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사카 레이나

이름코사카 레이나 (高坂麗奈)
신장158cm
생일5월 15일
별자리황소자리
혈액형O형
취미영화감상, 아버지와 연주회 관람
특기트럼펫, 피아노
좋아하는 것파스타, 감귤쥬스
싫어하는 것낫또
성우안자이 치카
파트/악기고음 / 트럼펫

1 소개

울려라! 유포니엄의 등장인물. 키타우지고 취주악부 1학년. 트럼펫 담당. 쿠미코와 같은 중학교 출신. 프로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본격적으로 연주를 해온지라 실력은 독보적. 금욕적이고 냉정한 성격으로 성적도 우수하여 원작에서는 신입생 선서도 맡았을 정도. 진지하게 음악에 꿈을 두고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부원들과 대립하는 편이다. 작중 인물들이 인정하는 미인들 중 하나.엄친딸

2 상세

검고 긴 생머리의 미소녀. 조용하고 새침해보이는 인상이지만 사실은 대단히 정열적이며 야심가이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매우 예의바른 성격임에도 말주변이 없고 어딘가 딱딱한 태도 탓에 그다지 다가오는 사람들은 없는 모양. 레이나 본인도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시끌벅적한 것을 싫어하는지라 교우관계는 그다지 원만하지 못하다. 열혈한(?) 기질이라 그런지 쉽게 욱하는 면도 있지만 꽁하지않고 담아두지않는 쿨한 성격이다.

아버지는 프로 트럼펫 연주자고, 어머니 역시 음악계 쪽에서 종사.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영재교육을 받아왔다. 지금은 트럼펫을 불고있지만 원래는 피아노바이올린도 배웠던 모양이다. 진지하게 음악쪽 진로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취주악부 활동만이 아닌 개인교습까지 따로 받고 있으며, 집에는 연습용 방음실까지 있다고. 덕분에 연주 실력은 나이에 걸맞지 않게 수준급. 중학교 시절 매년 전국대회에 나간 경력자이자 강호교 오타쿠인 카와시마 사파이어의 말에 따르면 전국 레벨에서도 보기 드문 실력이라고 한다.

중학교는 오우마에 쿠미코, 츠카모토 슈이치와 같은 키타중(北中) 출신. 중학교 때도 취주악부 활동을 했다. 나름 진지하게 활동하는 취주악부였으나 교토 지역 콩쿨 이상으로는 올라가보지 못한 모양. 중학교 3학년 당시 콩쿨에서는 금상을 받기는 했으나 전국 콩쿨에는 나갈 수 없는 허당 금이었고, 다른 부원들은 금상이라며 기뻐하고 있음에도 혼자서만 '분해서 죽을 것 같아'라며 울어버린다. 그런 레이나에게 오우마에 쿠미코는 '정말로 전국에 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던거야?'라는 폭언에 가까운(…) 말을 해버리지만,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것을 좋아하는 레이나는 오히려 이 일로 인해 쿠미코에게 흥미를 갖게 된다.

연주실력은 물론 성적도 우수한지라 취주악 강호교인 릿카 고교[1]서 학비 전액면제를 조건으로 입학제의를 받기도 했지만, 어머니를 통해 타키 노보루가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의 고문으로 취임한다는 소식을 듣고서 키타우지 고등학교에 입학하기로 결정했다. 굳이 타키 노보루를 쫓아 키타우지 고등학교에 입학한 것은 레이나가 타키 노보루를 좋아하고 있기 때문. 레이나 왈, 'Like가 아니라 Love 쪽의 의미'라고. 레이나의 아버지와 타키 노보루의 아버지인 타키 토오루가 옛날부터 사이가 좋았던지라 아버지들의 관계를 통해 초등학생 무렵 타키 노보루를 알게 되었고, 그 후 19살 연상의 그에게 이성으로서의 호감을 느끼게 된 것이다.

