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투자

Organ investment
Buy & Hold

주식을 오랫동안 보유하는 것. 기간은 차이가 있으나, 보통은 1개월 이상 보유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아무 주식이나 장기보유했다간 정리매매하고 상장폐지를 당하거나, LG전자하이닉스같이 계속 떨어지기만 하는주식이 될 수도 있다. 망할 투자자는 망한다

기본적 분석이나 재무제표 분석 등을 통해서 투자대상 회사의 안정성, 성장성, 수익성을 모두 따져서 기업을 고른 뒤에 그 회사 주식을 계속 사들여서 장기보유를 하는 게 가장 수익이 높다. 괜히 워렌 버핏이 24년 동안 코카콜라 주식을 들고 있는 게 아니다.

대한민국 한국거래소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에 상장되어 거래되는 1800여개 기업 중 LG전자하이닉스, LG유플러스부터 시작해서 일명 개잡주테마주 등을 모두 제외하고 실적 우량주만 따로 모아보면 300개도 안 된다. 이 중에서 성장성이 매우 뛰어난 주식을 골라서 사서 들고 있으면 쭉 올라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장기투자로 제대로 간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엔씨소프트코스닥시장의 셀트리온. 엔씨소프트는 2008년부터 3년간 15배, 셀트리온은 2006년부터 5년간 25배가 폭등하면서 장기투자의 위력을 실감케 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현재진행형이라는 게 더욱 무서운 점. 하지만 엔씨는 함정카드발동하기 시작하는데..
정말로 우량하다고 생각되는 주식은 주가에 상관없이 지금이라도 사서 들고 있는게 좋다. 물론 이렇게 크게 올라버린 주식이 아니라 크게 오르기 직전인 주식을 들고 있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한데, 개미들이 이런 회사를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 수준.

장기투자 종목을 처분해야 할 때는 수익성이 급격이 악화되거나(예시 : LG전자), 전쟁이나 2008년 9월 세계금융위기같은 시장 전체적의 위험이 올라갈 때, 그 기업의 성장동력이 바닥났을 때(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같은 이동통신업체.)이다. 다만 통신업종의 경우는 경기방어주 속성을 가지고 있고 초기 기간망 시설투자가 크게 들어간 이후엔 순이익으로 전환되고 투자비를 회수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그냥 큰 변화없이 장기간 들고 배당을 노리는 유형의 투자에는 적합한 편.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주가가 장기적으로는 상승한다는 믿음이 있어야 가능하다. 물론 경제라는 것은 아주 장기적으로 보면 성장하기 마련이므로 거의 대부분의 국가의 주가는 길게보면 상승하는 편이지만, 예를 들자면 코스피 지수는 1989년 1000 포인트를 찍은 이후 2005년이 되기전까지 대체적으로 최소 277p~ 최소 1194p대의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었으며 코스닥 지수도 2000년 283P(지금기준으론 2830P)를 찍었다가 이후 지수가 급락하면서 1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기준지수에 조차 못미치고 있다. 그리고 타이완의 가권지수는 10년 내내 4000과 10000포인트 사이를 왔다갔다하고 있으며,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1989년 38000포인트를 찍은 후로 현재까지 최고점은 커녕 절반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 물론 미국도 60년대는 주가가 10년 내내 횡보했다가 20년에 걸쳐 몇십배 이상 폭등한 과거가 있다. 하지만 2000-2011년의 주가도 2000년대 닷컴 버블, 2008-2009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2011년 유로존 위기를 거치면서 10년째 주가가 횡보하고 있다.

한 나라의 주가도 이럴진데 한 기업이 꾸준히 상승하리라는 믿음을 가지려면 상당한 통찰력과 연구가 필요하다. 90년대엔 대우그룹이 망하리라고 생각한 사람도 없었을테고 2000년대 초반에도10년후 SK텔레콤의 시가총액 절반이 증발하리라고 생각한 사람도 없었을 것이다. 아무것도 확실하지 않다.

