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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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Road Lee Two Big Road
Ewha Womans' University Street

"…잡아야 되니까. 주인 배신하고 도망간 노비들은 다 잡아서… 원래대로 돌려놔야 되니까.

추노의 주인공. 배우는 장혁 분. 일본어 더빙판은 미키 신이치로.

1 개요

도망친 노비를 추적해 잡아오는 무자비한 현상금 사냥꾼. 저잣거리엔 부모 제삿날에도 기생 끼고 노는 금수 같은 새끼라는 평판이 자자하다.

도망친 노비에 대해 집착하는 이유는 내거노비였던 큰놈이와 큰놈이의 여동생인 언년이 때문에 양친이 죽고 집안이 망했기 때문이다.

성격이 개차반이고 돈을 밝히는 수전노로 유명하며 실제로 추노를 하여 번돈을 같은 추노패인 최장군왕손이를 속이며 착복하고 있다. 꼭 그들뿐만은 아니고 위조된 호패를 쓰는 사람들을 잡아서 주머니를 터는 듯 하다.[1]

물론 자기가 잡아와 넘긴 노비를 몰래 탈출시켜서 안전한 곳으로 보내는 것을 보면 완전히 뿌리까지 악한은 아닌 듯. 또한 최장군과 왕손이를 속인 것은 맞지만 나중에 최장군에게 밝히길 몰래 빼돌린 돈으로 땅을 사두고 집을 짓고 있었다고 한다. 그냥 두면 있는 족족 다 써버릴 것 같아 여생을 보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두려 한 듯. 또 자기 집과 땅값보다 최장군과 왕손이의 집값과 땅값을 먼저 다 지불해 뒀다.

사실 민폐 최강자인 설화를 살려두고 구해주고 같이 데리고 다니는 것 자체가 그리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걸 말해준다. 다른 패거리들이 모두 설화를 욕할 때 실드 쳐 주는 이 장면에서 이대길은 거의 부처님처럼 보인다.

무술에 탁월하여 천지호 패거리를 모두 때려눕혔으며 이런저런 일을 다 겪어서 두뇌회전도 빠르다. 주무기는 단도류? 드라마상 보기엔 무기 다루는 솜씨보다는 격투전에서 더 탁월함을 보이는 케이스가 많았다. 배우 장혁이 절권도를 익혀놔서 그런지 연타 콤보가 장난이 아니다. 일례로 추노일을 의뢰하는 오포교와 짜고, 오포교의 명의로 된 금부도사의 명패를 가지고 다니며 금부의 암행관인 척 하거나 위조된 마패를 최장군과 왕손이에게 넘겨주어 암행중인 고관 벼슬아치처럼 행세하며 정보를 캐낸다.

최장군, 왕손이와 처음 만났을 때는 최장군의 돈을 소매치기한 왕손이를 털어먹으려고 쫓다가 얽히고 섥혀 최장군과 한판 붙고, 결국 최장군과 돈을 나누기로 하고 나중에 무과 떨어지면 자기와 일이나 한번 해보자는 말을 꺼낸다. 결국 그의 저주(?)가 통했는지 최장군은 무과에 떨어졌고, 싸움에서 깨진 뒤 동생이 된 왕손이도 껴서 추노일을 시작하게 된 모양.

1.1 이대길의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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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집 자제였으며, 내거노비인 언년이와 서로 사랑하다가 병자호란때 언년이를 끌고가려는 청국의 병사를 낫으로 공격, 반격으로 죽을 뻔하지만 송태하 덕분에 목숨을 건진다.

아들이 노비에게 집착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대길의 아버지가 언년이의 주리를 틀어 초주검으로 만들어 놓고 다른 집 노비와 결혼시켜 멀리 내쫓으려고 했다.

하지만, 언년이의 오빠인 큰놈이가 이를 알아채고 양친을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질러버린다.

이 과정에서 큰놈이가 휘두른 낫을 눈에 맞아 큰 상처가 생겼다.

그런 이대길을 천지호가 거두었고 항상 천지호한테 당하기만 하는것을 안타깝게 여긴 짝귀한테 무술을 배웠다. 장성할 때까지 싸움이라곤 쥐뿔도 할줄 모르던 도령이 불과 몇년 사이에 자신의 무술 스승까지 박살내고 조선 최고의 무사와 대등하게 싸우게 된 것을 보면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재능을 타고났던 모양.
이후 짝귀와 싸우다가 짝귀의 귀를 잘라 소문이 안 좋게난 짝귀는 저자를 떠나서 산 속으로 도망을 가고 천지호는 일거리를 잃었으며 작 중에서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숭례문 개백정이 일을 그만두고 스님이 된 것도 아마 영향이 있는 것 같다.

