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단 스톰레이지/행적

본 항목은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주역인 일리단 스톰레이지의 파란만장한 행보를 정리하였다.

1 고대의 전쟁

[1]

약쟁이의 눈빛

일찍이 세나리우스를 만나서[2] 드루이드의 길을 걸었던 형 말퓨리온과는 다르게, 비전 마법이 가진 강력한 권능에 매료되어 명가 귀족의 술법을 수련한 마법사. 젊은 달의 여사제 티란데 위스퍼윈드와는 어릴 때부터 가깝게 지내던 사이였고, 마침 티란데에 대한 마음이 점점 커져가던 때라 그녀의 마음에 들기 위해 무진 애를 쓰는 모습이 종종 등장한다.

왕실 소속 마법사 부대인 달빛수호병을 동경하지만 일리단 자신은 귀족이 아니어서 입맛만 다시고 있던 차에, 우연한 계기로 귀족의 일원이며 당시 나이트 엘프 군대의 지도자였던 '쿠탈로스 레이븐크레스트'의 눈에 들고, 레이븐크레스트의 브록시가르 추격전을 돕게 되어 마법을 펼칠 기회를 얻는다.

이후 여왕 아즈샤라와 귀족들의 주도 하에 고대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발발하자, 형과 함께 저항군에 가담해 악마들에게 맞서 싸우게 된다. 이 때 시간여행을 통해 만 년 전 칼림도어에 떨어져 있던 로닌을 만나는데, 로닌이 자신의 기술을 전수해 준 덕분에 악마들을 몰아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게 된다. 로닌은 일리단의 마법적 재능에 감복했지만 한편으론 그의 무모한 성격에 대해 우려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일리단은 자신의 뒤에서 마력을 공급하며 백업을 맡고 있던 아군 달빛수호병의 마력을 지나치게 소모해 탈진시키는 상황을 일으키기도 했다. 일리단의 힘에 대한 과도한 집착은 이 때부터 싹을 보였다.

괜히 오버해가며 공을 세우고, 악마들을 격퇴하는 멋진 모습을 보인 것 뒤에는 자신이 사랑하는 티란데의 마음을 얻고 싶다는 욕망이 큰 이유였다. 하지만 그 노력과는 다르게 티란데는 애초부터 일리단에게 사랑은 전혀 느끼지 못했고, 대신 형 말퓨리온에게 마음을 주게 된다. 좌절한 일리단은 말퓨리온만 없다면 티란데가 자신의 것이 될 것이라는 비뚤어진 생각을 가지게 되며, 자신이 이를 직접 실현시킬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망상에 빠지게 된다. 물론 형제간의 정이 남아 있어 곧 잠깐이나마 존속살해를 염원한 스스로에게 혐오를 느껴 자신을 질책하지만, 이 때부터 형에 대한 비틀린 마음이 커지게 된다. 사실 이는 자비우스[3]가 형제를 이간질시키기 위해, 티란데에 대한 애정을 빌미로 불화의 감정을 일부러 일리단의 정신에 주입한 것 때문이었다.

그러던 차에, 일리단은 악마들과 전투를 벌이다 무심결에 자신의 주문에 아군까지 휩쓸리게 하여 인명피해를 내게 된다. 일리단은 이를 몰랐으나 지휘관인 레이븐크레스트는 이를 파악하고, 일리단의 자리에 로닌을 앉혀 달빛수호병을 지휘하게 하는데, 일리단은 이것을 레이븐크레스트와 로닌이 협작해 자신을 몰아내고, 자신의 자리를 꿰찬 것으로 오해해 감정적으로 흔들리게 된다. 하필이면 이 때 전투에서 레이븐크레스트가 전사함에 따라 오해를 풀 기회 자체가 없어지고 말아서, 저항군과의 골이 깊어지는 결과를 낳고야 말았다.

티란데를 향한 구애의 실패와 형 말퓨리온에 대한 어그러진 마음, 맡고 있던 직책에서 굴욕적으로 쫓겨나고 스스로를 펼칠 기회를 잃었다는 갖은 부정적인 요소가 총체적으로 결합한 끝에, 일리단은 마음을 돌려 저항군을 배신하고 아즈샤라의 왕궁이 있는 진아즈샤리로 향한다. 작중 일리단이 '배신자'로 불리는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4] 연대기에선 배신의 동기가 좀 더 명확하고 간략하게 묘사되었는데, 형을 넘어서고 영웅으로 찬양받는 동시에 궁극의 힘을 가지겠다는 욕망이 일리단을 움직였고, 훗날 일리단이 이를 숭고한 대의에 의한 것으로 포장했다고 한다.

다만 완전히 저항군을 저버린 것은 아니었다. 일리단의 딴에는 스스로 독자적인 계획을 가지고 활약해 영웅이 되겠다는 호승심과 야망이 있었고, 곧 일리단은 용의 영혼을 탈취해 살게라스의 차원문을 닫고, 악마를 몰아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행동하게 된다. 악마의 마법을 습득해 더 강해지고자 했던 마음은 덤. 이를 위해 힘을 증강시킬 필요를 느낀 일리단은 살게라스를 접하고, 그에게 자신의 계획을 그럴 듯하게 꾸며 용의 영혼을 가져올 것이라 알린다. 용의 영혼의 막강한 위력을 몸소 지켜보았던 살게라스는 일리단의 생각에 찬동하고, 일리단의 두 눈을 불태우고 새로운 마법의 눈과 문신을 새겨주었다. 이 때문에 일리단은 일부나마 살게라스의 힘을 얻어서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되었고, 비록 눈은 멀었지만 필멸의 영역 이상의 시야인 '살게라스의 시선'을 가지게 되어서, 오히려 더 뛰어난 시야와 각종 마법을 꿰뚫어볼 수 있는 능력을 자랑하게 된다. 일종의 마안 같은 것으로, 일리단은 이 눈에서 사이클롭스처럼 안광을 내뿜을 수도 있다. 즉 일리단의 트레이드마크인 장님 이미지는 이 때를 기점으로 생겨났다.

일리단은 말퓨리온과 브록시가르가 넬타리온으로부터 은밀히 용의 영혼을 훔쳐내자, 그들을 습격해 용의 영혼을 탈취하는 것까지는 성공하지만, 본래 계획을 온전히 실행시키지는 못하였다. 일리단은 자신이 용의 영혼을 손에 쥐고 사용해 살게라스 소환을 돕는 척하며 차원문을 닫을 속셈이었지만, 일리단을 완전히 신뢰하지 않았던 살게라스가 자신이 직접 용의 영혼을 사용해 아제로스로 넘어오겠다고 하는 바람에 이 계략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 곧 일리단은 생각을 바꾸어, 살게라스가 차원문을 여는 작업을 시작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은밀하게 차원문의 효과를 역전시키는 작용을 가해 악마들을 추방할 마음을 먹는다. 이 과정에서 주문력을 높일생각이었던 일리단은, 영원의 샘의 물을 몰래 떠담아 가지게 된다.

이 때 악마들에게 포로로 잡혀왔다가 탈주하던 중이었던 티란데를 만나게 되는데, 안 그래도 자기 자신이 떠올린 계획의 명석함과 영웅 행세에 도취되어 있던 일리단은 그녀를 쫓아온 악마들을 죄다 끔살하고 탈주를 도와준다. 문제는 티란데를 데려가 자신의 계획을 보여준것이 큰 실수였다. 하지만 티란데는 눈을 태워먹고 악마의 문신을 새긴 일리단의 불길한 용모와, 목적지에 도착하는 과정에서 일리단이 악마들을 고통스럽게 죽이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고, 일리단이 내세운 계획의 실현 가능성이 너무 낮다며 일리단을 만류한다. 또한 영원의 샘물을 주문에 직접 이용하는 것이 극도로 위험하다는 것을 전설을 통해 알고 있었기에 일리단을 뜯어말리지만, 되려 일리단은 티란데에게 화를 내면서 다 당신을 위해서이니 입 다물고 자길 보기나 하라고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기에 이른다. 이때문에 티란데와의 관계가 제대로 틀어지고 만다.

티란데는 뒤늦게 일리단의 주문에 고대 신의 조작이 가해져, 주문이 성공한다면 고대 신의 목적을 도와주는 꼴이 될 것임을 알아차리지만, 티란데가 이를 알리기도 전에 일리단의 주문은 시전이 끝나게 된다. 그런데 티란데가 애초에 예측한 대로, 일리단의 주문은 살게라스의 차원문에는 별다른 영향을 가하지 못했다.(…) 곧 일리단과 티란데는 악마들에게 발각되나, 악마들과 싸우는 사이 용의 영혼을 다시 손에 넣고 샘에 당도한 말퓨리온을 도와 악마들을 몰아내고 차원문을 차단한다. 하지만 결국 차원문을 닫은 것은 말퓨리온이었다.

