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형/플레이 스타일

이대형의 플레이 스타일을 정리한 문서

1 개관

준수한 신체 조건을 갖추었으며, 특히 KBO 내에서도 최상위권에 드는 빠른 발과 얼굴을 가진 선수다. 주력에 관해서라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 연속 도루왕을 기록했다는 점만으로도 설명이 가능하다.[1] 하지만 타격에서 심히 문제가 많은 편이었어서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었다. 그렇다고 또 포기하자니 특유의 하드웨어가 아깝고. 괜히 별명이 깝대가 아니다

빠른 발을 이용한 다이빙 캐치 등을 선보이는 중견수 수비가 인상적인 선수. 타구판단이 비교적 안 좋기에 본의 아니게 연출되는 면들도 많다는 평도 있지만 스포츠투아이에서 작성한 스카우팅리포트를 보면 분명히 '타구에 대한 반응이 빠르고 스타트가 좋음(다이빙캐치 능력이 좋음)'이라고 나오니, 공격에서 아무리 깝깝하다 해도 수비만큼은 어느 정도 인정받는 선수다. 다만 어깨가 KBO에서도 최하위권을 다툴 정도로 심각하게 약하다. LG에서도 박용택과 더불어 소녀어깨 라인업(...)을 구성하기도 했다. 2009년 9개의 보살카림 가르시아에 이어 보살 2위에 랭크된 적도 있어서 가끔 착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워낙 이대형이 소녀어깨를 보여주다 보니 주자들이 우습게 보고 되도 않는 상황에서 뛰다가 죽은 것이다. 그리고 이건 7년 뒤 이 게임에서 반영된다박정권 같은 경우는 누가 봐도 본 헤드 플레이인 오버런을 해놓고도 이대형의 어깨를 생각해서 뛰었다고 인터뷰에서 자화자찬했을 정도. 다만 고등학교 시절에는 투수도 할 정도로 강견이었다. 혹사로 인한 부상으로 어깨가 망가져 큰 수술 끝에 군면제까지 받는 바람에 어깨가 약해진 것.

그 외에 장점이라 할 만한 부분을 꼽는다면, 3년 내내 결장 경기가 한 경기밖에 없을 정도로 강철 체력이기도 하다. 오죽하면 김성근 감독이 직접 만져보고 싶다고 할 정도.어우 소름

김성근 : 내가 볼때 정말 좋은 자질을 가진 선수들이 무지 많아요. 근데 못 키우고 있어요. 에... 에... 지금 바로 제일 아쉬운 게... 내가 한번 만지고 싶은 아이가 있어요. 만진다는 게 다른 거를 뜻하는 게 아니고(웃음) 이대형이예요... 나는 걔를 한번 만져보고 싶어요. 고양으로 한번 보내줬으면 좋겠어. 근데 엘지에서 안 보내주더라고... 조금만 만지면 어마어마한 선수가 될 꺼예요. 아마 고양에서 석달만 있으면 어마어마한 선수가 될 꺼예요. 몸이 먼저 나가요. 그것만 고치면 정말 어마어마한 선수가 되지 않나 싶어요. 벌써 몇년째인가 싶어요. 그러니까 사람이 모든 것이 얼만큼 열정을 가지고 덤비느냐.. 중요하지 않나 싶어요.

프런트 이 썩을... 프런트를 주깁시다 프런트는 나의 원쑤. 그래서 그런지 기아가 계약하기 전에 이대형이 고양원더스랑 계약 했다는 짤이 그렇게 퍼졌구나

하지만 그 문제의 깝깝한 타격이 발목을 잡는다. 아래에서 다시 길게 설명하겠지만, 타출장의 차이가 별로 나지 않을 정도로 똑딱질이 심각하다. 죽자사자 내야안타 → 도루에 목숨 거는 스탯 올리기에 중점을 두는 듯한 플레이 스타일에 더해, 땅볼이 워낙 많다보니 재수 없으면 병살, 그게 아니어도 선행주자 진루 실패 등 좋지 않은 타격이 문제. 이러니 보기만 해도 깝깝하다고 하여 앞에서도 언급했던 깝대형이라는 별명도 붙게 되었다. 이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야구도 못 하는 주제에 아무데서나 깝죽거리고 다닌다며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하는데, 실제 성격은 외모와 달리 굉장히 순둥이에 가깝고 소심한 편이라 한다. 실제로 이 성격 때문에 플레이가 약해보인다는 지적에 따라 2010년도 스프링캠프에서는 박종훈 감독의 지시로 성격 개조를 위해 일부러 깝치고 다녔다고 한다.

