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희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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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前 워크래프트 3 프로게이머, 現 리그 오브 레전드 코치

진에어 그린윙스
천정희
생년월일1985년 11월 14일 (32세)
소속팀Prime(2013.8.23~2014.9.26)
진에어 그린윙스(2014.9.26~)
종족(워크래프트3)언데드
포지션(리그 오브 레전드)미드
IDSweet

워크래프트 3 프로게이머로서 2008년까지 활동하다가 은퇴, 이후 2013년 프라임 LoL팀의 코치로서 e스포츠 무대에 복귀했다.

2014년 9월 26일에는 진에어 그린윙스로 이적, 진에어의 코치로 활동 중.

2 워크래프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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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야언좆에 묻힌 6언데의 필두 악마 언데드
언데드 그 자체 천콜라이트 선생
말년엔 야언좆을 가속화시킨 동족의 배신자

MBC게임의 프라임 리그2 에서 데뷔, 첫 대회부터 결승전에 진출하며 자신의 역량을 입증했으나, 하필 결승전 상대가 외계인. 분전했으나 결국 3:1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고, 이후에도 장재호와 마주칠 때마다 발목을 잡히며 장재호는 그에게 있어 하나의 이 되었다.[1] ??? : 어... 코치님?

장재호라는 벽이 높았을 뿐 본인 자체의 기량은 매우 출중해서, 프로즌 쓰론 초기 언데드가 득세할 무렵에는 김동문, 조대희, 오정기, 강서우, 노재욱과 함께 전설의 6언데로 불리며[2] WEG 2005와 WWI 2006 우승[3]을 달성하는 등 강력함을 떨쳤다.

오프라인에서도 우승을 하고 업적을 낸 선수지만, 천정희는 래더의 신으로 유명했다. 당시 프로게임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아 연습상대를 구하기 힘들었고, 때로는 래더 랭킹이 블리자드 공식 대회와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모든 고수들이 래더를 했다.[4] 특히 당시의 래더는 ELL 시스템이 없고 무조건 자기 레벨 +-6을 대상으로만 서치됐고 패하면 경험치가 깎였기 때문에 절대로 노가다를 통해 레벨을 올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워3에서는 래더 순위가 실력을 가늠하는 척도였다.[5] 래더에서 천정희의 포스가 어느정도였냐면 2위가 48렙도 채 되지 않던 시절에 홀로 50렙 만렙을 찍었다(...). 참고로 산술적으로 래더 50렙을 찍으려면 래더 50위권 내 강자들을 상대로 80% 승률을 내야했다. 이후 장재호가 'Spirit_Moon'이라는 아이디를 만들어 1위 자리를 빼앗지만, 이후 천정희가 다시 래더를 달리며 그 장재호가 경쟁을 포기할 정도로(...) 승차를 벌려놓았다. 조대희나 장재호가 래더에서는 천정희를 상대로 40% 승률이나 나올까... 더 무서운건 그 후로 'renoma'라는 부계정을 만들어 20일도 안되서 50렙을 또 찍고, 같은 세인트 클랜의 Music의 아이디를 대리해서 이 아이디도 50렙을 또 찍었다는 거. 참고로 천정희가 세 개의 아이디를 50렙에 올려놓던 시절, 오크는 50렙이 한 명도 없었다...

그런데 다른 한편으론 동족을 파멸로 몰아넣은 반역자로 까이기도 하는데, 이는 선수시절 말년 동족전이 하기 싫어서(...) 대 언데드 전에서 오크를 선택, 선블마로 포탈 스크롤을 팔아 치우고 어빌리티 서클을 먼저 올리는 빌드를 유행시키다가 언오전에서 블마의 사기성을 제대로 발견한 바람에 밸런스 붕괴의 주범으로 꼽혔기 때문.[6] 특히 언데드킬러로 악명높은 유명한 박준이 이 빌드를 따라하다 미쳐 날뛰면서 언오전 밸런스는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버렸다... 물론 그가 아니었더라도 결국 애초에 그냥 존재 자체가 개사기라블마의 강력함은 발견되었을 것이긴 한데, 하필이면 6언데의 대표주자로 꼽힐 만큼 언데드의 상징적인 존재였던 천정희가 언데드 최악의 천적인 블마를 썼다는 아이러니한 점이 안습이다...

3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가장 평가가 갈리는 코치[7]
2013년 8월에 창단한 프라임 팀에 같은 前 워크래프트3 게이머 출신인 박외식 감독과 함께 코치로서 롤 프로씬에 입문했다. 프라임 시절 천코치의 최대의 업적이라면 노잼톤, 또바나 시대의 종결이라는 점이다. 2014 롤챔스 스프링 초창기만해도 뻔히 보이는 두 탑솔 때문에 역대급 노잼스가 될것같다는 전망이 있었으나 탈락이 결정된 T1 S 전에서 텔포 탑 잭스 를 기반으로 한 불도저 메타를 선보여서 T1 S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었다! 이후 삼성이 T1 K전에서 안티불도저 전략, 당했을때는 어떻게 할것인가에 대한 전략도 나왔고 라이즈, 잭스, 룰루와 같은 다양한 탑솔이 나온걸 가능케 했다.