차원문 소실의 여파로 영원의 샘이 붕괴하고, 세계의 분리가 일어나자 일리단은 다른 살아남은 나이트 엘프와 마찬가지로 하이잘 산에 오른다. 일리단은 유민 사회에 합류하지만 생존자들은 일리단에게 거리를 두었고, 특히 눈을 댓가로 악마의 시야를 얻은 것을 무척이나 불길해했다. 말퓨리온이 모두에게 영웅으로 떠받들여진 반면, 정작 영웅이 되고 싶어 그 난리를 다 피웠던 일리단은 불신을 받았고, 이 때문에 형에 대한 일리단의 질투심은 더더욱 커지고 만다.

한편 일리단은 은밀히 숨겨 지니고 있던 영원의 샘물을 산 정상의 호수에 부어 새로운 영원의 샘을 창조하는데, 때마침 이 장면이 제로드 섀도송과 휘하 나이트 엘프에게 발각되고 만다. 제로드는 일리단을 체포하려고 했는데, 하필 일리단 앞에서 '당신 형의 체면을 봐서 구금으로 봐준다'는 뉘앙스의 말을 입에 올렸다가 일리단의 이성을 잃게 만든다.

교만한 마음과 엇나간 호승심 때문에 본래의 의도와는 영 딴판의 결과를 낳기는 했어도, 자기 딴에는 민족을 위하느라고 벌인 일들이 부정당한 것 때문에 안 그래도 불안정했던 데다, 형에 대한 질투심이 최고조였던 때에 또다시 형의 위광에 가려진 일리단은 폭주했고, 마법을 사용해 제로드의 일행을 잔혹하게 죽이고 제로드에게 상해를 입힌다. 이후 일리단은 쫓아온 말퓨리온에게 제압되어, 무고한 이들을 살해한 것과, 새로운 영원의 샘을 창조한 것에 대한 재판을 받는다. 일리단은 영원의 샘 창조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언젠가 악마들이 돌아오면 그 힘이 필요하게 될 것이며, 그 때가 되면 나이트 엘프는 자신을 신처럼 떠받들리라고 항변한다. 물론 그런 날은 오지 않았다 당연히 이 발언은 나이트 엘프 전원을 분노하게 만들어 하나같이 일리단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결국 일리단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지지만, 판결이 내려지기 직전에 말퓨리온이 나서서 동생을 변호한 끝에 일리단은 죽음을 맞는 대신, 제로드 섀도송의 손윗누이인 마이에브 섀도송이 지키는 감옥에 수감되었다. 하지만 정작 일리단은 형의 변호를 불쾌해하여 끝까지 달가워하지 않았다. 한편, 마이에브는 간수를 자청했는데, 그 이유는 당시 일리단이 제로드를 부상입힌 것을 목격하고, 말 그대로 빡쳐서 직접 일리단을 감시하겠다고 나선 것. 이때부터 마이에브와 일리단의 질기고 질긴 악연이 시작되었다.[5]

2 워크래프트 3

2.1 혼돈의 지배 (Reign of Chaos)

레인 오브 카오스 주역
프롤로그 캠페인인간 캠페인언데드 캠페인오크 캠페인나이트 엘프 캠페인
스랄아서스
제이나
무라딘
아서스
켈투자드
스랄
그롬마쉬
케른
티란데
말퓨리온
일리단
유닛 대사 (악마 사냥꾼)
  • 클릭시
    • I'm blind, not deaf. (내가 앞은 안 보여도 귀는 잘 들린다.)
    • I grow impatient. (이거 짜증나는군.)
    • Are there demons nearby? (악마들이 근처에 있나?)
    • You dare speak to me? (누가 감히 날 부르느냐?)
    • You are not prepared. (너흰 아직 준비가 안 됐다.)
  • 이동
    • Easily. (얼마든지.)
    • Hardly a challenge. (어려울 것 없지.)
    • Is that all? (그게 다인가?)
    • Evil draws close. (사악한 기운이 다가온다.)
  • 공격
    • Vengeance is mine. (복수는 나의 것이다.)
    • Die, fool! (어리석은 놈, 죽어라!)
    • You will regret approaching me. (내게 다가온걸 후회할 것이다)
    • None may challenge me! (아무도 내게 도전할 수 없다!)
  • 반복 클릭
    • I have been caged in darkness. (난 어둠 속에 갇혀 지내 왔지.)
    • My soul longs for vengeance! (내 영혼은 복수를 갈망한다!)
    • I've been alone for ten thousand years. (나는 만 년 동안이나 홀로 지내 왔어.)
    • My brother will pay dearly for his betrayal. (내 형은 배신의 대가를 톡톡히 치를 것이다.)
    • None of them know my true power! (아무도 내 진짜 힘을 모르지!)
    • I see… absolutely nothing. (아주 잘... 보이지 않는군.)
    • Wings, horns, hoofs, what do we say, is this Diablo? (날개, 뿔, 발굽, 누가 보면 디아블로라 할 거 같은데?)
    • Pa-weep graw-naw weep ninni-bung! It's a universal greeting! (바윕 그라나윕 니니봉. 이건 범우주 인사라네!)

그렇게 일리단은 1만 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감옥에 갇혀 있게 된다. 그러던 차에 불타는 군단의 악마들이 다시 칼림도어를 침공하고, 이에 맞서기 위해 세력을 모으던 말퓨리온과 티란데는, 우연히 발톱의 드루이드들이 잠자던 동면의 굴에서 일리단의 감옥을 방문하게 된다.

티란데는 악마에게 대항하기 위해서는 일리단의 힘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일리단을 해방시킬 것을 제시하고 말퓨리온은 "그 짐승을 깨워서는 안되오!(That beast must never be set free!)"라며 만류하지만, 결국 티란데는 말퓨리온의 반대에 불구하고 마이에브 섀도송이 자리를 비운 사이 간수들을 제거, 일리단을 오랜 세월의 속박에서 풀어주게 된다. 그런데 이때 티란데의 목소리를 다시 듣게 된 일리단의 반응이… 눈물난다.

티란데…! 정말 당신 목소리로군! 오랜 세월을 암흑 속에서 지내왔는데, 당신의 목소리를 들으니 내 마음에 순수한 달빛이 차오르는 것만 같소.

(Tyrande…! It is your voice! After all these ages spent in darkness, your voice is like the pure light of the moon upon my mind.)

그리고 티란데가 불타는 군단을 상대하기 위해 일리단이 필요하다고 하자 여기에 대답하는 말이..

티란데. 한때 난 당신을 마음에 두었기에 당신을 도와 악마들을 사냥하겠소. 하지만 내 종족에겐 아무것도 빚지지 않소!

(Because I once cared for you, Tyrande, I will help you hunt down the demons. But I will never owe our people anything!)

이후 퓨리온과 재회하지만 퓨리온은 왜 일리단을 풀어줬냐며 화를 내고 일리단은 고대의 전쟁에서 함께 싸운 것을 잊었냐고 불평한다.

만 년 동안이나 감옥에 갇혀 있었건만 형은 아직도 날 악당이라고 생각하다니!

(I am free after ten thousand years, yet still my own brother thinks I am a villain!)

감옥에서 풀려난 이후, 아직도 자신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형에게 실망한 일리단은 자신이 더이상 악마의 영향을 받지 않음을 증명할 방도를 모색하는데, 그 앞에 죽음의 기사가 된 아서스 메네실이 나타난다. 대화에 앞서 서로의 수준을 알아본 둘은 곧바로 칼을 섞지만 우열을 가릴 수 없음을 알고 물러나는데, 곧 아서스는 일리단에게 굴단의 해골이라는 흑마법 유물이 숲을 오염시키고 있다며 그것을 파괴하라고 귀띔해준다. 이것은 사실 티콘드리우스를 제거하는데 일리단의 힘에 대한 욕망을 이용하기 위한 리치 왕의 계략.

결국 일리단은 아서스의 꾐에 넘어가게 되고, 굴단의 해골을 파괴해 그 힘을 취하게 된다. 그 영향으로 일리단은 악마 형상으로 탈태하였고, 강력한 힘으로 티콘드리우스를 처치하고야 만다. 해당 캠페인의 티콘드리우스는 디바인 아머를 가졌기 때문에 꼭 굴단의 해골을 얻어 메타몰포시스 상태가 되어야만 대미지가 제대로 들어가 쓰러뜨릴 수 있다. 그냥 공격해도 대미지는 조금씩이지만 들어가는데, 죽기 직전까지 대미지가 들어가면 짧은 이벤트가 일어나며 체력이 완전히 회복된다. 오크 캠페인 마지막에 나오는 타락한 그롬 헬스크림을 상대할 때도 같은 일이 일어난다.

그러나, 말퓨리온은 힘과 영혼을 맞바꾼 동생한테 경악하여 일리단과 형제 관계를 끊어버리고 추방해 버린다. 일리단은 "원하는 대로… 형제여."라고 쓸쓸하게 말한 후 악마화한 상태로 유유히 숲 속으로 사라진다. 이 때 일리단이 걸어가는 숲의 나무들이 부러지며, 불타는 발자국이 남는 등, 일리단이 나이트 엘프를 초월한 무언가 악한 존재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연출이 있다.

만일 일리단이 여기서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면, 그는 강력한 힘을 위해 악마에게 영혼을 판 다크 히어로로 남았을 것이다.

