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 스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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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ly Brooks-Spencer

트랜스포머: 다크 오브 더 문 등장인물. 배우는 영국 출신인 로지 헌팅턴 휘틀리(Rosie Huntington-Whiteley). 흔히 '칼리 밀러(Miller)'로 알려져있는데 잘못 알려진 것이고 스펜서가 맞다. 일본판 성우는 코바야시 사나에.

미카엘라 베인즈와 헤어진 샘 윗위키가 대학을 졸업하고 새로 사귄 여인. 직업은 큐레이터. 샘과 그렇고 그런 사이까지 간 모양이지만 3편 시작때만 해도 샘이 백수였던지라 사실상 기둥서방이나 다름없는 상태이다. 소유한 집의 규모나, 직업 없는 남자친구를 먹여 살리고 있었던 걸 봐서 상당한 수준의 재력을 소유한 듯.

군인 집안의 딸로 오토봇을 알고 있었으며, 오빠가 있었으나 전사한 것 같다.[1] 그래서 전쟁의 무서움을 잘 알고 있었고, 샘을 잃는 것을 두려워하며 그가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를 원한다.

2편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에서의 공로로 샘이 미국의 대통령[2][3]에게 훈장을 받을때 만나 사귀게 된 여인으로 원래는 영국 대사관 직원이었다가 딜런 굴드의 제의를 받고 그의 회사로 옮겼다. 이후 별볼일 없는 직업을 얻은데다가 딜런 굴드에게 열등감에 사로잡힌[4] 샘과 갈등을 일으키기도 하고 오토봇들과 모험을 원하는 샘의 태도에 회의감을 느껴 그를 떠나기도 한다.

그러나 딜런이 오토봇과 친분 관계인 샘을 이용하기 위해 칼리를 스카웃한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디셉티콘에게 인질로 잡혀 샘이 강제로 오토봇의 계획을 염탐하게 만드는 일을 초래한다. 이후 디셉티콘시카고 침공 때까지 잡혀 있다가 오토봇들의 지원을 받은 샘에게 구출받는다. 이후 샘과 군인들과 동행하지만 무너지는 건물에서 신나게 굴러다니는 정도의 활약만을 보여준다. 하지만 최후에 오토봇에게 소환되는 사이버트론 행성을 지켜보며 멍때리던 메가트론을 센티널의 bitch라 부르며 도발하여 메가트론으로 하여금 센티널 프라임의 뒷통수를 치게 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다. 어떤 의미론 옵티머스가 아니라 이 여자가 지구를 구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5]

라틴계 특유의 섹시함, 공순이의 활발함 등을 지닌 당찬 여성상이었던 미카엘라와는 달리 그냥 비명만 지르는 백인 금발 미녀 기믹이라 미카엘라보다 인기가 없다. 마이클 베이 감독이 메간 폭스를 그냥 참고 계속 기용하는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그냥 디셉티콘도 아닌 메가트론에게 당당히 다가가 상대를 마구 까며 말빨로 승리하고 죽임을 당하지도 않았다는 점은 미카엘라는 물론이고 다른 누구도 이루지 못 한 업적이라 많은 팬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메가트론 이미지는 망했지만
메가트론을 까는 역할은 당찬 미카엘라에게 어울리지 않았겠느냐는 의견이 있으나, 그 미카엘라도 메가트론 앞에서는 겁먹었었다. 메가트론의 무서움을 알고 있면서도[6] 결정적인 순간에 용기를 내어 전세를 역전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겠다.

쉽게 취직하지 못해 불안해하는 샘을 달래고, 오토봇과의 모험을 꿈꾸는 샘에게 현실을 살아갈 것을 충고하며[7], 고압적인 태도로 샘을 깎아내리는 샬럿 미어링에게 '이 사람은 영웅이에요'라고 말해 주는 등,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미카엘라와는 다른 스타일이지만, 이쪽 역시 좋은 여자친구다.

문제는 어장관리. 남자친구가 보는 앞에서 자신에게 들이대는 상사와 노닥거리고, 상사에게서 메르세데스 벤츠를 선물받고도 '별 감정 없다, 질투할 것 없다'고 우겨, 수많은 관객들의 혈압을 자극하며 어장관리녀 칭호를 얻었다(...) 굳이 변명하자면 '상사의 호의를 함부로 거절할 수 없었다'정도가 되겠지만 남친 앞에서도 미안해할 줄 모르는 시점에서 이미 틀렸다(...) 본인 말로는 주위 남자들에게 친절한 대우를 받는 것에 너무 익숙해져서 당연시하게 된 듯.

초기에는 배우가 바뀌었어도 그냥 미카엘라로 밀고 나가려고 했지만 그건 좀 아니다 싶었는지 결국 새로운 등장인물이 나오게 되었다는 일화가 있다.

트랜스포머 G1에서 등장한 칼리 윗위키의 설정을 따온 인물로 보인다. G1에서도 칼리는 스파이크 윗위키보다 머리 좋고 학벌 좋은 엄친딸 금발 여대생으로 나왔었다. 트랜스포머 더 무비부터는 결혼하여 이름이 칼리 윗위키가 되었고, 스파이크와의 슬하에 다니엘 윗위키란 자식을 두었다.

  1. 칼리: '난 오빠의 훈장이 아니라 오빠를 원해'
  2. 물론 이 영화의 친 민주당(?) 성향 때문인지는 몰라도 현 미국 대통령 오바마에게 직접 받는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3. 근데 이 사진을 보면 상당히 웃기게 찍어놨다. 샘의 표정이 상당히 압권이다(....)
  4. 20만 달러짜리 메르세데츠 벤츠를 덜컥 선물로 준다든가.
  5. 잡혀 있었을 때 센티널 프라임과 메가트론의 갈등을 우연히 망원경으로 목격하여 메가트론이 목적을 이루어 봤자 센티널 프라임의 잡졸 노릇이나 할 것임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메가트론 역시 기껏 뜻을 합쳤더니 자기가 짱 먹으려 하는 센티널 프라임에게 큰 불만을 품고 있었고 칼리의 말을 인정하게 된다.
  6. 직접 만나본 적은 없지만, 샘이 이야기를 들려준데다 오토봇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으므로
  7. 샘이 어떻게 여기건(..) 이쪽이 현실적이고 샘을 위하는 처사다. 일반인인 샘으로서는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