최장군의 돈을 훔쳐 달아나던 왕손이의 돈을 가로채려다가 싸우게되고 서로를 알게되었으며 최장군과 왕손이와 셋이서 한 팀을 이루는 계기가 된다.

1.2 천지호에게 견제 받는 이유

장안 추노패는 천지호의 추노패가 유일하여, 일종의 독점이 가능하였는데 이대길이 천지호에게 추노일을 배운후 독립, 대길패라는 추노패를 만들어 최장군왕손이를 영입하여 천지호의 일거리를 야금야금 뺏아갔다.

보다 빠른 일처리를 위해, 이대길 패거리는 생각도 안한 말을 구입해 기동력을 올리거나 추노일을 주는 오포교를 매수하는 등, 천지호의 심기를 계속 건드렸으며 천지호는 이대길의 평판을 깎기 위해 부모가 죽는 날에도 여자를 끼고논 개차반이란 헛소문을 뿌렸다. 근데 이 소문은 과거를 감추려고 하는 이대길이 역이용해먹었다.

1.3 언년이에게 집착하는 이유

사랑 때문인지, 아님 복수심 때문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 판단하기 힘든 강한 집념으로 언년이를 10년 넘게 추적 중이다.

추노를 하여 잡은 노비에게, 언년이의 초상화를 보여주고 소재지를 알고 있다면 풀어주고 숨어들 신분과 돈을 마련해 주겠다는 말을 한다.

심지어는 여행가는 양가집 아낙의 가마를 세우고 언년이다!라고 하는 바람에 포도청에 끌려가서 곤욕을 치루기도 할 정도. 이런 식으로 언년이 문제만 나오면 실성한 듯 넋을 놓거나 포졸들을 때려 눕히고 말을 빼앗아 타고 가는 등 이성을 잃고 만다.

뭐 그동안 언년이 문제만 생겨도 스턴에 걸리는 묘사가 자주 나온걸로 짐직하겠지만, 14,15,16화의 장면들을 집합해보면, 그 끈질긴 추격의 목적은 결국은 사랑이었다.

2 상세

이경식의 의뢰로 송태하를 추적하다가 높으신 분들에 의한 음모에 휘말리게 되고, 이 과정에서 송태하와 함께 하던 언년이, 언년이를 추적하던 백호와 복잡하게 꼬이게 된다. 추격 끝에 임영호의 사가에서 송태하, 그리고 그를 쫓던 황철웅과 삼자대면하게 되는데, 김혜원의 구조신호를 들은 송태하가 도망치자 때맞춰 난입한 최장군에게 황철웅을 맡기고 그를 추적한다. 끈질기게 추적하던 끝에 말을 탄 그의 뒤에 붙은 여자에게 수리검을 던져 맞추는데, 여기서 자기에게 단검을 맞은 여자가 언년이임을 알게 되고 스턴에 빠지고 만다. 그리고 최장군을 제압하고 뒤쫓아온 황철웅에게 칼침을 맞고 쓰러진다.[2]

언년이의 거짓말에 속아[3] 추적을 포기하고 돌아온 백호는 이대길이란 추노꾼이 따라붙었다는 사실을 고하고, 김성환은 반드시 이대길을 제거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이 때문에 백호와 한판 붙었다가, 여기에서 언년이 초상화를 보고 또 스턴걸려 죽을 뻔했다가 최장군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남는다. 이후 백호의 뒤를 밟아 결국 양반이 된 큰놈이와 재회하게 된다. 그러나 여기서 폭탄발언을 듣고 마는데...

사실 큰놈이와 이대길은 배다른 형제였다(…). 대길이의 아버지가 집안 노비를 건드려 낳은 자식이 김성환이다. 그러니까 큰놈이 김성환과 이대길은 배다른 형제, 그리고 큰놈이 김성환과 언년이 김혜원은 씨다른 남매, 그럼 대길이랑 언년이랑 좋아죽던 이유가…그냥 큰놈이의 동생들인 혈연이 아닌 선남선녀로서의 설렘족보 참으로 꼬인다(…)근데 유전적으론 하나도 안 섞인 남남이다. 김성환이 이제 그만 언년이를 놓아줄 것을 부탁하면서 대길이의 단도로 자결하자 그 거칠던 대길이가 허망한 웃음을 흘리다 당장 그 눈을 뜨라고 절규하며 기어이 눈물을 흘린다. 대길이가 10화 만에 처음으로 보인 눈물. 김성환의 유언은 "믿고 가겠네, 나의…아…아우."