2.2 얼어붙은 왕좌(The Frozen Throne)

프로즌 쓰론 중간 보스
파수대 캠페인얼라이언스 캠페인스컬지 캠페인
일리단 스톰레이지오스마르 가리토스발나자르
나가인간(로데론 얼라이언스)불타는 군단, 언데드 스컬지
프로즌 쓰론 주역
파수대 캠페인얼라이언스 캠페인스컬지 캠페인보너스 캠페인
마이에브
티란데
말퓨리온
일리단
캘타스
여군주 바쉬
일리단
아서스
실바나스
바리마트라스
아눕아락
렉사르
스랄
제이나
프로즌 쓰론 최종 보스
얼라이언스 캠페인스컬지 캠페인보너스 캠페인
마그테리돈일리단 스톰레이지댈린 프라우드무어
불타는 군단, 타락한 오크나가, 블러드 엘프인간(쿨 티라스)
불타는 군단하이잘 산의 전투에서 패퇴한 이후, 방황하던 일리단은 불타는 군단의 간부인 킬제덴의 눈에 들어 자신의 지배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리치 왕을 쳐서 없애라는 명을 받는다.

이에 혼돈의 소용돌이에 머물고 있는 나가와 손을 잡고, 부서진 군도에서 얻은 살게라스의 눈의 힘으로 노스렌드얼음왕관 빙하를 붕괴시켜 리치 왕을 수장시키려 하였지만, 이것이 탈주한 일리단을 쫓던 간수 마이에브 섀도송에 의해 발각되고, 이 파괴 공작이 아제로스를 멸망시키기 위한 음모로 오인받아 말퓨리온 스톰레이지가 나서서 일리단의 계획을 방해하는 바람에 결국 계획은 실패한다. 사로잡힌 일리단이 두 영웅에게 '내 일은 공동의 적인 리치 왕을 치기 위함이었다'며 찌질찌질 역정을 내는 모습이 참 안쓰러워 보인다.[6]

그러나 마이에브가 함께 일리단을 추적하던 도중 언데드를 막다가 강에 휩쓸려 실종된 티란데를 무시하고, 일리단 추적이 늦춰질 것을 염려해 말퓨리온에게 티란데가 죽었다고 거짓 보고한 것이 뒤늦게 발각되자, 일리단은 절박해진 말퓨리온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나가 군단을 이끌고 협동하여 티란데를 구하는 데 성공한다. 이는 일리단이 정말 순수한 동기로 영웅적인 활약을 한 유일한 사례다.

(일리단이 티란데 앞에 나타나자)

티란데: "일리단! 이건 무슨 수작이지? 날 직접 죽이러 온 건가?"
일리단: "아니오, 티란데.내 말을 믿어야 하오. 당신을 구하러 왔소!"
티란데: "나를 구한다고?"

일리단: (차원문을 열고) "서두르시오! 지금이 마지막 기회요!"
티란데: (차원문을 빠져나와서) "당신이 나를 위해 목숨을 걸다니… 이해가 가질 않아요."

일리단: "내가 어떤 모습이 되든, 내가 어떤 일을 하든 간에, 언제나 당신을 위할 것이라는 것만은 알아주시오, 티란데."
(Whatever I may be- whatever I may become in this world- know that I will always look out for you, Tyrande.)

말퓨리온: "티란데!"
티란데: "당신이 날 저버리지 않으리란 걸 알고 있었어요!"
말퓨리온: "당신을 영원히 잃는 줄 않았소. 내 사랑. 일리단의 도움이 없었다면 아마 그리 되었을 거요."

일리단: "우린 너무 오래 반목했어, 형. 난 항상 형을 증오하기만 했지. 그렇지만 이젠 그만 멈추고 싶어. 오늘부터 우리 사이에 평화가 깃들기를 바랄게."

티란데를 구하는 순간 일리단은 티란데에게 항상 티란데만을 바라볼 것이라며 마음을 직설적으로 털어놓지만, 실제로 티란데가 이에 어떤 생각이나 반응을 했는지는 묘사되지 않고, 컷신 연출상 티란데는 들은 척조차 하지 않고 바로 몸을 돌려 말퓨리온에게 달려가서 '당신이 날 버리지 않을 줄 알았어요!' 운운하는 바람에 이 장면만 떼어놓고 보면 굉장히 비참해 보인다.(…) 안습. 물론 일리단 한 짓을 보면 설령 위해주어도 티란데가 좋은 마음이 들리가 없지만. 티란데를 구한 이후에는 말퓨리온과의 관계도 얼마간 회복했고, "다시는 나이트 엘프에게 해악을 끼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자유롭게 떠나도록 허락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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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일리단은 리치 왕을 제거하지 못한 것에 대한 킬제덴의 벌이 두려워 아웃랜드로 도망가는데, 미처 닫히지 않은 차원문을 넘어 아웃랜드까지 따라온 마이에브에게 붙잡힌다. 그러나 나가와 그들이 끌어들인 캘타스 선스트라이더블러드 엘프가 이를 구출해낸다. 이 뒤 마이에브를 어떻게 했는지는 캠페인에는 안 나오지만, 아마 이 때 사로잡은 듯 보인다. 아무튼 당시 아웃랜드의 지배자이던 마그테리돈을 공격하러 나서고, 이 과정에서 아카마드레나이들을 받아들인다. 마그테리돈을 박살낸 이후 스스로를 아웃랜드의 지도자로 선포하며 아웃랜드에 살던 타락한 오크들까지 받아들인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일리단이 킬제덴의 힘을 무서워하여 아웃랜드로 도망간 것이다. 마그테리돈을 죽인 뒤의 컷신에서 "나를 아웃랜드의 왕으로 선포하노라!!" 라고 의기양양하게 외쳐 놓고서는, 다음 컷신에서 킬제덴이 나타나 "네놈이 여기에 숨으면 모를 줄 알았더냐?"라고 갈구자 바로 무릎꿇고(…) 변명하는 추태를 보인다. 부하인 캘타스와 바쉬가 바로 뒤에서 쳐다보고 있어 더욱 불쌍하게 느껴진다.


이때 킬제덴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겠으니, 리치 왕을 직접 처치하라는 명을 받아 노스렌드로 진출한다. 언데드 캠페인 막바지에 등장해 얼음왕관 빙하로 향하는 문을 열어주는 오벨리스크를 두고 라이벌인 아서스와 일기토를 벌이지만, 아서스에게 패배한다. 정확히는 아서스가 어렸을 적, 무라딘 브론즈비어드에게 배운 뒤 상대의 허를 찌르는 묘수로 삼은 발차기 기술이 역전의 기회를 마련해 패배했다. 리치 왕의 분노의 아서스 vs 일리단의 결전을 재현한 퀘스트에서는 일리단 쪽의 생명력과 공격력이 압도적으로 높아서 정공법으로 싸우면 아서스가 죽지만, 아서스가 모든 스킬을 다 쓰면 공격이 죄다 막히고 발차기에 밀쳐져서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끔살. 덩치 차이가 있어서 발차기에 맞는 부위가 영 좋지 않은 곳인 건 주목할 만하다. 드럽게 어려운 마지막 미션을 깨지 못해도 일기토 뜨면 아서스가 이긴다는 정해진 결말

블리자드 측에선 시간과 자원이 부족해서 아서스와 일리단의 대결을 게임 컷신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었는데, 컷신 연출이 일리단이 쓰러지는 장면에서 끝나는 바람에 일리단이 죽었다는 루머가 퍼지는 사태가 발생, 이후 불타는 성전에서 일리단이 재등장하며 논란이 생기자 크게 후회했다고 한다. 즉 개발진 측은 처음부터 일리단이 죽지 않은 것으로 설정했다는 것. 실제로도 그 증거가 있다. 워크래프트 3의 음성편집기에서 마지막 미션부분을 보면, 숨겨진 아서스 대사 1개와 뒤바뀐 대사들을 알 수 있다.

다음은 게임상의 대화이다.

아서스: 얼어붙은 왕좌는 나의 것이다, 악마여. 물러나라.
아서스: 이 세계를 떠나 다신 돌아오지 마라. 돌아온다면, 내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일리단: 난 저것(얼어붙은 왕좌)을 파괴하기로 맹세했다, 아서스! 그렇게 할 것이다!
아서스: 절대 안 되지.
Arthas: The Frozen Throne is mine, demon. step aside.
Arthas: Leave this world and never return. If you do, i'll be waiting.
Illidan: I have sworn to destroy it, Arthas! It must be done!
Arthas: Never.
(그 후 일기토가 일어남)

하지만 위에서 언급된 대로 음성 편집기에는 대화 순서를 알 수 있게 표시되어 있는데, 원래대로 수정하면 다음과 같다.

