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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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Isran.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DLC 던가드에 등장하는 인물. 점차 증가하는 뱀파이어들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뱀파이어 전문 사냥꾼 집단인 던가드를 부활시키는 레드가드 남성이다. 거칠고 비사교적인 성격이며, 뱀파이어에 대한 불타는 증오심과 끈질긴 집념으로 던가드를 재건하고 뱀파이어를 사냥해 나간다.

성우는 James Lewis. 참고로 이 성우는 폴아웃 3에서 율로지 존스, 이쉬마엘 에셔, 제리코 등을 맡았다. 어째 하나같이 흑인이거나 시커먼 양반들 뿐이다

2 설명

과거 몰라그 발을 추종하는 뱀파이어들에게 가족들이 살해당한 뒤 이스란은 스텐다르의 파수병으로 일했는데, 뱀파이어에 대한 복수심이 매우 큰지, 주변으로 부터 뱀파이어 대응 방식이 너무 극단적이라는 비난을 받는다. 이스란은 더 강력한 뱀파이어 대응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하지만 스텐다르의 파수병 조직이 동의하지 않았고. 결국 자의로 파수병의 회관을 떠나 오래 전 버려진 던가드 요새에 자리잡고 묵묵히 흡혈귀들과의 싸움을 준비한다. 그리고 볼키하르 뱀파이어들의 준동이 극심해지는데, 던스타 남쪽에 위치한 경계병의 회관이 흡혈귀들의 습격을 받아 그만 전멸하고 마는 불상사까지 발생한다. 이스란의 우려대로, 스탠다르의 파수병들은 정의로운 마음과 각종 데이드라 신도들과의 싸움 경험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흡혈귀만을 본격적으로 상대하는 훈련을 받지 않았기 때문.

이 후 플레이어는 이 양반이 던가드를 재건하려고 한다는 소문을 듣고 던가드 요새에 도착했을즈음 이스란은 회관의 전멸 때문에 도움을 요청하러 온 톨칸을 매몰차게 대하면서도 걱정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 후 던가드의 일원이 되며 갑자기 늘어난 뱀파이어의 준동 원인을 조사하다가 천년을 잠들어있던 뱀파이어 세라나를 만나 볼키하르 성으로 가고… 이것이 던가드의 스토리라인이다.

플레이어가 퀘스트를 통해 영입해오는 공돌이, 공순이, 약쟁이무기개발, 조련 전문가, 아케이 사제를 제외하더라도 몇 번 일하러 왔다갔다 하다 보면 처음 왔을땐 본 적도 없는 인원들이 던가드 갑옷 입고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밖에 흡혈귀측으로 플레이할 경우 랜덤 인카운터로 이름없는 던가드 요원들이 플레이어를 습격해오기도 한다. 딱히 플레이어가 도와주지 않아도 혼자 알아서 거기까지 키워놓은 셈. 플레이어가 던가드 팩션을 선택할 경우 중갑 마스터 트레이너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파르카스의 위치가 위험해졌다 게다가 DLC 드래곤본에선 중갑 마스터 트레이너가 한 명 더 생겼다 하지만 파르카스는 컴패니언 퀘만 다하면 공짜다