이대형의 유니크함은 스탯에도 고스란히 묻어나는데, 2012년 커리어 로우를 찍은 해는 BABIP 자체가 상당히 낮다. 운이 매우 없었단 평가와 타격의 근본이 무너졌단 평가를 둘 다 내릴 수 있다. 타자의 BABIP는 투수의 BABIP와 다르게 타자의 실력이 어느정도 반영된 수치이다. 그럼에도 2010년까지의 이대형과 2011년 이후부터의 이대형은 완전 다른 사람이나 마찬가지인데, 이는 변해버린 삼진율에서 기인한다. 풀타임을 뛰기 전인 2003~2006 시즌, 즉 신인시절의 이대형은 23% 정도의 삼진율을 기록하였는데, 풀타임을 뛰면서 1군에 안착한 2007~2010 시즌의 이대형은 13% 정도의 삼진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1~2013시즌의 이대형은 다시 신인시절로 회귀하면서 20% 정도의 삼진율을 기록하게 된다. 지가 연어도 아니고, 왜 거슬러올라가?

대개 타자들은 신인시절 삼진을 많이 당하고 볼넷을 적게 얻어내다가 어느 순간 삼진을 적게 당하고 볼넷을 많이 얻는 형태로 바뀌게 된다. 이게 야구의 요체이기도 하고. 이게 급격히 일어나는 선수가 있는 반면, 서서히 단계적으로 변하는 선수도 있지만, 요점은 결국 삼진을 적게 당하고 볼넷을 많이 얻는 쪽으로 바뀌어 나간다는 것이다. 이게 흔히 말하는 프로야구에 적응하는 것이고, 선구안을 가진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대개 한번 정착된 선구안은 크게 변화를 보이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데[2], 이대형의 경우 급격히 삼진율이 늘어나면서 폭망3시즌을 보냈다. 타구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타격폼을 수정한 것이 그 이유로 꼽히는데, 과연 2014 시즌에는 기존의 타격폼 수정을 그만둘 것인지. 아니면 계속해서 타격폼 수정을 이어나갈 것인지가 주목된다. 모두들 안다. 후자가 좋다는 걸. 근데 이대형이 못할 뿐

거기다 젊은 여성팬이 아닌 어린 팬과 남성팬들에게는 불친절하다는 소문 여답질 등 각종 좋지 않은 이미지로 인한 것도 있지만, 결정적인 것은 2007년 커리어 하이 이후 2008년부터 떨어지는 성적 탓이 크다. 이는 자기중심적 플레이라기보다는 애초에 타격 정확도에 한계를 드러냈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하다. 2007년에는 3할을 때렸지만 139안타 중 내야안타가 46개로 내야안타 비율이 1/3이나 되었다. 그러니 다음해부터는 대놓고 이대형 시프트로 전진수비를 펼쳐서 내야안타 비율이 급감하자 성적도 폭락하게 된 것. 대표적인 2007년 크보 미스터리로 꼽히는 2007년의 이대형 3할은 이렇게 해석할 수 있으며, 이승화의 3할 또한 비슷하다. 원래 타율 대비 출루율은 좋지 못했던 선수이기에 이대형의 출루가 줄어들자 LG의 득점력도 따라서 떨어졌다.