키타우지 고등학교의 취주악부에 입부한 뒤로도 사교적이지 못한 성격으로 인해 겉돌고 있었으나, 우연찮게 쿠미코와 함께 마을 축제에 놀러가게 되면서[2] 서로에 대해 이해하게 되고, 쿠미코와 친구가 된다.

이후 콩쿨에 출전할 멤버를 오디션으로 선정하게 되면서 트럼펫 솔로파트 주자로 뽑히는데, 이로 인해 2학년인 요시카와 유우코와 갈등을 빚게 된다. 충분히 실력이 있음에도 지난 2년간 콩쿨에조차 출전하지 못했던 3학년의 나카세코 카오리가 마지막 기회인 올해만큼은 솔로 파트를 불어 보답받기를 원했던 유우코에겐 레이나가 눈엣가시였던 것. 이후로 취주악부 전체가 레이나파 vs 카오리파로 나뉘어 분위기가 어수선해지고, 결국 콩쿨 바로 전날이 되어서야 카오리의 제안으로 솔로파트 재오디션이 취주악부 멤버들 앞에서 이뤄지며 실력으로 솔로 파트 자리를 인정받게된다.

그리고 교토 지역 콩쿨에서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가 금상을 수상하고 칸사이 지역 콩쿨에 진출하는 것이 확정되면서 '분해서 죽을 것 같아'라며 울던 중학교 때와는 달리 '기뻐서 죽을 것 같아!'라며 기뻐 날뛰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렇게 쿠미코와 레이나가 함께 중학교 때의 앙금과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것이 원작 1권의 메인 스토리. 덕분에 1권에서는 쿠미코와 짝을 이루는 더블 주인공이라고도 볼 수 있다.

1권 이후로는 이야기의 메인에서 살짝 옆으로 빠져 조연급 포지션. 쿠미코의 클래스메이트인 카토 하즈키, 카와시마 사파이어와도 안면을 트게되면서 교우관계가 좀 더 넓어진다. 그럼에도 진짜로 친구라고 할만한 것은 쿠미코 하나 뿐.

부인과 사별한 타키 노보루의 사정은 전국 대회 콩쿨 직전이 되어서야 알게되며,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을 보인다. 오히려 타키 노보루가 어째서 취주악부에 열정을 쏟고 있는 것인지 알게되면서 콩쿨에 대한 의욕을 붙태우는 모습.

전국 콩쿨에서는 타키 노보루가 지도자상을 수상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취주악부 부원들이 자신들의 선생에게 뭔가 성원을 보내야하는가로 패닉에 빠져있자, 혼자서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 연주회장이 떠나가도록 '선생님 좋아해요!'라고 외쳐버린다. 직후 레이나는 엉겁결에 이상한 고백을 해버렸다며 패닉에 빠지지만, 다행히도(?) 그게 고백의 의미라고 이해한 사람은 없었다. 물론 타키 노보루 본인도 단순한 성원의 의미로 알아듣고서 '감사합니다'라고 답변. 비록 의미전달은 잘못됐지만, 레이나는 그에게 감사를 받고서 매우 행복에 빠진다(…).

3 애니판

원작 1권 분량의 내용을 다루는 애니판에서는 원작보다도 좀 더 중점적으로 다뤄지고 있다. 애니판의 오리지널 요소 대부분은 이 레이나에 대한 분량으로, 쿠미코와 레이나의 관계를 재해석하는 식으로 각색. 서로가 자신에게 없는 부분을 찾아 끌리는 듯한 관계로 묘사되어있으며, 쿠미코에게 있어서는 동경의 대상같은 존재로 격상돼있다[3]. 덕분에 애니판에서 제작진이 유난히 작화와 연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일단 쿠미코와 친해지는 과정이 원작에 비해서 훨씬 디테일하게 묘사돼있다. 처음부터 쿠미코와 서로의 이름을 부르던 원작과는 달리, 애니판에서는 '오우마에상', '코사카상'이라며 서로의 성을 부르는 관계로 스타트 한다. 그러다가 8화에서 마을 축제 때 산을 오르면서 이름을 부르는 관계로 전환.