유능한 흡혈귀 사냥꾼답게 주도면밀하지만, 인격적으로는 좀 까칠하고 사람을 잘 사귀지 못한다. 던가드에 합류하는 그의 옛 동료들은 거의 하나같이 이스란과의 충돌로 사이가 틀어진 상태다. 스탠다르 자경단 측에서 이스란의 주장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은 데에는 이 성격이 한 몫을 했을지도 모른다. 위처럼 처음 도착한 던가드 성채에서 처음 만나는 이스란의 옛 동지라는 셀란은 처음엔 이스란의 의견에 동의해 이스란과 파수병을 같이 그만두고 던가드 재건에 참여했다가 또 의견이 충돌해서 갈라졌었다고 하는데 그런데 왜 던가드가 됐냐고 물으면 '이스란이 자기랑 갈라선 사람을 다시 오라고 부를 정도면 보통 큰 일이 아닐테니까'라고 말하기도. 이후 플레이어가 이스란의 옛 친구들을 단원으로 모집하러 다닐 때도 이스란의 성격에 대해 좋은 말은 나오지 않는다. 죄다 셀란과 마찬가지로 "그 이스란이 날 다시 찾을 정도면 정말 심각한 상황이겠구만" 이란식의 반응. 작중에서도 확연히 보이는데 과거 자신의 경고를 무시했던 스탠다르 자경단의 옛 동지가 찾아오자 여러모로 빈정거리지만, 이내 모두가 죽은 것으로는 모자라냐는 자경단원의 절규에 그런걸 원하진 않았다며 미안한 내색을 하기도. 아무래도 본판이 나쁜건 아니고 그저 고집세고 대인관계에 매우 서툰 양반인 듯하다.

그래도 스승으로서는 뛰어난 사람이기는 한지 막 입단한 아그메어(Agmaer)를 훈련시킬때 모습을 보면 일방통행 스타일에도[1] 의외로 인간적인 말투로 잘 가르치며 풋내기 였던 아그메어가 어느새 어엿한 던가드 대원이 된다. 플레이어가 중갑 훈련을 받고자 할 때도 말투가 제법 부드럽다. 자경단이 아니였으면 좋은 교사가 되었을수도?

당연히 뱀파이어인 세라나에 대해서는 엄청난 경계심을 가지고 있어서 처음 플레이어를 찾아온 세라나를 대기시킨 장소가 고문실이다.[2] 그 후 협조적으로 나오는 세라나에 대해서도 매번 아낌없는 독설(…)을 무제한 무담보로 제공한다. 매번 플레이어에게 세라나를 지칭할때 '저것(It)'으로 부르며, 처음 만났을때부터 세라나에게 엘더 스크롤에 대한 이야기를 듣자 도바킨에게 "좋아. 잘 알았어. 그렇다면 이제 내가 저 빌어먹을 피 빠는 악마놈을 쳐죽여선 안되는 이유를 한번 대보실까?"하며 강한 적의를 드러내며, 여러 선택문이 있는데 어떻게 설득을 해도 끝까지 적의를 거두지 않고 "일단 '저것'을 잠깐 살려는 두겠지만 '저것'이 다른 사람들의 털 끝 하나라도 건드렸다간 전적으로 네게 책임을 묻을테니 그리 알어."라는 뉘앙스로 끝 맺는다. 직후 세라나에게도 "넌 우리의 '손님'이 아니란걸 명심하라고. 넌 우리의 '자원'이자 '도구'에 불과해. 만약 네가 조금이라도 수상한 짓을 하면 여기 있는 네 친구에게 전적으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내가 보증해주지." 라며 적의를 팍팍 드러낸다.[3] 이후 세라나의 도움으로 예언을 다 파악하고 우리엘의 활을 찾기 직전인 거의 막바지까지도 세라나만은 의심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세라나와 플레이어가 하콘을 쓰러뜨리자 다가와서 세라나에게 부친살해라는 힘든 결정을 했다고 위로하고 처음으로 세라나에게 '고맙다'라는 말을 하는 등의 인간적인 면모도 보인다.[4]

이후 딱히 별다른 이벤트는 없으나, 종종 무작위 도시의 영주 처소에 손님으로 위장 중인 뱀파이어를 처단하라는 퀘스트를 준다. 해당 도시의 영주에게 이 사실을 보고하면 증거를 제시하라고 하는데, 처소에 돌아다니는 뱀파이어(항상 후드를 쓰고 있고 전용 복장을 입고 있으므로 찾기 쉽다.)를 소매치기해서 지시서를 빼돌린 다음 영주에게 다시 보고를 하고 뱀파이어를 죽이면 된다.

