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도가자

證道歌字

1 소개

현 서지학계 최고의 떡밥?
그리고 현 문화재계의 거대 떡밥 중 하나였다.

2010년 9월 경북대학교 문헌정보학과 남권희 교수가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1377년)보다 138년,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1455년)에 비해서는 무려 216년 이상 앞선다는 '증도가자(證道歌字)’를 언론에 발표하면서 세상에 모습이 드러났다.

2 내용

증도가자는 정확하게는 증도가證道歌 + 자字 이며, 불교시편인 증도가(證道歌)를 새겼던 금속 활자체를 말한다.

3 추측

2015년 3월 17일 조선일보에서 1면 사이드 기사로 '증도가'가 목판이 아닌 금속활자로 인쇄되었다는 내용을 실었다.# 2면 절반을 할애한 기사에서 여러가지 증거를 대며 종전 기록을 100년 이상 앞당겼다고 한다. 다만 남권희 교수 이름은 전혀 없었고 다른 사람이 소개되었다. 연구 성과 스틸?사실 조선일보 기사에서는 증도가를 인쇄한 금속활자를 발견했다는 내용은 커녕 남 교수 성함 자체가 전혀없었고 다만 증도가가 금속활자로 인쇄되었다는 말만 있을 뿐이다. 남권희 교수는 금속활자를 발견한 사람일 뿐이니까 언급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대놓고 말하자면 신문에서 보듯 증도가가 금속활자로 인쇄되었다고 해도 남권희 교수가 발견 및 주장하는 증도가자는 가짜일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남 교수의 주장 제기 때문에 증도가 논란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언급 하나 안 해준 건 좀 아쉬운 일.근데 이때까지 하도 여러 신문에서 언급되어서

남 교수는 조선일보 1면에 큼지막하게 기사가 실렸다는 점이 매우 기분이 좋았는지, 신문에 난 당일 강의 시간에서 본 수업은 잠시 제쳐두고 조선일보 인터넷 기사를 보여주면서 얼굴이 아주 싱글벙글이었다.[1]
하지만 이에 반박하는 신문기사도 나왔다.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는 증도가가 목판본으로 인쇄한 것이 확실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조선일보 기사를 반박하는 8가지 증거를 내놓았다. 진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문화재위원회에서 본격조사에 착수했다고 한다. 그리고 문화재 연구소의 발표에서도 증도가자가 진품일 확률이 높다라는 발표가 나오면서 직지를 밀고 있는 청주시를 중심으로 한 학계에서는 난리가 난 상황이다. 다만 확실한 결론은 내리지 않고 표류되고 있는데, 이걸 인정할 경우의 후폭풍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

4 조작 판정

증도가(假)자, 증도가짜

조작으로 드러났다. CT촬영결과 인위적인 조작의 흔적이 드러났다고 한다. 어떤 글자는 땜질흔적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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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계속되는 공방

조작이라는 분석결과에 남 교수는 금속활자의 주조방법, 문화재 보존과학적, 서지학적 정보 부족으로 인한 잘못된 해석과 판단이라고 반박했다. 기사1, 기사2.

이에 대한 재반박도 나왔다. 재반박기사
완전한 결론이 나오려면 아직 조금더 기다려 봐야 할 듯.

11월 16일 한겨레 단독 보도 기사로 증도가자중 법자의 파괴분석 결과 테크네튬이 검출되는 해괴한 결과가 나와버렸다(....)기사 800년 전에 테크네튬이라니 오파츠?

6 결론

2016년 1월 25일 문화재청의 조사로 인해 기존에 보물로 지정된 남명천화상송증도가 2권 모두가 고려시대가 아닌 조선시대 때 인쇄된 책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본 위키 항목에 소개된 논란 자체가 무의미해졌다. 관련기사에 따르면, 발문에 조선시대에 만들었다는 글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고의로 제거하고 고려시대에 인쇄되었다고 주장한 의혹까지 나왔다. 해당 시기가 조선 성종 시기라서 해당 시기에는 이미 금속활자 인쇄물이 많고, 고의로 연대를 조작했다는 것 때문에, 보물 지정이 오히려 해제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1. 덤으로 신문에 난 박 원장님은 연구 성과를 두고 자신과 많이 싸웠는데, 이제 반격할 차례라고 하면서 더 좋아했었지만 결국 조작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