아서스: 얼어붙은 왕좌는 나의 것이다, 악마여. 물러나라.
일리단: 난 저것(얼어붙은 왕좌)을 파괴하기로 맹세했다, 아서스! 그렇게 할 것이다!
아서스: 절대 안 되지.
Arthas(L08Arthas36.mp3): The Frozen Throne is mine, demon. step aside.
Illidan(L08Illidan37.mp3): I have sworn to destroy it, Arthas! It must be done!
Arthas(L08Arthas38.mp3): Never.
(일기토가 일어남)
아서스: 비참하구나, 일리단. 네겐 명예롭게 죽을 자격조차 없다.
아서스: 이 세계를 떠나 다신 돌아오지 마라. 돌아온다면, 내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Arthas(L08Arthas39.mp3): You are a pitious creature, Illidan. You don't even deserve an honorable death.
Arthas(L08Arthas40.mp3): Leave this world and never return. If you do, I'll be waiting.

즉 'You are a pitious creature, Illidan. You don't even deserve an honorable death.' 부분이 게임상에서 생략되었는데, 맥락상 아서스가 일리단을 쓰러뜨리고 하는 대사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리고 'Leave this world and never return. If you do, I'll be waiting'은 게임상에서는 일기토가 일어나기 전에 말했지만, 원래는 일기토가 일어난 다음에 말하는 것으로 의도되었던 것. 이 두 대사를 맞추고 나면 본래 블리자드는 일리단을 사망처리할 생각이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더불어, 아서스는 일리단이 비참하게 죽어가길 원했으며, 자기가 직접 숨통을 끊지는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일리단이 쓰러져 있는 신을 잘 들어보면 일리단의 신음 소리가 계속해서 들린다.

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3.1 불타는 성전

만 년 동안 갇혀 있었다…
고향에서도 추방당했지…
감히 나의 영역을 침범하다니…
너흰 아직 준비가 안 됐어…

너흰 아직 준비가 안 됐다!
Imprisoned for ten thousand years…
banished from my own homeland…
and now you dare enter my realm?
You are not prepared…

You are not prepared!

상기했듯이 아서스에게 패배한 이후 죽지 않고 아웃랜드로 퇴각했다. 그렇지만 몸만 온전할 뿐, 아서스에게 패배한 충격으로 정신은 망가져 버려서 검은 사원의 최상층에서 아서스를 물리치고 승리하는 상상을 하며 지내고 있었다. 이는 오리지널 당시 에메랄드의 꿈에 갇혀 있던 형 말퓨리온이 일러준 사실인데, 그에 따르면 하루에도 천 번씩이나(…) 그때의 전투를 마음속으로 재연하며 망상했다고 하니 흠좀무.

여전히 아웃랜드의 지배자로 군림하고 있었으나, 킬제덴을 실망시키면서 적대적으로 돌아서버린 불타는 군단이 아웃랜드에 진출하면서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거기에 아제로스의 모험가들이 어둠의 문을 넘어와 아웃랜드를 해방시키고자 한 데다, 설상가상으로 휘하의 최고 심복 셋 중 두 명에게 배신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한다. 캘타스는 더 큰 마력을 얻기 위해 일리단을 버리고 불타는 군단의 편에 서려는 조짐을 드러내며, 아카마는 일리단의 통치 역시 마그테리돈의 폭압적인 지배와 다를 것이 없다고 여기고 항거하려는 마음을 품는다. 그야말로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상황. 일리다리의 세력을 유지하면서 버티고, 악마들에게 맞서기 위해 악마사냥꾼을 양성하는 등 활동을 벌이고는 있었으나, 결국 아제로스 출신 모험가들에 의해 처치당한다.

일리단은 레이드 인스턴스 던전 검은 사원 최후의 우두머리 몬스터로 구현되었다. 검은 사원 정상에서는 혼자 굴단의 해골을 들고 쪼그려 앉아 있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셰익스피어의 비극으로 유명한 햄릿에서 햄릿 왕자가 공동묘지에서 나온 궁정광대 요릭의 해골을 보면서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따온 것이다. 칭호는 <배신자>. 이름 밑에 칭호가 붙어 있었기 때문에 유저들의 길드명에 빗대어 '배신자 길드장'이라는 별명도 있었다.

광폭화 시간은 25분. 너프 전에는 600만이라는 생명력을 자랑했다. "너흰 아직 준비가 안 됐다!" 하고 일갈을 내린 것이 무색하게 쿤겐과 니힐럼 앞에서는 3일도 못 버티고 싱겁게 잡혀버렸다. 있는 폼 없는 폼 다 잡아놓고 아카마가 데려온 영웅들과 마이에브에게 무참히 썰리는 안습한 인생. 쿤겐과 니힐럼은 벌써 준비가 되어 있었다. 스토리상 비중이 상당히 높은 주연격 인물치고는 상당히 허무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편이다.

마이에브: 아, 끝났군. 네놈이 졌다.(It is finished. You are beaten.)

일리단: 네가 이겼다, 마이에브… 하지만 사냥감이 없는 사냥꾼은 살아갈 힘을 잃는 법… 너도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야… (You have won… Maiev. But the huntress… is nothing without the hunt. You… are nothing… without me…)
마이에브: 놈이 옳았어… 공허감이… 밀려오는군. 난 아무것도 아니야… 용사들이여, 안녕히… (He's right. I feel nothing… I am nothing… Farewell, champions…)

트레일러도 그렇고 불타는 성전의 최종보스로 홍보되었지만, 어쩐지 불타는 성전 작중 시점에서는 딱히 엄청난 활동을 벌이는 모습이 묘사되지는 않았다. 더군다나 검은 사원 이후에 레이드 컨텐츠 태양샘 고원과 최종보스 킬제덴이 등장하면서, 사실상 페이크 최종보스로 전락. 라이벌이던 아서스는 후속 확장팩에서 최종보스로 처음부터 끝까지 존재감을 유지했던 걸 생각하면 매우 안습. 사실 처음 구상에서는 일리단이 최종보스였다고는 하나, 플레이어들의 컨텐츠 소모를 염려해 태양샘이 추가되면서 입지가 다소 애매해졌다.

트레일러와 전투 개시 대사로 나오는 너흰 아직 준비가 안 됐다!(You are not prepared!)라는 대사는 일리단의 상징이 되어 팬 창작물과 일리단이 등장하는 공식 작품들에서 트레이드 마크격 대사가 되어 자주 쓰이게 되었다. 패러디 개그를 곁들여 '너흰 준비가 됐다' 고 변용되기도 한다(영원의 샘의 경우). 처음 이 번역과 더빙이 공개됐을 땐 너무 직역이기 때문에 '너희는 아직 한참 멀었다'라고 하는 게 나았다는 의견 등도 있었으나, 상징 명대사로 굳어진 지금은 아무도 이견을 말하지 않는다. 다른 번역으로 했으면 지금처럼 '넌 준비가 됐다'는 드립을 번역하기도 힘들었을 테니 일종의 새옹지마.

일리단의 드랍 아이템 중에는 워크래프트 3를 플레이했던 유저들만이 아니라도 뭔가 눈물을 채우게 만드는 이름들이 많다. 일리단의 무기인 아지노스의 전투검부터 시작해서 일리단이 악마의 힘을 얻게 된 유물인 굴단의 해골, 일리단이 쓰던 안대인 살게라스의 저주받은 환영, 추억이 담긴 티란데의 기념품 등, 뭔가 안구에 습기차는 이름이 많다. 특히 티란데가 준 기념품을 만 년 넘게 가지고 있었다는 게 일리단의 '순정파' 이미지를 크게 끌어올렸고, 그래서인지 '추억이 담긴 티란데의 기념품'은 차마 버리지 못하고 가지고 있는 유저들이 꽤 많다고 한다.

그 이외에도 크고 아름다운 아이템을 많이 주었기 때문에 어려운 난이도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많았다. 아지노스의 전투검은 전사와 도적에게 완제품으로 드랍되는 전설급 아이템이었고, 장신구인 굴단의 해골은 옵도 옵이지만 발동 시 폭풍간지 룩을 보여주었다.

또, 아지노스의 보루방패(일명 전경방패)는 이때껏 등장한 WoW의 방패 중 가장 크고 넓은데다, 위압감과 굳건함이 강조된 생김새를 하고 있어서 인기를 끌었다. 이후로도 방패는 여러가지 모양을 갖추고 나오기는 했으나 아지노스의 보루 방패처럼 튼튼해 보이는 방패는 거의 없기 때문에, 방패를 착용하는 클래스 중에서도 특히 전사에게 굉장히 인기가 많았다. 현역 시절에는 긴 시간을 방어하다 보면 결국 은근히 방어도가 증가되는 버프가 터지는 발동 옵도 매력적이어서, 탱커가 이 방패를 가지고 있는가 아닌가에 따라 주변 유저들의 탱커 대우가 은근히 달라졌던 시기도 있었다. 리치 왕의 분노와 대격변을 지나면서 추억으로 사그라드는가 싶었으나, 형상 변환 시스템이 등장하면서 방패 착용 클래스들의 이목을 끌고 다시금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