그래도 장기투자를 할 생각이라면 현재의 주가는 중요하지 않으며, 올라가든 내려가든 계속 주식을 사모아서 코스트 에버리징을 하면서 들고 있으면 된다. 특히 급락장 때도 믿음을 가지고 계속 주식을 모으면 평균 구입가가 낮아져 나중에 상승할때 큰 도움이 된다. 그런 자신감이 없으면 빨리 손절매 해버리자. 용돈 좀 절약해서 계속 사모아 두면 나중에 자연스레 큰 이익을 보게 된다.

개미들은 높은 수익을 위해서 사고팔고를 반복하면서 모순적으로 결국 손해를 본다. 그래서인지 주식전문가들은 장기투자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주식회사의 회장이나 사장들은 단기적인 시세대응을 하지 않는데 대부분 워렌 버핏[1]만큼 주식으로 대박을 이뤄냈다.
스티브 잡스가 겨우 월급 1달러를 받고 일했지만 그는 부자가 되었다. 그가 가진 애플주식이 18500%의 상승을 했기 때문이다.
국내 인터넷 신문에서 주식으로 대박을 낸 슈퍼개미라면서 광고성 기사가 연일 나오고 있지만, 사실 최고의 투자자는 이건희 회장이다. 삼성전자가 상장이후 21000%의 상승을 했기 때문이다.

주식의 일생에서 주가가 크게 상승하는 기간은 통계적으로 10%미만이며, 대부분의 기간동안 박스권에서 횡보한다. 따라서 투자자의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면 어느 종목의 상승기간동안만 투자했다가 상승이 끝나면 상승중인 또 다른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최대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방법이지만, 실제로 단기적인 투자를 하는 대부분의 투자자는 상승기간을 포착하지 못하고 오히려 약세나 횡보국면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때문에 제도권 전문가들은 장기투자를 권하는 경우가 많다. 장기투자를 하게 되면 대세상승기를 절대 놓치지 않기 때문이다. 그 장기투자를 위해 자기가 운용하는 펀드에 돈을 바쳐서 IMF 외환위기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든 수익률 -50%를 즐기라는 거겠지

그리고 장기투자라고 해서 무조건 주식을 사서 들고만 있고 매입단가 조절을 등한시하거나 경제환경 변화에 맞춰 다른 우량주로 갈아타지 말라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더구나 잘못된 유형의 장기투자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비싼 매입단가에 주식을 샀다가 크게 물려서 사지도 팔지도 못하는 상태로 그냥 오랫동안 들고만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진짜로 초장기투자 자체를 노리는 고수나 전문가들은 애시당초 매입단가와 시기를 상당히 중요시하고 처음부터 최대한 싼 가격에 분할매입해 오래 들고 있는 전략으로 가며, 일시적인 호재나 악재 등으로 들고 있는 가격보다 많이 오르거나 떨어져 좋은 매매기회가 생길 경우 장기보유분의 일부는 거래하면서 매입단가를 낮추거나 추가로 매입하여 이익을 더욱 극대화한다. 워렌 버핏의 경우를 봐도 일시적인 악재로 인해 자기가 산 가격보다 가격이 크게 깎일 경우 손절매를 하기보다 좋은 기회라고 말하면서 오히려 더 매입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워렌 버핏의 경우는 체계적인 분석과 경험을 기반으로 현재 주가가 원래 가치보다 지금도 낮은 상태인데 거기서 더 떨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주먹구구식 묻지마 투자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장기투자라는 것 자체가 주식을 오래도록 보유하는 것이기 떄문에, 충분한 공부와 정보가 필요하다. 하이리턴은 하이리스크를 동반하는 법이니까.

통계적으로 주식의 기대수익률이 부동산보다 훨씬 높다. 하지만 주식으로 부자된 사람을 찾기는 어렵다. 그 이유는 부동산을 사면 매도절차가 번거로워서라도 몇 년동안 보유하게 되지만 주식은 단기변동이 너무 심해서 매도의 유혹에 빠져 오랫동안 보유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증권사에 따르면 대주주를 제외하면 6개월 이상 보유하는 개인투자자는 거의 없으며 개인투자자들의 평균 보유기간은 일주일 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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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실 그도 회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