공교롭게도 똑딱이, 자기중심적 플레이, 스탯쌓기라는 이대형의 이미지는 21세기 들어 추락한 LG와 겹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타 선수들보다 훨씬 까이는 비중이 크다. 먼저 KIA 타이거즈로 갔던 이용규와도 비교되면서 더욱 더 까인다. 더구나 이용규는 이대형보다 어린데다 현 최고의 1번 타자라고 불릴 정도로 성장했기 때문에 더더욱. 스즈키 이치로와의 대비는 글쎄...예전 다저스의 1번타자였던 톰 굿윈이나 빈스 콜먼, 후안 피에르 정도가 비교대상에 적합하다. 혹자는 1999년 삼성에서 활동한 외국인 선수 빌리 홀(타율 2할 5푼도 안되던 선수가 도루 개수가 47개였다.)의 옆그레이드 버전이라고도 평하기도. 성적의 유사함만 놓고 보면 조동화와 비슷한 편. 2013 시즌에는 오히려 조동화는 시즌 막판 체력 부족으로 성적이 하락했음에도 커리어 이상의 성적을 냈다. 그래도 이대형의 타수대비 볼넷수가 1:10은 된다는 점에서, 아무 공이나 막치는 타자가 아닌 것은 천만 다행이다. 단지 그것 뿐.

종합적으로 보자면, 타구난 야구 센스보다는 우수한 신체 능력과 본능을 바탕으로 야구를 하는 선수. 한마디로 몸야구의 대표 주자라 할 수 있다. 이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로 예로 들자면 김주찬, 민병헌, 신종길, 아카호시 노리히로[3] 등을 들 수 있다. 그나마 김주찬은 모지리들보다는 타격 플레이가 낫지만 민병헌도 2013시즌, 2014시즌에 포텐셜이 대폭발해버렸고 넥센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장민석도 비슷한 부류.

하지만 2013시즌에 민병헌, 신종길 다 대박이 터지고 김주찬도 먹튀가 되기는 했어도 배드볼히터치고 볼넷/삼진 비는 나쁘지 않았기에 그냥 이대형과 비교할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 11월 17일에 이대형이 KIA로 이적하면서 민병헌을 제외한 셋이 KIA에 모였다. 사실 이제 믿을건 김주찬과 신종길의 멘토링 뿐이다. 아니 기아 프런트가 제정신이라면 이것 말고는 이 계약을 설명할 방법이 없다 그리고 멘토링 성공

결국 2014년 상체를 살짝 숙이는 것으로 타격 폼을 수정했고 이는 2014년 0.323로 타율 커리어하이를 경신, 2015년에도 3할대를 치며 어느 정도 깝깝한 타격에서 벗어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2014년에 타격을 얻는대신 폭망했던 주루능력 또한 2015년에 5년만에 40도루를 돌파하며 다시 개선되었다.남은건 어깨와 장타뿐이군

2 극단적인 똑딱질


LG시절 이대형의 타격을 표현해낸 명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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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형의 새로운 타격폼을 표현해낸 이진영의 명움짤.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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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형을 따라하는 브렛 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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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마르테도 따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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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시타도 따라한다.
신인 걸그룹 불독의 멤버 진희의 모습 # 그와중에 살짝 나타난 깝대의 콩간지 샷

복면가왕에 출연한 거리의 악사도 이 타격폼을 따라했다. # 그러고나서 한 말이 절대 비하한거 아니라고(..) 해명했다.댕빠들 살려주세요 점점 대중화가 되는 깝대타법


불암도 인정한 심각함.


위 짤방의 쩔어주는 묘사력을 보여주는 이대형의 실제 타격폼. 괜히 명짤이 아니다 허구연도 말한 침대타법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시민 이대형 씨


이우의 야구수첩에서도 치고 달려라 라며 까였다. 도쿄전력이 까인 건 덤


2014년에도 여전한 이대형의 타격폼 공이 오기 전에 이미 타석을 떠나 있기 때문에 사구 얻어 나가기도 힘들다

장타율이 타율과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낮은 타자인데 이는 앞으로 나오면서 톡 치는 타법이 안 그래도 바닥인 장타율을 더욱 낮추는 것. 애초에 장타를 포기한 이런 타격 자세에서 장타가 나오려면, 헛스윙할 생각으로 크게 휘둘렀는데 공이 배트를 쫓아와서 맞는 경우가 아니면 불가능하다. 한마디로 얻어걸려야 가능하다. 이대형이 홈런을 치는 걸 보고 공인구 반발력 논란이 나올 지경이다. 마침, 2009년은 추승우도 상당히 빠른 시기에 2홈런을 기록한 상황이었는데, 이대형 또한 두 번째 홈런은 잠실 경기에서, 원래 잠실 펜스를 훌쩍 넘겼다.