그리고 부활동이 잠시 중지됐을 때 레이나가 연주하는 '신세계로부터'를 쿠미코가 듣는 장면. 교사 뒷편에서 쿠미코에게 타키 선생의 험담을 한 것을 사과받는 장면. 마칭의 연습이 오후 늦게 끝나고 함께 귀가하는 장면. 그리고 여기서 '오우마에상 답네'라는 말을 것. 이후 쿠미코가 여기에 '코사카상 답네'라고 맞받아치는 장면 등, 원작에는 없는 오리지널 파트가 잔뜩 추가되면서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 과정을 자잘하게 쪼개놓았다.

특히 축제날 산을 오르는 장면의 경우 나누는 대화들은 일단 원작 기준이지만, 실실 웃으면서 농담따먹기 식으로 대화를 주고받던 원작과는 달리 웃음기 하나 없이 진지한 분위기로 각색돼있다. 원작과 동일한 전개지만 반대로 이 둘의 관계가 원작과는 다르다는 것을 가장 잘 알려주는 장면으로, 간단히 설명하자면 소위 말하는 백합. 산에 악기를 가지고 올라가 함께 연주하는 것도 애니판 오리지널이다. 이때 연주하는 곡의 제목도 '사랑을 발견한 장소(愛を見つけた場所)'로 대단히 의미심장하다.##

애니메이션 후반부의 솔로 파트 오디션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전개들도 더 극적인 내용이 돼있다. 원작과는 달리 유우코가 희생적극적으로 관여하면서 분위기라든가 인물들간의 갈등이 보다 심각해졌는데, 아마도 쿠미코와 레이나 둘이서 함께 역경을 헤쳐나가는 전개를 그리고 싶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재 오디션 직전에 쿠미코와 레이나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 역시 애니판 오리지널로, 8화의 산을 오르는 씬 이상으로 백합백합한 모습을 보여준다(…).

만약 2기가 없이 원작 1권의 내용만으로 이야기를 성립시키기 위해서라면 1권의 메인 캐릭터인 레이나에게 촛점이 맞춰지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긴 하지만, 상술한 원작과는 차이가 있는 백합 노선으로 인해 시청자들 사이에서 찬반양론은 갈리고 있는 중.

작중 등장하는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의 콩쿨용 자유곡인 '三日月の舞'를 작곡한 마츠다 아키토의 말에 따르면, 레이나의 실력은 HiB[4] 를 깨끗하게 불 수 있는 정도로 설정해서 곡을 썼다는 모양이다. 중고생 기준으로는 사실상 최상급의 실력이며, 인간의 노래로 치면 대충 3옥타브 보컬 같은 이미지라고 보면 될 듯. '三日月の舞'의 악보를 구해서 본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이 곡은 트럼펫과 튜바에게 있어서 학대와 같은 곡이라고(…).