또한 활중에 배신자의 검은 활이라는 매우 크고 멋진 무기를 드랍하기 때문에 사냥꾼 유저들 또한 형상변화를 위해 매주 일리단을 사냥하고 있다. 같이 검은 사원의 보스몹으로 등장하는 궁극의 심연이 드랍하는 군단학살자 또한 멋진 외향의 석궁이기에 겸사겸사 같이 잡히고 있다. 살게라스의 저주받은 환영 또한 일리단이 쓰고 있는 것과 비슷한 안대 모양의 룩으로 가죽 클래스(도적, 드루이드, 수도사) 유저에게 인기가 많다. 도적과 수도사는 아지노스를 들고 안대를 쓰면 일리단 코스프레가 가능하다.이제 산드레네의 투명 조끼만 형상변환 가능하게 바뀌면 된다

게임 내 구현과는 별개로 일리단이 과연 불타는 성전의 테마에 잘 맞아드는 최종보스였는지는 지금까지도 팬덤에서 자주 논의되는 주제 중 하나다. 다음 확장팩의 아서스가 심심하면 튀어나와서 뭘했는지 떠벌떠벌 떠들어대는 말많은 악역인것에 비해 불타는 성전에선 플레이어는 검은사원에 들어가서 일리단을 만나기 전까진 볼수조차 없어 게임 내 연출상 특별히 나쁜 짓을 하고 돌아다닌 것 같지 않은 느낌을 주는데다, 인기가 높은 메인 캐릭터를 단순히 보스로 소모하고 죽인 것이 아깝게 느껴지기 때문.
그나마 아카마와 관련된 퀘스트 라인을 따라가면 일리단이 뒤틀린 드레나이들을 붙잡아 노예로 부리고 있고, 마그테리돈으로부터 동족을 구하려고 일리단을 따랐던 아카마가 일리단이 폭군이라며 반기를 들었다는 등 일리단이 타도해야 할 폭군인 것이 슬쩍슬쩍 묘사되는 정도 뿐이다.

어쨌든 망가질 대로 망가져서 이런 팬무비(Machinima)시리즈까지 나올 정도가 되었으니... 안습 인생이다.

3.2 리치 왕의 분노

얼음왕관에 나오는 퀘몹이 되었다. 프로즌 스론 최종 미션 클리어 동영상의 아서스 메네실과의 1:1 대결을 직접 플레이해 볼 수 있다. 이때 아서스 또한 워크래프트 3 마지막 미션에서 리치왕이 남아있는 모든 힘을 사용해 최강의 투사로 파워업을 시켜줬기에 비등비등한 실력자들의 대결이었다. 십자군 원형경기장에 딸린 인스턴스 던전인 용사의 시험장에서는 은빛 고해사제 페일트리스가 소환하는 악몽 중 하나로 나온다.

워크래프트 3시절에는 라이벌 기믹이던 아서스 메네실이 간지나는 동영상과 함께 나름대로 멋진 최후를 맞이한 것과 비교가 돼서 더 비참해지는 중. 정말 죽어서도 까이는 불쌍한 인생이다.

리치 왕의 분노부터 흑마법사악마 특성을 선택하면 악마의 모습으로 탈태하는 특성기가 생기게 되었는데, 후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는 어떤 흑마법사검은 사원에서 벌어졌던 일리단 최후의 전투 후에 일리단과 그의 마법을 연구하여 흑마법사들에게 전파한 성과라고 한다.

3.3 대격변

악령숲에 새로 생긴 퀘스트에서는 이 때의 상황, 즉 일리단과 아서스의 대결, 굴단의 해골 탈취, 티콘드리우스 제거와 말퓨리온이 형제의 연을 끊는 것을 플레이어가 퀘스트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일리단의 제자라는 '페로나스 신드웰러'라는 악마사냥꾼[7]이 세나리온 의회의 드루이드들을 학살했다 하여 찾아가면 플레이어에게 진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뜬금없이 자기 스승에 얽힌 과거를 환영으로 보여주는 것.

아서스와의 대결 역시 환영으로 구현되었는데, 묘한 것이 둘의 생명력 수치는 같은데 아서스는 공격력이 높아 일리단의 환영의 생명력을 퍽퍽 깎는데 비해 일리단은 플레이어가 옆에서 아서스의 환영을 공격해주지 않으면 필패하기 때문에(…) 안습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후 이어진 굴단의 해골 쟁탈과 티콘드리우스 살해에서 벌이는 전투에서도 마찬가지로 플레이어가 개입하지 않으면 일리단이 죽는다. 세 전투를 전부 감상하면 신드웰러는 사실 그가 살해한 드루이드들은 모두 악마가 변장한 것이었음을 일깨워준다.

4.3패치에서는 시간의 동굴고대의 전쟁을 주제로 한 영원의 샘 던전이 추가되었는데, 일리단은 여기서 조력 NPC로 등장한다. 워크래프트 3의 데몬 헌터에 가깝게 생긴 고유 모델을 가지고 있는데, 초창기에는 아즈샤라 여왕의 모델링이 황금눈에 은발이 아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일리단도 살게라스의 힘을 얻은 대가로 장님이 된 것까진 맞는데 문신이 없었다. 결국 블리자드는 설정덕후들에게 신나게 까이다가 아즈샤라 여왕의 모델링이 바뀜과 동시에 기존 일리단의 모델링도 문신을 추가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아지노스의 전투검은 얻기 전인지 안 들고 다니는데, 이스터 에그로 여기에 아지노스의 전투검을 착용한 플레이어가 입장하면 "흥미로운 무기를 사용하는군… 꽤 센 것 같은데, 넌 준비된 것 같군."이라는 대사를 한다.

여기서의 일리단의 행적은 소설판 고대의 전쟁 3부작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 초반부에 플레이어들과 함께 다니며 악마들이 몰려나오는 차원문에 공작을 가한 뒤 플레이어들과 따로 떨어져 행동하겠다며 사라지는데, 후반부에 다시 합류하여 말퓨리온이 차원문을 닫는 동안 만노로스를 상대하는 역할을 맡는다. 만노로스를 일반적인 방법으로 처치할 수 없기에 플레이어들이 바로덴의 마법검을 이용해 피해를 입히는 동안 만노로스의 공격을 받아낸다. 이 때 90%확률로 만노로스의 공격을 회피하는 면모를 보여주어서 마법 회피탱 드립이 일어나기도 했다. 비전 마법사의 위엄!

3.4 판다리아의 안개

직접 등장하지 않지만, 흑마법사 직업 퀘스트인 암흑의 수확 의회 퀘에서, 일리단이 영혼의 성물함을 이용해 모든 블러드 엘프의 마력 중독을 단숨에 해결시킬 수 있을 만한 엄청난 양의 비전 마력을 모아놓았지만 이를 캘타스에게 주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일리단이 이 마력을 모은 이유는 자신을 따르는 일리다리 악마들 때문.

불타는 군단의 악마들이 과거에는 티탄에 의해 마력을 추적하는 사냥개 노릇을 했고, 이후 살게라스의 편으로 전향하자 살게라스에 의해 황천의 마력을 얻은 것과는 달리 일리단은 그럴 힘이 없었기 때문에 녹색으로 상징되는 황천의 마력 대신 영혼의 성물함의 마력을 내주어 존속시켰다는 것인데, 퀘스트 라인의 칸레타드 이본로크의 말에 의하면 일리다리 악마들에겐 타락의 녹색 불길이 없었다고 한다.

3.5 군단

검은 사원의 몰락 이후, 아웃랜드의 군주 일리단 스톰레이지의 사체는 사라졌습니다. 일리단의 유해가 어떤 운명을 맞았는지 진실을 아는 자는 없지만, 전설에 따르면 감시자 마이에브 섀도송이 부서진 그의 유해를 감시자의 회랑으로 가져가, 일리단의 검은 영혼이 영원한 처벌의 시간 내내 고통을 받아야 하게 했다고 전해집니다. 물론, 그의 추종자였던 공포의 일리다리도 마찬가지 운명을 맞았습니다. 정의는 이루어졌습니다…

군단의 주인공

판다리아의 안개 개발자 인터뷰에서부터 '일리단은 다시 등장할 것'이라며 떡밥을 슬슬 뿌려놓더니만, 정말로 다시 등장했다. 사…살아단님이 일리 계신다!

시네마틱 티저 영상에 굴단이 일리단의 몸을 발견하는 모습이 공개되었다. 홈페이지의 설명에 따르면 일리단이 검은 사원에서 패배한 이후, 마이에브가 일리단의 시신을 '감시자의 회랑(Vault of the Wardens)'에 옮겨 봉인했다고 하는데, 굴단이 불타는 군단의 군세를 이끌고 회랑에 침공한다. 마이에브 섀도송은 악마사냥꾼 플레이어와 일리다리들을 해방시키기까지 하며 이에 맞서 분투하지만 결국 굴단은 일리단을 확보하는데 성공한다.

굴단은 일리단의 유해를 확보하고 군단을 위해 써먹을 생각인데 밤의 요새에서 나온 대사[8]일리단의 육신에 살게라스를 강림시키는것이다. 이후 일리단이 우군으로 행동하는 방향으로 스토리가 잡히면서 불타는 군단에 대항할 것이 확실해졌다.

