도 적 함선에 데미지를 줄 수 있음' 이라고 되어 있다.

3.3 기타

  • 기본 콕핏 화면에서 F1키를 한번 더 누르면 'Virtual Cockpit Mode' 라고 해서 4편과 유사하게 계기판 없이 HUD만 뜬다. 이쪽이 시야가 넓다.
  • CD-ROM 4장으로 출시되었다. 그때는 CD-ROM 드라이브가 막 보급되기 시작하던 시점이었다.(...)
  • 한국에선 동서게임채널에서 우리말 더빙으로 발매했으나, 값이 무려 8만 원[8]이었다! 물론 용산에서는 당시 정가의 40% 정도로 팔았고 나중에는 3만 원 초반까지 값이 내려가기도 했다. 박일을 비롯한 주요 성우들이 참여했다. 우리말 더빙 영상이 있는 곳
  • 팬들 사이에서는 4편과 함께 최고 인기작으로 손꼽힌다.
  • FMV가 인상적이라 그런지 팬들이 편집해 만든 영상도 나왔다. 무려 상영 시간도 100분이 넘어갈 정도의 영화 퀄리티.#
  • 오리진에서 2014년 8월 오리진의 선물로 무료 배포 중이다. 기간은 9월 3일까지며, 기간 내에 등록만 해두면 언제든 다운받아 플레이할 수 있다.[9]

3.4 후일담

  • 3편 이후로 킬라시 제국은 멸망해서, '킬라시 부족 연합체'라는 국가가 등장한다. 그리고 토고 조약을 맺게 된다. 이 조약의 결과로 킬라시는 대형 함선을 전량 폐기하는 등 굴욕을 맛보게 된다. 하지만 이후로 복수를 꾀하지는 않는다. 도리어 4편에서는 테란 연방의 비밀조직(블랙 랜스?)한테 털리고 보더 월드에 도움을 요쳥하며, 5편에서는 네필림한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와중에 테란 연방과 함께 공동 작전을 펴기도 한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
  • 킬라 행성이 파괴되면서 행성 근처에 있던 지구 레이드 함대의 대부분과, 킬라 행성에 있던 위성 2개도 한번에 날아갔다. 킬라시 입장에서는 폭탄 한 방으로 엄청난 피해를 본 것. 이 잔해는 5편에서도 볼 수 있다.
  • 3편 이후로 주인공은 은퇴하고, 정비관 레이첼과 결혼해 인생의 승리자가 된다. 하지만...
  1. 3편에서부터 크리스토퍼 블레어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 배우는 마크 해밀.
  2. 사실 스파이나 반역 집단은 2편에서도 등장한다.
  3. 시리우스에서만 20억 정도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고, 지구에서는 킬라시의 핵공격으로 수많은 산업시설이 잿더미가 되고 막대한 인명 피해를 봤다.
  4. 2편에서 주인공을 강등시킨 그 양반이다! ...실사 배우는 맬컴 맥다월로 캐스팅된 배우중 마크 해밀 다음으로 유명한 배우.
  5. 미리 최면 세뇌를 하여 연방 안에 잠입시키고, 선전포고를 보내어 '맹호의 심장'이라는 키워드로 그의 원래 인격이 깨어나도록 꾸민 것이다. 하지만, 원래 인격이 돌아왔어도 홉스는 블레어에 대한 존경심을 잃지 않았다.
  6. T-Bomb, Temblor Bomb. 활성 단층에 정확하게 투하하면 거길 파고 들어가 지진을 일으켜 행성을 날려버리는 무기.
  7. 이는 킬라시도 해당된다. 즉 여길 노리면 쉽게 격추가 가능하다.
  8. 참고로 1993년작인 FMV 퍼즐 어드벤처 게임인 7번째 손님은 시디 2장이었는데 동서게임채널에서 발매할 당시 값은 7만 원이었다...뭐 97년쯤 용산에선 1만 5천 원 정도로 팔리던 적도 있긴 하지만...
  9. 오리진 버전은 현재 판매되는 도스기반 게임들처럼 도스박스 위에서 돌아가는 형태이며, CD 4장을 모두 합쳐놓은 ISO파일(DATA.DAT파일)을 마운트하여 시디롬 상에서 구동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문제는 사용된 도스박스가 구버전(0.73)이다. 도스박스 라이선스가 GPL인 만큼 당연히 소스코드도 포함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