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2013년

불혹의 나이, 이병규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4할도 못치는 쓰레기
나이 마흔에 타격왕 등극.real, 나이 마흔에 통산타율 올리는 사나이 실제로 이병규의 통산타율은 2013년 시즌 종료 후 .312에서 .314로 2리나 상승했다.

1 3월 ~ 4월

시범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으나, 햄스트링 부상으로 개막 후 4월 말까지는 재활에만 전념했다. 이진영이 부상으로 빠지자 5월 7일 1군으로 올라왔다. 만일 2014시즌에도 뛴다면 한 팀에서 2000안타를 친 최초의 선수가 될 수 있다.

2 5월

5월 17일 경기에선 특별히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이 아들 김정준 SBS ESPN 해설위원과 같이 해설했는데 김감독에게 '몸쪽 공은 괜찮다니 한 4~5년 더 하겠다 했쓰요'라는 평가를 받았다.

5월26일 정의윤정인영 아나운서의 인터뷰때 임찬규의 물벼락 테러가 본인의 지시이며막내를 조종하는 자 앞으로도 안전한 방법으로 계속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되는 것은 본인이 임찬규의 직접적인 배후(?)로 밝혀진 상황에서 제대로 사과를 해야하는데 선수협의 사과문처럼 '다만' '오히려' 라는 수식어를 쓸데없이 붙이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안전한 방법으로 한다는 것이야 필드에서 한다는 것인지 락커룸에서 한다는 것인지에 대해서 두고 볼일이지만 단어 사용도 적절치 않았고 이번 사건으로 전년도 사건도 본인의 지시였다는 것이 밝혀짐에 따라 더 까이는 중.

5월 30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1타점 2루타를 친 이후 최경철의 짧은 우전안타때 홈으로 무리하게 주루하다 아웃당하는듯 했으나 센스 넘치는 포수 밀치기로 태그를 피하고 결승득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오오. 40을 바라보는 선수만큼 야구센스 되는 후배가 팀내에 없다니 통탄할 노릇

5월 후반 시점에선 타율이 출루율보다 높은 기현상이 나오기도 했다. 희생 플라이는 있는데 볼넷이 없어서 발생한 일로 팬들은 역시 라뱅이라고 하는 분위기.

3 6월

6월 2일 무등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는 스코어 4:4이던 연장 10회초 2사 상황에서 1루 주자로 있다가 문선재의 2루타 때 홈까지 파고드는 주루 플레이로 결승 득점을 기록하였다. 타이밍상으로는 완벽한 아웃이었으나 KIA 포수 차일목이 포구 후 넘어져서 바로 태그하지 못한 틈을 타서 손으로 베이스를 터치하는 재치있는 플레이로 세이프가 되었고, 이 득점이 결국 결승점이 되어 이날 팀의 5:4 승리에 기여하였다.
이병규는 선발 5번타자이자 지명타자로 출장했으나 팀이 야수진을 모두 소진하는 바람에 9회말부터 1루수 수비를 보았으며, 타석에서는 5타수 3안타 1피삼진 2득점을 기록했다.

6월 14일 넥센 히어로즈 김영민을 상대로 마수걸이포를 쳐냈는데, 홈런을 치고 들어와 관중석의 장애우에게 인형을 던져준 에피소드가 알려져 야구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6월 15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브랜든 나이트를 상대로 쐐기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박근영 개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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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8회초에 경기를 역전시키는 라뱅 쓰리런을 날렸다! 무려 2년만에 터진 라뱅 쓰리런에 감격한 야갤은 오랜만에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경기는 직후 터진 정성훈의 백투백 홈런과 8,9회를 잘 틀어막은 불펜진에 힘입어 4:1로 승리!

4 7월

7월 3일 한화와의 경기 5회 1사 만루에서 구원등판한 신인 조지훈에게 점수차를 1점으로 따라잡는 싹쓸이 3타점 쓰리런2루타를 쳐서 팀이 5점차를 뒤집는데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7월 5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또다시 진짜 라뱅 쓰리런 작렬![1] 7회초 3루타 추가로 역대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

7월 9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4안타를 기록, 9타석 연속 안타를 기록하였다.

7월 10일엔 2회에 손민한을 상대로 안타를 작렬, KBO 신기록 10타석 연속 안타를 달성하였다. 아쉽게도 다음 타선에선 1루 땅볼로 11타석 연속 안타는 실패.