신 직업으로 악마사냥꾼이 추가되었고 확장팩 소개 웹페이지에서 대놓고 일리단의 모습을 대문짝만하게 걸어두었으며 개발자가 일리단이 큰 비중을 가질 것이라고 언급까지 하면서 이번 확장팩의 얼굴마담이자 중요한 역할을 가진 캐릭터로 다루어지게 되었다. 게임스컴 개발자가 언급한 바에 따르면 플레이어가 굴단과 일리단의 뒤를 좇는 전개가 있고, 굴단이 수라마르에서 레이드 보스로 등장할 때 함께 모습을 비춘다 한다.

이에 과연 일리단도 다시금 레이드 보스로 등장할 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었는데, 군단 관련 인터뷰에서 일리단이 악마사냥꾼들을 이끌고 불타는 군단에 대항할 것이라는 언급이 나와, 일리단이 레이드 보스로 나올 가능성은 적어진 듯. 또한 죽음의 기사의 수장인 다리온 모그레인처럼 악마사냥꾼의 수장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단, 칠흑의 기사단처럼 우호적인 평판 세력이 될 가능성도 있고 독자적인 악역 세력일 가능성, 동맹은 되지만 내심 거리를 두는 관계가 될 가능성도 있다. 본래 일리다리인 악마사냥꾼들부터 얼라이언스와 호드를 좋은 시선을 바라보고 있지 않고, 오히려 초반에는 플레이어들을 죽이지 못해 안달인 상태에서 시작한다. 그럼에도 얼라이언스나 호드가 악마사냥꾼들을 받아들이는 이유는 단지 '불타는 군단에 상대를 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힘'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며, 동족인 엘프들은 그들에게 혐오와 공포를 동시에 느끼고 있다.

그간 '잊힐 만하면 기어나오는 만년 떡밥, 지겨운 꾸준글' 정도로 인식되던 일리단의 부활과 악마사냥꾼의 등장이 정말로 실현되자 워크래프트 팬덤은 그야말로 뒤집어졌다. 일리단의 재기를 반가워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 이어 새로운 이야기의 흐름을 창시하는 대신에 과거의 인기 떡밥만 지속적으로 우려먹으며 일종의 답보 상태에 놓이고 만 스토리를 빈정거리며 비판하는 이들까지 반응은 천차만별. 심지어 이 다음 확장팩은 리치 왕 볼바르의 분노, 검은용 래시온의 대격변, 그 다음은 칼렉고스의 안개가 되는 게 아니냐는 비꼬기가 인기를 얻었다. 플레이어들의 뒤통수를 제대로 후려갈긴 대형 떡밥인만큼 기대와 불안이 공존한다. 만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향후의 스토리텔링에 실패한다면 굉장한 비판을, 나아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프랜차이즈의 몰락까지도 불러올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악마사냥꾼 퀘스트에서 자신과 악마사냥꾼(최소한 플레이어 악마사냥꾼)은 다른 악마들과 마찬가지로 죽으면 뒤틀린 황천으로 퇴갤해서 죽어도 죽는 게 아니라고 한다. 이는 검은 사원에서 마르둠으로 통하는 차원문을 열어 일리다리 지원군 중 쉬바라들을 불러오는 퀘스트에서, 플레이어 자신이 희생하는 길을 선택해 사망했을 때 나오는 대사에서 알 수 있다.

군주 일리단 스톰레이지의 말: 재미있군. 너에게도 나와 같은 불멸의 악마 영혼이 담겨 있다.

군주 일리단 스톰레이지의 말: 넌 완전히 죽을 수 없다. 죽은 후 너의 영혼은 뒤틀린 황천으로 들어가, 그곳에서 그 영혼이 담길 다음 육신을 찾을 때까지 기다린다.
군주 일리단 스톰레이지의 말: 아직 시간이 있을 때 너의 시체로 돌아가, 나에게 쐐기돌을 가져와라!

새삼스러운 설정은 아니지만, 일리단의 대사에서도 악마의 영혼은 불멸이며, 이들의 영혼이 안착할 육체가 갖춰지면 얼마든지 부활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만노로스 역시 시체를 사용해 부활한 바 있으며, 반신의 부활 매커니즘도 이와 동일하다.

사실 악마사냥꾼이 다시 살아난 전례는 이미 있었는데, 저주받은 땅의 퀘스트 라인에서 로라무스 탈리페데스라는 악마사냥꾼이 부활하는 스토리가 있었다. 로라무스는 플레이어의 도움을 받아 악마의 마법으로 몸을 재결합하는 일종의 흑마법으로 부활했다. 황천으로 사라진다는 발언은 있었지만, 로라무스는 당시 정말 죽은 상태였던 걸로 보였는데, 마치 언데드나 살리지 말아야 할 것이라도 되살렸다는 듯이 플레이어를 질책하기도 한다. 어쨌든, 부활한 로라무스는 나스레짐과 싸우면서 끝나지 않는 싸움을 하겠다며 악마와 함께 황천으로 사라진다. 단순한 악마의 세계로 가는 것과 달리, 나스레짐을 고립시키고 영혼이 되어서 영원한 싸움을 한다는 듯한 뉘앙스이다. 만노로스 및 로라무스의 부활에도 조건과 재료가 필요했던 것처럼, 일리단 역시 죽음 당시, 황천의 상황 등 조건과 적당한 재료가 갖춰지면 부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로라무스는 군단에서 악마사냥꾼 직업전당의 NPC로 재등장했다. [9]

사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일리단은 아직 부활하지 않았다. 굴단은 이 빈껍데기 육체에 살게라스를 강림시키는게 목적이고, 또 악마사냥꾼마저 아군으로 받아들여서 군단과 맞서고 있지만 일리단이 부활할지는 아직 미지수. 아마 이것 때문에 시네마틱에 못 나온건지도....얜 지금까지 몸 담은 모든 조직을 배신했고 자기 부하들도 배신한 배신의 왕이신지라
수라마르 퀘스트에서 일리단의 비전 마법사 시절을 퀘스트로 체험해볼수 있다 데미지를 보면 왜 킬제덴에게 쫄았는지 의문이다,역시 만년동정

3.5.1 소설 <일리단>과 미화 논란

군단 출시 전인 2016년 3월 15일에는 아서스: 리치 왕의 탄생처럼 일리단의 여정을 그린 소설 '일리단'이 출간되었다. 작가는 게임즈 워크숍에서 고트렉과 펠릭스 시리즈와 스페이스 울프 시리즈를 쓴 윌리엄 킹. 한국에서도 제우미디어를 통해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그렇지만 소설의 내용에 대한 평가는 무척 좋지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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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 : 오늘은 일리단이라는 나이트 엘프의... 용기에 대해 얘기해주러 왔네.
플레이어 : 미친 소리!

2016년 4월, 소설 '일리단'의 내용을 정리한 글(#1[10] #2 #3)이 팬사이트에 등록되었는데, 그 내용이 참으로 가관이라 많은 와우 플레이어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일리단은 불타는 군단을 무너뜨리기 위해 내부에 침투하는 등 암약을 벌였으며, 그 과정에서 나루로부터 공허의 군세와 맞설 구원자가 되리라는 계시를 받았다는 것. [11] 팬덤은 '맥락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과거 세탁'이라며 격렬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비슷한 전개에 따라 악역에서 구원자로 전환된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의 사라 케리건의 뻔한 답습이라는 평가. 그나마도 케리건은 초월체의 저그화를 벗으면서 본래의 이타적이고 선한 동기를 되찾는다는 자연스러운 전환을 거친 반면, 일리단이 이기심으로 벌인 악행과 이와 같은 행보는 전혀 어우러지지 않는다는 질타를 받았다.안 그래도 케리건 또한 포지션의 변화로 인해 특정 성향의 팬들들 에게는 높은 강도의 질타를 많이 받았었는데,일리단은 케리건 처럼 인기가 많으면 많았지 일리단을 특별히 혐오하는 팬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케리건 보다 더 심하다는 평.

영원의 샘 파괴, 티콘드리우스 처치, 리치 왕 공격 등 일리단의 행위 중에는 분명 아제로스의 공익에 이바지한 것이 있기는 했지만 그 동기는 어디까지나 개인적 욕망과 보신을 위한 행동에 불과했으며, 결과적으로는 이기심으로 타인을 착취하고 폭정을 펼치는 등, 일리단은 분명한 불타는 성전의 악역이었다. 일리단이 지닌 원대한 호승심과 상충되는 이런 찌질한 모습은 일리단의 입체성을 두드러지게 하고 인기를 끌어올리는 요소이기도 했다.

그것을 소설 하나로, 갑자기 고대 나루라는 듣보잡을 등장시켜 단번에 뒤엎어버리니 팬들의 입장에서는 어이 상실. 높은 인기와 입체적인 캐릭터 때문에 오랜 기간 우려먹을 수 있었을 떡밥인 일리단을 확장팩 하나만에 소모해놓고서 10년이 지나서야 부활 떡밥을 펼친 것에 블리자드의 스토리텔링 능력 부족을 성토하는 이들이 많다. 이 말도 안 되는 전개에 이번 확장팩이 드군보다 더 막장 스토리로 진행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도 덩달아 증폭 중이다.