이후 자기 손으로 마지막 남은 혈육을 죽인 충격과 언년이가 하필 송태하와 혼인했다는 데미지로 치명타를 입고 그날 하루 종일 술판을 벌인다. 한술 더 떠 언년이의 환영까지 보고 말았다. 역시 네토라레는 무서운 거다. 술이 깨고 제정신으로 돌아온 대길이는 송태하를 붙잡고 언년이에게 복수하겠다는 일념으로 다시 쫓기 시작해 결국 뒤를 밟는데 성공하지만, 송태하가 그녀가 동료들의 축하 속에 결혼식을 맺는 장면 또다시 충격을 받는다. 저자에서 언년이의 초상화를 붙잡고 오열을 토해내던 끝에, 결국 언년이의 행복을 위해 송태하를 포기하고 동료들에게 추노질을 접자는 선언을 하고 마는데..

여기에 반발한 왕손이가 혼자 뛰쳐나가 송태하를 추적하다가 황철웅에게 쓰러지고, 뒤이어 최장군까지 잡하면서 하루아침에 모든 동료를 잃고 만다. 이후 황철웅이 파놓은 함정[4]에 낚여 송태하를 찾아가 결국 잡는데 성공하지만[5] 기한을 넘겨 돈 한푼 못받고, 오히려 잡혀가서 원손의 행방을 불라며 고문까지 당한다. 여담이지만 묵묵히 고문을 받는 송태하와는 달리 아픈척과 기절한척을 섞어가며 고문강도를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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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하를 잡아 넘긴 뒤, 동료들을 잃은 허탈감에 빠진 채 주막에서 밥을 먹으며 오열하는 일명 '달걀 오열 씬'은 드라마에서 손꼽히는 명장면. 보러가기

최장군과 왕손이가 죽은걸로 알고있어서 매우 원통해하나 정작 둘은 살아 있고, 본인이 목이 메달릴 지경에 빠진다. 허나 시기적절하게 형장을 덮친 용골대 병사들과 천지호의 도움으로 도주에 성공. 도주 도중 화살에 맞아 죽은 천지호의 유언을 따라 발꼬락을 긁어주며 눈물을 흘리고는 다시 언년이를 찾기 위해 송태하와 파티를 맺고 길을 떠난다. 전투 도중 송태하와 떨어지는 바람에 원손셔틀 노릇을 좀 해줬는데, 후에 따라온 송태하에게 한 말이 참 대단하다. "추노질보다 애새끼 돌보기가 더 힘들구만" 덕분에 한 대 얻어맞았지만...
후에 짝귀에게 가서 짝귀를 만나 감동의 상봉(?)을 하는 줄 알았으나 얻어맞고 기절한척하고는 후에 일어나서 짝귀와 귀자르기 대결을 펼치려다 죽은줄 알았던 최장군과 왕손이와 재회한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설화라이더설화마저 대길을 찾아와서는 설화까지 합세, 예전의 대길이네 패거리가 다시 모이게 되었다.

이후 송태하와 다시 파티를 짜고 움직였고 최후엔 송태하를 쫒아온 황철웅 일당과 관군과 싸우다 장렬히 사망. 둘다 칼 맞아서 만신창이였긴 했지만 황철웅을 마지막엔 거의 압도했다. 그 최후엔 아이러니하게도 설화가 있었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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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의 마지막 씬을 장식한다. 높은 하늘의 태양을 향해 무형의 총으로 Bang활로 슈욱~ 팡... 왠지 이 장면에서 카우보이 비밥스파이크 스피겔을 연상한 사람이 많은 듯. 물론 비밥을 본 덕이 있는 자들만. 한정수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 엔딩은 장혁이 주장한 엔딩이라고...
  1. 그런데 의외로 마음 약한 최장군과 대길이라서 그냥 양아치들이 삥 뜯는 수준으로 뜯는다. 그치만 왕손이는 아예 기둥뿌리를 뽑아낼 정도로 턴다(…).
  2. 다행히 최장군이 일을 시작하기 전에 준 갑옷이 있어서 살았다.
  3. 자신이 송태하와 결혼했다고 했다! 송태하를 존경하던 백호는 송태하의 보장에 순순히 물러났다.
  4. 최장군의 비녀와 왕손이의 팔줄, 그리고 '쫓아오지 마라 -송태하-'라는 내용의 쪽지을 묶어서 그가 머무르는 여각에 던져놓는다.
  5. 이 때 송태하의 대사에서(뭐 송태하가 볼 때지만) 알 수 있듯이, 이대길은 송태하보다 무예 실력은 떨어진다. 송태하에게 이대길을 죽일 수 없다는 제약이 있었고, 무예관 보다는 저잣거리에서 자주 접할 개싸움으로 갔기 때문에 이긴 것. 뭐 결국 진 건 진 거지만. 정작 이대길도 송태하를 안 죽이고 제압했다. 애당초 서로 만전은 아니었으니.이대길이 마법사라서 그렇다
  6. 천지호가 발가락을 긁어달라 했다면 대길이는 설화에게 노래를 불러달라한 것이 유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