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뱅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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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Christopher Edward Bangle.

미국자동차 디자이너. 전 BMW 그룹 수석 디자이너(Chief of Design).

2 생애

1956년 10월 14일 미국 오하이오 주 Revenna에서 태어나 위스콘신 주의 Wausau에서 자랐다.
감리교 목사가 되려고도 했으나 디자인으로 마음을 잡고 위스콘신 대학에서 Liberal Arts를공부하고 캘리포니아 Art Center College of Design 에서 Industrial Design 학사를, 다시 위스콘신 대학에서 Industrial design 석사를 땄다.
첫 직장은 독일의 오펠. Junior 컨셉트 디자인에 참여했다.
두번째 직장인 피아트에서 Fiat Coupé의 디자인을 총괄한 후 1992년 BMW의 수석 디자이너로 영입된다.
2009년 BMW를 나온 후 이탈리아 토리노에 자신의 이름을 건 Chris Bangle Associates를 차렸다.
사이트
2012년부터 삼성전자의 마스터 디자이너로 영입된 뒤 2014년 3년계약을 마쳤다.

3 디자인 철학

크리스 뱅글은 스스로를 Deconstructivit(파괴자)라 부르며 해체주의에 기반한 혁신성을 강조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대표작인 Z9 gran turismo 컨셉트와 GINA Light Visionary Model 컨셉트는 각각 전통적 형태와 재질로부터의 탈피가 나타난다.

3.1 Bangle-butt

bmw-z9-gran-turismo-concept-07.jpg (1999년 공개된 파격적인 Z9 gran turismo 컨셉트)

리어 펜더(를 포함한 후면부)와 트렁크가 선이 아닌 면으로 분리되어있는 형태는 리어 펜더와 트렁크는 하나의 형태여야 한다는 당시의 통념을 박살내버린 완전히 새로운 시도이다.

BMW_E65_rear_20080121.jpg (2001년 공개된 4세대 BMW 7시리즈)

뱅글은 Z9 컨셉트에서 선보인 바 있는 파격적 디자인을 BMW의 기함인 7시리즈에 적용시켰다.
Bangle-butt[1]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이 디자인은 당시에 충격적인 것이었다.
좋은 쪽으로도 나쁜 쪽으로도 엄청나게 말이 많았지만[2], 결국 7시리즈는 사상 최대의 판매고를 올려 또하나의 성공한 혁신이 되며 자동차 디자인계의 유행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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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대로 현대 제네시스, 쉐보레 말리부, 혼다 어코드. 모두 Bangle-butt의 형상을 취하고 있다.

3.2 GINA Light Visionary Model 컨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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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BMW는 외부 패널 전체, 시트는 물론 센터페이시아까지 직물로 된 GINA Light Visionary Model 컨셉트를 공개한다.
영상 1, 2
철, 알루미늄, 카본 등 자동차의 외부 패널은 기본적으로 단단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크고 아름답게 날려버린 혁신적인 컨셉트카.
단 4장의 천으로 감싼 외형은 기존 자동차 디자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팽팽해보이는 것이 아닌 실제로 팽팽한 긴장감이 전체 면을 감싸고있는데, 매우 아름답다.
영상과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탄성이 있는 직물의 특성을 십분 활용하여 패널의 모양을 잡아주는 안쪽의 프레임을 움직여 눈꺼풀처럼 헤드라이트를 여닫거나, 보닛을 문자그대로 벌리는 연출이 가능하다.
이 컨셉트에도 Bangle-butt가 반영되어있다.

4 대표 디자인 모델

4.1 피아트

  • 피아트 쿠페(1993)

파일:/20131224 81/jurents 1387844775269afHpQ JPEG/FIAT C1.jpg

4.2 BMW

  1. 직역하면 뱅글의 엉덩이인데, 놀랍게도 이 조형을 실제로 고안한 사람은 현재 BMW 치프 디자이너인 아드리안 반 후이동크이다.
  2. 심지어는 아름다워야 할 7시리즈를 망친 뱅글을 죽이겠다는 협박이 있었다카더라...