다만 대영웅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행보와는 별개로, 일리단의 성격과 인성을 비롯한 캐릭터성은 선역으로 포장되지 않고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 군단의 등장인물 잘아타스는 "아, 일리단의 희생과 헌신이라는 거짓말을 믿는 또 다른 바보로군."[12]라고 일리다리의 멍청함을 까며, 일리단이 거짓말쟁이라고 비아냥거린다. 또 연대기에서도 명백히 일리단은 '자기 욕망을 위해 배신'했다고 기록했다. 이것이 군단의 전개에서 어떻게 드러날 지는 두고봐야 할 듯하다.

3.5.1.1 제라와 관련된 논란

군단에서 나루 시초자, 제라[13]일리단 스톰레이지를 옹호하고 아제로스영웅에게 일리단의 행적을 이해하여 줄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 사실 알고 보면 세탁이 되는 부분이 크게 분노를 유발하지는 않는다. 일리단 스톰레이지란 캐릭터를 우군 위치로 만들어 이야기를 전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상황에서 최적의 설정이 아제로스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래시온과 같은 유형의 인물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 게다가 쿠르탈로스 레이븐크레스트의 휘하에서 싸울 때 수많은 수하들의 생명을 희생하여 주둔지를 지켜내서 이 광경을 본 제로드 섀도송이나 자신의 비전 마법 스승인 로닌, 브록시가르 사울팽 조차 경악한다 쿠르탈로스 레이븐크레스트 경과 마찰을 빚자 쿠르탈로스를 겁쟁이라 비난하고선 자기 할 말만 있는대로 하고 사라지거나 세나리우스의 조치에 예의없이 반항하는 눈꼴시린 광경 등은 그대로 나오기에 인게임에서 일리단의 악인다운 면모를 부정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일리단의 과거를 접하는 과정에서 워크래프트의 명백한 악, 공허와 정반대되는 빛을 대변하는 존재 중에서도 근원에 해당하는 인물이 플레이어에게 계속 일리단을 옹호하면서 그의 입장에서 이해하라고 부탁한다. 세나리우스가 희생정신이 없는 일리단에게 가르침을 거부하고 말퓨리온에게 가르침을 받으라는 말을 하는 장면에서 과거를 이겨내고 운명으로 향했다고 이야기하지 않나, 쿠르탈로스 일행과 같이 요새를 지켜낼 때, 비전마력이 부족 하자 주변의 달빛 사제들을 모두 죽여서 힘을 흡수해 상대하던 악마 군주마저 "어떻게 부하를 해칠 수 있냐"며 기겁하게 만들고, 결국에는 주변의 인물들에게 비판을 받자 일리단이 레이븐크레스트에게 화를 내는 장면에서 선악의 경계란 모호하다[14] 는 말로 시작해서 영웅에게 너라도 이렇게 하지 않았겠냐[15]는 식으로 말을 하지 않나... 결정적으로 일리단이 살게라스에게 힘을 얻으며 불타는 군단에 대항하기 위한 진정한 방책을 마련하겠다고 결심한 순간부터 검은 사원에서 격퇴당하기 전까지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도 하지 않으면서[16] 일리단은 자신의 눈이 타들어가는 상황에서도 의연했었고 [17] 마이에브 섀도송에게 쓰러지는 순간에도 처음과 같이 선명한 시선으로 티란데를 바라보며 아제로스를 구하기 위한 염원을 끝까지 놓지 않았다고 계속 변호만 하여 일리단이 저지른 악행들을 잘 아는 이들도, 단순히 게임을 플레이 하는 사람들도 매우 분노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즉, 공분하게 되는 것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세탁이라고 보는 일리단에 대한 추가 설정의 영향이라기보다 새로이 부가된 설정의 일리단만 강조하고 이 이미지를 수용하라고 논리도 없이 그냥 강압적으로 요구하는 답없는 NPC(제라)의 존재 때문이다.

사실 복선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 '금빛 눈을 가지고 태어났으며, 이것은 위대한 운명을 실현할 것이라는 징조'라는 초기의 설정[18]과, 일리단이 아제로스에는 해를 끼친적이 없이[19] 오직 아서스를 공격하거나 자신을 쫓는 마이에브의 군대와만 싸웠다는점, 일리단과의 전투시에도 그동안 알려졌던것 처럼 광인이라고는 생각할수 없을정도로 이지적이었다는 점과, 어둠달 골짜기에서 불타는 군단과 일리다리가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는 점이 그것이다. 문제는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악역 캐릭터들에게는 '본디 대영웅의 자질을 타고났으나, 비뚤어진 심성 탓에 대악당으로 타락한 인물' 설정이 클리셰 수준으로 흔하며, 나이트엘프 미션중 플레이어는 마이에브의 입장에서 플레이하는데다, 아웃랜드에서 부하들이 무슨 패악질[20]을 벌이던 신경쓰지 않고 부하들을 배려할 생각도 하지 않은 폭군이었고[21], 일리단의 황금 눈 설정도 그 클리셰를 뒷받침하는 요소 정도로 받아들였던 사람이 많았다.

또 제라의 의견은 결국 '군단을 막기 위해 어쩔수 없는 희생이었다'며 일리단을 옹호하는 논조다. 문제는 이 논리는 살게라스에게도 통용된다. 즉 제라가 옹호하는데로 일리단을 미화해서 받아들이면 살게라스도 미화해서 받아들여야하고 이러면 아제로스는 멸망해야한다는 기막힌 삼단법칙이 생긴다. 단 살게라스와는 다른점은 일리단은 소설에서도 게임에서도 나오지만 티란데라는 마지막 양심때문에 아제로스를 지킨다는 대의는 확실히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즉 위에도 언급했듯이 제라의 존재는 현재까지 와우 세계관에서 인식되던 '빛'의 정의 자체를 원천 부정하는 존재이며, 그의 논리는 빛을 신앙하는 성기사들을 죄다 엿먹이고 결과만 좋으면 과정은 아무래도 좋다는 죽기의 논리를 찬양하는 이단적인 논리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리단 세탁도 문제지만, 제라라는 나루가 주장하는 근본적인 결함이 바로 이것이다.

정당성 논란은 논외로 치더라도 게임 내적으로는 또 다른 문제도 있다. 첫번째 나루라는 제라가 일리단을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고 한다면, 일리단을 쳐부수라고 불타는 성전때 유저들에게 퀘스트까지 줬던 나루 아달은 뭐가 되는가? 심지어 일리단을 때려잡겠다고 검은 사원 코앞까지 군대를 이끌고 쳐들어간 지리라는 나루도 있다. 빛의 후예라는 오로스가 아니면 나루라는 종족은 서로 정보 공유도 안되는 종족인가?[22]

소설 일리단에서도 일리단이 본인의 독백으로 검은 사원이 침공당할 때 자신이 빛의 용사가 될거라는 제라의 말을 떠올리며 씁쓸해 하는 장면이 있는걸 보면 블리자드도 이 모순점을 까먹진 않고 언젠가 설명할 것 같긴 한데, 문제는 불성부터 지금까지 이에 대한 그 어떠한 복선도 없었다. 유저들 입장에서는 설정이 도중에 변경되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

서양포럼등에서는 설정변경으로 인해 일리단을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군단에게서 아제로스를 지키는 자로 표현한 것은 괜찮게 바꾸었지만 그러한 일리단을 빛의 용사로서 제라라는 최고위 나루이자 빛의 대변인이라는 위치에 있는 존재를 등장시켜서 거의 플레이어를 세뇌시키려는 듯 일리단이 한 행동들을 옹호해주는 장면이 문제라는 평가다. 호의적인 평가도 있으나, 대체로는 부정적이다.

살게라스와 일리단을 비교한 내용 때문인지 아예 최근 들어서는 사실 이 제라라는 놈이 살게라스가 위장하고 일리단과 유저들에게 사기치는거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3.5.2 전조: 일리단의 이야기

출처: https://worldofwarcraft.com/ko-kr/story/animation/harbingers-illidan
너흰 준비가 안됐었다.

적이 우리 세계를 침공했다. 모든 생명의 불을 꺼뜨리겠다는 일념으로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을 학살했다. 우리의 땅과 도시, 신성한 장소까지도 약탈했지... 너흰 막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그래서 날 찾아왔지. 이제 남은거라곤 분노와 결의뿐이었으니까... 한때 너희를 괴롭히는 것들이 힘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불타는 군단을 끝장낼수 있다면 그 어떤 희생도 아깝지 않음을 알게 되었지...
우린 아제로스의 양떼들처럼 악마의 먹이가 되기를 기다리지만은 않을것이다. 우리는 이 전쟁에서 군단의 세계로 진격하여 놈들을 사냥할것이다!!!
우리가 악마와 다른점을 알고 싶다고? 놈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리 세계를 파괴하려 한다.
군단도 이번 전투의 결과를 보고 너희를 두려워하게 될거다. 나의 일리다리여!
이제 너희는 준비가 됐다!!!

8월 5일 공개된 단편 애니메이션인 '전조: 일리단의 이야기'에서 다시 등장하였다.