2014년 시즌까지 통산 8홈런 타자. 오죽하면 이대형이 10홈런을 치면 탕수육을 준다는 쿠폰 짤도 있다.


이것이 전통의 구형. 이 버전도 완전 초기버전에 비하면 깔끔하다. 2013년 7호 쿠폰은 반영되지 않았다.


세련미가 돋보이고 2013년 7호 쿠폰까지 반영된 신형 이거 받아주는 데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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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등반점 개점 쿠폰퀄리티도 갈수록 쩔어준다
이대형과 비슷한 과로 생각된 어떤 선수도 중국집 쿠폰이 있는데 3년차만에 포텐이 대폭발해 이대형의 적립한 쿠폰을 다 따라잡고 탕수육까지 공짜로 나눠주었다(...)
그리고 이 탕수육 쿠폰이 네이버 기사에 올라왔다!! #기자가 위키러 아님 야갤러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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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버전.

2009년의 2호 홈런은 놀랍게도! 잠실구장에서. 그것도 김재박존X-존이 아닌 원래 잠실 좌측 펜스를 밀어쳐서 살짝 넘기는 홈런이었다. 2홈런까지는 전부 삼성에게 친 홈런이다. 1호 홈런을 허용했던 임동규가 군대를 갔기 때문에[4] 2호 홈런을 허용한 안지만도 조만간 군입대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삼성팬들의 우려를 받았다. 안지만의 경우 2010년 이후 각성한데다 그 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뽑혀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등 병역 면제까지 받아서 현재까지 이대형의 저주 리스트 중 가장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대신 이대형에게 홈런을 맞은 그 해(2009년)에 어깨 부상으로 인해 일찌감치 시즌을 접어야 했다. 말하자면 일찍 액땜을 한 셈 대신 다른쪽으로 저주를 맞았다 맞을 저주는 맞는다

2009년 6월 10일 잠실구장에서 3호 홈런을 쳤는데 인사이드 파크 호텔인사이드 파크 홈런이다. 당시는 두산 홈 상황. X존이었으면 오히려 불가능이었을지도... 참고로 이대형의 3호 홈런을 허용한 두산의 정재훈 투수는 홈런 맞은지 얼마 안 돼서, 어깨 부상으로 2군에서 휴식한 후 2009년 8월 9일 LG:두산 전에 1군 복귀 후 첫 등판을 가졌는데, 9회 말 이대형에게 끝내기 적시타를 맞아서 패전 투수가 되었다.

그리고 2012년 7월 13일 잠실 야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 김영민을 상대로 좌익수 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홈런을 밀어치기 뽑아 내며 통산 6호 홈런을 기록하였다.

2013년 6월 4일 잠실 야구장에서 9회말에 대타로 나와서 하라는 출루는 안하고 두산 베어스 홍상삼을 상대로 초구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려내여 통산 7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제 쿠폰 세 장만 더 적립하면 돼!

2014년 5월 15일 마산 야구장에서 1회초 선두 타자로 첫 타석때 이민호를 상대로 8호 홈런을 기록. 이제 두 장 남았다

2016년 6월 18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1회초 선두 타자로 첫 타석때 이재학을 상대로 765일"'만에 9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제 한 장이다!

의외로 1, 8, 9호 홈런을 빼면 전부 다 홈런 나오기 가장 힘든 잠실 야구장에서 쳤다는 것. 다만 2014년부터는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까닭에 잠실에서 타석에 들어설 확률이 줄었으니 잠실구장 편식이 달라질 듯.