5 8월 ~ 10월

시즌 막판이 되면서 아무래도 나이가 있어서인지 타격에 있어선 이전보다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물론 부진했다고는 했지만 매경기 안타 하나씩은 꾸준히 쳐주는 모습. 중간에 1번타자로 나온적이 있었는데 어떻게든 규정타석을 채워서 타격왕 노릴 작정이냐는 말도 안되는타팀팬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규정타석 못 채워서 타석 메꾼 걸로 1등 먹었으면 헬게이트였을지도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시즌 막판에 드디어 규정 타석을 채우고 경쟁자인 롯데의 손아섭을 제치면서 규정타석 타율 1위에 올랐다. 이대로라면 정말 나이 40에 타격왕 자리에 등극할지도 모른다. 마지막 경기에서 손아섭이 4타수 2안타[2]를 쳐서 이병규가 최소 4타수 1안타를 치면 타격왕에 등극한다.# 그리고 최동수의 은퇴식을 겸했던 10월 5일 마지막 경기에서 4타수 1안타(2루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타격왕에 등극했다. 유일한 안타가 2타점 역전 적시 2루타로, 경기의 분위기를 바꾸는 극적인 안타였기에 더욱 뜻 깊었다. 그리고 이 타격왕 타이틀은 2009년 박용택과 비교되어 정정당당 타격왕이라는 기사를 만들어 낸다. #

최종 성적은 98경기 401타석 374타수 130안타 5홈런 74타점(9위) 39득점 2도루, 타율 0.348(1위), 출루율 0.384, 장타율 0.455, OPS 0.839를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은 0.426로 1위를 차지했다. LG의 11년만에 포스트 시즌 직행의 1등 공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은 선발 지명타자 겸 5번타자, 3, 4차전은 선발 좌익수 겸 5번타자로 출장하여 17타수 5안타, 타율&출루율 .294, 장타율 .353를 기록했고, 팀은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탈락했다.

6 시즌 후

올 시즌 스토브리그의 숨겨진 피해자[3],그러나......... 마동왕 이병규.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었고, 원 소속 구단과의 계약 기간인 11월 15일에 계약 기간 3년, 총액 25억 5천만 원으로 FA계약을 마무리지었다.# 기본적으로 50억대까지 올라가 거품논란이 생긴 이번 FA 시장에 박한이와 함께 호구모범 사례.

11월 13일(방영은 11월 24일)에 류현진의 요청에 따라 런닝맨에 출연했다. 다른 야구선수는 두산의 김현수, 올 시즌 은퇴한 한화의 신경현 코치가 함께 우정출연했다. 유재석과는 서로 나이트클럽 죽돌이였다고 폭로하고, 타석에서는 안대만 두 번 쓰고 한 번은 지석진에게 몸에 공을 맞는 수모를 겪었다.

다음 타석에서는 개리의 마구에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안습. 그리고 수비 때는 유재석의 지시에 따라 마법진!이라고 시원하게 외쳐주셨다. 부끄럼 없이 너무 잘 외쳐서 본인도 뿌듯한 표정을 지었고 워낙 강한 인상을 남겨서 엔딩때 앵콜로 한번 더 외쳐주셨다. 그 모습을 본 LG팬들은 얼마나 연습한거냐고 반응. 심지어는 이거 연습하느라 FA계약 발표도 이틀 늦춰진 게 아니냐며 재미있어 했다. 관련 영상은 MLB 홈페이지에도 올라왔다.강제 해외진출 11월 30일에 진행된 LG트윈스 러브페스티벌에서도 런닝맨의 마법진 포즈를 취했다.#
  1. 이 홈런으로 통산 900타점을 달성했다.
  2. 사실 손아섭의 이날 경기 2번째 타석 아웃판정은 원래대로라면 안타가 되었어야 할 명백히 오심이다. 이 타석이 안타였더라면 손아섭은 시즌 타율 .347로 마감할 수 있었기에 더욱 아쉬운 상황.이래도 1리가 부족해서 타격왕을 못하다니...
  3. 비록 올 시즌 타격왕을 거머쥐긴 했지만,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서 43세다. 아무리 프랜차이즈 스타이고, 타격왕 타이틀홀더라고 한들, 나이를 생각하고 예년의 FA시장을 생각해본다면 아주 약간 오버페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후 KIA 타이거즈와 FA 계약한 이대형 덕분에 그런 생각은 깨끗이 묻혔다. 마흔 다섯까지 해도 이대형보단 잘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