차원 문을 열면서 일리다리들의 사기를 고양시키던 중, 한 여성 일리다리[23]가 자신의 몸 안에도 악마의 피가 흐르는데 우리가 그들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를 질문한다. 이에 일리단은 우리는 아제로스의 양 때들처럼 악마의 먹이가 되기를 기다리지만은 않을 것이라면서 진격하여 그들을 사냥할 것이라 말한다. 그리고 곧바로 일리다리들과 차원문 너머로 진격하여 그 곳의 군단과 파멸의 군주 아즈고스에게 맞서고 그 여성 일리다리와 함께 아즈고스를 처치한다.

그 후 그녀에게 자신들과 악마의 차이에 대하여 일깨워준 뒤 이제 너희는 준비가 됐다!라고 외친다!

3.5.3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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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밤의 요새가 업데이트되지 않았는데 벌써 동영상이 유출되었다!

밤의 요새의 최종보스 굴단이 아만툴의 눈을 이용해 붉은 차원문을 열고, 일리단의 육신에 살게라스의 영혼을 불어 넣어서 자신의 주인을 부활시키려고 한다. 이에 카드가는 일리단의 영혼이 육신을 되찾게 시도하는듯 하다.

이후 모험가들에게 패배한 굴단은 밤의 요새와 연결된 붉은 차원문이 소멸하면서 자신의 마지막 계획이 물건너간걸 알고 멘탈붕괴하는 와중에 완전히 부활한 일리단이 뒤에서 나타나 굴단의 목을 조름과 동시에 지옥마력을 주입해 그가 죽였던 바리안 린처럼 산산조각내버린다. 직후, 손에 남은 굴단의 해골까지 부숴버리면서 완전한 최후를 안겨준다. 플레이어 : 아 님아 왜 그걸 뽀각해요 ㅡㅡ

너희들도 내가 본 것을 봤겠지. 이제 너희도 우리가 어떤 상황인지 알겠군. 필멸자들아, 이제 심연으로(into the abyss) 나를 따라오라.

이로써 일리단은 완전히 부활하여 예전에 검은 사원에서 자신과 싸웠던 필멸의 영웅들과 손을 잡고 공동의 적인 군단에 대항한다는 스토리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후의 이야기는 7.2패치에서 계속될 예정.

일리단이 말한 심연에 대해선 시네마틱에서 나왔던 부서진 행성이라는 설, 산산조각난 심연이라는 이명이 있는 마르둠이라는 설 등이 난무하고 있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일리단 스톰레이지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

  1. 여기서 일리단이 말하는 '초보자'는 말퓨리온 스톰레이지를 가리킨다. 세나리우스는 드루이드의 길을 걷는데 반드시 필요한 희생과 존중의 가치 역시 가르치기 위하여 이러한 조치를 취했다. 동시에 세나리우스는 말퓨리온이 첫 번째 드루이드가 된 것은 성실했기 때문이며, 일리단은 그렇지 않다는 말을 한다.
  2. 본래 설정에서는 전쟁이 발발한 이후에야 세나리우스를 찾아나섰다는 설정이었지만, 고대의 전쟁 3부작에서는 훨씬 전부터 세나리우스에게 가르침을 받은 상태인 것으로 설정이 바뀌었다.
  3. 아즈샤라의 최고 조언가이자, 불타는 군단의 소환을 주도하는 이들 중 한 명
  4. 《고대의 전쟁》 출간 이전의 구 역사관과는 배신의 경위와 과정이 많이 다른데, 구 역사관에서는 말퓨리온이 영원의 샘 자체를 파괴할 계획을 세우자 일리단이 마법을 사용할 수 없게 될 것을 우려해 아즈샤라에게 계획을 일러바치는 전개였다. 고대의 전쟁 3부작에서는 말퓨리온이 영원의 샘을 직접 파괴하고 아즈샤라와 맞붙는다는 전개가 아예 대체되고, 일리단도 단순히 아즈샤라와 귀족의 편에 붙는다기보다는 좀 더 복잡한 동기와 숨겨진 의도를 가지고 움직인다.
  5. 3편에서 캘타스와 바쉬가 망에브한테 일리단을 구하면 하는 말이 마이에브의 감옥에 또 갇히는것은 죽는것보다 더 끔찍하다고 말할 정도다. 이 정도면 마이에브가 감시하면서 얼마나 족쳤는지를 짐작할수 있다.
  6. 하지만 결과적으로 일리단이 실패한 쪽이 오히려 잘 된 일이다. 불타는 군단이 워3 시점에서 침략에 실패한 것은 이 시점에서 군단과 스컬지가 서로 갈라섰던 것이 가장 큰데 만약 일리단의 계획이 성공해서 리치 왕이 죽었다면 스컬지는 고스란히 군단의 손에 넘어갔을 수도 있었다.
  7. '신드웰러'는 워크래프트 3에서 나엘 영웅 데몬 헌터 소환시 무작위로 나오는 이름 중 하나이다.
  8. 굴단: "일리단... 주인님의 영혼을 담을 알맞은 육신이지..."
  9. 전의 악마사냥꾼 모습이 아니라 무려 드레드로드의 모습으로 등장해서 여러가지 강화 효과를 주는 중...심지어 악마의 폭주를 막기위해 손수 감옥에 갇혀서 움직이지도 못한다. 직업전당에 가끔 악마와 싸우는 소리를 들려주곤한다.악마한테 먹히는 와중에도 모험가를 헌신한다 큽
  10. 이 링크엔 중요한 오역이 몇개 있다. 예를 들자면, 마이에브는 여려 진영에게 일리단을 추적하는 성전을 위해 도움을 청했으나 거부당했다.
  11. 이 장면은 군단 베타 테스트 퀘스트에서도 구현되었다.
  12. 잘아타스가 주인을 속일거라는 툴팁 설명도 있지만, 의외로 하는 말 자체는 현재로썬 죄다 진실이다. 일리단은 희생과 헌신을 강조하지만 정작 자기는 그걸 치룬 적이 없다. 일리단은 희생되는 자에게 관심이 없고, 일리단은 이걸 '고귀한 희생'이라 포장하지만 일리단은 희생'시키는' 상대에게 동의를 받은 적이 없다.
  13. 나루들의 근간이 되는 존재로 그들 중 엑소다르에 머물러 있던 오로스에게는 직계 조상이 되는 인물이다.
  14. 인간 같은 필멸자가 아니라 성스러운 빛에 한없이 가까운 종족이라는 나루가 한 말이다. 그것도 태초의 나루라는 존재가!
  15. 일리단이 많은 수하들의 생명력을 담보로 마법을 시전하지 않았다면 레이븐크레스트와 제로드, 브록시가르, 로닌 그리고 나머지 아군들이 모두 쓰러지고 요새는 함락되어 수라마르까지 불타는 군단이 진격했을 지도 모르는 상황이기는 했다. 실제로 플레이어는 비슷한일을 한적도 있는데 바로 드군 시작시 아제로스를 구하기위해 명백히 후환이 될수밖에 없고 실제로 군단을 불러옴으로써 더 큰 후환이 되어버린 굴단을 풀어준 일이 바로 그것. 다만 이것도 비교하는 것 조차 정신나간 비유인게, 일리단은 상대의 동의도 없이 희생시킨, 직설적으로 말해서 '살해'한거다. 달빛 사제들은 죽음의 순간에 자신의 몸에 힘이 빠져나간다고 말하거나, 일리단이 어둠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비난한다. 플레이어의 선택으로 죽은 선봉대는 죽음을 각오하고 간 것이기때문에 당연히 동일선상에 두기는 무리가 있다.
  16. 이부분은 악마사냥꾼 캐릭터를 플레이 해봐야만 알수있다.
  17. 워크래프트3를 플레이 한 사람들은다 알겠지만 일리단은 제덕이 앞에서 추태를 보였다
  18. 그런데 사실 이것도 복선이라고 보긴 힘든게 현재 와우에서 가장 유명한 금빛 눈의 나이트엘프는 둘이다. 일리단과 아즈샤라. 이는 저게 초기 설정부터 저 설정과는 다르게 '근데 망함 ㅎ'을 의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19. 노스렌드에 지진을 일으키긴 했지만 리치왕의 분노 이전까지는 노스렌드에 살아있는 생물이 없는것 처럼 취급됐다.
  20. 여군주 바쉬는 나가들에게 필요하다는 이유로 아웃랜드의 물을 모조리 빨아들여 생태계가 망가지고있었고, 켈타스는 온갖곳에 비전마력을 빨아들여 아웃랜드가 부서지는걸 가속시키고 있었다.
  21. 악마라면 끔찍하게 싫어하는 아카마에겐 카라보르 사원에 아무리 타락의 녹색 불꽃이 없다한들 일리다리 악마가 거니는것은 참기 어려운 상황임이 틀림없다. 거기다 영혼을 분리해 인질로 붙잡고 있었으니...
  22. 불타는 성전때만 해도 노래같은 텔레파시로 대화하며 서로 연결되어서 대화도 필요없다는 묘사였다
  23. 이 여성 일리다리는 코르바스 블러드쏜. 악마사냥꾼 직업 전당에서 추종자로 등장한다. 성우는 안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