여담이지만 던가드의 대장급답게 막강한 전투력을 발휘한다. 흡혈귀의 입장이 되어보면 정말 답이 없다. 원거리에서는 던가드에 새로 추가된 태양불꽃 주문으로 갈구고, 접근하면 흡혈귀에게 데미지가 더 들어가는 던가드 전투망치를 휘둘러대는데다가 석화피부 + 자체 힐링으로 방어도를 높이고 피를 채우는가 하면 스탠다르의 오라를 켜고 자동으로 데미지를 가해 오기 때문에…콘솔로 하콘하고 대전을 시켜 볼 경우에도, 이벤트상의 무적 스크립트를 뺀 하콘은 일반폼이건 뱀파이어 로드폼이건 이스란에게 신나게 발린다. 던가드 퀘스트 초반부에 뱀파이어들이 던가드 요새에 공격을 해오는데, 플레이어가 개입하지 않아도 스탠다르 오라를 두르고 전투망치를 휘둘러 뱀파이어들을 아무렇지 않게 끔살시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붙어도 떨어져도 답이 안 나오는 흑형간지 오오. 뱀파이어에게 과격하게 군다는 설정이 빈말이 아니였다
하지만 상대 뱀파이어 로드가 플레이어라면 가고일좀 풀고 그랩 쬐끔만 써도 요새가 초토화된다

3 분기

세라나를 볼키하르로 데려가는 임무를 수행하고 난 후 하콘이 도바킨에게 순혈 뱀파이어의 힘을 얻을것인지를 묻는데 이를 수락하여 뱀파이어가 되느냐 아니면 거부하여 인간으로 남느냐에 따라 던가드 퀘스트라인이 바뀌며 이스란의 운명도 바뀐다. 정작 하콘은 어느 루트로 가든 죽는다. 그것도 도바킨의 손에.

3.1 던가드 분기

인간으로 남기를 선택한 경우 플레이어는 던가드 성채로 돌아오며 이제 이스란의 지시를 받아 던가드를 키우는데 주력하게 된다. 플레이어는 여기서 이스란의 옛 동료들을 재영입하고 세라나의 도움으로 엘더 스크롤의 해석을 위해 나방교 사제를 구해오는 등의 활약을 한다.

때문에 대면할 일이 많아보이지만, 실상은 스카웃해온 건마와 소린이 열심히 플레이어에게 명령을 내리는 탓에 의외로 메인 퀘스트 외엔 직접 대면할 일은 별로 없다. 세라나 합류 이벤트나 엘더스크롤 해독 이벤트 같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2층 구석진 쪽방에서 어슬렁거리거나 하는 탓에 잘 보기도 힘들다. 그래도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던가드의 경비 시설이 자꾸 강화되고 지원병들이 늘어나며 랜덤 인카운터로 던가드 신입이나 던가드 요원들이 펑펑 나타나는 걸 보면 안 보이는 곳에서 조직 관리를 매우 잘 하고 있는 듯하다.

막판에 볼키하르 성을 칠 때가 되면 지원군들을 데리고 와서 전투에 참가하며 말이 지원군이지 장님 한명에 보초서는 몇명 빼면 본진도 텅텅 비우고 싸그리 데려왔는데 얘들 전부 파전나면 뒷일을 어찌 하려 했는지는 물어보지 않는 것이 예의 하콘의 수하들을 쓰러트리는데 매우 많은 도움을 준다. 플레이어랑 세라나 둘이서 최소 미스트워커 수준은 되는 네임드 흡혈귀들과 가고일이 다굴빵 놓는걸 뚫으려면 상당히 어려운데 다른 NPC들과는 격이 다른 전투력을 보여준다.

그러나 정작 마지막 결판인 하콘과의 대결에는 잡졸들을 학살하는지 참가하지 않으며 모든 일이 다 끝난 다음에야 슬쩍 들어오고 만다. 사실 이 양반 들어왔다간 어글은 3대 1로 튀고 하콘은 박쥐로 변해서 막 도망다니고 사방에서 해골이며 가고일들이 막 쏟아지고 가뜩이나 짜증나는 보스전이 더더욱 짜증나게 바뀌었을테니 한창 바쁠 땐 안 들어오는 편이 도와준 셈이긴 하다.