그런데 무시무시한 것은 타격연습때는 각이 제대로 산다 보시다시피 연습장면인데 이건... 본 경기 때 그러라고! 1루로 뛸 필요가 없으니까 당연하지!

사실 저 타격폼을 보여주는 게 가능한 이유가 달리지 않아도 되고, 투수가 공을 던지는 게 아니라 배팅볼을 마음 편하게 치는것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 이유 말고 저 차이를 설명할 게 없다(...)

그런데 2014년 들어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다들 긴가민가하면서 지켜보고 있긴 하지만 현재까지의 모습으로 봐서는 이대형이 재능기부했다는 평까지 나오고 있는 중. 타격 자세도 한결 나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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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의 타격 모습. 무게중심을 뒤에 두고 공을 받쳐놓고 치고 있다. 과연 이대로 계속 타격자세가 쭉 갈 것인가?!

시간이 지나면서 몸이 쏠리는 문제에 대한 대처법을 찾았는데, 바로 상체를 숙이는 것. 상체를 구부려 극단적으로 무게중심을 낮춰서 쏠리는 빈도가 줄어들었고 타격 시 왼발이 고정되기 시작하면서 타구 질이 좋아지고 있다. 이 방법을 여태까지 생각하지 못한 LG코치진은 반성해라. 또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어내는 것보다 이전의 갖다 맞추는 방향으로 타격 스타일을 바꿨지만, 시즌이 지속될 수록 LG시절의 나쁜 버릇들이 나타나며 14년 8월 5일 기준 0.281까지 떨어졌다. FA 때 기대햇던 최대치로 수렴해간다? 역대급 타신투병 시즌임을 감안하면 2008~2011까지의 평균인 0.260이나 다름 없지만 더 정확한 모습은 시간이 좀 더 지나야 파악이 가능할 듯 싶다. 결과적으로 시즌 최종 성적 0.323으로 기아 팀 내 타율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봤을때, 역대급 타고투저를 고려하더라도 확실히 LG시절보다 나아졌다고 볼 수 밖에 없다.

KIA에서의 성적이 타고투저 때문인지 아니면 확실히 타격에 눈을 뜬것인지는 kt에서도 이 폼을 유지할수가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한 시즌 몸에 익혀서 어느 정도는 괜찮겠지만 그래도 1년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그리고 2015년에도 타율 3할을 유지하며 이제는 본인에게 맞는 폼을 찾은 듯 싶다. [5]

2016년의 폼. 아예 몸 전체를 눕혀버렸다. 이런 극단적인 방법으로 헤드업을 지양하고 무게중심을 낮춰서 삼권분립타법을 피하긴 했지만 저런 자세로는 장타나 라인드라이브를 완전히 포기해야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3/3/3 타자가 될 수 밖에 없고 그 길을 가고 있다. 그래도 LG시절처럼 1,2보단 나으니 10억만 주고 데려온 kt입장에선 잃을 것이 없다. 그러나 세이버 신자들에게는 저평가당하기도.
  1. 1998년부터 2001년까지 도루왕을 차지했던 정수근과 함께 연속 도루왕 타이 기록이다.
  2. 이렇기 때문에 30대 고참 선수가 삼진률이 급격하게 올라가면, 대개 노쇠화의 징조로 본다.
  3. 이대형과 똑같은 타입이다. 차이점이라면 홈런 갯수...
  4. 그후 임동규는 2010년 시즌 후 방출까지 되었다.
  5. 여담이지만 이대형과 타격폼이 비슷한 타자가 한 명 더 있었다. 바로 리키 헨더슨. 헨더슨은 상체를 숙여서 스트라이크존을 극단적으로 좁혀 더 많은 볼넷을 얻으려고 노력하여 1번 타자임에도 통산 출루율이 4할이 넘는 역대 최강의 1번 타자로 남았지만 이쪽은 출루도 출루지만 애초에 타격이 병맛이라(...) 타개책을 찾은 것이 바로 이 타격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