4 기타

  • 타키 노보루가 키타우지 고등학교에 부임할 예정이라는 것을 타키 본인보다도 먼저 알고 있었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쿠미코 왈, '뭐야 그거 무서워'
  • 단순히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타키 노보루를 쫓아온 것은 아니다. 타키 노보루의 아버지 타키 토오루는 유명한 취주악 지휘자였고, 레이나는 어렸을 때부터 그에게 지도를 받고 싶다는 꿈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타키 토오루는 정년으로 현역에서 물러나자 그렇다면 그 아들에게라도, 라면서 타키 노보루에게 지도를 받길 원한 것. 다만 키타우지 고교에 오기 전까지 타키 토오루에게 지도자로서 별다른 업적이 없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빠심(…)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크긴 했을 것으로 보인다.
  • 중학교 당시 쿠미코와는 그냥 얼굴과 이름 정도만 아는 사이로 전혀 친하지 않았다. 고등학교에서 쿠미코와 친해지고 난 뒤로는 친구가 생긴게 기쁜 것인지 쿠미코에게 대단히 적극적으로 변한다. 아마도 이 작품에서 쿠미코와 가장 스킨쉽이 많은 캐릭터.
  • 5화의 선라이즈 페스티벌에서 마칭이 시작되기 전, 갑작스레 트럼펫을 불어 잔뜩 굳어있는 부원들의 긴장을 풀어줬다. 다만 이는 픽션이고 실제 대회에서 이런 행위는 상당한 비매너라고 한다.
  • 칸사이 콩쿨에서 노조미를 위해 솔로를 분다는 미조레를 보고서는 자신도 쿠미코를 위해 솔로를 불겠다고 하는데, 쿠미코가 '타키 선생님을 위해서 부는게 아니라?'라고 물어보자 레이나 왈, 자기가 타키 선생님을 위해서 불었다가는 솔로가 끈적한 발라드가 되어버릴테니까 안된다고(…).
  • 성적도 우수해서 고등학교 입학식에서 신입생 대표를 맡았다. 한마디로 원작에서 쿠미코는 애니판과는 달리 레이나가 키타우지로 왔다는 사실을 취주악부 견학 이전, 입학식 시점에서 이미 알고 있었다.
  • 고등학교 졸업 후 반년정도 영어를 배운 뒤 해외 대학으로 유학을 갈 생각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 작중에서 레이나가 타키 선생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극소수. 레이나 본인이 직접 알려준 오우마에 쿠미코, 합숙 당시 우연히 레이나와 쿠미코의 대화를 엳듣게 된 하시모토 마사히로, 그리고 누가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어느샌가 눈치채버린(…) 타나카 아스카 뿐이다.
  • 애니판 ED에서는 쿠미코와 하즈키, 사파이어와 함께 묶여나오지만, 사실 1권 시점에서는 쿠미코를 제외한 나머지와는 접점이 사실상 없다. 그 둘과는 1권 이후로도 끝까지 친구의 친구 쯤 되는 어중간한 관계. 특히 사파이어와는 서로 이름을 부르게 되지만 하즈키와는 끝까지 별로 친해지지 않는다.
  • 애니판에서는 취주악부에서 악기 관리 담당도 맡고 있다.
  • 자기 친구를 '오마에'라고 부른다.
  • 여담이지만 그녀의 애니메이션 캐릭터 디자인은 같은 캐릭터 디자이너에서 탄생한 이유인지 외모가 어느 우주인 문학소녀와 매우 닮았다. 유키의 얼굴에 보라색 눈동자흑발 히메컷을 얹은 느낌.
  • 원작자 왈, 쿠미코에게 있어서 슈이치(연애)와 레이나(우정)를 놓고 봤을 때 슈이치보다 위에 있는 존재라고 한다. 일반적인 창작물에서 연애가 우정보다 위에 놓이는 케이스가 많은걸 보고 납득이 되지 않아서 의도적으로 우정이 연애의 위로 가도록 이야기를 썼다는 모양.
  1. 콩쿨에서의 성적은 그럭저럭이지만 마칭 부문에선 매년 전국 대회에 나가는 수준인 모양이다.
  2. 남들과 똑같은걸 하고 싶지 않다며 축제에 놀러가진 않고 쌩뚱맞게 산을 탔다(…). 실제로는 한밤중에 여고생 둘이서 가기에 바람직한 장소는 아니라는 모양.
  3. 원작의 경우 쿠미코가 동경하는 대상은 굳이 따지자면 타나카 아스카 쪽이다.
  4. '하이베'라고 읽는 영어와 독일어를 짬뽕한 일본 용어인데, 그 악기가 일반적으로 불게끔 되어있는 음역에서 한옥타브 더 높은 '도'를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