하콘을 쓰러트린 플레이어를 칭찬하는 한편 그제서야 세라나를 믿고 신뢰하는 언동을 보여주며 이후 동료들을 데리고 던가드 요새로 귀환한다. 앞으로 할 일이 많다고 끝맺음 하긴 하지만 실제론 별 거 없다.

3.2 볼키하르 분기

뱀파이어가 되기를 선택한 경우 플레이어는 볼키하르 성채에 남게 되며 이제 하콘의 지시를 받아 던가드를 방해하는데 주력하게 된다. 플레이어는 여기서 던가드의 첩자들을 재압하고 엘더 스크롤의 해석을 위해 장님 사제를 납치해오는 등의 활약을 한다.

여기선 플레이어의 노력 때문인지 던가드가 볼키하르 성까지 진출하진 않으므로 만날 일은 없다. 다만 사이드 퀘스트로 던가드의 주요 인사들을 사살하는 퀘스트가 주어지는데 여기에 던가드 팩션으로 진행했을 때 영입하는 네임드들은 물론 이스란도 사살해야 한다. 하지만 이스란과 멤버들을 죽여도 엑스트라 NPC들이 등장하는 랜덤 인카운터는 동일한데, 수뇌부를 다 쓸어버리긴 했지만 사방팔방에 파견나간 인원 전체를 몰살하지는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담이지만 던가드 분기와는 달리 여기서의 던가드 요새 침투 및 사살 작전은 플레이어 혼자서 진행하고, 다들 잘 시간에 가면 암살플레이도 가능하기 때문에 결전이라는 느낌은 없다시피하다(…). 그리고 이스란을 한 방에 제거하는 데 실패하면 나름대로 결전의 맛을 볼 수 있다

4 반복 퀘스트

세라나가 던가드 요새에 온 시점부터 가끔 반복 퀘스트를 준다. 반복 퀘스트에 있어선 건마나 플로렌티우스의 비중이 워낙 크다보니 반복 퀘스트를 주는 빈도는 그리 많지 않은 편.

퀘스트 유형은 단 하나로, 특정 도시의 영주 근처에서 방문 조언자로 위장한 채 어슬렁거리는 뱀파이어를 찾아내 죽이라는 것. 일단 뱀파이어에게 소매치기를 걸어 명령서를 훔쳐낸 다음 그것을 영주에게 전달해서 뱀파이어의 존재를 증명하고, 그뒤 뱀파이어를 죽이는 것이 정석이지만, 소매치기 스킬에 많이 투자하지 않아 성공률을 장담할 수 없거나 플레이 컨셉상(?) 소매치기를 쓰고 싶지 않다면 그냥 달려들어서 죽여버리고 뒷처리는 알아서 하거나 조용히 암살해도 퀘스트는 정상적으로 완료된다.
  1. 평생 아빠의 아버지의 도끼만 써 본 아그메어에게 '석궁을 써라'라고 권하는 것도 아닌 딱 정리하며, 써본 적 없어 머뭇거리는 아그메어의 말을 뚝 자르고 바로 훈련으로 돌입한다(…).
  2. 어쩌면 당연한게 이스란이 복수귀기질이 꽤 있었다. 증오심을 버리고 봐줄수는 없냐무슨 실버핸드도 아니고는 말에 "어림없지, 그게 내 본 힘이기도 한데..."라는 식으로 말하는 거 보면... 아마 세레나에 경계심이 있어서 저렇게 말한 것일지도 모르긴 하다.
  3. 한 성깔 하는 세라나 역시 이에 "융숭한 대접 감사 드려요. 나중에 배고파지면 그 말을 꼭 기억하도록 하지요." 라며 뼈 있는 말로 지지 않고 응답한다.
  4. 이후론 세라나를 믿게 된 건지 세라나가 던가드 성채를 자유로이 활보해도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