2014 NLB 섬머에서는 팀의 미드라이너인 노마에프 선수가 시즌 도중 탈퇴하자 어쩔 수 없이 본인이 미드라이너로 대회에 출전해서 이기기도(...)[8]

이후 2014년 9월에는 진에어로 이적, 현재까지 진에어의 코치를 맡고 있다. 부침이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캡틴잭, 갱맘과 함께 진에어를 한 단계 도약시킨 공로를 팬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IEM 산호세 이후 캡틴잭, 체이서 등을 주전에서 제외하고 팀이 하락세를 타며 명장놀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진에어가 꼬챔스에서 현재 2위를 달리고 있고, 비주전이었던 멤버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위의 비판은 사그라 든 상태. 그러나 꼬챔스에서도 2라운드에 DTD하더니 코챔스에서는 1라운드 후반부터 조기 DTD를 보여주고 있어 여전히 호불호가 갈린다.

경기 내적 성과로만 봐도 쓰로잉과 트롤픽이 난무하던 팰컨스, 스텔스 시절의 진에어와 달리 탄탄한 운영과 안정감을 만들어낸 코치라는 평가와 현 진에어의 최대 단점인 소극성의 원인이 되는 지나치게 보수적인 코치라는 의견이 극명하게 갈린다. 픽밴에서도 트레이스나 쿠잔을 축으로 삼아 상위 팀을 엿먹이는 픽밴도 보여주는 반면 약팀을 상대로 안전빵 픽밴으로 일관하다 카운터펀치를 얻어맞는 등 호불호가 갈리기 딱 좋다.
  1. 다만 당시 장재호가 보여준 포스가 워낙 막강했기 때문에 1승이라도 따낸 천정희가 잘했다는 평을 들었다. 장재호는 롤판에 비유하자면 시즌3의 페이커조차 능가하는 우주괴수였다. 외계인이란 별명은 그냥 장난으로 붙인 게 아니다.
  2. 야언좆이란 말이 친숙해진 현재엔 상상이 가지 않는 일이지만 WEG 2005에서 결승전 매치업으로 천정희vs김동문의 언데드 동족전이 나오기도 했다.
  3. WWI 2006 결승 상대가 바로 박준 이전 세계최강 오크였던 그루비였고, 더구나 패자전을 통해 결승전에 올라온 천정희는 3전 2선승을 2번 이겨야 했는데, 파워핀드 빌드를 개발하여 이 빌드를 통해 그루비를 꺾었다. 하지만 이후 파워핀드 빌드는 슬슬 파훼의 기미를 보이다가 박준에 의해 완벽하게 파훼되었고, 이후 테드의 출현까지 언데드는 박준을 다전제에서 꺾을 수 없었다.(세트 승리는 있으나, 최종 승리는 항상 박준이었다.)
  4. 장재호가 서치 돌려놓고 자다가 '쿵'하는 소리에 일어나서 다시 연습했다는 건 유명한 이야기.
  5. 물론 당시에도 스타일파악을 꺼려서 아이디를 여러개 쓰는 경우도 있었다. 대표적인 선수가 이중헌.
  6. 이 빌드가 이후 에코아일과 멜팅밸리에서 오크의 강력함을 극대화시켰음을 볼 때 언데드 유저들 입장에서는 제대로 크리티컬. 에코아일의 경우 중앙 시장으로, 멜팅밸리는 영구아이템이 특히 많이 나오는 맵이라는 점 때문에 초반 어빌리티 서클부터 시작되는 블마의 템질이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언데드가 오크상대로 그나마 해볼만했던 맵인 터틀락마저도 이 빌드로 인해 초반부터 아이템 보정으로 강한 블마가 템빼먹기 -> 템으로 떡칠된 블마 혼자서 언데드 사냥 견제라는 루트로 인해 옆자리가 아닌 한 언데드의 유리함은 사라졌다 봐도 무방하다.
  7. 주로 팀에 묻어가는 롤판답게 확실한 강팀의 매니지먼트는 대부분 평가가 좋은 편이고물론 롤코의 kt는 코치진 평가도 롤코, 약팀의 매니지먼트는 대부분 평가가 나쁜 편이다. 그런데 진에어의 경우 언제나 1라운드에 날아올랐다 2라운드에 추락하고 또 운영은 기가 막힌데 한타는 못하고 밴픽은 기복이 심하다는 절묘한 밸런스로 인해 호불호의 극한을 달린다.
  8. 비록 다른 게임 프로게이머 출신이지만 천정희 본인의 롤 실력 자체도 뛰어난 편이다. 다이아 1티어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할 정도. 트롤쇼 이벤트 매치에서도 보면 알지만 웬만한 롤 초기 선수 출신 코치들보다 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